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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엔솔 부회장 “CATL 점유율 따라잡을 것…시총 좁혀질 수밖에”
산업 기업 2022.01.10 15:18:20이달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과의 시가 총액 격차를 줄이고 시장 점유율도 따라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10일 열린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CATL 추월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지적재산권(IP)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CATL과 달리 다양한 글로벌 고객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생산기지도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하게 갖춰진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자국 배터리를 사용하는 정책에 따라 CATL이 어렵지 않게 매출을 늘렸다고 본다”며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유럽과 미국 쪽에도 고객을 확보해야 할 텐데 만만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보다 수주잔고가 더 많은 것으로 안다”며 “미래를 볼 때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CATL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잔고는 260조원 규모다. 시가총액에 대해선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간 차이가) 현재 이해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 갭은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공모가 상단 기준 70조원의 시가총액이 예상되는데 이후 예측치를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CATL과 차이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1위 업체인 CATL은 시가총액이 이날 기준 236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국내외 생산기지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 및 신규사업으로 미래선도 △품질, 안전성 강화 및 차별화된 수익성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
LG에너지솔루션, ‘ISO22301’ 획득으로 경영 위기 대응 역량 인정받아
산업 기업 2022.01.09 11:04:17LG에너지솔루션은 비즈니스 연속성 경영시스템(BCMS) 인증인 ISO22301을 획득해 경영 위기 대응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 ISO22301은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전에 구축한 기준과 훈련된 행동에 따라 핵심 기능을 빠르게 복구해내는 총체적 경영 능력을 평가해 수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증으로 고객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차별화된 위기 대응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환경안전, 물류, 생산 등 주요 사업 부서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전사적 위기 경영 능력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해외 생산기지가 더욱 빠르게 확대되면서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위기경영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초대형 신인' LG엔솔, 11∼12일 수요 예측…"적정 시총 100조"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09 10:05:33역대급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오는 11~1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 나선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 원 이상으로 평가하면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당인 30만 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적정 100조원"…무난히 공모가 상단 확정하나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12일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아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4,25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 밴드는 25만 7,000∼30만 원이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공모 예정 금액은 12조 7,00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70조 원이다. 상장과 동시에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 내 진입이 예상된다. 증권 업계에서는 희망 범위 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동주관사 7곳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적정 시총을 112조 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등은 100조 원으로 산정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비교대상 기업인 중국 CATL은 작년 기준 EV(시장가치)/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80배 수준인데,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총을 100조원으로 산정하더라도 이 값이 43배 수준"이라면서 "금리 인상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공모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 예상…증시자금 이동 채비 전례 없는 공모 규모에 따라 증시 자금도 출렁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출 규제 영향을 반영하더라도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증거금은 30조 원을 넘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1분기 중 조기 편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MSCI 지수는 상장 직후 시총 6조 원, 유통 시총 3조 원 이상이면 조기 편입되며 FTSE 지수 조기 편입도 비슷한 기준에서 결정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외 ETF의 리밸런싱 및 2차전지 ETF 등의 자산 재조정(리밸런싱)이 예상된다. 이 경우 1조∼1조 5,000억 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 또 주가 상승을 예상한 액티브 펀드의 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유동비율은 9%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낮은 유동비율에서 오는 과소물량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케이옥션도 1월 상장…SSG닷컴·현대오일뱅크도 연중 상장 추진 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7곳이 더 있다. 제일 먼저 자동차용품업체 오토앤이 5∼6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1∼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6∼7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동물용 의약품 회사인 애드바이오텍도 6∼7일 기관 수요예측 이후 13∼14일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이지트로닉스는 20∼21일, 아셈스와 나래나노텍은 24∼25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외 연중 대형주들의 상장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우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25∼26일 기관 수요예측, 내달 3∼4일 일반 청약을 거쳐 2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이후 현대오일뱅크, SSG닷컴, 컬리, 원스토어, SK쉴더스, CJ올리브영 등 기업들도 조 단위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대형 IPO 딜의 부활로 작년 말 부진했던 IPO 시장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인상 등 이슈가 예정된 만큼 단순 기대심리보다 기업 가치평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LG엔솔 공모, 한 주라도 더 받는 방법은? [김민석의 IPO브리핑]
증권 IB&Deal 2022.01.09 09:45:42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주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 관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투자 자금 규모에 따라 청약 경쟁률 혹은 청약 건수를 자세히 살펴야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을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한 초보 공모주 투자자들은 청약할 증권사부터 정해야 하는데 LG엔솔 이후 청약 기업들까지 고려해, 이번 주 계좌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 균등? 비례?…투자금 따라 증권사 건수·경쟁률 따져봐야 LG엔솔 공모주를 청약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투자금에 따라 청약 증권사를 신중히 골라야 한다. 청약 경쟁률과 배정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다른 증권사보다 적은 곳이 가장 좋다. 문제는 청약 경쟁률은 낮지만 청약 건수는 오히려 더 많은 경우가 종종 있다는 점이다. 이 때는 균등 배정을 노린다면 청약 건수를, 억 단위 뭉칫돈으로 비례 배정까지 노린다면 경쟁률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 예컨대 지난해 8월 증시에 입성한 카카오뱅크의 증권발행신고서를 보면 현대차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174대 1로 하나금융투자의 163대 1보다 높았다. 하지만 청약 건수는 하나금융투자 10만 2,115건, 현대차증권 4만 8,446건으로 배정 수량 대비 청약 건수는 오히려 현대차증권이 더 적다. 만약 균등 배정을 노리고 최소 청약 단위인 10주(증거금 19만 5,000원)를 청약했다면, 균등 배정만으로 현대차증권에서 6~7주를, 하나금융투자에서 4~5주를 받아 현대차증권의 창구를 찾는 것이 유리했다. 반면 비례 배정까지 노리는 자산가였다면 하나금융투자가 오히려 유리했다. 9억 7,500만 원을 들여 5만 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현대차증권에서 균등 배정으로 6~7주, 비례 배정으로 144~145주를 받은 반면 하나금융투자는 균등 배정으로 4~5주, 비례 배정으로 153주를 받았다. 공모가 3만 9,000원의 카카오뱅크는 상장 다음날 주가가 7만 8,500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는데, 이날 종가에 공모주를 모두 팔았다고 가정하면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한 투자자가 30만 원 가량의 수익을 더 거뒀을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균등 배정을 노리는 소액투자자는 청약 마지막 날까지 증권사별 배정 물량 대비 청약 건수를, 고액 자산가는 청약 건수 뿐 아니라 경쟁률까지 모두 살펴야 공모주 수익율을 높일 수 있다. 증권사 계좌가 없다면?…이번 주 만들어야 편리 증권사 계좌가 없는 투자자들은 이번 주 증권 계좌를 만드는 것이 좋다. 증권사들이 청약 돌입 이후 영업점 창구를 통해 만든 계좌에는 공모주 청약 자격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LG엔솔 청약 증권사는 KB증권·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 등 7곳이다. 이중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온라인·비대면 방식이라면 청약일(18~19일) 계좌를 만들어도 청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신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비대면 방식이라도 청약 전날까지 계좌를 열어야 청약할 수 있다. 신영증권 역시 원칙적으로 청약일 전에 개설된 계좌에 한해 자격을 부여한다. 즉,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들 계획이라면 늦어도 17일까지는 방문해야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20 영업일 내에 계좌 개설 내역이 있으면 신규 개설이 불가능하거나 반드시 지점을 방문해야 계좌를 열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권사 별 계좌 개설 요건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앞으로 공모주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면 또 다른 일반 청약이 예고된 증권사 계좌를 여는 것도 방법이다. LG엔솔 이후 쏟아질 머니무브를 기대하고 일반 청약을 준비하는 회사가 많기 때문이다. 주요 청약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미래·KB·현대차·한투·NH·하나·삼성證, 2월 3~4일), 인카금융서비스(한투證, 2월 7~8일), 바이오에프디엔씨(DB證2월 9~10일), 퓨런티어(신한·유안타證, 2월 14~15일), 스톤브릿지벤처스(KB·삼성證, 2월 15~16일), 브이씨(한투證, 2월 15~16일) 등이다. 만약 KB증권의 계좌를 열었다면 19일 LG엔솔 청약(21일 증거금 환불) 이후 현대엔지니어링·스톤브릿지벤처스에 연달아 청약할 수 있다. 다만, 모든 공모주 청약이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닌 만큼 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증권신고서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
'LG엔솔 리스크' 끝났나…LG화학 새해 17% 급등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08 09:00:00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다가오며 지난해 말 가파른 주가 하락을 경험했던 LG화학(051910)이 새해 들어서는 연일 상승세다.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올 들어 매 거래일 상승 마감해 72만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17%에 이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4.2% 오른 71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이 확정되며 지난해 11월부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율 하락은 물론이거니와 배터리에 투자하기에는 LG화학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더 낫다는 분위기 속에서 LG화학의 투자 매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다. 실제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LG화학의 주가는 26% 이상 하락했고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에는 장중 61만 1,0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하지만 새해 들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증권가는 LG화학의 목표 주가를 크게 낮춘 후로도 78만~83만 원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주가는 60만 원 초반까지 하락했던 것이다. 실제 올 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은 LG화학만 4,899억 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코스피 종목 중 세 번째로 많이 샀다. 미국의 긴축 움직임이 강해지며 성장주 투자는 위축된 반면 실적이 탄탄한 경기민감주로 투자 방향이 바뀐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은 국제 유가(WTI)가 배럴당 79.46달러에 마감하며 다시 8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석유화학 업종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혜택을 받기도 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점차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LG화학의 주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개인·기관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황에서 외국인이 다시 발을 뺀다면 언제든 주가가 다시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성장 배터리 회사라는 투자 대체재의 등장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후의 수급 불확실성 등으로 단기 투자 심리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양극재와 분리막 등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성장 계획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공유될 경우에야 투자 심리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특징주] "너무 빠졌나" LG화학 5일 연속 반등하며 70만원 회복
증권 국내증시 2022.01.07 10:29:29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던 LG화학(051910)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7일 오전 10시 2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일 대비 2.75% 오른 70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12월 30일 장 중 61만 1,000원까지 떨어졌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지만 지난 3~6일 최근 4거래일 동안 12.20% 올랐다. 전일에도 국내외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뛰면서 성장주가 깊은 타격을 입었지만 LG화학은 3.92% 반등 마감했다. LG화학은 오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지난 4분기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탔다. 국내외 주요 주요 지수에서 비중이 축소되고 2차전지 및 모빌리티 관련 펀드에서도 편출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화학 시황과 배터리 수익성 감소로 LG화학이 증권 업계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작년 4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을 9,727억 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1조 1,304억 원)을 13.95% 밑도는 수준이다. -
LG엔솔로 '머니무브'…펀드 1.5조 짐싼다
증권 국내증시 2022.01.05 17:44:35이달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 오는 1분기 1조 5,000억 원가량의 펀드 자금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하며 패시브 자금을 1조 원 이상 빨아들이고 배터리 펀드도 매수에 가담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에 펀드 업계의 자금 쏠림 현상이 발생할 개연성이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굴러 들어온 돌에 자리를 내줘야 하는 LG화학(051910) 등 대형주는 주가 하락 위험에 직면했다. 5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2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공모가 밴드 상단(30만 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70조 2,000억 원, 공모 금액은 12조 8,000억 원이다. 일반투자자(4.54%)와 기관투자가(9.99%) 보유분 중 보호예수가 걸리지 않은 일부만 거래 가능하며 초기 유통 가능 물량은 10%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중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스피200지수에 무난히 조기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시총, 주가 상승 가능성, 유동비율 변수를 고려할 때 국내·외 주요 지수에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조 원 이상의 패시브 자금을 흡수하리라 분석했다. 공모가 상단과 유동비율 10%를 가정할 때 △FTSE 914억 원 △MSCI 5,048억 원 △코스피200 4,650억 원의 추종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국내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교체 수요도 예정돼 있으며 업계에서는 그 규모를 5,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화학 구성 비중이 18%에 달하는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대비해 전일 “물적 분할로 2차전지 관련 매출이 비상장 자회사로 이동하고 신규 상장할 경우 상장일 포함 7영업일 이후 모회사 편출 및 자회사 신규 편입이 가능하도록 기초지수 산출 기준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을 편입한 해외 2차전지 및 자율주행 ETF는 13개로 나타났지만 종목 교체일이 분산돼 있어 수급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재 LG화학을 편입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ETF의 자금 규모는 1조 원 이상이지만 시점과 종목 교체 불확실성이 있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때 직접적인 영향을 줄 금액은 5,000억 원 규모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적은 유통 물량과 대규모 펀드 매입 수요 대기로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호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비중 축소 위험에 처한 여타 종목들의 표정은 어둡다. 특히 각종 지수에서 편출 및 비중 축소가 예고된 LG화학은 최근 한 달간 7.4% 밀렸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초기 상승이 계속되면 벤치마크 수익률을 밑돌 수 있다는 불안을 피하기 위한 펀드의 매입 수요가 한층 가중될 수 있다”며 “매수 자금 확보, 비중 축소 영향으로 여타 대형주는 주가 하락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1월에는 소형주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새해에 다시 총알 늘리는 개미들…예탁금 석달만에 70조원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2.01.05 14:33:43새해 증시로 동학개미들의 돈이 다시 몰리고 있다. 주식 투자를 위해 대기중인 자금이 석달 만에 다시 70조원을 넘기며 투자 맥박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71조7,32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이 7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6일(70조841억원) 이후 석달여 만이다. 지난해 9월 10일(73조3,419억원) 이후 넉달여 만에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예탁금은 지난 3개월가량 60조원 중반대에 머물다가 연말 양도 소득세 이슈가 마무리된 이후 다시 늘기 시작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 자금으로, 최근 지수 상승의 원동력인 개인 투자자의 ‘실탄’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예탁금이 70조원을 회복한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새해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이달 18~19일로 예정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청약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대형 IPO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이 현금을 쌓아두면서 청약에 대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
LG엔솔, 음악콘서트·스크린골프 이벤트....코오롱, 최우수 사원이 신년사
산업 기업 2022.01.03 18:14:00코로나19 사태로 상당수 기업들이 비대면으로 시무식을 개최한 가운데 ‘이색 시무식’을 연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 기업은 틀에 박힌 형식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구성했다. 3일 LG에너지솔루션은 새해를 맞아 미니콘서트를 비롯한 이벤트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63층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현악 4중주 미니 음악 콘서트와 힐링 체험, 스크린골프 등으로 구성된 ‘펀 이벤트’ 등 행사를 개최했다. 권영수 부회장도 신년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MZ 직원들과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했다. LG엔솔 측은 “수백여 명의 임직원이 대강당에 모여 최고경영자의 일방향적 메시지를 듣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고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한 해를 시작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엔솔은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탄력근무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 문화 혁신 방안도 발표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여러분들도)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 님’이라고 불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CEO가 신년사를 전달하는 톱다운 형식의 시무식에서 탈피해 올해는 최우수 성과 사원이 신년사를 발표하도록 했다. 올해 신년사를 발표한 인물은 ‘원앤온리 상’ 최우수상을 받은 이제인 코오롱글로벌 신임 상무보다. 코오롱 측은 “앞으로도 사원에서 CEO까지 직급과 지위를 불문하고 매년 우수한 성과를 낸 임직원이 신년사를 직접 발표해 한 해의 경영 메시지를 임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문화를 정착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비대면 방식으로 최주선 사장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는 사전에 임직원들로부터 조직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들을 취합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 사장이 답변하는 내용을 녹화해 방영했다. 이날 최 사장은 “호랑이 같은 민첩함으로 경쟁사를 완전히 압도하며 포효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밖에 분야별로 높은 성과를 낸 임직원들을 시상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
“권영수 님으로 불러주세요”…LG엔솔, 조직문화 혁신안 발표
산업 기업 2022.01.03 09:18:08LG에너지솔루션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완전 탄력근무제를 전면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3일 발표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수 부회장은 이날 신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신년사 대신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제시했다.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이 주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구성원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한다. 직급과 직책이 주는 심리적 부담감을 없애고,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수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여러분들도) 앞으로 제게 편하게 ‘권영수 님’이라고 불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완전 Flextime 제도(탄력근무제)’도 전면 도입한다. 업무 시간이나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라는 취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한 구성원들이 더 자유롭게 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해 월 1회 임원 및 팀장 없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대면 보고와 회의를 최소화하고 서면 보고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임직원 건강과 심리 케어에도 적극 나선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 등에 사내 휴식공간과 마사지실을 조성해 운영하며 명상·요가,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힐링·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격려와 배려, 칭찬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성공뿐만 아니라 ‘유의미한 실패’도 포상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혁신안은 권 부회장이 취임 후 두 달여 동안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취합한 건의 사항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12월 서울과 대전 사업장을 찾아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를 직접 만나 소통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야 일할 맛 난다’고 외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27일 상장' LG에너지솔루션…"적정 시총은 100조"
증권 국내증시 2022.01.03 08:53:26LG화학(051910)에서 물적분할 된 2차전지 전문 생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이 100조 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몸값이 실제 100조 원을 달성하면 SK하이닉스(시총 95조 원)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에 오르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수요예측(11~12일)과 일반 청약(18~19일)을 거쳐 27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3일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LGES)의 적정 몸값을 100조 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LGES의 매출액은 17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조 원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5년까지 연 평균 2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수 없는 건 경쟁사인 CTAL 대비 할인 요인이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불거진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은 LGES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LG화학을 통한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내재화는 기업가치의 프리미엄 요인이 될 전망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이 높겠지만, 적정 시총은 지난해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43배 수준인 100조 원으로 추정한다"며 “화재 리콜에 따른 리스크 요인 해소,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원가 부담 요인 전가, 리튬·니켈 등 소재의 안정성을 높인다면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LGES가 미국의 자국산구매우선법(Buy America) 정책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 노동자에 의해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감세를, 아닐 경우 과세를 하는 자국산구매우선법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ES의 미국 공장은 현재 5GWh 규모로 가동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 GM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 2023년 테네시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며, 미시간 공장 증설 등의 영향으로 2025년 미국에만 총 160~215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이 구비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LGES는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향후 공격적인 미국 증설이 예상된다”며 “2025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절반 가까이에 LGES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ES는 글로벌 2위 전기차용 배터리 기업이다. 한국, 미국, 중국, 유럽 4개 지역에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점유율(21년 11월 누적 기준)은 20.5%로 중국 CATL(31.8%) 에어 전 세계 2위다. LGES의 공모가 희망 밴드는 27만 7,000~30만 원이며, 청약 증권사는 KB증권(대표 주관사),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다. -
[시그널] '역대급 IPO' LG엔솔…사상 최대 13조 '쩐의 전쟁' 막 올라
증권 IB&Deal 2022.01.02 14:56:14한국 증권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대 공모가 될 LG(003550)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가 3일부터 공모가 산정 절차에 돌입하며 막이 오른다. 우선 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기업설명회(IR) 등을 열어 청약 수요를 확인하는데 이는 공모가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시한 공모 최저가는 25만 7,000원으로 하단에서 결정되더라도 11조 원에 육박해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데, 상단인 30만 원으로 확정되면 약 13조 원에 달해 LG에너지솔루션의 향후 전기차 배터리 시설 투자가 날개를 달게 된다. 이달 중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결과에 따른 LG에너지솔루션 IPO 흥행 여부는 올해 전체 IPO 시장은 물론 회사채 발행 등 기업 금융 전반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3일부터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전체 공모 주식 수 4,250만 주의 55%인 2,337만 5,000주 이상을 국내외 기관들에 배정했는데 이 물량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다. 결과에 따라 회사 측이 제시한 희망 범위(25만 7,000~30만 원) 내에서 공모가가 확정되기 때문에 수요예측은 이번 IPO의 핵심 절차로 꼽힌다. 일정은 먼저 해외에서 진행되는데 공모가 상단 기준 총조달 자금이 12조 7,500억 원에 달해 글로벌 큰손들의 적극적 참여가 1차 IPO 흥행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메릴린치·시티글로벌마켓 등 외국계 증권사 4곳이 상장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이후 국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1~12일 이틀간 진행된다. 기관 IR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창실 전무가 진두지휘한다. 블랙록과 싱가포르투자청(GIC), 국민연금 등 다수의 국내외 기관들과 직접 소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기관투자가들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충분히 파악하고 있고 공모가 범위 또한 당초 예상된 기업가치에 비해 할인돼 투자 분위기는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도 LG에너지솔루션에 관해 잘 알고 있어 연초 효과를 누릴 것 같다”며 “공모가 역시 증권사 예상보다 낮게 제시돼 수요예측 열기는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 등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기업가치로 100조 원을 제시한 바 있는데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더라도 시가총액은 70조 2,000억 원에 형성된다. 이에 따라 적잖은 기관들이 공모가를 상단인 30만 원으로 기정사실화하며 투자를 준비 중이다. 수요예측 이후에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주관사들이 14일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개인들을 상대로 18~19일 청약을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소 1,062만 5,000주를 일반 투자자들에 배정했으며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필두로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인수단인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에서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흥행 여부는 LG그룹에 대한 시장 신뢰도를 가늠하는 척도일 뿐 아니라 올해 코스피 1호 상장 기업으로 IPO를 앞둔 다른 기업들에도 적잖은 파급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연초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좋은 주가 추이를 보이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5월)·카카오뱅크(8월)·크래프톤(8월)·현대중공업(9월)·카카오페이(11월) 등 IPO 대어들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이 2월 상장을 예고한 상태이며 현대오일뱅크와 컬리·SSG·원스토어·SK쉴더스·CJ올리브영 등 주요 기업들이 줄줄이 청약을 통해 조 단위 자금 조달을 증시에서 계획하고 있다. -
"호랑이 기운 받자"...임인년 IPO 대박 노리는 종목들은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국내증시 2022.01.02 13:22:53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021년은 대형 기업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에 공모주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한 해였는데요, 올해는 ‘더 쎈 놈’들이 등장해 증시를 달굴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1월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준비 중인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총 14곳의 ‘조(兆) 단위’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공모금액이 지난해 기록했던 사상 최대 기록(20조 500억 원)을 또다시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선 올해 우리 증시에 ‘호랑이 기운’을 가득 불어넣을 IPO 기대주에 대해 면밀히 파헤쳐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기업가치가 70조? ’초 대어(大魚)’ LG에너지솔루션 등장 올해 IPO 대어 중 첫 타자로 나선 기업은 바로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LG화학(051910)이 전지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로 오는 27일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인 11~12일 예정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8~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제시된 공모가 희망범위는 27만 5,000원~30만 원인데요, 이 기준으로 계산된 공모금액은 10조 9,225억 원~12조 7,500억 원 수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인 삼성생명의 4조 8,881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희망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무려 70조 2,0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는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총 1, 2위에 해당하는 삼성전자(2021년 12월 30일 기준 467조 4,340억 원)와 SK하이닉스(95조 3,683억 원)의 바로 다음에 해당하며, 현 시총 3위 NAVER(62조 926억 원)를 가뿐히 넘어섭니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오랫동안 시총 2위 자리를 공고히 지켜 온 SK하이닉스를 누르고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특히 2차전지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 열기가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 중 하나라는 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및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랫 PC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하게 되는 10조 원가량의 투자금은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시킬 계획이라는 군요. 향후 3년간 미국, 중국, 유럽 등에 위치한 배터리 생산기지 증설에 투자하고 생산 능력을 현재 수준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려 경쟁사인 중국 CATL를 바짝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거죠.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후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및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대한 조기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오일뱅크 ’우리도 간다’ LG에너지솔루션 다음으론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이 예정돼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월 15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데요, 희망공모가액은 6만 7,900원~7만 5,700원으로 제시됐습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예상 시총 규모는 6조 500억 원 수준에 이릅니다. 이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후 모회사 현대건설(4조 9,498억 원)을 뛰어넘어 건설 업계 내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정유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역시 올해 상장에 나섭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해 12월 13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는데, 예비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사결과는 오는 2월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3번째 인데요, 최근 국제 유가가 치솟은 영향으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보인 데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마련 필요성이 뚜렷해진 만큼 이번에는 상장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상장 후 기업가치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오일뱅크는 IPO를 통해 마련한 2조 원 규모의 자금을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에 투입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번을 계기로 친환경 전환 움직임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불붙은 이커머스 IPO…쓱닷컴·마켓컬리·오아시스 줄줄이 상장 올해 IPO 시장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쓱닷컴(SSG.com),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새벽배송 빅3’로 불리는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의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량이 급증한 수혜를 톡톡히 본 업체들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10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 원에 달하며, 월별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들 3사 중 가장 먼저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새벽배송 국내 1호 상장사' 타이틀을 가져갈 참이라 더욱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먼저 쓱닷컴은 신세계 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로 현재 예상 기업가치가 10조 원에 달합니다. 이는 모회사인 이마트(4조 2,092억 원)와 신세계(2조 5,007억 원) 시총 합계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쓱닷컴은 지난해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여성 패션 전문 플랫폼 ‘W컨셉’을 인수하는 등 상장 전 몸집을 키우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물류 인프라 확장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마켓컬리도 올 상반기중 증시 입성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다만 상장예비심사서 제출이 연기된 점을 고려하면 상장 일정이 촉박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켓컬리 측은 최근 탄탄한 성장세를 근거로 들며 상반기 내 상장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마켓컬리는 상반기에만 매출 1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연간 거래액이 2조 원 규모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력사업인 신선제품 새벽배송 역시 순조럽게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오아시스마켓 역시 올해 상장에 도전합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들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인데요, 온라인에서 소진하지 못한 제품들을 오프라인 업체에서 효율적으로 판매해 쓱닷컴, 마켓컬리 등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더 높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의 예상 기업가치는 각각 5조 원, 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교보생명·CJ올리브영 ‘이름값’ 하는 상장 기대감 이밖에도 올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교보생명, CJ올리브영 등 ‘조 단위’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를 예정입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카카오의 또 다른 계열사로, 예상 기업가치가 10조 원에 이릅니다. 지난 9월에는 음악 플랫폼 ‘멜론’을 흡수하며 주목을 끌기도 했죠. 카카오엔터는 보유한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이 국내와 태국, 대만 등에서 론칭을 마쳤고, ‘타파스’ ‘래디쉬’ 등 웹툰·소설 플랫폼들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에선 치열한 업계 내 경쟁 상황과 플랫폼 이용자 수 둔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의 연내 IPO에도 청신호가 들어왔습니다. 법원이 교보생명과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계약을 놓고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너티컨소시엄과 벌이고 있는 법적 공방에서 교보생명의 손을 들어주면서 입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 ‘빅3’ 중 유일한 비상장사로, 상장 후 예상 기업가치가 3조 원에 달하는 보험업계 마지막 IPO 대어로 꼽히고 있습니다. CJ그룹의 뷰티·헬스 제품 유통업체인 CJ올리브영도 상반기 국내 증시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J올리브영에서 운영하는 뷰티·헬스 스토어 ‘올리브영’의 경우, 지난 해 3분기 기준 전국 매장 수가 1,260개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 해 온라인 부문의 성장세가 컸는데,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연초 대비 59%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약 3조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요,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하는 ‘옴니채널’ 전략에 힘을 쏟으며 상장 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LG엔솔, 공모가 30만 원 유력…1억에 ‘○주’? [김민석의 IPO브리핑]
증권 IB&Deal 2022.01.02 10:07:07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로 희망 범위 상단(30만 원)이 유력해졌다. 예상보다 저렴한 공모가 밴드에 기관 투자가들의 반응이 좋아 수요예측 흥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엔솔이 투자자들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25만 7,000~30만 원.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도 시가총액이 70조 2,000억 원에 불과해, 증권가에서 예상한 기업가치 100조 원에 비해 30% 가량 할인됐다. 실제 기관 투자가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한 주라도 주식을 더 받기 위해 의무보유확약 제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기관들도 사전 청약에서 LG엔솔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전언이다. ◇ 높은 인기에도 공모가는 밴드 상단(30만 원) 유력 높은 인기에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결국 당초 제시한 범위 내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가 4대 그룹 중 하나인데다 이번 공모에서 다수의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때문이다. 해외 기관은 우량주에 대해 정확한 공모가를 적지 않고 ‘백지수표(strike indication)’를 제시하며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지수표의 의미에 대해 “희망 범위 내라면 어떤 가격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도 청약에 참여하겠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바꿔말하면 공모가를 상단에서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당초 제시한 범위를 초과해 결정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따른다는 의미다. 실제 최근 10년 사이 상장한 4대 그룹 계열사 9곳 중 SK디앤디와 현대오토에버만 희망 범위를 초과한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는데 두 회사는 외국계 주관사 없이 국내 증권사 중심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LG엔솔 공모가를 수요예측 전부터 30만 원으로 예상한다”며 “많은 기관들이 수요예측 참여는 확정한 채 의무보유확약을 얼마나 제시할지에 고민인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 1억 뭉칫돈에 ‘7~9주’…150만 원 투자에도 ‘2주’ 기대감 공모가가 30만 원으로 정해지면, 1억 500만 원(700주)을 청약한 일반 투자자들은 몇 주의 공모주를 받을 수 있을까. 우선 비례 방식으로 5~6주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엔솔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가지고 있는 역대 최다 청약 증거금 기록(약 81조 원)을 넘어서 100조 원의 증거금을 모은다고 가정하면 단순 청약 경쟁률이 약 63대 1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균등 배정 방식으로 2~3주 가량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의 청약 건수는 약 186만 건. LG엔솔에 250만 건이 쏟아진다고 해도 균등배정방식으로 530만 주 이상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최소 2주는 받는 셈이다. 결국 1억 500억 원을 청약일인 18~19일부터 환불일인 21일까지 증권사에 맡겨 놓으면 7~9주 가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억 단위 뭉칫돈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최소 청약 단위(10주)만 청약해도 2~3주의 균등 배정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엔솔의 청약 증거금율은 50%. 10주 청약을 위해선 150만 원이 필요하다. 단, 한 사람이 여러 증권사에서 중복 청약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청약 마지막 날인 19일 증권사 별 배정 물량 대비 청약 건수가 가장 낮은 곳을 찾아 청약해야 한 주라도 더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 상장 이후 LG엔솔 주가는 어떻게 될까. 일부 공모주 투자자들은 LG엔솔이 적어도 SK하이닉스 급 시가총액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95조 원으로, LG엔솔의 주가가 41만 원까지 오르면 약 96조 원의 몸 값을 자랑하게 된다. 공모가 산정 결과·청약경쟁률·청약건수·주식시장 추세 등 여러 전제 조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부 공모주 투자자들의 전망 분석이 맞다면 19일부터 21일까지 1억 500만 원을 융통해 청약에 참여하면 80~90만 원의 수익을, 150만 원을 청약하면 20만 원 가량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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