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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일 미국에 백신사절단 급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11 11:15:17국민의힘이 미국에 백신 외교 사절단을 파견한다. 앞서 여당에 합동 백신사절단 구성을 제안했으나 답이 없자 단독으로 파견하기로 한 것이다. 11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우리 당 차원에서 백신 사절단으로 박진·최형두 의원을 공식 파견한다”며 “한시 급한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우리 당이 앞장 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초당적 입장에서 구축해야 한다 입장에서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또 강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정부는 백신 공급 부족으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임기응변적 대책이 아닌 백신 확보를 위한 전방위 외교, 한미 백신 스와프를 포함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 쿼드 참여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 아시아 백신 허브 추진 등 국익 차원에서 필요한 전략과 이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과 최 의원은 12일 출국해 미국에 1주일가량 머물며 미국 정부, 의회,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 백신 스와프를 비롯해 양국의 백신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백신 스와프는 정부가 필요한 백신을 미국으로부터 우선 지원받고 나중에 한국이 생산한 백신으로 갚는 방안을 말한다. 전날 국민의힘은 '한-미 백신 스와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소속 의원 101명 전원의 서명을 받아 당론으로 발의하기도 했다. 결의안에는 또 국회에 '코로나19 백신 확보 특위'를 설치하고, 한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한국이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윤호중 "한국, 아시아 백신 생산 거점기지 만들 것"
정치 정치일반 2021.05.11 11:03:17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코로나19는 최악의 팬데믹을 막으면서 경제 지표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남은 1년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경제 취약계층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윤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한국판 뉴딜을 통해 경제 혁신을 이루고 미래 성장동력도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백신 수급과 관련해 “오늘 오후 백신점검단 간담회를 열고 백신 수급 현황과 계획을 점검하겠다”며 “다국적 제약사의 한국 법인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차질 없는 백신 공급을 약속받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을 아시아 코로나 백신 생산의 허브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백신 강국들의 백신 외교가 시작됐다”며 “미국 질병통제센터도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을 검증했다. 민주당은 한국이 아시아 백신 생산 거점기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주당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
AZ백신 맞은 경찰관 확진…"감염 경위 확인 중"
사회 사회일반 2021.05.11 10:31:40전북 장수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을 받은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1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장수군 한 파출소 소속 A경위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경위는 지난달 28일 AZ 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러나 가족 중 1명이 확진돼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A경위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장수경찰서는 A경위가 근무하던 파출소를 폐쇄했다. 또 A경위 동료 5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A경위가 감염된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백신 접종과 확진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에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6명 나눠맞는 화이자 백신 1병을 통째로 접종…건강상태는 양호(종합)
국제 국제일반 2021.05.11 10:13:40이탈리아에서 간호사의 실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을 허용치의 6배까지 과다 주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GI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일 오전(현지시간) 중부 토스카나주 마사에 위치한 한 병원 간호사가 23세 여성 환자에게 화이자 백신 1바이알(약병)을 한꺼번에 접종했다. 화이자 백신 1바이알은 6도스(1회 접종분), 즉 6명이 맞을 수 있는 양이다. 원래는 약병에서 1도스만 뽑아올려 접종해야 하는데 전부를 주사기에 담아 주입한 것이다. 간호사는 접종을 마친 직후 새 주사기 5개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서야 자신의 실수를 인지했다고 한다. 간호사로부터 이를 보고받은 병원 측은 해당 여성을 곧바로 입원시켜 부작용 발현 여부를 관찰했으며,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자 만 하루 만인 10일 일단 퇴원 조처한 상태다. 지금까지 환자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임상심리과 인턴인 이 여성은 최우선 의무 접종 대상인 의료 종사자에 해당돼 연령에 비해 일찍 백신을 접종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지난달 초 의료·보건 업종 종사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법 규정을 도입한 상태다. 병원 측은 의료 사고를 낸 간호사를 상대로 자체적으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선은 고의가 아닌 단순 실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퇴원한 여성의 면역 반응과 부작용 증상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일은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격인 이탈리아의약청(AIFA)에도 보고됐다. 코로나19 백신 과다 주입 사례는 미국과 호주,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도 있었으나 한번에 6회분이 접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화이자 측은 작년 임상시험 과정에서 한 번에 최대 4회분까지 접종한 뒤 부작용 발현 여부를 관찰한 바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수급불안' AZ백신 723만회분 14일부터 순차 반입
사회 사회일반 2021.05.11 09:56:52오는 1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일시적 수급 불안이 발생하며 지연된 1차 접종이 다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3명이었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접종센터나 위탁 의료기관 상당수가 문을 닫아 접종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해도 이례적으로 적다. 1주일 전 휴일인 지난 2일에는 총 1,561명이 1차 접종을 했다. 신규 1차 접종자 3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1차 접종분이 아니라 2차 접종분의 남은 물량을 이용했다. 사실상 9일 당일에는 1차 접종 물량이 하나도 풀리지 않은 셈이다. 반면 같은 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4,734명이었다. 이는 정부가 백신 잔여 물량을 고려해 1차보다는 2차 접종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75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는 만큼 속도를 내기 위해 초기에 접종센터의 역량을 최대한 확대해 1차 접종인원을 늘렸다. 또 1차 접종자가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달 둘째 주까지는 가급적 2차 접종에 집중하고 1차 접종은 앞서 예약한 14만 명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간격(3주)을 고려하면 이달 20일까지는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정부는 백신 수급 불균형 상황이 해소되면 1차 접종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4만3,000회분, 화이자 백신 65만회분 등 총 89만3,000회분이 남아 있다. 여기에 더해 화이자 백신은 매주 수요일에 일정량이 들어오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오는 14일부터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추가 반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차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시작일은 오는 14일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백신 물량이 많아지면 주말과 일요일 접종(건수)도 같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해서 1차 접종이 빠른 시일 내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달 하순부터는 일반인 대상 접종이 더 확대된다. 지난달 1일부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에 더해 오는 27일부터는 65~7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70~74세 사전예약은 10일 0시 기준 접종 대상 212만9,829명 가운데 59만727명이 예약해 27.7%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65~69세의 사전 예약도 이날부터 이뤄지고 있다. 만성 중증호흡기질환자도 오는 2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들의 예약률은 전날 기준 22.2%(7,785명 중 1,732명)다. 정부는 또 다음 달 7일부터는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중 3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시행한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경찰, "'백신접종 이상반응' 직원 국가보상 신청 지원할 것…위로금도 검토 중"
사회 사회일반 2021.05.11 09:16:50경찰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고 이상 증세가 나타난 직원의 국가보상 신청을 지원하기로 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종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치안감)은 전날 경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대부분 큰 문제 없이 1차 접종을 마쳤으나, 안타깝게도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분들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상자와 그 가족의 안정·회복을 돕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보상 절차가 진행되는 중에 진료비와 관련한 불편이 없도록 맞춤형 단체보험을 통한 비용 지원이 가능하게 하겠다"며 "공무상 병가·휴직 등이 가능하도록 공상 신청 절차도 면밀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가보상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재해 전문 노무법인 자문 등을 통해 공무와 질병 사이 인과관계가 입증되도록 지원하겠다"며 "기금 등을 활용한 위로금 등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기획관은 "1차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는 7월부터 예정된 2차 접종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2주간 이뤄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에서 대상자인 30세 이상 직원 11만7,579명 중 8만4,324명(71.72%)이 접종을 마쳤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
노바백스 “9월까지 美당국에 백신 승인 신청 완료 예상” [종합]
국제 정치·사회 2021.05.11 08:44:52미국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9월말까지 미국 규제 당국에 백신 승인 신청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에서 3개월이나 지연된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 등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국가들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 정부는 노바백스와 백신 4,000만 회분을 계약했으며 최대 2,000만 회분은 오는 3분기까지 받을 예정이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날 미국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신청 작업과 관련해 9월말까지 완료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원래 노바백스는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에서 6월 말까지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바백스는 아울러 원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생산 확대가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신 월간 생산량 전망치도 3분기까지 1억회분,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1억5,000만회분으로 기존보다 낮췄다. 원래 목표는 3분기 내 월 1억5천만회분 생산이었다. WSJ은 “노바백스의 접종을 기대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백신 접종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영국 임상시험에서 89%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변이와 관련해선 영국발에는 예방효과가 86%를 유지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발엔 예방효과가 55.4%로 떨어졌다. 한국이 받는 노바백스 백신은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생산한다. 생산만 수탁받는 것이 아닌 기술까지 이전받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첫 사례다. 지난달 어크 회장이 방한했을 땐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가 '기술이전 계약 연장', '원자재 공급협력', '신속 허가절차 진행' 등에 합의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백신 물량가뭄 현실되나…일요일 접종 달랑 3건
산업 바이오 2021.05.10 18:08:43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자가 3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휴일에 일부 접종기관이 문을 닫아 접종 역량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저조한 성적이다. 10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코로나19 신규 1차 접종자는 3명에 불과했다. 2차 접종자는 4,734명이었다. 백신 부작용과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 충분하지 않은 2차 접종 물량 때문에 1차 접종의 발길이 끊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에 앞당겨 사용해온 것이 백신 부족 사태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9일 1차 접종자가 3명에 그친 원인은 사실상 수급 불균형에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백신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오면 주말·휴일 접종량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현재 예방접종센터에서는 예약 물량이나 백신 물량을 갖고 지역별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 결과로 일요일(9일) 접종 실적이 지난주보다, 다른 평일보다 낮게 나왔다”고 답했다. 정 청장은 이어 “예방접종 백신 물량이 많아지면 주말과 일요일 접종도 같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백신 잔여량 재고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4만 회분, 화이자 65만 회분으로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크게 부족한 것도 아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백신 불안 위험하다더니…뒤늦게 코로나 민심 챙기는 與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10 17:31:17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발생 시 인과관계 입증 전이더라도 신속 보상하겠다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백신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민심을 부랴부랴 따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야당에서는 이미 일주일 전 같은 취지의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백신 접종 이상반응 신속 지원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약품을 투여받은 분이 이상 증상 또는 질병이 발생할 경우 발생 비용을 선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며 “‘의학적 그레이존(불분명한 부분)’에 해당하는 경우라도 지원부터 먼저 해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으로 인한 피해를 구제받으려면 예방접종과 피해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돼야 하는데, 현행법상 인과관계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발의 취지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백신이 긴급하게 개발된 의약품인 만큼 안전성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흔치 않은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따라 의학적 그레이존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레이존의 범위나 지원 액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대통령령으로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법안에 대해 신 의원은 “5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는 여야가 없다. 잘 통과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백신 접종에 불안을 호소하는 민심에 뒤늦게 반응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초 백신의 안전성에 의구심을 품는 이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민주당이 대선 표심을 의식해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앞서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백신 접종 후 부작용 호소 사례를 두고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존재한다”며 “이를 백신 불안으로 끌고가는 것은 집단 면역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굉장히 위험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야당은 백신 불안에 선제적으로 응답했다는 평가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일주일 전인 3일 백신 부작용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강화하는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부작용 발생 시 진료비를 선지원하고, 인과성에 관한 법정 분쟁이 벌어질 경우 입증 책임을 정부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
당국 "뇌척수염 40대 간호조무사, 백신 인과성 근거 불충분"
사회 사회일반 2021.05.10 15:49:37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사지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알려진 40대 간호조무사의 사례에 대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다만 전문가들이 인과성 평가를 위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정부가 코로나19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에 의거해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10일 지난 11차 회의에서 40대 간호조무사 사례를 재심의해 '백신과의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반은 "임상 경과와 영상의학 검사 등을 종합할 때 급성파종성뇌척수염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백신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지만 인과성 평가를 위한 근거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40대 간호조무사는 지난 3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이 간호조무사는 접종 직후 1주일간 두통 증상을 겪었고 3월 24일에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보였다. 31일 병원에 입원한 후에는 사지마비 증상까지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는 이런 사례의 인과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번에 만든 진료비 지원 대상으로 분류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백신과의 인과성을 따져 볼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1인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속보] 당국 "왕래 잦은 국가부터 백신 접종 상호 인정 절차 마련할 것"
산업 바이오 2021.05.10 14:34:57방역당국이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한 내외국인에 대해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조치를 검토 중이다. 10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우리나라와 왕래가 많은 나라부터 상호 인정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가격리면제는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례에 대해서만 허용되고 있다. 때문에 해외에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의 백신을 접종한 국내 교민의 자가격리 면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해외에서 접종한 예방접종력을 확인하려면 나라별로 증명서를 발급하는 방식이 다르고 공신력 있게 확인하는 방법이 달라 협의에 시간이 걸린다”며 “해외에서 접종한 경우에는 공신력 있는 정보 확인 절차를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백신 인과성 없는 중환자, 의료비 1,000만원 지원
산업 바이오 2021.05.10 14:21:33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인과성이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환자에 대해 의료비를지원하는 사업을 한시적으로 신설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일 진행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인정할 수 있는 근거는 불충분하지만 중증 환자를 보호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중환자실 입원치료 또는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했으나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 전문위원회 검토 결과 인과성 인정을 위한 근거자료가 불충분해 피해 보상에서 제외된 환자 기준이다. 다만 백신보다는 다른 이유에 의한 경우, 명백히 인과성이 없는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의 백신과 이상반응 인과성 심의 결과 인과성이 명백하고, 인과성에 개연성이 있고, 인과성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만 지급 대상이다. 지원 절차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또는 피해보상 신청 사례에 대해 지자체 기초조사 및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 전문위원회 검토 결과 중증이면서 인과성 근거자료 불충분으로 판정 받은 경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 또는 보호자는 지원신청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한다. 지원범위는 접종 후 발생한 진료비로 1인당 1,000만 원 한도로 기존 기저질환 치료비, 간병비 및 장제비는 제외된다. 추후에 근거가 확인돼 인과성이 인정되면 피해보상을 하게 되며, 선 지원된 의료비는 정산 후 보상된다. 이같은 조치는 지자체 담당자 교육 등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며 사업 시행일 이전 접종자에 대해서도 소급해 적용한다. 이밖에도 추진단은 2021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한해 예방접종 국가보상제도 신청기준을 기존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를 통해 보상의 범위를 중증에서 경증까지 확대하고, 소액 심의 절차 마련 및 제출 서류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신속한 피해보상을 위해 분기별 1회 운영하던 예방접종피해 보상전문위원회도 월 1회 이상 개최하는 등 심사 주기도 단축한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해외출장 중 러시아 백신 2차까지 맞았는데…입국하자마자 확진
사회 사회일반 2021.05.10 13:20:10러시아 출장 중 현지에서 '스푸트니크 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뒤 입국한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대기업에 근무하는 A(33)씨는 10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3월 중순께부터 최근까지 약 50일간 회사 일로 러시아에 머물렀고, 현지 체류 중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지난달 3일과 24일 2차례에 걸쳐 접종했다. 그는 지난 8일 입국해 창원시에 머물렀다. 그러나 자가격리 이틀째인 지난 9일 해외입국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후 1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력은 국내만 인정하고 있어 A 씨를 기존 확진환자 관리기준에 맞춰 치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A 씨가 입국 이후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가 별도 동선은 없다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상반기 백신 접종예약 785만명인데... 인프라 증설 작업 이제야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21.05.09 16:30:01정부가 뒤늦게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 인프라 확대에 착수했다. 이달 중 증설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그 전에 예약자가 폭증하면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실한 예방접종시스템 인프라가 올 상반기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및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추진단은 지난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 운영 인프라 임차’ 사업을 공고했다. 약 6개월 동안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서버 및 서버관리 솔루션 자원 등을 기업으로부터 빌려서 확보하겠다는 내용이다. 동시에 대규모 인원이 접속할 경우를 대비한 전자순번대기표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65세~74세 접종예약일정을 고려해 최단기간(5월) 내 인프라증설 필요하다”며 “사업비는 8억7,250만 원이며 입찰은 오는 12일 시작돼 14일 마감한다”고 밝혔다. 의료계와 IT업계는 인프라 확대 이전에 접속자가 몰리는 등 과부화 현상이 나타나면 원활한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달 반 가량 남아있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785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실제 70∼74세 연령층과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을 시작했던 지난 6일 오전 10시께 접속자가 몰리자 예약 시스템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에 대해 “서버를 재가동하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중단 증상이 있었다”며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전담 팀이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시스템에 동시에 접속하다 보니 문제가 생겨 운영시간 중에 재가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뒤늦게 예방접종시스템 인프라 확대에 나서다 보니 이달 말이 되어서야 보강이 완료된다는 점도 문제다. 인프라 확대가 완료되는 이달 말 이전에 대규모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오는 10일에는 이 보다 많은 65~69세 고령자 283만8,000명의 예약이 시작되고, 13일에는 60~64세 고령자 및 유치원·어린이집·초1~2교사 436만7,000명 예약도 진행된다. 지난 6일 예약 대상자 수는 211만7,000명 가량으로 이 보다 훨씬 적었지만 예방접종시스템 서버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증설을 빨리 완료하지 못하면 ‘먹통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추진단이 인프라 임차 공고를 낸 것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앞둔 상황에서 예약시스템 부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과부하가 발생해 예약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전국적인 혼란은 물론 접종 속도에도 영향을 끼쳐 집단면역 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AZ 백신 맞은 태권도 세계 챔피언, 세균 감염으로 다리 절단
국제 국제일반 2021.05.09 15:27:01영국의 전직 태권도 세계 챔피언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세균 감염으로 다리를 절단했다. 현지 의료진은 다리가 감염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1984년 세계 무술 선수권 대회에서 태권도 부문 챔피언에 오른 데이브 미어스(58)는 지난 3월5일 갑자기 독감과 같은 증상과 함께 심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지 불과 몇 시간이 지난 뒤였다. 미어스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그의 왼쪽 다리는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고 사방에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그의 다리를 절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어스는 “내가 백신을 접종하자마자 몇 주 동안 아프기 시작한 것은 이상한 일”이라며 “의사들은 내 증상이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힘들다고 말하지만 나는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어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미룬 상태다. 그는 오는 12월까지 왼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할 예정이며 다시 태권도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데일리스타는 전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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