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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낙연 출마선언…"5대 정책비전 이뤄내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5 10:00:00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신복지·중산층경제·헌법개정·연성강국 신외교·문화강국’ 등 5가지 정책 비전을 내세워 “그 일을 제가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출마선언으로 대신한 이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며 우리 사회의 해법을 출마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사회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커져가던 불평등이 코로나를 겪으며 더 커졌다”며 “청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불공정에 항의하고 있어 불평등을 완화하는 일이 시급하며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불안의 시대’로 규정한 이 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삶을 불안해한다. 청년도, 중년도, 노년도 불안해한다.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엄청나게 늘었다”면서 “그런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민 한 분 한분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 드려야 한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결 방안으로 내세운 첫번째 비전은 자신의 핵심 정책인 ‘신복지’였다. 그는 “우리는 김대중 정부 이래 복지를 본격 추진하고 많은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었으나 아직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생활을 하지 못하는 국민이 계신다”며 “우선 그런 국민이 계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인간으로서 최저한의 삶을 보장받도록 하는 것이 신복지의 출발”이라며 “소득뿐 아니라 주거, 노동, 교육, 의료, 돌봄, 문화, 환경에서도 최저한의 생활을 국가가 보장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서울 사는 청년 3명 중 1명이 지하방, 옥탑방, 고시원이라 불리는 지옥고에 산다”며 “우선 지옥고부터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두번째 비전으로 내세운 중산층 경제에 대해서는 “중산층이 얇아지면 불평등이 커지고, 사회가 위기에 취약해진다”며 “10년 전 65%에 달하다 지금 57%까지 줄어든 중산층 비중을 70%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또 “내 삶을 지켜주는 정치로 발전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헌법에 생명권·안전권·주거권 신설하고, 토지공개념 부활을 통한 사회 불평등 완화 및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헌법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세계는 무력과 영토보다 경제와 문화가 더 중요한 연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경제와 문화를 토대로 하는 연성강국 신외교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대통령의 평화외교를 잇는 한반도 평화의 제도적 정착을 지속하고 한미동맹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강화 및 일본·러시아와의 협력 개척하는 등 세계 모든 나라와 윈윈하는 호혜적 협력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정책비전으로 ‘문화강국의 꿈’을 내세운 이 전 대표는 “우리는 BTS 보유국, 봉준호 보유국, 윤여정 보유국으로 백범 김구선생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문화와 예술은 간섭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창의적이고 더 아름다워진다. 문화예술 만큼은 철저하게 그 분들의 시장에 맡겨 놓고, 정부는 입을 닫고 지갑만 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선언 영상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테마로 이낙연 후보 본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현 시대에 대한 규정,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생한 국민들에 대한 찬사,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소신과 비전을 밝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낙연 경선캠프는 이날 발대식과 함께 캠프명을 ‘필연 캠프’로 정해 발표했다. 캠프 총괄은 5선의 설훈 의원이 맡았으며, 총괄본부장 박광온 의원, 상황본부장 최인호 의원, 정책본부장 홍익표 의원, 조직본부장 김철민 의원, 총무본부장 이병훈 의원, 직능본부장 김주영 의원, 홍보본부장 서동용 의원, 법률위원장은 소병철 의원 등이 맡았다. 이밖에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의 윤영찬 의원이 정무실장을 맡았으며, 비서실장은 이훈 전 의원, 수행실장은 오영환 의원, 수석대변인은 오영훈 의원, 대변인은 배재정 전 의원 등이 맡았다. -
정세균-이광재, ‘정세균’으로 단일화…與 경선 중 처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5 09:49:26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 단일화 결과 정 전 총리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일화는 여권이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이후 첫 후보 단일화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후보 간 연대의 초석이 될지 주목된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총리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주자는 지난달 28일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뒤 공동 정책 행보를 지속해왔다. 이 의원은 먼저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다”며 “정세균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도 “정권 재창출 필승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의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4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 연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을 도운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결정 방식에 대해 “결정을 두 분이 했다”며 “어제 늦게야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후보와의 추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를 불리기 위한 합종연횡을 위해 단일화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분과의 단일화 문제는 (아직) 생각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총리 측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두 분의 통 큰 합의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약과 정책, 화학적 결합, 향후 선거 운동의 동행 등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낙연, 이재명 향해 "말의 파장 생각해야..진면목 차츰 드러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5 09:12:08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5일 최대 라이벌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정치인은 어떤 말이 미칠 파장까지도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최근 경북 안동을 방문해 '미 점령군'이라고 발언한 것을 정조준한 것으로 여권 지지율1위 주자인 이 지사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학술적으로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지도자는 자기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본선 리스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당에 많은 의원이 (안정감 부분에서) 걱정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가 시원하고 솔직해서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사회자의 발언에 대해 "그것의 진면목이 뭐였는지가 차츰 드러날 것"이라고 불안정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이 지사의 '영남 역차별' 발언에 대해서도 "그 발언도 문제지만, 본인의 공개적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도 못지않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와의 경쟁력 차이를 묻자 "이 지사는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에서 점점 후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기본 브랜드인 신복지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이 지사가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1순위 공약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이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정세균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는데 방법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머릿속으로 상상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행자가 '본인이 적통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국민들이 보실 몫"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장했고 세 분의 철학이 체화된 것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
[속보] 정세균·이광재, ‘정세균’으로 단일화 확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5 09:04:06 -
이낙연, 조국과 거리두기 "대통령께 장관 임명 반대 의견 드렸다"
정치 정치일반 2021.07.04 16:04:46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를 떠올리며 "(임명)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 행사에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대통령에게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중 어떤 의견을 냈느냐는 면접관 김해영 전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조 전 장관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았고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당시 국무총리였다. 이 후보는 "장관 임명 이틀 전 토요일 점심에 이해찬 (당시)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제가 함께 점심에 부름을 받았다"며 "모두 의견을 말했고, 저는 그런 의견을 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조 전 장관은 2019년 9월 9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각종 논란이 확산되자 약 한 달 만인 10월 14일 전격 사퇴했다 -
'시골이장' 김두관 대선 출마선언…"힘 없는 사람들의 대통령 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1 14:01:28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엘리트 중심의 독점적인 중앙정치를 끝내겠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출마 선언식을 하고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 발전으로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 살고 힘없는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골 이장으로 출발해 군수와 도지사를 지낸 김 의원은 ‘특권과 차별이 없는 나라, 힘없는 사람들의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무엇보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분권을 대표하는 김 의원의 선언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황명선 논산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는 “다섯 개의 초광역 지방정부와 제주 환경특별자치도, 강원 평화특별자치도 등 전국을 ‘5극 2특별도 체제’로 개편하고 연방제 수준의 분권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엔 두 개의 나라가 있다”며 “성문 안에는 모든 것이 비대한 수도권이라는 나라가 있고, 성문 밖에는 소멸되고 있는 비수도권의 나라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과 지방이 권력을 공유하는 선진국형 연방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방세의 과세권을 지방주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직접민주주의 확대도 약속, “'1% 법안 국민투표제'를 시작하겠다. 의회에 상정되는 1%의 중대한 안건을 국민이 직접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혁명은 직접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차별금지법, 언론개혁법, 토지공개념, 분권법, 정치개혁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자산 불평등을 없애는 것이 새 시대의 정신”이라면서 1가구 1주택 국가책임제 시작을 위한 국책 모기지, 2023년 이후 출생자가 20세가 되는 해 6천만원 이상을 적립하는 국민기본자산제 등도 약속했다. 김 의원은 20대 후반이던 지난 1988년, 고향인 경남 남해의 고현면 이어리 마을의 이장으로 뽑히면서 정치 활동을 시작해 남해군수, 경남도지사를 거쳤다. 특히 민주당의 불모지인 영남권에서 정치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2002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 2008년 18대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포기하지 않고 2010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2년 뒤 도지사직을 버리고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다. 이어 2014년 경기 김포 보궐선거에서 또 한번 쓴 잔을 들이킨 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김포에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며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
추미애 "윤석열이 뭐라 말하든 개의치 않는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1 13:58:44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에 대해 ‘무리한 일들을 거듭하다 중간에 법무부 장관도 그만뒀다’고 평가한 데 대해 “그분이 나의 꾸짖음에 대해 뭐라 말하든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의 언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검찰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생명처럼 여겨야 하는 책무를 져버리고, 대권에 직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사실 법원을 속인 거나 마찬가지다. 직무배제가 잘못된 것처럼 주장하고, 정치할 의사가 없는 듯 입장 표명을 했다”면서 “가처분을 받아냈지만 바로 정치참여를 했다”고 짚었다. 이어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기 전에도 정치 발언을 때때로 하는 것을 보면서 그 분 자체가 정직하지 않고 모순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반헌법, 반법치의 도전장을 가지고 와서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 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이제 언론이 검증할 차례”라며 “어제 ‘쥴리를 아느냐’고 해서 들은 바가 있기 때문에 ‘들은 바가 있다’고 답변한 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이 있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 발언을 가지고 특정 당에서 나를 상대로 과하게 논평하는 것을 보고, 제가 하지 않은 말로 (공격)하는 게 과하다 생각했다. 그런 건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가족은 청탁금지법 (대상에) 포함된다. 법을 준수해 배우자가 지켜야 할 한계가 있다. 언론이 역대 어느 후보에게나 들이댔던 것처럼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문제에 대해 정의당에서 ‘여성에 대한 낡고 전형적 방식의 공격’이라며 비판을 가한 것과 관련해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격한 게 아니”라며 “대선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상 누구나 예외없이 밝혀야 한다. 그걸 ‘야당 대선 후보 탄압, 불법 사찰’이라는 프레임으로 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이날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기자들’ 국민면접에서 ‘추-윤갈등을 겪으며 중도층에서 비호감도가 높다’는 지적에 “제가 장관일 때는 공직자로서 여러 질문에 이렇게 나와서 답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일방적인 추-윤 갈등이라는 세몰이에 노출되고 당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제대로 설명드릴 수 있는데, 설명을 듣다보면 많이 이해하더라”면서 “원래 그렇게 비호감도가 있는 정치인이 아니었다. 오히려 민주당의 중요한 선거 때마다 외연을 확대해온 사람이고, 주요 선거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늘 맡아왔다”고 부연했다. -
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에 사죄 "폭언 사실…부족함 용서 바란다"
정치 정치일반 2021.07.01 13:53:04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과거 형수 욕설 등 도덕성 논란과 관련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자신의 최대 리스크인 도덕성 논란을 해명과 사죄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제가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세상을 등진 모친을 떠올렸다. 잠시 눈을 감더니 눈시울이 붉어진 그는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이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어머니에게 불 지른다 협박했고, 어머니는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며 울먹였다. 이 지사는 "당시에 공직자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한 10년 지났고 저도 그사이에 많이 성숙했다"며 "어머니, 형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의 최초 원인은 가족들의 시정 개입,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런 점을 감안해달라"고 했다. 그는 "아픈 이야기를 했다"며 "언젠가는 전후 과정을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데 대해선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과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하시나 아쉬움도 든다"고 평가했다. 또 "특수과외까지 받으며 '열공'하신다고 하지 않느냐. 국정이 그렇게 호락호락 쉽게 익혀서 되는 길은 아닌데 좀 더 공부하시고 채운 다음에 발언을 들어보고 제가 판단하겠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현 정부에 대해 "아쉬운 정책을 꼽자면 부동산을 잡지 못했다. 부동산 폭등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의 '부동산 빚투' 논란 등과 관련한 청와대 김외숙 인사수석 조치 필요성에 대해선 "청와대가 적절히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리당원들의 반감 극복 방안에 대해선 "어떤 인물로 경쟁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할지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합리적 결론에 이를 것이라 보고 끊임없이 설명드리고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
추미애 잡는 정의당…'쥴리'언급에 "정치 저질로 만들어"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30 16:49:12정의당이 여권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장관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추 전 장관을 향해 "이렇게까지 정치를 저질로 만들어야 하는지요"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쥴리 의혹에 대해 들어봤다'며 공개적으로 밝힌 추 전 장관의 발언은 경악스럽다"고 쏘아 붙였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쥴리라는 인물을 들어봤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들어본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다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대선후보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 관계가 모두 깨끗해야 된다"고 말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예명으로 거론되는 이름이다. 해당 'X파일'에서는 김 씨가 과거 유흥업소 직어원 '쥴리'였다는 의혹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강 대표는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쥴리'가 대체 뭔가 싶었다"라며 "대선 후보 배우자의 과거 직업이 어쨌다느니, 예명이 뭐였다느니, 과거 누구와 관계가 있었다느니 하는 식의 이야기를 시민들이 대체 왜 들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을 겨냥해 "타 후보의 부인을 향해 '깨끗하지 못하다'고 암시하는 발언 자체가 더 지저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추 전 장관께서는 어제 '진정한 페미니즘'을 말씀하셨는데 여성을 공격할 때 과거에 대한 성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행태는 너무 낡고 전형적인 방식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9일에도 강 대표는 추 전 장관에 대해 “‘페미에 반대한다’는 포퓰리즘 발언을 내뱉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페미니즘은 여성을 꽃처럼 대접하라는 사상이 아니라, 여성을 사람으로 대접하라는 사상이다. 기회 공정을 위한 적극적 조치와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이지, 특혜를 달라는 목소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
與 대선후보 등록마친 추미애 "내 등장 자체가 흥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30 16:08:18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당 대선경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제가 등장한 것 자체가 흥행”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선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중앙당사를 찾아 등록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기를 살려줘야 한다. 민주당 정신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떻게 하면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있을지 제대로 된 개혁과 처방전을 갖고 나온 후보에게 민심이 집중되도록 하는 경선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누구와 합종연횡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경선 긴장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전과 정책을 놓고 제대로 경쟁하는 것이 흥행 요소이지, 다른 무슨 기술적·기교적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야권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비판 수위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의 'X파일'에 등장하는 '쥴리'라는 인물을 들어봤느냐'라는 질문하자 "들어본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다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대선후보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 관계가 모두 깨끗해야 된다"고 말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예명으로 거론되는 이름이다. 해당 'X파일'에서는 김 씨가 과거 유흥업소 직어원 '쥴리'였다는 의혹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추 전 장관은 'X파일이 치명적 걸림돌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엑스파일이라는 건 마치 미공개조사파일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할 가능성이 있다. 잘 모르겠는데 제 관점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감찰도 하고 조사도 해봤는데 상당히 문제가 심각했다"고 답했다.이어 "윤석열이 'X파일'로 정치적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게 될 텐데 여기에 넘어가지 말고 (기자들이) 한 번 다시 들여다보고 취재를 열심히 하면 국민들께서도 '추미애가 옳았다' 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추 전 장관은 처음으로 10%를 돌파하기도 했다. 여론조사회사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일~28일 시행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추 전 장관은 10.1%를 얻어 이재명 경기지사(34.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4.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여야 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30%), 이 지사(24.9%), 이 전 대표(9.2%)에 이어 6.8%로 4위였다. -
추미애 대선 후보 등록 “단일화는 경선 긴장감 떨어트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30 15:13:50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누군가와 합종연횡 한다는 것은 경선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며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께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들 사이의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정신을 잊어버리지 않고 촛불 혁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개혁 완수자의 입장에서 촛불의 명령에 미진한 부분을 점검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비전을 놓고 어떻게 하면 촛불 혁명을 완수할 수 있을지 경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경선 흥행 방안을 묻는 질문에 “어떤 지지자는 제가 등장한 것 자체가 흥행이라더라”며 “비전과 정책을 내고 경쟁을 제대로 하는 게 흥행 요소지 기술적·기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민주당 답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 냉담하다”며 “행동으로 정치 혁신을 보이겠다. 출마선언도 유튜브 중계로 했더니 호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경제 정책 비전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는 10위 수출 대국이고 G7에 초청 받을 정도로 국격이 높아졌지만 OECD 국가들 중 불평등이 가장 많다. 이는 지대추구 경제 시스템 때문”이라며 “따라서 지대 개혁을 통해 경제 시스템 전반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
與 대선 주자 한자리 모인다…공명 선거 실천 서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30 13:46:24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들이 오는 7월 1일 한자리에 모여 예비경선의 시작을 알리고 공명 선거를 서약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과 대선 후보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개최한다. 서약식에는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광재 의원, 이낙연 전 당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최문순 강원도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 9명의 예비 후보가 모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신청을 받았다. 이날 서약식은 예비 경선의 시작에 앞서 각 후보들이 국민들 앞에서 공정한 선거 진행을 약속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약서에는 공명한 선거를 실천하고 캠프를 성평등하게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각 후보들은 서약서 서명에 앞서 다른 후보 1명을 지명해 질문을 하는 ‘너 나와’ 1문 1답 시간을 가진다. 서약식이 끝난 뒤에는 현장 민심을 잘 청취하라는 의미에서 송 대표가 후보들에게 ‘액션캠’을 증정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기자들’이라는 이름으로 100여분간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민주당은 오는 7월 11일까지 예비경선을 진행해 본선에 진출할 후보를 6명으로 추린다. 본선 진출자는 국민 여론조사 50%와 당원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결정한다. -
이재명·정세균·추미애, 오늘 與 경선 예비후보 등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30 09:51:12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직접 후보 등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경우 캠프 비서실장인 박홍근 의원과 수석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의원이 오후 2시 이 지사를 대리해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오후 3시 대리인인 김교흥·장경태 의원을 통해 후보등록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내달 9~11일 예비 경선을 진행하여 후보자를 6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이른바 ‘빅3’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이광재 의원, 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등 모두 9명이 예비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경우 예비 경선에 앞서 내달 5일 후보 단일화를 하는 데 합의해 단일화 결과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
이낙연 대선 후보 등록 "상처받은 공정 다시 세우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9 16:23:3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며 29일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과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대신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이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경선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디디며 가슴이 떨리고 벅차오른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정치인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힘겨운 국민과 청년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이어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겠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자신이 민주당 정부의 적통자임을 내세웠다. 이 전 대표는 ‘오늘을 힘들어하고 내일을 불안해하는 국민 개개인의 삶을 지켜주겠다’는 의지를 담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대선 슬로건이자 국가비전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두 가지 핵심 정책으로 신복지와 중산층경제론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내달 5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
이재명, 7월1일 대선 출마 공식화…후보 등록은 오는 30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6.27 21:44:49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율 부동의 1위를 기록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음달 1일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이 지사 지지를 공식화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이 지사는 오는 30일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7월 1일 오전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한다”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구체적인 시간과 방식은 추후 다시 공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와 측근 그룹은 이날 출마 선언일자를 조율한 뒤 이 같이 확정하고 ‘민생과 공정, 성장’ 이슈를 아우르는 출마 메시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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