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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톡톡] '총선 모심기' 안 하는 김동연 왜?
사회 전국 2024.02.17 10:58:11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공천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사람들'의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야권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 지사가 이번 총선을 통해 당내 기반을 마련해야 훗날을 기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지만 현실이 녹록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최대 규모 지방자치단체장의 위상에 걸맞게 자천타천 김 지사 측근들의 출마 러시가 예상됐다. 기획재정부시절부터 김 지사와 호흡을 맞춰온 김용진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김진욱 경기도 대변인 등이 출마예상자로 꾸준히 거론됐다. 하지만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측근이라기보다 동지적 관계에 가까운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정도만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 정무라인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김 지사는 총선 공천과 관련해 당에 ‘지분’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통상 대권을 꿈꾸는 광역지자체장들이 측근들의 ‘총선 모심기’에 골몰하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당장 비슷한 체급의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송주범 예비후보와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현경병 전 비서실장, 이창근 전 대변인 등이 줄줄이 총선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당내 공천 주도권을 놓고 친명계(친 이재명)와 친문계(친 문재인)가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과 경쟁자를 키우지 않는 정치판 속성상 당내 기반이 약한 김 지사가 끼어들 여지가 적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지사가 아무래도 정치 이력이 짧다 보니 공천싸움에서 ‘밀당’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도 자기 지분 챙기기에 바쁜 상황에서 경쟁자 그룹에 분류되는 김 지사에게 지분을 허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당 지도부에서 (김 지사에게)여지를 안 준다. 이 대표 쪽도 자기 사람 챙겨주기 급하다. 친명끼리도 경쟁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경쟁)대선주자 (지분을)챙겨줄까”라며며 “(김 지사가)정치경력이 짧아 자기 사람도 적지만 설령 있더라도 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한 김 지사의 속마음은 알 수 없다. 당내 공천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총선 최대 승부처로 손꼽히는 경기도를 연이어 찾으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계획을 줄줄이 발표하자 경기 동서부 대개발 계획 발표로 사실상 맞불을 놓으면서 존재감을 부각 시키고 있다. 발표 자리에는 항상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자리해 김 지사와 대여 공동전선을 펼치고 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사람 심기보다는 성과를 내 국민들에게 평가 받겠다는 의지”라고 이 같은 행보의 의미를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 여당은 대통령, 비대위원장이 하루가 멀다하고 경기도로 와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며 “이에 비해 이재명 대표의 발걸음은 뜸하다. 김 지사가 나름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정치평론가는 “총선 모심기는 어렵다. (대선을 노린다면)김 지사는 이제 자기 브랜드가 필요하다. 사람 심는 것보다 국민적 관심을 끌만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킬 만한 성취를 내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편입·경기분도 띄우는 국민의힘…韓 “개원하자마자 원샷법 발의”
정치 정치일반 2024.02.17 06:00:00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서울 편입, 경기 분도(分道) ‘원샷법’을 발의해 추진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을 방문해 시민 간담회를 열고 “이 두 가지(서울 편입·경기 분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발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김포 방문에 이어 이틀 연속 경기 지역을 방문하면서 수도권 민심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경기 분도는 김포·구리시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의 서울 편입과 함께 당이 주도하고 있는 행정구역 재편 공약이다. 한 위원장은 최근 김동연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분도와 서울 편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발한 것을 두고는 “이해가 안 된다”며 “경기 분도와 서울 편입은 김 지사의 이익이 아니라 경기 동료 시민의 이익”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 분도 문제는 김 지사만의 생각이 아니라 1987년 노태우 대선 후보가 낸 공약이고, 우리 당의 전신에서 계속 약속했던 부분”이라며 “이 문제는 경기 북부 시민의 삶에 대한 것이지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김 지사가 내걸었던 ‘경기북도 설치’ 공약을 국민의힘의 의제로 끌어온 것이다. 의정부 내 반환 미군 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개발을 위한 예산편성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반드시 중앙정부가 의정부의 CRC를 리노베이션하는 예산을 통과시키겠다”며 “목련 피는 계절, 첫눈 오는 계절에 46만 의정부 시민의 삶이 조금 더 나아졌다는 말을 반드시 듣고 싶다”고 했다. 2019년 폐쇄된 CRC 기지의 규모는 약 20만 평(약 83만 6000㎡)에 달한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경기 분도 문제와 관련해 야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기 분도를 반대하는 입장을 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당에 소속된 김 지사는 제가 이걸(경기 분도) 한다고 하니까 왜 밥그릇을 빼앗느냐고 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민주당의 입장이 뭔지 묻고 싶다”고 민주당을 몰아세웠다. 한편 한 위원장의 의정부 일정에는 경기 의정부갑에 단수 공천을 받은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도 동행했다. 정치권에서는 본선 후보가 결정되자마자 한 위원장이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
이재명 향한 한동훈 객관식 질문에 신성식 “저도 객관식 입니다”…'스벅' ‘한우’ 특활비 답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4.02.16 17:04:074월 10일 총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출마와 동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성식 전 검사장(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이 사법연구원 동기(제27기)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격했다. 신 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한없는 가벼움에 검사동기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아무리 전쟁일지라도 상대에 대한 예의가 있을 법,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비아냥에 참을 수 없어 한마디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에게 묻겠다”며 “국민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자신들의 쌈짓돈처럼 흥청망청 쓰고 용돈처럼 나눠 쓴 사람이 세금도둑 아니겠냐”라며 “수십, 수백 억 규모의 특활비를 도대체 어디에 쓴 것이냐고 먼저 좀 물어봐야 겠다”고 비꼬았다. 신 후보는 객관식 문항을 제시하며 “1번 나는 특활비로 안 먹고 안 썼다, 2번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성남의 한우집에 나도 간 적이 있다, 다만 한우는 먹지 않았다, 4번 대통령실에서 불러서 부산 횟집은 갔지만 회는 먹지 않았다, 5번 ‘스타벅스 커피’와 ‘던킨도넛츠’는 항상 사비로 사먹는다, 6번 특활비 영수증 보존 연한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줄 알고 증빙자료를 폐기해 왔다, 7번 검찰의 업무추진비 영수증은 특별히 휘발성이 강한 것을 몰랐다”라며 어렵지 않다(객관식 이니까)고 생각한다고 적시했다. 앞서 한동훈 위원장은 최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제가 계속 질문(법인카드)을 하고 있는데 답이 없으니까 또 물어보겠다. 이번에는 객관식으로 물어보겠다”며 4가지 선택지를 제시한 바 있다. 신성식 후보는 ‘한동훈 대립각’으로 연일 현 정권과 여당을 향해 날을 세우며 민주당 승리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키기 위한 소신 있는 발언과 행동 등 정치신인 같지 않은 정치적 행보가 주효하며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쇄신바람을 타고 ‘신성식 바람’을 일으키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신성식 후보는 최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을 빚었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됐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지난 5일 징계위를 열고 '녹취록 오보 사건'을 빚은 신 검사장에게 해임 처분을 부과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신성식 후보는 “해임 통보는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판단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라며 “해임과 총선 출마 제약과는 무관하다. 이 부당한 조치는 이후 행정소송으로 가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굴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검사복을 벗고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진다. 반드시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권 심판 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등 관료 출신 3인 영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4:01:47더불어민주당은 16일 손명수(57세) 전 국토교통부 차관과 김준환(61세) 전 국가정보원 차장, 임광현(54세) 전 국세청 차장 등 관료 출신 3인을 4·10 총선 영입인재 20·21·22호로 발표했다. 손명수 전 차관은 전남 완도 출신으로 용산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 재학 중 행정고시(33회)에 합격해 공직에 몸담기 시작했다. 30여 년간 국토교통부에 몸담으며 차관 시절에는 GTX 건설 등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손 전 차관은 “교통 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출퇴근 문제를 비롯해 지역개발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의제로 30년 정부 경험을 살려 교통문제 해결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환 전 차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해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원 차장으로 부임한 뒤 국정원 탈정치화에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 안위는 뒷전이고 총선을 앞두고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한반도 위기론을 내세우며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며 “일방통행 식 안보정책을 저지하고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홍성 출신인 임광현 전 차장은 강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세청 내 ‘조사통’으로 정평 나 있는 만큼 조세정의 구현에 앞장설 인물이라는 게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임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와 서민 복지 예산 축소로 세 부담의 불공정과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을 저지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조세정책을 구현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국토부·국정원·국세청 고위관료 출신 손명수·김준환·임광현 인재 영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3:50:3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인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동수 의원,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이재명 대표,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박주민 의원. 권욱 기자 2024.02.16 -
더불어민주당, 국토부·국정원·국세청 고위관료 출신 손명수·김준환·임광현 인재 영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3:50:1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인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 이재명 대표,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권욱 기자 2024.02.16 -
"생각 짧았다" 이언주, 민주당 복당…이재명 "고향 돌아온 것 환영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3:45:23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오늘 저는 12년 전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으로 복귀하고자 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대의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권욱 기자 2024.02.16 -
이언주 전 의원 배웅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3:28:2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차담회를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권욱 기자 2024.02.16 -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과 악수하는 이재명 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3:28:0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차담회를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권욱 기자 2024.02.16 -
이언주 전 의원 배웅하는 이재명 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3:27: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차담회를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권욱 기자 2024.02.16 -
조국 "검찰의 문재인·이재명 부인 수사는 선거운동…중전마마 향한 아부"
사회 사회일반 2024.02.16 13:27:08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수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를 기소한 것과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4·10 총선을 앞두고 가칭 '조국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 전 장관은 1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어도 옛날에는 진보, 보수를 떠나서 이런 일은 총선 끝나고 했다"며 "우리나라 검찰 역사에서 전 대통령의 부인, 야당 대표의 부인을 이렇게 수사, 기소한 일이 있는지 찾아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이런 일은 반드시 규탄받아야 한다"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공격받는 걸 막기 위해 전 대통령 부인 등을 언론에 계속 띄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을 두고는 "김 여사의 어머니가 23억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내용이 검찰 보고서에 적혀 있는데도 수사는 물론 소환도 안했다"며 "디올백 수수도 영상이 있다. 함정 취재가 현행법상 불법이 아닌데도 주거침입으로 수사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행사를 뭐라 할 수는 없으나 한국의 검찰권은 오남용되고 있다"면서 "검찰이 주군의 배우자인 중전마마를 향해서 아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덧붙여 조 전 장관은 신당 창당 배경에 대해서는 "민생, 경제가 무너진 윤석열 정권의 지난 1년 반을 지켜보면서 많이 고민했다"며 "다음 대선까지 3년 반이 남았는데 이 시간을 기다렸다가 현재 상황을 교체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또 "불만, 우울로 가득한 3년 반이 지나면 대한민국의 뿌리가 뽑힐 것"이라며 "모든 정치적, 법적 수단을 동원해 현 정권을 조기에 종식해야 한다"고 했다. -
이언주, 7년만에 민주당에 복당신청…“정치적 뿌리서 尹심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1:20:32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에서 옛 정치적 동지들, 그리고 새로운 동지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대의에 함께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정치인 이언주는 나 홀로 잘나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의 지지와 애정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었다”면서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정치인으로서 성장해 가겠다”고 과거 탈당 과정의 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가 양당 모두 깊숙이 경험해 보니 그래도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최소한 있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선한 의지만이 아니라, 선한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1야당 민주당이 아니면 누가 현실적으로 이 정권의 폭주를 멈출 수 있겠느냐”며 “진짜 제3의 길은 가장 정의로운 길을 가는 것이다. 힘 있는 야당 민주당과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정의로운 길에 저와 함께 하자”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기자회견 뒤 4·10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모든 걸 당과 당원들에게 맡기고 함께 가겠다”는 말로 갈음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이재명 대표와 차담을 가진 뒤 당에 공식적으로 복당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이재명, ‘부정청탁 의혹’ 정우택에 “적반하장 그 자체…제명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1:16:1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지역구 주민으로부터 부정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절하게 거절하지 못해 받았다가 돌려줬나”라며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충북MBC는 국민의힘 소속인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지역구 내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돈 봉투를 받는 영상을 보도했다. 정 부의장은 15일 “돈봉투는 바로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회계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정 부의장이 돈 봉투를 받는 영상을 봤다”며 “나중에 돌려줬다는 변명이 참 가관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돌려 줄 것이지, 뭐하러 주머니에 넣었다가 나중에 돌려주나”라며 “이것도 이제 몰카라고 주장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 “자기는 명백한 뇌물을 봉투로 받아 놓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인가”라며 “이거야말로 적반하장, 후안무치,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과 후안무치는 국민의힘의 ‘종특(특징)’인가”라며 “정 부의장을 윤리위에 회부해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주, 윤 대통령 獨·덴마크 순방 연기에 일제 비판…“민생·경제 망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1:04:5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독일·덴마크 순방을 연기한 것을 두고 “민생과 경제를 망치는 행위”라며 맹공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간 정상외교 일정을 나흘 전 갑자기 취소한 것은 참 보기 드물다”며 “참 기막힌 것은 취소 이유에 북한의 도발 우려 때문이라는 표현을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 우려가 해외순방이나 정상외교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큰가, 그 정도라면 경제가 어떻게 되겠나”라며 “경제에 영향이 얼마나 큰지 생각한다면 결코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북한의 도발 상황이 그 정도로 위험하면 해외 자본이 빠져나갈 것이고, 한국 투자를 준비하는 기업은 모든 것을 중단할 수도 있다”며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상대국은 국빈을 맞이하기 위해 환영식과 정상회담, 만찬 등을 준비했을 것”이라며 “(상대국의) 난감함을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방문 연기와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연관짓는 공세도 이어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독일 현지 언론은 한국 대통령의 독일 방문 연기를 보도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이야기했다”며 “사실상 두 사안이 연계된 보도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지 의전관리 담당 쪽에서는 영부인 동반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받지 못했다고 한다. 왜 그랬겠나”라며 “정말 안보상황과 국내 경제상황이 걱정되어서인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가. 윤 대통령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통상 국빈방문은 대통령 부부가 초청된다”면서 “12월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디올 여사’의 전면등장이 부담스럽지 않았겠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비꼬았다. -
野 “일본보다 25년 만에 경제성장률 뒤져…尹 정부, 최악의 경제성적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6 10:50:52더불어민주당이 25년만에 일본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역대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받았다고 질타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5년만에 한국이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에서 뒤쳐졌다”며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가 총선에만 정신이 팔려서 나라경제를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과 일본내각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4%로 1.9%를 기록한 일본에 0.5%포인트 뒤쳐졌다. 한국이 일본보다 저성장을 기록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2년간 소비, 생산, 투자, 수출 모두 최악이고 역대 최장 기간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있다”며 “거시경제도 민생도 최악”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지속되고 있는 세수결손 문제를 꼬집었다. 부자감세 정책을 펼치다보니 나라 곳간이 비는데도 총선용 선심 공약만 남발한다는 뜻이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역대급 세수결손 56조 4000억 원을 기록해놓고 누구도 사과와 반성이 없다”며 “한심한 것은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재정적자를 총선 전까지 발표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낙수효과에 매몰돼 국민에만 허리띠를 졸라 맬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경제를 망치는 세력에게 이번 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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