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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이수진, "이재명 주변 사람들 왜 극단 선택하는지 알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4 11:41:20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수진 의원이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구나"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 지지자들은 ‘너를 공천 안 한 거 보니 시스템 공천이 맞구나’, ‘어디서 똥뿌리냐’, ‘다시는 정치하지 마라’ 등 더 이상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극단 선택을 했구나.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극단선택까지 이끌겠다는 걸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것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그는 "지지율도 가장 높았고, 하위 20%도 아닌 현역 국회의원인 제가 컷오프당하는 걸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사람을 함부러 버리고, 비리를 덮고, 개혁에는 게으르고,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를 보고 국민 앞에 죄책감이 심해서 탈당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강성지지자들의 막가파식 인신공격으로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건강한 비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독재적 당권만 행사되면서 민주당이 마침내 사당화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22일 △서울 마포갑 △서울 동작을 △경기 의정부을 △경기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이 의원은 경선을 치루지도 못하고 컷오프됐다. 이 의원은 이후 탈당을 선언했다. -
국민의힘 "민주당, 이재명 충성심 기준 지록위마 공천 멈춰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4 11:30:21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 대해 제22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이재명표 '지록위마'(指鹿爲馬·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함)식 공천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작년 9월 가결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찬반이 민주당 공천을 결정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 의원 평가와 직접적인 영향 관계에 있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서까지 나오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민주당 공천 기준은 오직 이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라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인재(人材)를 뽑는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에 인재(人災)를 일으킬 이 대표 호위무사를 뽑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작년 9월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가결됐다. 이후 민주당 강성 지지층은 가결파 색출에 나섰고 비명계에서는 "독재", "전체주의"라는 반발이 나왔다. -
“밀실” “비선” 공천 잡음에…민주, 여론조사서도 '부진한 성적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4 09:11:50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을 둘러싸고 밀실 회의, 비선 여론조사 등 잡음이 거세지자, 정당의 변화 쇄신과 공정사회 노력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부진한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변화와 쇄신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정당을 물은 설문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0%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뒤를 이어 22%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 사회 노력을 물은 부분에서도 국민의힘 30%, 민주당 24%로 여당이 우위를 나타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해당 설문조사가 이뤄진 것을 고려하면 공천 과정에서의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 승리의 키를 쥐고 있는 중도·부동층에서도 민주당의 '변화·쇄신' 이미지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가운데 민주당을 택한 비율은 21%로, 국민의힘 25%보다 4%포인트(p) 낮았다. 공정 사회 노력 부문도 마찬가지였다.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득표율은 민주당보다 2%p 높았고, 부동층은 이보다 더 벌어진 7%p의 격차를 보였다. 갤럽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민주당에서는 비례대표제 결정, 공천 과정에서 당내 계파 갈등이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민주당 공천 과정에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발표한 6차 심사 결과에서 친명계와 주요 당직을 맡은 현역 의원들이 경선을 치르지 않는 단수 후보가 추가 공천됐다. 반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경선에 부쳐졌다. 박광온 전 원내대표는 경기 수원정 지역에서 김준혁 전략기획부위원장과 경선을 치르게 됐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용진 의원과 김한정 의원은 각각 서울 강북을, 경기 남양주을에서 친명계 후보와 겨룬다. -
삭발·단식 투쟁·1인 시위…여야 속도 내는 총선 공천에 내홍 격화
정치 정치일반 2024.02.23 21:38:59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각 지역구 후보를 정하는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삭발·단식 투쟁·1인 시위 등 공천 결과에 대한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 사상구 공천에서 탈락한 송숙희 예비후보는 23일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특혜 단수공천 철회"를 주장하며 삭발했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상구에는 장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송 예비후보는 삭발 회견 후 지지자 20여명과 함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당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제지당했다. 국민의힘 총선 영입인재 1호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단수 추천을 받은 부산 부산진갑에서도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지역 연고도 없는 후보"라며 심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낸 이수원 예비후보는 지난 20일부터 여의도 당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전날까지 당원 180여명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이 예비후보 측은 전했다. 현역 강민국 의원이 단수 추천을 받아 후보자로 확정된 경남 진주을에서는 김병규·김재경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당사 앞에서 시위를 열고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무소속 연대 등 모든 가능성을 포함한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단식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노웅래(4선·마포갑)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선정돼 사실상 컷오프되자 이에 반발해 국회 본청 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틀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광진을 김상진 예비후보 역시 이 지역에 현역 고민정 의원이 단수 공천된 데 항의하며 중앙당사 앞에서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단식 농성을 진행했다. 비명계(비이재명계)로 알려진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현역 의원 대상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다는 통보를 받아 최근 탈당했고 박용진·윤영찬 의원도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 이에 비명계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비명(非明)횡사’ 공천이라는 비판과 함께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
[영상] '계양을' 찾은 한동훈 “우리와 이재명 인생 비교해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4.02.23 19:52:00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방문해 “우리와 이 대표의 인생을 비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계양을 공천이 확정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전통시장 등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 박촌역 앞에서 원희룡 후보와 만나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하겠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위원장이 공천이 확정된 후보의 현장 유세를 도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 수백 명과 보수 유튜버 수십 명으로 인해 역사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원 후보의 후원회장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도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계양을 승리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위를 둘러보시라. 우리가 이길 것 같지 않나”라며 “계양 발전을 위해 이 대표와 원 후보 누가 맞겠느냐”고 이 대표에 대한 비교 우위를 부각시켰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4·10 총선을 위해, 계양에서 원희룡과 함께 출발할 것이고, 그래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진짜로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계양을 총선 공약이 적힌 팻말을 들고 “인천 계양은 25년 동안 정치인들의 텃밭으로 만들기만 했지 지역 발전에서는 낙후됐다”며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공항동 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한다는 주민들의 숙원 사업에 대해 국민의힘과 정부가 약속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계양산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상인회 관계자들과 약 20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저도 시장을 자주 가는데 여기서 느끼는 활기는 우리의 중요한 문화이고 자산”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상품권 거래 업소를 늘리는 등 여러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상인회 관계자들은 시장 인근의 주차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등을 건의했다.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장이 “(국회의원들이) 중앙 정치에만 관심 있고, 송영길·이재명을 6년 동안 한 번도 못 봤다”며 불만을 토로하자 한 위원장은 “원 후보는 여기(근처)에 집 구하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상품, 좋은 공약을 내놓고 고객 만족을 위해 발버둥 쳐 선택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과 원 후보는 이후 시장 내 분식점, 치킨집, 정육점 등을 찾아 간식 및 식재료를 구입했고 일부 점포에서는 ‘장사 대박 나실 겁니다’라는 서명을 남기며 상인들과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
'하위10%' 설훈 "이재명, 복수 자행…탈당 여부 고민"
정치 정치일반 2024.02.23 18:31:23비명계 중진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설 의원은 탈당 여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로의 합류 가능성도 시사했다. 대표적인 비명계로 분류되는 5선 중진 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대표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을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본연의 가치를 다잡고 정신을 지키고자 앞장섰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비명횡사이며 사천 아니냐”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제가 하위 10%에 들었는지 공관위는 명명백백히 밝히길 요구한다”고 했다. 설 의원은 특히 이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하셨나”라며 “자신과 측근의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민주당을 이용한 것 이외에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어떤 일을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혁신이라는 명목 하에 자신과 자신의 측근에게는 전혀 칼을 대지 않고, 오히려 공천에 적극개입하여 ‘친명횡재, 비명횡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자신을 비판했던 의원들을 모두 하위 20% 안에 포함하고 개인적인 복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탈당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탈당 여부는 조만간에 말씀 드리겠다”며 “여러 사람과 상의해 다음 주 초쯤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을 고민 중인 현역이 더 있냐’는 질문엔 “고민을 안 하겠나. 당연히 고민한다”며 “여러 분이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을 주고 받으며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친이낙연계로도 분류되는 설 의원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도 연락을 하느냔 질문엔 “지금 논의 범위에 넣고 있다. 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9일부터 ‘하위 20%’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통보에 들어가면서 심사 결과에 반발한 의원들이 줄지어 ‘커밍아웃’을 선언해 공천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설 의원의 기자회견으로 이날까지 하위 20% 통보를 받은 현역 의원은 김영주·김한정·박영순·박용진·송갑석·윤영찬 의원 등 7명이다. ‘하위 10%’ 의원은 경선 득표의 30%, ‘하위 20%’ 의원은 20%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
이재명, '단식' 노웅래와 면담…"엄정하게 갈 수밖에"
정치 정치일반 2024.02.23 18:13: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노웅래 의원을 만나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의 전략공천 지역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가 “이런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는 않는다. 바뀌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도 “철회할 방법이 없다”며 노 의원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노 의원과 만나 약 35분간 면담했다. 이 대표는 노 의원에게 단식 농성 중단을 권유했으나 노 의원은 자신과 선친의 명예 등을 이유로 단식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 대표에게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고 탈당하지 않았는데 공관위가 마포갑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전략지역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노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부스럭 소리를 악의적으로 홍보 플레이해 검찰이 뇌물로 부풀려 기소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노 의원이) 금품수수를 인정해 공관위가 (마포갑을) 전략지역으로 권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 의원은) 정국 상황이 엄혹해 수사받고 있으며 이 상황이 엄혹해지면 안 되기에 의회 권력까지 넘겨줘서는 안 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또 “개인의 입장을 모두 고려하기 어려운 형편이고 이번 총선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선거이기에 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금품 수수 문제는 사실이니 당이 엄정하게 갈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제6차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을 만나 노 의원의 전략지역구 철회 요청에 대해 “당헌당규상 다시 일반 공관위로 넘길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이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좀 수용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노 의원을 향해 “참으로 안타깝지만 전해 들은 바로는 본인은 억울하게 생각하셔도 절차상의 문제라고 생각하셔도 위반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실이어서 기소됐다고 결정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본인이 인정하는 것이 있고 그것이 절차상 무엇이 잘못됐다, 실수다, 라고 말씀하신 것 같기 때문에 아마 특정한 사실은 인정을 본인이 하시고 계셔서 그 자체로도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갈 수는 없는 길이고 과정을 거쳐서 결국 선수는 한 명으로 선발할 수밖에 없다”며 “판단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고, 판단의 절차와 주체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노 의원뿐만 아니라 경선에서 탈락되신 분들도 계시고 심사에서 배제되신 분도 계시고 아예 경선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하신 분도 계신다”며 “그분들의 심정을 100% 다 헤아리진 못하겠지만 그 안타까움과 원통함, 또 고통이라면 그 고통을 조금이라도 우리가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넘버2' 홍익표, '넘버1' 이재명 면전서 "공천 불공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3 17:48:11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공천 파동’으로 내부 갈등이 악화 일로인 가운데 지도부 사이에서도 미묘한 엇박자가 감지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일부 현역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공천 결과에 대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며 공천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된 여론조사 업체(리서치디앤에이)의 배제를 요구하고 공천관리위원회 심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갈등 조짐을 드러냈다. 당 ‘넘버2’인 원내대표가 불공정 공천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은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을 의식한 듯 친명(친이재명) ‘자객 공천’ 우려가 제기됐던 비명(비이재명) 지역구 상당수를 경선에 붙이며 일시적인 갈등 봉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21일 의원총회와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자동응답(ARS) 조사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리서치디앤에이는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업체다. 선정 과정에서 공식 공모 절차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석연치 않은 절차로 다음 날 추가 선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가) 논란이 된 업체의 조사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경선 과정에서 배제를 요청한 것”이라며 “조정식 사무총장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계속 이와 같은 의견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이 대표는 특정 여론조사 업체를 비호하거나 고집한 바가 없다”며 이 대표와 홍 원내대표 간 충돌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에서 선정해 이미 여론 조사를 수행 중인 업체에 대해 원내대표가 직접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 내부 혼란에 불을 지필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홍 원내대표는 당 공관위의 심사 결과에 대해서도 제동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공관위 공천 심사 발표에 따르면 친명계로 최근까지 강원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한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비명계 강병원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경선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의 도당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수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지역구에 나오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다만 공관위는 일부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를 포함한 현역 의원 11명에 대한 단수 공천을 발표하며 임계치에 달한 내홍을 수습하려는 분위기다. 친문 인사인 청와대 출신의 김영배(성북갑), 한정애(강서병), 윤건영(구로을), 진선미(강동갑) 의원 등이 이날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강북갑), 현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은평갑), 당 대변인인 강선우(강서갑), 전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중랑을), 전 원내수석부대표 진성준(강서을) 등도 단수 공천 대상에 올랐다. 현역 평가 하위 20% 안에 든 박용진(강북을)·윤영찬(성남 중원)·김한정(남양주을) 의원은 모두 지역에서 2인 또는 3인 경선을 치른다. 원외 인사로는 대표적 친문계로 꼽히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혁신과 통합 중 통합이 조금 부족하다는 일부 공관위원들의 지적이 있어 그 의견들을 받아들여서 이번 공천은 주로 통합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1차 재심 경선지역 결과 발표에선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1위를 차지해 재선에 도전한다. -
민주, ‘검찰개혁’ 인재 이성윤·정한중 영입…尹 정조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3 17:47:04더불어민주당이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4·10 총선에 투입할 인재로 영입했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사나 징계 문제로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인물들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연구위원과 정 교수를 각각 26·27호 영입 인재로 소개하며 “두 인재는 윤 대통령의 권력 남용 행태를 체험했고 그에 제재를 가했다”며 “이 두 분이 안타까운 현실을 시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 연구위원은 지난 정부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거쳐 서울고검장으로 영전하면서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정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에 의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로 지정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이 연구위원은 전북 전주을, 정 교수는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 출마가 점쳐진다. -
[영상]원희룡과 어깨동무한 한동훈 "元과 이재명, 계양 누가 진짜로 발전시키겠나?”
정치 정치일반 2024.02.23 17:35:58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인천을 방문해 계양을에 단수공천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인천 1호선 박촌역 인근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4월 10일 총선을 위해 계양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계양에서 원희룡과 함께 출발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이자 민주당의 ‘텃밭’인 계양을에 출마한다.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계양 발전을 위해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맞겠나”라며 “누가 인천 계양 동료 시민들의 삶을 진짜로 발전시킬 수 있겠나. 원희룡이다”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과 동행한 원 전 장관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인천 1호선과 연결한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 전 장관은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동양동, 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한다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대한 약속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를 겨냥해 “계양은 25년동안 정치인들이 텃밭으로 만들기만 했지 지역 발전이 낙후돼 있다”며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하고, 말로만 하지만 국민의힘은 진짜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인천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서 전국에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에게 어깨동무한 채 “저희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양산전통시장 방문에서는 상인회 등 지역 관계자들과 20분가량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시장 내 분식점, 치킨집, 정육점 등을 찾아 간식 및 식재료를 구입하며 일부 상인의 요청에 '장사 대박 나실 겁니다'라는 서명을 남기기도 했다. -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3 15:46:5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2.23 -
이재명 대표,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3 15:46: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2.23 -
민주당, '마지막 영입인재'에 검찰 출신 이성윤·정한중 발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3 15:45:5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당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2.23 -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영입인재'에 검찰 출신 이성윤·정한중 발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3 15:44:3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민 의원, 정 교수, 이 대표, 이 전 검사장, 박범계 의원, 김성환 인재위 간사. 권욱 기자 2024.02.23 -
민주당, '마지막 영입인재'에 검찰 출신 이성윤·정한중 발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3 15:44:1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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