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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테이퍼링 개시
국제 경제·마켓 2021.10.14 03:29:58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점진적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한다. 연준이 13일(현지 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에 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경기회복세가 대체로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내년 중순께 마무리되는 점진적인 테이퍼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게 참석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며 “만약 다음 회의(11월)에서 매입 축소를 시작하기로 한다면 11월 중순이나 12월 중순부터 (실질 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감축 규모는 매달 국채 100억 달러, 모기지담보부증권(MBS) 50억 달러 등 150억 달러 규모다. 현재 연준은 매월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 11월 FOMC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회의록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회의록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공급 차질과 노동력 부족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거나 지속적으로 가격 및 임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있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연준, 11월부터 테이퍼링 개시 검토”
국제 경제·마켓 2021.10.14 03:16:2313일(현지 시간)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부터 점진적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음을 검토했다고 미 경제 방송 CNBC가 보도했다. -
[글로벌 What] IMF도 연준에 '물가 비상플랜' 권고…클래리다 '11월 테이퍼링' 강력 시사
국제 경제·마켓 2021.10.13 18:10:23국제통화기금(IMF)이 물가 상승세와 인플레이션 기대가 꺾이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신속히 행동해야 하며 이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력난, 공급난 등의 난맥상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위한 고용 조건이 거의 충족됐다”며 오는 11월 테이퍼링 발표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기타 고피너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2일(현지 시간) 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기간을 맞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기자회견에서 “이번 보고서에서 지적한 위험 가운데 하나는 많은 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MF 인플레 우려 톤 ‘높였다’ IMF는 공급 대란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큰 위험으로 꼽았다. 고피너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우리는 선진국과 신흥국·개발도상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년 중반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만약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더 명확해진다면 중앙은행은 재빠르게 행동할 준비를 해야 하며 긴급 대응 계획과 함께 시장과 의사 소통할 채비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시점에서는 내년에 공급 문제가 풀리면서 물가 상승세도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다. IMF도 연준처럼 이전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진단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실제 IMF는 인플레이션 기대와 임금·주거비 상승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고피너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문제(공급)가 안정되고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정상적인 범위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거기에는 큰 불확실성이 있고 우리는 지금처럼 노동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형태의 경기회복을 보지 못했다”며 “현 상황이 매우 독특하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 고물가 대비 정책 대응 높여야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5.3%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상품과 노동·에너지·반도체·원자재 시장에서 심각한 병목현상이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소비 위축을 초래한다”며 “지금은 지속적이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고 이는 한 분기가 아니라 몇 분기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지수가 올해 말 4%, 내년 중 3%를 거쳐 내년 말에는 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다 보니 연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날만 해도 연준 인사 3명이 테이퍼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클래리다 부의장은 이날 국제금융협회(IIF) 주최의 행사에 참석해 “(테이퍼링을 위한) 고용 조건이 거의 충족됐다”며 “내년 중반까지 채권 매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테이퍼링은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테이퍼링 절차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 같으며 우리가 빨리 움직일수록 좋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테이퍼링 이후 문제 꼬일 수도 이 때문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을 공식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클래리다 부의장과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을 두고 “연준이 11월 테이퍼링으로 한 걸음 더 전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해도 이후의 정책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실업률과 물가가 모두 높은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물가 대응용 금리 인상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 테이퍼링 개시 시점보다는 이후 연준의 고민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NYT)는 “클래리다 부의장의 발언은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
9월 고용 부진에도…美 11월 테이퍼링 'GO'
국제 국제일반 2021.10.11 17:49:05메리 데일리(사진)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코로나19로 고용 시장이 불안한 상태지만 회복에 실패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시장의 기대를 밑돈 지난 9월 고용 수치와 별개로 오는 11월 조기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유효한 모양새다. 10일(현지 시간)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일리 연은 총재는 이날 CSB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고용 시장에) 상승과 하락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회복이) 멎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9월 고용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가 19만 4,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50만 개)를 크게 밑돌아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감소한 정부 부문 일자리에 비해 민간 부문 일자리가 31만 7,000개 늘었다는 이유로 고용지표가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9월 실업률이 8월(5.2%)보다 줄어든 4.8%를 기록하고 앞서 발표된 8월 일자리 수도 기존 23만 5,000개에서 36만 6,000개로 수정된 만큼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줄고 실업수당도 종료되면 앞으로 몇 달간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 시기를 늦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에 전력난까지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말하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마저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고용 보고서는) 연준이 다음 달 2~3일 회의 후 테이퍼링을 발표하기에 충분해 보인다"며 "파월 의장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월별 고용 패턴이 아니라 누적된 진행 상황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물가 상승률이 발표된 수치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가격은 인상하지 않았지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기존보다 줄이는 형태의 일명 '섀도 인플레이션'이 우리 주변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가 과소 평가된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美, 9월 고용 예상보다 나빴다…연준 테이퍼링 시기 고민 커질 듯
국제 경제·마켓 2021.10.08 21:59:22에너지난과 물류난 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9월 미국의 민간 부문(농업 제외)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가 19만 4,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45만 명은 물론 월가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50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예고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서는 물가가 치솟은 상황에서 기대보다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테이퍼링 시기를 놓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 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19만 4,0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8월의 23만 8,000개보다도 적은 것이며 월가 전망치(50만 명)의 39% 수준에 불과하다. 실업률은 4.8%로 예상치(5.1%)보다 좋았다 시장은 노동시장의 회복세가 생각보다 약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 결과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실시 결정도 더 복잡한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뉴욕타임스(NYT)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사태가 고용에 영향을 주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하지만 한편으로 현재 경제 상황은 이번 9월 통계보다 나은 측면이 있어 연준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1,200억 달러(약 143조 원) 수준의 자산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두고 의회와 공감대를 이뤄냈다”며 9월 민간 고용 부문에서 ‘적절한’ 수치가 나오면 테이퍼링을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는 심각하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물류대란마저 겹쳐 물가 상승이 가파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 달 2~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곧장 시행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9월 고용 상황이 나빠 통화 당국이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의 한 관계자는 “고용 수치가 혼란스럽다”며 “물가가 높은데 고용 여건은 지표상 개선 속도가 더뎌 분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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