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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인요한 "일체 선출직 출마 포기…공관위원장 추천해달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30 11:54:33[속보]인요한 "일체 선출직 출마 포기…공관위원장 추천해달라" -
인요한 "비대위, 필요하면 해야…한동훈에 '몫 해달라' 문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30 10:42:55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국민의힘 지도체제 교체에 대해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친윤계 및 중진들의 희생 요구를 담은 혁신안에 대해 “(지도부에) 안 받을 수 없게 넘길 것”이라며 조기 해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해야 한다”며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초를 닦아놓은 뒤에 집을 지어야 한다”며 “선거대책위원회나 비대위나 뭔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접촉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좀 이르지만 한 장관도 ‘거기에 좀 몫을 해주십사’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제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에 ‘건강 조심하십시오’라는 답장을 전해왔다고 한다. 인 위원장은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고건 전 서울시장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거침없는 사람, 그리고 누구의 영향을 안 받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비대위원장설을 두고는 “좋다. 다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친윤 및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골자로 한 혁신안을 의결할 전망이다. 인 위원장은 “플러스 알파가 담길 수 있다”며 “(김기현 지도부가) 안받을 수 없게 넘길 것이다. 변하지 않으면 강서구청장 실패, 그 길로 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지도부가 나를 혁신위원장으로 불러) 무슨 일이든 하라고 했는데 ‘이제 그만하라, 더 말하는 건 우리가 수용하기 어렵다’고 하면 우리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이라며 조기 해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
인요한 '막말 논란'에 "이준석 전 대표·부모님께 사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27 18:53:20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인 위원장은 27일 혁신위 공지를 통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전날 충남 태안군 지역 당원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이 혁신이냐", "나이 사십 먹어서 당 대표를 지냈던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에 가서 지칭하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공개 일정을 취소한 채 잠행했다. -
이준석, '부모' 운운한 인요한에 불쾌감…"어디서 배워먹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27 09:41:47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7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준석이가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해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 12년 동안 하면서 논쟁을 벌인 상대도 많고, 부모 여러 가지 일로 날선 대화를 주고받은 사람도 많지만 부모를 끌어들여서 남 욕하는 건 본 적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나이 사십 먹어서 당대표를 지냈던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 가서 지칭했다”며 “미국에서도 어머니, 아버지 얘기하면서 남을 비난하면 좋은 평가 못 받을 거다. 소위 젊은 사람들이 이걸 패드립(패륜적 말장난)이라 그러는데 패드립이 혁신이냐”고 비판했다. 또 인 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부친에게 연락했던 일화도 소개하면서 “공개적으로 남의 집을 건드리는 게 반복되고 있다”며 “어느 문화에서도 이건 용납되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미스터 린튼’ 발언 등으로 자신에게 제기됐던 인성론에 대해서는 “한쪽으로 가면 꼰대론”이라며 “ 정치라는 것은 굉장히 냉정하게 각자의 정견을 겨루는 곳인데 거기서 인성을 들고 나와서 뭘 하자는지 모르겠다”며 “(당시) 저는 인요한 위원장의 가문에 대한 존경으로 제 말을 시작했는데, 이건 아니지 않느냐. 아버지, 어머니 얘기가 도대체 왜 나오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에게서 통합과 관련한 제안이 왔는지에 대해서는 “양의 머리를 단 제안들이 많이 왔다”며 겉으로 그럴 듯 해보이지만 실권은 전혀 없는 ‘공갈빵’같은 내용이었다고 비꼬았다. -
인요한 “준석이 도덕 없다, 부모 잘못 커”…이준석 “'패드립'이 혁신이냐?”
정치 정치일반 2023.11.26 22:16:21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원색적인 단어를 이용해 비판한 사실이 전해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충남 태안군 '홍익대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 자리했던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인 위원장은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한국의 장단점을 이야기하던 중 한국의 예의 문화를 거론하며 부모로부터 여러 가지 가정교육을 받으면서 도덕성을 배운다는 장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말했다고 한다. 인 위원장은 특히 지난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현장을 찾았을 당시 이 전 대표가 행사 내내 자신을 향해 영어로 응대한 데 대해 서운함을 표하며 이처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 위원장은 "준석이가 버르장머리 없지만 그래도 가서 끌어안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이 전 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이 포함된 기사를 공유하며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이 혁신이냐"고 반문했다. -
민주 “김기현-인요한 ‘윤심’ 경쟁…국민에겐 관심이라도 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26 15:19:26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역구 의정보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만나 3시간씩도 얘기 한다’고 말한데 대해 “민심은 오간데 없고 윤심 경쟁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며 윤심(尹心)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여당의 미래를 결정할 당대표와 혁신위원장이 윤심 경쟁을 벌이는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여당 당대표와 혁신위원장이라는 사람들이 오로지 윤 대통령 한 사람만 바라보며 충성 경쟁을 하는 것이냐. 지켜보는 국민은 보이지 않느냐”며 “여당은 국민에게 관심이 있기는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은 지금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고통에 빠져 있는데 (여당은)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볼썽사나운 윤심 경쟁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민심을 얻기 위해 혁신을 하겠고 말했지만 결국 바라는 것은 윤심뿐이라는 점이 명명백백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다”며 “제발 정신 차리고 민심을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지도부 '용퇴'냐, 혁신위 '불퇴'냐…'김기현·인요한' 아슬아슬 줄타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24 17:58:26임기의 반환점을 돈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혁신 방안을 놓고 당 지도부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혁신위의 거듭된 ‘희생(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 요구에도 지도부를 비롯한 중진·친윤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혁신위 내부에서는 강경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다. 혁신위가 당에 ‘용퇴론’을 공식 건의하기까지 약 1주간의 시간을 갖기로 한 가운데 양측이 온도 차를 좁히고 쇄신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혁신위 회의와 여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각각 구성원 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먼저 혁신위 내에서는 당 지도부와 중진·친윤 등에 대한 ‘총선 불출마, 험지 출마’ 권고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해 최고위원회의에 송부하는 시점을 두고 격론이 있었다. 박소연·이젬마·임장미 혁신위원은 “회의 당일 의결하자”는 의견을 낸 반면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은 “결단할 시간은 주자”고 제안했다. 논쟁이 오가던 중 김경진 혁신위원의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를 잘 유지하고 연착륙시키기 위한 시간 끌기용일 뿐”이라는 발언이 도화선이 돼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부 위원은 회의가 종료된 뒤 눈물을 보였고 “곧바로 혁신위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재차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혁신위원 3명의 ‘사의 표명설’까지 불거지자 인 위원장이 이날 이들과 긴급 회동하고 관련 내용을 일축했다. 다만 혁신위 내의 좌절감이 표출된 만큼 당이 공식 건의마저 수용하지 않을 경우 혁신위가 조기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내에서는 ‘김기현 대표 체제’에 대해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설’도 공공연히 나온다. 현재 당 쇄신을 이끌고 있는 인 위원장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사’이자 선거 경험이 풍부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장, 내각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구체적인 후보군까지 거론되고 있다. 표심을 움직일 가장 큰 정치 현안으로 꼽히는 ‘엑스포 개최지’ 발표일인 28일 이후로 당의 파격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는 말도 나온다. 전날 비공개 의총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자”고 발언한 성일종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혁신위의 요구를 최고위가 받을지) 그 이후의 문제”라면서도 “모든 방법이 다 고민할 수 있는 지점들”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김 대표는 ‘현 지도부 사수’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앞서 혁신위가 ‘영남 물갈이론’에 불을 지폈음에도 최근 울산 남구을 재출마를 시사하는 행보를 보였다. 또한 23일 열린 당 전국위원회에서는 경북 지역 재선인 김석기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대표와 친분이 있는 김 의원의 선출로 현 지도 체제에 대한 일종의 ‘안전핀’을 마련했다는 해석을 사고 있다. 현행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중 4명 이상이 사퇴하면 비대위 전환이 이뤄지는데 김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비대위 전환은 무산되기 때문이다. 한 중진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 선출은) 기존 대표 체제를 계속 유지하려는 의미로 보이고 혁신안도 받을 의지가 없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친윤계 이용 의원은 전날 의총에서 “비대위 없이 김기현 체제 하나로 가야 한다”고 말해 여당 지도부 체제에 대한 ‘윤심(윤 대통령 의중)’의 방향을 놓고 당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인요한, 與 중진·지도부에 최후통첩…다음주 험지출마 등 희생 공식 요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23 21:22:15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3일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의원들에 대해 험지 출마나 불출마의 희생을 요청하는 혁신안을 다음 주 중 당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혁신위의 요구에 대한 당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강한 불만을 표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10차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희생’ 안건과 관련해 “혁신위원들 사이 뜨거운 토론 결과 일단 한 주의 시간을 더 드리고 다음 주 정식으로 의결해 최고위로 송부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혁신위에서는 당 주요 인사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내년 총선의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치적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겠다는 판단에 과거 권고라는 표현 대신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는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인 위원장이 예방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복수의 의원이 혁신위에 이 같은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김 위원은 전했다. 앞서 혁신위는 2호 혁신안의 키워드를 ‘희생’으로 설정하고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등을 의결했다. 인 위원장은 이와 함께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구두로 권고했다. 아직까지 혁신의 대상이 된 의원들은 거취를 고심하고 있다. 이에 인 위원장은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혁신위의) 다음 주 목요일 회의에서는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5호 혁신안을 의결했다. 주요 내용은 또 내년 총선에서 과학기술 분야 인재들에 대한 전략 공천 확대, 24개 장관급 부처에 과학기술혁신정책자문관제도 도입 및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보좌관 신설 등이다. -
밝은 분위기의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23 14:59:40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양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정치 혁신'을 주제로 혁신위 특강을 하기 위해 국힘 당사를 찾았다. 오승현 기자 2023.11.23 -
"좋은 결단 내려달라"…인요한, 원희룡·한동훈에 거듭 '러브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23 14:01:46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3일 당내에서 ‘총선 역할론’을 요구받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스스로 좋은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움직이는 것 자체가 혁신위에 큰 도움이 된다”며 “다른 분들도 이들을 보고 내려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며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면 더욱더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원 장관과 한 장관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앞서 ‘험지 출마’를 시사한 원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도 원 장관의 출마 가능성 소식에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이날도 인 위원장은 김 지사와의 면담에서 “그나마 다행인 게 두 장관께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틀 전에 원 장관이 전화 와서 '깊은 고민 하고 있는데 고민해보고 올바른 길로 가겠다'고 해서 큰 힘이 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최근 지역 일정이 부쩍 늘어나면서 정치권에선 출마 선언 ‘초읽기’를 점치는 분위기다. 인 위원장은 한 장관과의 접촉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제가 (법무부) 이민정책위원 일을 많이 해서 (한 장관과) 친한 사이지만, 최근 통화나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면서도 “행동하시는 걸로 봐서는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막연히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이야기하는데 희생을 감수해달라. 이제는 국민 대신 정치인이 나라를 위해 희생해야 한강의 기적뿐 아니라 여의도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촉구했다. -
인요한, 한동훈 총선 역할론에 "젊지만 존경하는 분…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20 11:29:1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그분이 결정을 안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결정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20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런 경쟁력 있는 분들이 와서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 위원장은 한 장관의 중도 확장성을 묻는 말에 "굉장히 신선하고 너무 좋은 분"이라며 "(법무부) 이민 정책위원으로서 이민정책 토론할 때 많이 봤는데 아주 합리적인 분이다. 젊지만 내가 존경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들과 국무위원들의 총선 출마에 대해 공정한 경선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수능 시험 쳐서 좋은 대학교, 좋은 학과 가는 것이 공평한 길 아니냐"라며 "경선도 수능처럼 그렇게 돼야지만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의 혁신안 중 '청년 비례 50% 할당 및 우세 지역구 배정'과 '전략공천 배제'가 상호 충돌한다는 지도부의 지적에 대해선 "전혀 충돌하는 것이 없다"며 "청년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데, 청년도 경쟁해서 실력 있는 분들이 나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혁신위 일정의 강연자로 나서는 것을 계기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오늘 (언론사 행사에서) 처음 만나 남북 관계에 대해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생각이 거의 똑같다"며 "아주 신선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전망에는 "내가 결정할 바가 아니다. 나라를 사랑하면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선 "기회가 있으면 단둘이 만나서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김기현 만난 인요한 "오해, 소통으로 풀 것"…與-혁신위, '불화설 해소' 주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17 10:02:12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7일 김기현 대표와 긴급 회동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가 많았다. 이제 소통하면서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와의 ‘갈등설’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제가 의사인데 스스로 메스를 대서 안 좋은 것을 들어내는 일”이라며 “굉장히 힘들고 의견과 의견의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이제 소통으로 풀어가면서 당하고도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험지 출마’ 등과 관련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정하겠다고 한 데 대해 “국회의원 하신 분들, 정치하시는 분들은 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이렇게 밀고 나가는 것은 인요한 위원장도 아니고 우리를 뒷받침하는 국민이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이 모두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그 변화를 위해 지금 힘든 길을 걷고 있는데, 꿋꿋하게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란 건 변함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언급한 건 부적절하다는 김 대표의 지적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국민의 기대와 국민의 허심탄회, 아무튼 소신 있게 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번 회동은 최근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불편한 기류가 감돌자 김 대표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 시작된 회의에 앞서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힘드시죠?”라고 물었고, 인 위원장은 “살아있다”고 답했다. 면담은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혁신위 내에서도 당과의 갈등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다.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최소한 일부 위원 중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다”며 “아주 소수지만 조기해체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다양한 의견이 있고, 혁신이라는 건 항상 아픔을 수반하는 것이다 보니 인 위원장이 정치력을 발휘해 잘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양자 면담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는 희생을 원하는 것”이라며 “희생에 관한 가시적인 결과가 나와야 혁신 성공의 분수령이 되는 것이지, 오늘 (회동 자체가) 본질적인 분수령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날 혁신위는 ‘4호 안건’으로 용산 대통령실 참모의 총선 전략공천 배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위원은 “국민들의 민심이나 언론에서 중진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대통령실) 그분들을 위한 길을 닦는 것 아니냐는 식의 우려가 있지 않나”라며 “그걸 분명히 불식시켜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통령실발 전략공천 금지’ 이렇게 의결하는 건 이상하다”며 “공천 배제의 원천적 결격사유가 없는 한 공정한 경쟁을 누구나 똑같은 원칙으로 해야 된다는 (안건이)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지도부 용퇴론’ 두고… 김기현-인요한 ‘윤심’ 줄다리기
정치 정치일반 2023.11.16 17:44:55‘중진 용퇴론’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원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윤심(尹心)을 언급하며 지도부의 결단을 요구하자 김기현 당 대표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17일 ‘양자 회동’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도부 등 중진 용퇴론을 띄운 혁신위의 2호 혁신안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즉각 반박에 나선 것이다. 전날 인 위원장은 한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측이) 소신껏 맡은 임무를 끝까지, 당이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며 혁신안에 윤심이 담겨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이 같은 혁신위의 용퇴론에 대해 당 지도부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울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혁신위 조기 해체설과 관련해서는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되는 것을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는 연일 혁신위 압박에 대한 반대 발언을 쏟아내고 총선을 지휘하는 것은 지도부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혁신위와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거취가 시간이 지나면 어떤 방식으로든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양자 회동을 갖기로 해 상황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김 혁신위원은 “두 분이 오늘 전화 통화 후 면담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안다”며 “어떤 내용의 대화가 오갈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혁신위의 4호 혁신안에는 대통령실 참모의 총선 전략 공천 배제 등의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도부도 일단은 혁신위의 1호 혁신안인 ‘대사면’ 의결 이후 2호·3호 혁신안에 대해 의결 없이 지켜보며 직접적인 충돌은 자중하는 상황이다. 이날 혁신위는 최고위원회의에 내년 총선에서 청년 공천 비중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3호 혁신안을 보고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의 갈등 전선에 거리를 두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혁신위에서 대통령실이 힘을 실어줬다고 했다’는 얘기에 “당에서 알아서 하시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하태경 "인요한 넘어지면 김기현도 무너져…장제원, 험지行 쉽지않을듯"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16 10:34:3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인요한 혁신위가 무너지면 김기현 체제도 같이 무너진다”며 “김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의 어제 발언은 본인 약속을 스스로 깨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전일 혁신위를 향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돼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총선은 단편 예술 작품이 아니라 종합 예술 작품이다. 지도부가 잘 지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친윤계에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혁신위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총선의 큰 그림을 지도부가 그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하 의원은 김기현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를 “운명 공동체”라고 규정했다. 그는 “당에 불이 나고 있는데 소방수 역할을 하는 혁신위가 사라지면 다 타버린다. 지도부가 존재하겠느냐”며 “친윤 핵심 주류에 대해 불출마, 험지 출마를 하라는 약속을 지켜주는 게 김 대표도, 인 위원장도 사는 길”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조만간 김 대표의 거취 결단이 나오리라 예상하면서도 장제원 의원의 험지행에는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김 대표가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결단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해 “김 대표는 50%가 넘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장 의원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거의 대통령에게 항명하듯이 (말했다)”며 “너무 쎈 표현을 해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좀 든다”고 했다. 지난 11일 장 의원은 4200명이 운집한 본인의 외곽 조직 여원산악회 행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시나리오에는 선을 그었다. 전일 이 대표는 이달 내 김 대표가 물러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비대위가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이 전 대표는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뒤에도 김 대표가 2주 내에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간 이야기”라고 했다. 다만 그는 “확실한 건 김 대표가 헌신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김기현 지도부는 정리된다는 건 맞는 말씀”이라고 했다. -
인요한 "尹, '소신껏 거침없이 혁신하라'는 신호보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1.15 10:25:2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당 혁신에 필요한 작업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중진·윤핵관을 겨냥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한 무응답이 계속되자 윤 대통령을 앞세워 혁신안 수용을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것은 아니다”며 “(윤 대통령 측에서) 지금 하고 있는 걸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그냥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적할 건 지적하고, 아주 긍정적으로 (대통령실이) 개입하지 않겠다(는 말씀이었다)”고 부연했다. 인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했지만 불발됐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한 열흘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윤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그랬다”며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가 만남 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갖고 있다”며 “(혁신위 활동) 마지막에 (혁신 안건을) 요약해 의견을 거침없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중진·친윤계 인사들을 향해 ‘희생’ 안건 수용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장제원 의원이 지역구 사수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마음 속으로 씨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진·친윤계가 용단을 내려 줄 것이라고) 나는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조기 해산설'을 일축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확전을 경계했다. 전일 김 대표는 ‘조기 해체설’이 나오자 혁신위를 향해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보도되는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김 대표가) 조기 해산 등 굉장히 극단적인 수를 두고 있다(고 받아들인 모양이다). 김 대표님께서는 ‘협박하는 게 아닌가’라고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조기 해산설은) 오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수능일인 16일까지 활동을 자제하며 숨을 고르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들에게 내일까지 방송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우리가 후퇴하는 게 아니고 학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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