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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 백신지원 우선 논의"...모더나 위탁생산땐 수급 숨통
산업 바이오 2021.05.14 17:47:03국내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추가 국내 공급에 관심이 쏠린다. 화이자·모더나 등이 개발한 mRNA 백신은 뛰어난 안전성과 효능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다. 국내 역시 다양한 개발 방식의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지만 화이자 백신이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현지 시간)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에 참여해 백신 생산 및 공급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mRNA 백신 추가 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의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에서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소식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응은 최근 업계에 ‘화이자 mRNA 백신 위탁생산’ 관련 풍문이 전해졌을 때와 사뭇 다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공시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위탁생산 가능성을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으며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또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존 림 사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위탁생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을 맡으면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한국코러스컨소시엄(스푸트니크V)에 이어 세 번째로 해외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게 된다. mRNA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에는 단일 항체 치료제 외에는 코로나19 백신 제품을 생산할 만한 설비가 없다. 이에 따라 모더나의 백신 위탁생산을 맡아도 ‘병입(DP)’ 단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술이전이 이뤄지면 1년 이내에 생산을 위한 공정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는 물론 제약·바이오 업계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협상이 이뤄져 조기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한국이 ‘백신 생산 허브’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라고 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인 앤디 김 연방 하원 의원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김 의원과의 면담에서 백신 공급 문제와 관련해 “한국을 우선순위에 두고 논의하겠다”며 “한국에 대한 백신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문재인 대통령 방미 전에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백신 관련 협력에 대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외교력을 총동원해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mRNA 등 백신 관련 기술이전 약속을 받아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술이전을 받으면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할 때 물량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백신 주권’도 앞당길 수 있다. 하지만 모더나 등 글로벌 백신 기업들은 기술이전을 주저하고 있다. mRNA 기술은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에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백악관 2인자가 한국에 백신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술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하나를 개발하는 데는 사실상 수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자체적으로 기술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술이전을 통해 여러 노하우를 습득하고 그 기술력으로 발판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과 별개로 국산 mRNA 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단기 물량은 위탁생산이나 기술이전을 통해 충당하고 중장기 물량은 토종 mRNA 백신을 개발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mRNA 백신 개발에 참여 의사가 있는 기업을 파악한 결과 올해 중 임상을 추진하겠다는 기업이 4곳, 내년까지 추진하겠다는 기업이 11곳 정도”라며 “부처별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mRNA백신전문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간 위탁생산과 기술이전 외에도 ‘국내 기업의 mRNA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전문가들도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 반응 통계뿐 아니라 추후 감염병에도 mRNA 백신 플랫폼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감염병이 장기화하고 여러 차례 백신을 접종해야 할 경우에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는 mRNA가 널리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백신 맞았는데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또 확진…3명 모두 얀센 접종
사회 사회일반 2021.05.13 16:39:57주한미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국인이 확진된 사례가 또 나왔다. 1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1명에게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고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3월 1회 투여 방식인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한미군은 이와 관련 "개인정보 보호로 인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직원이 마지막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은 지난 10일이다. 그는 현재 기지 밖 한국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전용 시설에 격리됐다. 주한미군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하면서 이 직원이 다녀간 기지 안팎 시설에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주한미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한국인 군무원, 직원, 카투사 중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얀센 백신을 맞은 카투사 2명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경기도 동두천 미군기지에서 각각 확진됐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에서 얀센이나 모더나 등의 백신을 맞은 한국인은 카투사 2,000여 명을 포함해 1만7,000여 명에 달한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 사이 오산 미 공군기지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장병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8명은 입국 직후 받은 검사에서, 나머지 2명은 의무 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평택과 오산, 군산 미군기지 내 코로나19 전용 시설에 격리됐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65명으로 늘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백신 개발 속도낼 수 있는 '비교임상'도입한다…정부 "다음 달에 가이드라인 마련"
산업 바이오 2021.05.13 16:29:48정부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비교임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비교임상은 일반적인 임상에 비해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 토종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서울 한 호텔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과 간담회를 열거 “비교임상 도입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제도화하는 등 정책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우선 다음 달까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교임상은 대규모 인원을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고 감염 예방 효과를 평가하는 기존 임상과 달리, 이미 허가된 다른 백신과 효과성·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비교임상이 도입되면 2만~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없이 이미 출시돼 접종이 진행 중인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등과 비교 연구만으로 효능·안전성을 검증받는다. 대규모 임상에 투입되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분만 아니라 백신 개발 속도도 한층 앞당길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교임상이 도입되면 임상 참여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에 유효성 입증지표, 피험자 수 등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비교임상은 세계 각국이 동의해야 객관적 지표를 마련할 수 있어 현실적으로 도입이 쉽지 않다. 식약처는 비교임상 지표 마련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모더나 백신, 식약처 허가 2차 관문 넘었다 (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05.13 15:31:36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두 번째 전문가 자문 회의의 심사를 통과했다.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기 위해 통과해야 할 세 단계 가운데 두번째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서경원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13일 충북 오송 식약처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동 제품을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자문했다”고 밝혔다. 중앙약심은 모더나 백신의 예방효과는 약 94.1%로 허가를 위한 예방효과는 인정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6개월 이상 장기 유효성에 관한 자료를 추적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또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이상 사례 등은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안전에 큰 문제는 없다고 봤다. 단 허가 후 전반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해성관리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탰다. 첫 번째 검증 자문단도 앞서 열린 회의에서 모더나 백신에 대해 허가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40일 이내에 신속하게 허가하되, 외부 전문가들에게 세 차례 자문받아 철저하게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모더나 백신의 최종 점검에 필요한 추가 제출자료를 검토한 후 최종점검위원회를 21일에 열고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 2,000만명(4,000만회분)을 확보했다. 이 백신은 이르면 2분기에 도입된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006280)가 모더나 백신의 허가와 유통을 맡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메신저 리보핵산(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화이자 백신과 같은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 제품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 캐나다, 스위스 등에서 조건부로 허가했다. 식약처가 사용을 허가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등 총 세 가지로 이 중 현재 국내에서 접종이 진행되는 백신은 AZ, 화이자 백신 두 종류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與, '백신 요청' 미국 간 황교안에 "57년생 예약받으니 돌아와 접종받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13 09:52:0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신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혈혈단신으로 미국에 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향해 "5월 13일부터 57년생도 백신을 예약받고 있으니 어서 돌아와 서둘러 예약하고 6월7일부터 접종받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57년생 황 전 국무총리께서 공항에서 출국할 떄 가방 짊어가고 가길래 백신 구하러 가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지난 12일 SNS를 통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혈맹에 기반을 둔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지원범위를 확장 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특파원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부산·제주 등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백신 1000만회 분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황 전 대표의 이같은 행보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SNS에 "먼 미국 땅까지 가서 대한민국 정부를 욕하는 전직 총리를 보면서 미국의 고위 관료와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라며 "정말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아무리 대권행보가 급했다지만, 미국까지 가서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라도 백신을 달라니"라며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지역 국민만 국민인가.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디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화이자 백신 추가분, 인천공항 도착
사회 사회일반 2021.05.12 20:21:19정부가 미국 화이자와 직계약한 코로나19 백신 21만 9,000명분이 12일 새벽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군사경찰의 삼엄한 감시 속에 관계자들이 백신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 -
“백신 낙제점” 말한 안철수에 송영길 “조용히 뒷받침 해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5.12 17:59:3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일부 야당과 언론이 막 성급하게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의 백신 확보 능력에 대해 ‘낙제점’이라고 평가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국민의당 회의실에서 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백신 가지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백신 물량) 계약은 다 체결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이자와 협약이 돼 있을 때 구체적인 물량을 공개하면 계약 위반으로 취소 될 수 있다”며 “화이자 입장에서 수많은 나라가 자기한테 달라고 하는데 특정 나라에 물량을 과다 공급했다고 하면 다른 나라로부터 컴플레인이 들어와 견딜 수 없는 것”이라 설명했다. 앞서 안 대표는 송 대표와 만나기 약 3시간 전 SNS에 백신 수급과 관련해 정부를 맹폭했다. 그는 “백신 개발국이 아닌 선진국들이 백신을 구하기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는 동안,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며 시간을 허비했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안 대표는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지 연설을 할 때 정부를 향해 ‘백신 무능’이라 비판하곤 했다. 송 대표는 “정부는 차질 없이 매주 수요일에 이걸(화이자 백신) 들여오고 있다”며 “(야당의 비판을 언론이) 막 받아쓰니까 이걸 안심시키려고 (계약 내용을) 자세하게 얘기했다가 지금 화이자한테 항의를 받고 수습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이런 국가적 상황에서 백신 확보 같은 경우는 조용히 정부를 뒷받침해주고 부족한 점은 지적해주더라도 정부가 잘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라 강조했다. 한편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안 대표와 송 대표의 만남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여당은 백신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데 사실상 그 내용이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아 국민의당 입장에선 걱정스러울 수 밖에 없다”며 “국민 불안이 계속되니 그 문제에 대한 지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행안부 자료공개 실수에 백신 공급 계획 차질 빚나
사회 사회일반 2021.05.12 17:41:29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을 담은 비공개 자료 일부를 특정 언론에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행안부는 실무진의 단순 실수였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정부가 연일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도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한 언론사와 전해철 행안부 장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앞서 우리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코로나19 백신의 주 단위 도입 일정을 담은 내부 자료를 제공했다. 해당 문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비밀 유지 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대외비성 자료라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데도 이를 무단으로 반출한 것이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언론사와 장관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충 설명을 위해 백신 도입 일정을 담은 자료가 제공됐다”며 “실무진의 실수로 자료가 나갔지만 해당 자료는 실제 확정된 공급 계약과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둘러싼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자칫 백신 도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구체적인 백신 가격, 세부적인 도입 일정, 공급되는 백신 물량 등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한 비밀 유지 협약은 주요 선진국도 동일하게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 정부가 제약사와 합의한 사항을 파기하면 공급 연기와 중단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대금을 지급하고도 백신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는 행안부가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을 언론사에 제공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비밀 유지 협약 파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유감을 표시했다. 보건 당국도 자칫 백신 수급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행안부 실무진이 특정 언론사에 제공한 자료는 비밀 유지 협약을 위배했을 소지가 있다”며 “비밀 유지 협약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사가 전 세계적으로 공통으로 요구해서 체결하는 협약이기에 이를 위반하면 공급 중단이나 연기 같은 페널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기존 감염병 백신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도는 탓에 제약사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백신 계약을 체결한 국가보다 제약사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의미다. 질병관리청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는 “정부 부처의 이 같은 계약 위반은 알게 모르게 백신 수급 일정에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에 큰 문제 없이 넘어가더라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달리면 한국 공급을 후순위로 밀어낼 수 있고 그런 경우에도 우리 정부가 권리를 주장할 수 없을 만큼 엄중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광주서 80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2차 접종 직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05.12 16:01:12광주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직후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을 보인 80대가 병원 치료를 받는 중에 숨졌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12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께 A(81·여)씨는 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이상 반응을 보였다. 접종 후 2분여 만에 A씨는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였다. 곧바로 의식과 호흡을 잃자, 접종센터에 대기 중이던 현장 의료진이 에피네프린을 주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A씨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10시51분께 숨졌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화이자 접종 후 관찰대기 하던 중 흔히 말하는 '쇼크' 상태에 빠진 이후 응급처치 했지만 사망한 케이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일단 방역 당국은 예진 과정에선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를 단정지을 수 없다고 보고있다. 박 팀장은 "인과성 부분은 부검이나 나머지 조사를 통해 평가할 예정"이라며 "현재 광주시에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다. 어떤 사례인지는 부검과 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가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이후 사망한 첫 사례냐는 질문에도 "아직 이 케이스가 아나필락시스로 사망했는지, 다른 원인인지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조사가 끝나고 부검 결과 확인 후 사인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
미국 간 황교안 "백악관에 백신 1,000만회분 지원 요청했다"
국제 정치·사회 2021.05.12 09:46:47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0만 회분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 측은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답변을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황 전 대표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방미 기간 정계, 재계, 각종 기관 등에 한미동맹이 혈맹인 차원에서 백신 1,000만회분을 한국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 등에라도 지원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이 '회의 후 백악관에 직접 보고하겠다. 미국은 한국의 백신 대란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한미동맹에 입각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이해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황 전 대표는 현지 제약업체, 미 의원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21일 방미 일정에 맞춰 대대적 백신 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또 미 의회 외교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위원회 내 백신 스와핑 논의가 공식 시작됐고 백악관, 국무부 등과 실무 절차를 진행 중임을 들었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지난달 20일 한국이 미국에서 백신을 지원받은 뒤 이후 갚는 방식의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전 대표의 전언은 실제로 한미 간 백신 스와프 내지 미국의 백신 지원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미국이 백신 최우선 지원국으로 인도를 고려 중이라면서 이에 한미동맹에 대한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한국을 위해 지원 범위를 확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 들어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한미동맹의 현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재야에서 (한국을 향해) 선택하라는 메시지도 나오지만 한국 정부가 결단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자신이 방미 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껍데기만 남은 한미동맹'이라는 말을 소개했다. 황 전 대표는 한미동맹 약화 원인에 대해 "정부가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지와 어디와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갖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이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5자 협의체로 확장하는 ‘펜타(Penta)’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긴밀히 협력하고 미래를 향해 같이 나가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양보할 것은 양보하지만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귀국 후 정치 행보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무엇을 할 것이냐는 국민이 판단할 일이기 때문에 저는 제 자리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지난 5일 미국을 7박 8일 일정으로 방문해 캠벨 조정관과 마크 내퍼 국무부 부차관보 등 행정부 인사를 비롯해 정계, 재계,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두루 만났다. 그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삼성바이오로직스 "화이자 위탁생산? 보도 사실아냐"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5.12 08:57:47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8월부터 위탁생산(CMO)한다는 내용의 최근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12일 공시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8월부터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고 보도했다. 인천 송도 3공장에 화이자 백신 생산을 위한 설비를 깔고 있어,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으며 연간 최소 10억 회분(5억 명분) 이상 생산할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정부 "고3 코로나19 백신 접종 올 7~8월까지 마칠 것"
사회 사회일반 2021.05.12 07:30:00정부는 올해 7~8월까지 고등학교 3학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1일 브리핑에서 18세인 고3 학생의 구체적인 접종계획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또 고3 학생 중 만 18세 미만과 재수생 등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이들의 접종과 관련해선 추후에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대본은 현재 16세 이상을 상대로 사용이 허가된 화이자 백신의 접종 연령을 낮추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 변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0일(현지시간)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방대본은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의 접종 연령을 12~15세로 낮추려면 식약처 품목허가 변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제약사에서 허가변경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의 허가변경 이후에 전문가 자문이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백신 잔여량은 총 77만3,000회분으로, 품목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19만5,000회분과 화이자 57만8,000회분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국내 백신 수급 또 꼬이나…노바백스, 美·유럽 사용신청 3분기로 미뤄
국제 국제일반 2021.05.11 18:05:04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미국·유럽에서의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신청을 이달에서 3분기로 미뤘다. 오는 9월까지 최대 1,000만 명분의 노바백신 백신을 도입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5면 10일(현지 시간) 노바백스는 1분기 수익 보고서에서 3분기에 미국과 유럽·영국 규제 당국에 백신 사용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바백스는 이달 중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백신 원재료 및 생산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신청을 미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바백스의 신청 지연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의 코로나19 대응이 힘겨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국내 백신 도입 계획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유럽과 국내 승인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한 만큼 국내 승인 시기도 3분기로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정부 계획대로 6월에 도입을 시작해 백신을 바로 활용하려면 노바백스가 이달 안에는 허가 절차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노바백스가 3분기에 승인 신청을 하면 정부가 당초 계획한 수급 일정도 꼬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수혁 주미 대사는 이날 특파원 화상 간담회에서 백악관과 미 국무부, 미 제약사 화이자와 협의해 6월 전 코로나19 백신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신 확보에 속도를 내 이를 정상회담의 결실로 내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20대에 금지된 AZ백신을…'노쇼 백신' 허술한 신분 확인
사회 사회일반 2021.05.11 14:11:48부산 사하구의 한 병원에서 ‘노쇼(No show) 백신’을 맞으러 온 20대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사하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0대 남성 A 씨는 B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이날 A 씨는 해당 병원에 ‘노쇼 백신’ 접종을 문의한 후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 ‘노쇼 백신’은 예약자가 접종일에 나타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해 폐기 예정인 백신으로, 대상자가 아니어도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B 병원은 A 씨의 나이 등 기초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A 씨에게 AZ 백신을 접종했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30세 미만 연령층의 AZ 백신 접종을 제한했다. 희귀 질환인 혈전 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B 병원은 A 씨의 접종 사실이 프로그램에 입력되지 않자 뒤늦게 A 씨가 20대인 사실을 인지하고 이 같은 사실을 보건소에 신고했다. 사하구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병원에서 노쇼 백신을 접종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인적 사항 확인을 간과한 것 같다”면서 “A 씨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없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병원과 보건당국이 A 씨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
[단독] 백신임상 더디자…가짜약 인센티브 꺼낸 정부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05.11 13:39:13국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위약(가짜약)을 투여 받은 참여자에게 백신 우선 접종 기회가 제공된다. 또 위약 투여군은 약 1년이 걸리는 임상이 종료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려줘 정식 백신 접종을 안내하기로 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토종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참가자 모집이 어려워지자 정부와 업계가 묘안을 내놓은 것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1일 “코로나19 임상에서 위약을 투여 받은 참가자는 우선적으로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AZ) 등 해외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임상 종료 전이라도 위약을 투여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국내에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을 맞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은 위약과 실제 시험약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결과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어느 그룹이 위약 투여군인지는 임상 종료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문제는 위약을 접종 받은 임상 참가자들이다. 이들은 그야말로 ‘물백신’을 맞았을 뿐인데 임상이 종료될 때까지 약 1년간 다른 백신 접종 기회를 놓치게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토종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참여자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해외에서는 이런 점 때문에 위약군에 대한 백신 접종 기회를 보장하기도 한다. 실제 노바백스는 영국, 미국, 멕시코 등에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위약군에 대해 추후 시험약을 투여하도록 했다. 위약을 접종한 임상 참가자에 대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 대책이 마련되자 업계는 환영하면서 백신 개발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셀리드(299660)와 제넥신(095700)부터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넥신 관계자는 “최근 당국으로부터 임상 참가자들에게 마지막 접종으로부터 4주 이후 위약군·시험약 투약군 눈가림 정보를 알려줘도 괜찮다는 허가를 받았다"며 “아울러 눈가림 정보 해제 후에 위약을 투여받은 사람은 국가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공지도 받았다”고 밝혔다. 제넥신은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한 임상 프로토콜 변경을 이번 주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또 위약 투여군에게는 정보를 알려주고, 국가 백신 접종을 안내할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인 국내 개발사는 제넥신, 셀리드, 진원생명과학(01100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 총 5곳이다. 최근에는 이노엔(inno.N)이 식약처에 지난해 6월 기술이전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IN-B009’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해 조만간 1개사가 추가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개발사들이 연내 임상 3상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원 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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