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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만난 文, 北미사일 언급 없이 베이징올림픽만 강조
정치 대통령실 2021.09.15 15:44:43북한의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왕 부장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복귀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한미 양국이 지속적으로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인도적 지원 등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을 협의하고 있지만 북한은 호응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왕 부장이 한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해주는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치며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언급도 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이 평창 올림픽에 이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또 한번의 전기가 되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왕 부장은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태도로 정치적 의지만 있으면 하루에도 역사적인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왕 부장에게 이례적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는 양국 국민의 건강의 질에 직결되는 사안이므로 가시적으로 개선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소통을 활성화해달라”고 당부했고 왕 부장은 “시진핑 국가주석도 녹색, 지속 가능 발전에 대해 관심이 많고 최근 베이징의 공기 질도 좋아졌다”고 답했다. 왕 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양국은 서로 떠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윈윈’을 실현하는 파트너”라며 “친척처럼 자주 왕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해나가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차 내놓았다. 이날 왕 부장은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도 회담했다. 왕 부장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미권 5개국 정보 동맹 ‘파이브아이스’를 가리켜 “시대에 뒤떨어진 냉전 시대의 산물”이라고 혹평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북한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선수단의 베이징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국을 초청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라며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IOC와 함께 각국 지도자를 초청할지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
北탄도 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 규탄...日 스가 "강하게 비난한다"
국제 정치·사회 2021.09.15 15:07:08북한이 15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면서 국제사회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미국과 일본 안보 당국이 극히 예민해하는 무기다. 가장 먼저 격한 반응을 보인 곳은 일본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총리관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엄중히 항의하는 동시에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와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 의한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는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과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계속 정보의 수집·분석 및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P와 AFP,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도 한국 합동참모본부 등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AP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과 미국 간 핵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이 무기고를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한 가운데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점에도 주목했다. AFP 통신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 측과 대화를 위해 서울을 찾은 가운데 행해졌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핵심 외교 동맹이자 주요 교역 및 원조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
軍 '北탄도미사일' 확인에도...靑은 "미상발사체"
정치 대통령실 2021.09.15 13:58:57북한이 1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이 발표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미상 발사체’라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탄도미사일이라는 단정적 표현을 피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문 대통령이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를 받았고, 추가 보고도 받을 예정”이라며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합동참모본부에서 ‘탄도미사일’이라고 명시해 발표했음에도 굳이 ‘미상 발사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즈음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합참은 앞서 북한이 이날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앞서 북한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같은 달 25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 측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
[속보] 文, '北 미상 발사체' 보고받아...靑, NSC 상임위 개최
정치 대통령실 2021.09.15 13:49:27북한이 1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이를 보고받았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 관련 추가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이 이날 오후 중부 내륙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해 성공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한 지 이틀만이다. 다만 ‘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한 합참과 달리 청와대는 ‘미상 발사체’라는 표현을 써 엇갈렸다. -
[속보] 합참 "北,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 발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9.15 13:09:30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15일 낮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
SLBM 10발 싣는 신형 잠수함 건조 가속도... 대우조선해양이 '장보고-Ⅲ 배치-Ⅱ' 수주
산업 산업일반 2021.09.10 09:37:00최대 10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할 3,000톤급 국산 중형잠수함을 건조하는 ‘장보고-Ⅲ 배치-Ⅱ’사업의 2번함 건조가 본격화된다. 방위사업청은 9일 대우조선해양과 9,857억원 규모의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번함은 2026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28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장보고-Ⅲ 배치-Ⅱ잠수함은 전세계 중·대형 잠수함중에선 두번째로 리튬전지를 탑재해 보다 향상된 은밀성 및 작전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췄기 때문에 스노클링 없이 수중에서 최대 3주 이상 잠항는 장기 작전능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속력은 20노트(시속 37km)다. ‘장보고-Ⅲ 배치-Ⅱ잠수함의 두뇌 및 신경망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는 기존의 배치-Ⅰ잠수함(도산안창호급 잠수함)보다 한층 개선된 탐지 및 표적처리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또한 국산화율이 80%에 달해 부품조달 등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크게 줄어들어 한층 더 신속한 장수함 정비가 가능해진다. 전용규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성능이 향상된 장보고-Ⅲ Batch-Ⅱ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은 우리의 뛰어난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정상급의 성능을 바탕으로 향후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자산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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