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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증가분 5% 세액공제…배당소득세는 1200만원 수령시 168만→158만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7.03 17:51:12정부가 3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는 국내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와 기업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이날 2035년까지 한국 기업들의 ROE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평균 수준인 11.6%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14~2023년 한국 기업의 평균 ROE는 8%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평균 1배에 머물렀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5배, 14.2배 수준인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9.7배로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세제 지원을 지렛대로 삼을 예정이다. 세제 지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자본시장 고도화의 마지막 퍼즐이자 핵심으로 꼽혀왔다. 기획재정부는 “7월 세법 개정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 개략적으로 그 윤곽이 나왔다. 우선 직전 3개년보다 주주 환원을 5% 넘게 늘리면 그 증가분의 5%를 법인세액에서 공제한다. 이 공제 혜택을 받은 기업의 주주들도 배당소득세 감세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일단 기본 배당소득세율이 14%에서 9%로 내려간다. 금융 소득이 2000만 원을 넘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됐을 경우에는 2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 그대로 종합과세하거나 25% 세율로 분리과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최근 3년간 연평균 1000억 원을 배당하던 A기업이 이듬해 1200억 원을 배당할 경우 5% 초과분(150억 원)에 대해 5%를 세액공제받아 법인세를 7억 5000만 원 감면받게 된다. 이 기업의 주주도 세제 혜택을 보게 된다. 만약 A기업 주주가 오로지 이 회사 배당을 통해서만 1200만 원을 받았다면 배당 증가분인 200만 원에 대해 9%, 나머지 1000만 원에 대해 14%의 세율을 매겨 158만 원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기존 제도에서는 1200만 원 모두에 14%의 세율을 적용해 168만 원을 내야 했다. 상속세제도 대폭 개선한다. 상속 대상 주식에 20%씩 가산되던 최대주주 할증 평가를 폐지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돼야 전반적인 밸류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당소득세 할인 폭은 금액으로 보면 생각보다는 적다”며 “금투세가 폐지돼야 밸류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밸류업·스케일업 기업과 기회발전특구 입주 업체에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최대 6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확대하는 안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적용 요건도 매출액 5000억 원 미만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을 제외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는 △당기순이익 대비 주주환원 비율이 업종별 평균의 120% 이상(밸류업 기업) △투자 혹은 연구개발(R&D) 지출이 매출액의 5% 이상이고 연평균 지출 증가율이 5% 이상(스케일업 기업) △기회발전특구 기업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상속세율 인하를 비롯해 다양한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세제개편안은 7월 말에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업 활력 제고 방안도 제시했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발생하는 규제 부담을 어떻게 개선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연동하는 방안도 들여다본다. 토지 규제도 대대적으로 고친다. 2026년 내에 국토이용제도 종합 개편안을 마련한다. 2002년 제정된 국토계획법의 용도 지역 기반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 관련 제도가 토지·농지·산지로 흩어져 운영돼 중첩 규제가 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35년까지 자유무역협정(FTA) 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 중 통상 정책 로드맵을 발표한다. 지방 투자 확대에도 나선다. 민·관·대학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특구제도 재정비 방안을 마련한다. 지역별 보조금 배분 체계를 효율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변수는 국회 통과 여부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역동 경제 로드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총 14개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제를 중심으로 당정과 야당 간 의견 차가 첨예하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부와 최대주주 할증 평가 등에 대해 야당과 정부의 입장이 크게 다르다”며 “정부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
상속세 최대주주 할증 없애고 가업상속공제한도 2배 확대
경제·금융 정책 2024.07.03 17:40:30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상속세 최대주주 할증 평가를 폐지하고 가업상속공제 대상과 한도를 확대한다. 주주 환원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증가분의 5%를 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해주고 주주의 배당소득은 저율 과세한다. 논란이 큰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고금리·고물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는 금융 지원과 채무 재조정을 늘려 재기를 돕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회의에서 이 같은 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업가치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밸류업을 정착시키고 확산하겠다”며 “포퓰리즘적인 현금 나눠주기식이 아닌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위한 25조 원 규모의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역동경제로 서민·중산층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방침 아래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개선을 추진한다. 혁신 생태계의 핵심은 밸류업이다. 대기업 최대주주의 경우 상속 시 최대주주 주식 가치를 20% 높여 평가하는 방식을 없앤다. 기업의 주주 환원 증가분(직전 3년 대비 5% 초과분)에 대해서는 5%를 법인세액공제하고 밸류업 기업의 2000만 원 이하 원천징수 세율을 14%에서 9%로 낮춘다. 가업상속공제는 한도가 1200억 원으로 2배 늘어난다.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된다. 금융 지원 ‘3종 세트’를 통해 정책자금 상환 연장 기간이 최대 5년으로 늘어나고 채무 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규모를 기존 30조 원에서 최소 40조 원으로 확충한다. 국책연구기관의 관계자는 “조세특례제한법과 소득세법 등 법 개정 사항이 많아 야당 협조가 관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밸류업 타고…KB금융 신고가
증권 국내증시 2024.07.03 17:32:39정부가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혜택을 공개하면서 증시에서는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강력한 밸류업 추진 의지와 맞물려 금융기관들이 여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투자자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금융기관들은 최근 자사주 소각 등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055550)가 전날 대비 3.23%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086790)와 KB금융(105560)도 각각 2.70%, 1.44% 상승하는 등 금융주가 일제히 올랐다. 특히 KB금융은 장중 한때 8만 5800원까지 뛰어 연이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은 올 하반기 약 2조 원, 3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매입을 예고한 상태다. 금융주는 대표적인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꼽힌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1보다 낮다는 것은 시가총액이 장부상 자산가치보다 낮아 저평가됐음을 뜻한다. 금융주들은 밸류업 시행이 공개된 올 1월 이후 강한 흐름을 보였지만 갈수록 그 약발이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정부가 또다시 밸류업 드라이브를 강조하고 나서자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밸류업 2차 랠리의 원동력은 7월 말께 기획재정부가 발표할 2025년 세법 개정안이 될 것”이라며 “여야 합의 과정이 원만하지는 않겠지만 야당도 ‘주식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대명제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 업종이 강력한 규제 산업인 만큼 당국의 정책에 발맞춘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실제 KB금융·키움증권·우리금융 등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면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이득이기 때문에 밸류업의 마중물 역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SK그룹 '리밸런싱' 가속도…스퀘어 신임 대표에 한명진 투자지원센터장
산업 산업일반 2024.07.03 17:21:09SK그룹의 투자 회사 SK스퀘어의 새 대표 자리에 한명진(사진) 투자지원센터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3일 SK스퀘어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는 한 센터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한 센터장은 다음 달 14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박성하 대표가 사임 의사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이다. 1973년생인 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SK텔레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MNO사업지원그룹장, 글로벌 얼라이언스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부터는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맡아 포트폴리오 밸류업, 주주 환원 등 주요 경영 활동을 주도했다. SK스퀘어는 “젊고 빠른 새 리더십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고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스퀘어는 올 하반기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콘텐츠웨이브 합병,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등 성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
중소·중견기업 세금 부담 줄인다…정부, 가업상속 공제 확대
경제·금융 정책 2024.07.03 12:30:00정부가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스케일업(Scale-up)을 돕기 위해 가업상속공제 대상을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공제 한도를 두 배 확대한다. 상속·증여시 가산됐던 최대주주 할증평가 제도는 폐지할 방침이다. 정부는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가업상속공제 확대 3종 세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가업상속공제가 적용되던 대상을 현행 매출액 5000억 원 미만 중견기업에서 중소·중견기업 전체로 넓힌다. 다만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지정된 경우 가업상속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회발전특구에 소재하거나 밸류업·스케일업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가업상속공제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가업상속공제 한도는 최대 6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두 배 높인다. 주식 상속·증여시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과세를 하겠다는 취지로 20% 가산되던 최대주주 주식 할증평가 제도는 폐지할 계획이다. 자산시장 밸류업을 촉진하기 위해 주주환원을 늘리는 기업에게는 환원 증가분의 5%를 법인세에서 세액 공제한다. 늘어난 배당액은 저율 분리과세한다. 2000만 원 이하에 적용되는 세율은 14%에서 9%로 낮추고 2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종합과세(최고세율 45%) 하지 않고 25% 정도의 세율로 분리과세 하는 방식이다.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연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늘린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차원을 위해 정부는 물적 분할시 반대주주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고 기회유용을 금지하는 등 이사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 스케일업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우선 하반기 중 △벤처펀트 출자자 범위 확대 △세컨더리 전용 벤처펀드 규모 확대 △대중소기업 M&A 활성화 등이 담긴 벤처투자 활성화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현행 세제·금융·재정 지원 체계도 혁신성장 친화적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기업 규모별로 적용되고 있는 규제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발생하는 지원 축소나 규제 부담을 완화하거나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연동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대기업집단 내 금융·보험사에 대한 의결권 제한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서비스발전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데이터 △공유경제 △모빌리티 등 3대 유망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전방위적인 생산성 혁신을 위해 AI·바이오·양자 등 3대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尹 "경제회복 온기 민생 반영 시차 줄여야"…25兆 소상공인 대책 추진
정치 정치일반 2024.07.03 11:18:48윤석열 대통령이 3일 “정부가 25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포퓰리즘적 현금 나눠주기식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에게 맞춤형으로, 충분하고 구조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었지만 이런 온기가 민생현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며 정책 지원을 통해 민생 경제의 활력을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역동경제로 서민·중산층 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 최근 경제 회복과 물가 안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3%를 기록하고,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며 “민생의 가장 큰 부담인 물가도 지난달 2.4% 올라 3개월 연속 2%대로 안정돼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에서 이탈한 외국인투자자들이 2022년 하반기 이후 매수세로 전환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42조 원을 순매수한 것 또한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한 결과 파업으로 인한 근로 손실 일수는 역대 정부 평균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상반기 큰 노사 분규 발생하지 않은 것만 봐도 노사 법치주의가 점차 뿌리내리고 있음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양호한 지표가 민생 현장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지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성장률을 비롯한 거시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지만 아직 온기가 민생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효과가 나타나는 시차를 줄이며 민생의 구조적, 근본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25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소상공인 대책에는 이자비용 부담 경감, 전기료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담겼다. 윤 대통령은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대상을 저신용자에서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하겠다”며 “최대 80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과 보증부대출의 상환 기한을 5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대상도 매출액(연간) 기준은 현재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높아지고, ‘착한 임대인 세액 공제’도 2025년 말까지 연장된다. 문재인 정부의 모순된 정책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날도 세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출 지원은 급격히 늘리면서 영업을 과도하게 제한한 결과 소상공인들의 연체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꼬집었다. 일반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지원도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곳에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게 주택 공급을 확실히 늘리겠다”며 “도심에 있는 노후 청사를 활용해 시민과 청년들에게 임대주택 5만 호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산층을 위한 장기 임대도 10만 호 이상 늘려나가겠다”고 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과 관련해선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해 농축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2027년까지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을 현재 가락시장 거래액 규모인 5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유통 경로 간 경쟁을 촉진해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밸류업 프로젝트’를 확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고, 주주 배당소득세에 대해선 저율 분리 과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日 주식시장 다시 뜨거워질까…상호보유주식 매각 잇따라
국제 국제일반 2024.07.03 06:00:00일본 재계에서 관행처럼 여겨졌던 기업간 상호 출자가 빠르게 감소하고 잇다. 정부의 강력한 기업 밸류업 드라이브에 개별 기업도 상호 보유 주식 매각으로 호응하며 최근 주춤했던 일본 주식 시장에 다시 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 4대 손해보험사 및 기타 금융 회사들이 혼다 자동차 주식 약 5000억 엔(약 4조 3000억 원)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이에 대해 “혼다는 조만간 공식적으로 보험사들에게 주식 매각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혼다는 내년 3월까지 최대 3000억 엔의 주식을 다시 매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손보사 등의 상호보유주식 매각에 따른 주식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일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혼다는 보험사들의 혼다 주식 매각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024년 3월 결산법인(2023년 4월~2024년 3월)이 공시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주요 기업 상당수가 상호 보유 주식을 잇따라 매각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는 24개 기업의 주식을 매각했다. 도요타통상과 도요타방직도 서로 갖고 있던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닛케이는 “도쿄증권거래소가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을 독촉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보유 주식에 대한 매각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해외 투자자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일본 기업의 오랜 관습이 없어지면 국제적인 평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와 금융 당국은 기업 밸류업을 위해 ‘정책 보유주’로 불리는 기업 상호 출자 문제를 해소하라고 주문해왔다. 특히 지난해는 경영상 또는 업무상 상호보유의 구체적인 목적 등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매각을 압박했다. 일본 기업은 패전후 안정적 우호 주주를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협력업체나 재벌집단 상호간 주식을 보유해왔다. 소액주주의 의견은 묵살됐고 일본 기업 지배구조의 문제점으로 인식돼 왔다. -
파라다이스, 2년 후 1.3조 매출 목표… 방법은?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7.03 05:30:00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낸 파라다이스(034230)그룹이 2년 후 1조 30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올해 카지노 영업장을 확대하고 서울에 최고급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카지노와 럭셔리 호텔을 통해 중국인 VIP 등 외국인 ‘큰손’을 적극 유치해 연평균 8%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연 매출 1.1조 목표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는 지난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 IR 데이에서 올해 연 매출 1조1708억 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조 410억 원, 영업이익은 188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부터 연평균 8%씩 성장해 2026년에는 1조 3226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대급 매출의 무기는 카지노와 호텔 이를 위해 밸류업 프로젝트를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하겠다는 게 파라다이스의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존 그룹의 주 수익원인 카지노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하이엔드 호텔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있다. 카지노의 경우 오는 9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 고액에 베팅하는 VIP 전용 영업장을 추가 조성한다. 전용 영업장은 388.31m‘(117평) 규모로 주 고객은 중국인이다. 내년에 이 영업장에서만 220억 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VIP를 위한 허브 라운지도 오는 8월 문을 연다. 최근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라 제주 사업장에 대한 인프라 재정비에도 착수한다. 중국인 VIP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자 카지노 사업에서 초격차를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파라다이스는 올해 중국인 카지노 매출(VIP와 매스 고객의 합) 목표를 450억 원으로 잡았는데 상반기에만 300억 원을 달성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올해 중국인 매출이 2019년 대비 60~70% 회복하고 2025년에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하이엔드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파라다이스가 서울 시내에 복합리조트가 아닌 럭셔리 호텔을 짓기로 한 것은 수익 다각화의 필요성 때문이다. 현재 파라다이스 전체 매출 중 85%가 카지노에서 나오는 만큼 카지노 영업에 따라 회사 실적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 장충동에 들어설 호텔은 1만 3950㎥(4220평)에 200개 객실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엔드급으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호텔 건립에는 5000억~5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호텔의 주 고객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외국인 VVIP다. 최 대표는 “서울에 최고의 호텔은 아직까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른바 여행 짐을 직접 싸거나 풀지 않는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이엔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주가를 올리기 위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해외 VVIP 유치"…파라다이스, 장충동에 초호화 호텔 짓는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7.02 18:38:24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낸 파라다이스(034230)그룹이 올해 카지노 영업장을 확대하고 서울에 최고급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카지노와 럭셔리 호텔을 통해 중국인 VIP 등 외국인 ‘큰손’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년 후 1조 3000억 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는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 IR 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기존 그룹의 주 수익원인 카지노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하이엔드 호텔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있다. 카지노의 경우 오는 9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 고액에 베팅하는 VIP 전용 영업장을 추가 조성한다. 전용 영업장은 388.31m‘(117평) 규모로 주 고객은 중국인이다. 내년에 이 영업장에서만 220억 원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VIP를 위한 허브 라운지도 오는 8월 문을 연다. 최근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라 제주 사업장에 대한 인프라 재정비에도 착수한다. 중국인 VIP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자 카지노 사업에서 초격차를 다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파라다이스는 올해 중국인 카지노 매출(VIP와 매스 고객의 합) 목표를 450억 원으로 잡았는데 상반기에만 300억 원을 달성했다. 파라다이스 측은 “올해 중국인 매출이 2019년 대비 60~70% 회복하고 2025년에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하이엔드 호텔 건립을 추진한다. 파라다이스가 서울 시내에 복합리조트가 아닌 럭셔리 호텔을 짓기로 한 것은 수익 다각화의 필요성 때문이다. 현재 파라다이스 전체 매출 중 85%가 카지노에서 나오는 만큼 카지노 영업에 따라 회사 실적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 장충동에 들어설 호텔은 1만 3950㎥(4220평)에 200개 객실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엔드급으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호텔 건립에는 5000억~5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호텔의 주 고객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외국인 VVIP다. 최 대표는 “서울에 최고의 호텔은 아직까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른바 여행 짐을 직접 싸거나 풀지 않는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하이엔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라다이스는 이 같은 사업들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연평균 8% 성장해 2026년에는 1조 3226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410억 원, 영업이익은 188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최 대표는 “2020~2022년 3년간의 누적 적자를 지난해 다 털어내고 턴어라운드(실적개선)에 성공했다”며 “주가를 올리기 위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밸류업으로 韓증시 매력 높일것" [머니트렌드 2024]
증권 국내증시 2024.07.02 17:42:42“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해 국민이 성장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국내 주식시장을 매력 있는 시장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경제신문이 2일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4’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자가 땀 흘려 마련한 소득을 기반으로 자산을 늘려가는 것은 소득 수준과 세대를 초월한 모두의 관심사”라며 “정부는 국민의 자산 증식을 돕는 동시에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건전한 금융시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책적 지원도 공언했다. 그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높여 국민 자산 증식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편리하고 진화된 투자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토큰증권 법제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새로운 혁신금융 서비스 출시도 계속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금융투자 업계가 발 벗고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자본시장이 제대로 평가받고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의 시작이며 이러한 변화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계속 살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동영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불확실한 상황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고 머니트렌드 행사가 하반기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리인하 기대 따른 대출확대로 가계부채 악화 우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7.02 14:33:1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 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감원에서 진행한 임원회의에서 "현재 금융시장 여건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복합적 위험요인이 산재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조기 촉발된 미국 대선 리스크와 우경화된 유럽의회 등은 자국 우선주의 강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초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달러 강세도 심화해 원화뿐 아니라 엔,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의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성장의 온기가 내수 회복으로 확산되는 것이 지연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도 지속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반기 시장의 기대감이 금리인하, 주택가격 회복 등 한쪽으로 쏠려있는 상황에서 예상과 다른 작은 이벤트에도 큰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며 "전체 부서가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연말 인사에 대해 성과중심 기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달 부서장 인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매도, 밸류업 등 연말까지 이어지는 현안이 많아 일부 장기근무 부서장의 보직 교환 수준으로 인사폭을 최소화했다”며 “올해 말 예정된 정기인사는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서장, 팀장 등 중간관리자 인사는 조직 및 위기관리 능력, 대내외 소통·협력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코스피 낙폭 확대 [오후 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4.07.02 13:25:19코스피가 2780선까지 하락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축에 따른 수혜 기대에 전력장비 업종과 밸류업 수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는 금융주가 선방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 하락한 2780.52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6포인트(0.20%) 내린 2798.65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30억 원, 23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483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5천50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42%), 운수장비(-2.96%), 건설업(-2.04%), 화학(-1.90%) 등이 내리고 있으며 금융업(0.51%), 의약품(0.34%)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다만 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전자는 0.12% 반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1.45%, KB금융 3.64%, 신한지주 3.76% 등이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 하락한 831.19다. -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 확대·김포공항에 VIP 라운지 신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7.02 11:48:21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파라다이스(034230)그룹이 서울 장충동에 럭셔리 호텔을 조성하고 김포공항에 카지노 VIP 라운지를 신규 오픈한다. 부산, 제주의 카지노 사업장 인프라도 개선한다. 외국인 VIP 고객의 유치를 확대해 향후 3년 내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 IR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410억 원, 영업이익 188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2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데 성공했다. 3년간의 팬데믹을 극복하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데 따라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겠다는 행보다. 먼저 파라다이스그룹은 서울 워커힐에 위치한 사업장을 중국인 VIP를 겨냥해 확대한다.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영업장을 확대해 오는 9월 오픈한다. 8월에는 김포공항 국제선에 카지노VIP를 위한 허브 라운지를 신규 오픈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부산, 제주 사업장의 시설과 인력 인프라도 재정비한다. 카지노에 쏠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서울 장충동에 플래그십 호텔 건립도 추진한다. 이 호텔은 1만3950㎡(4220평)에 200개 객실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엔드 호텔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외국인 VIP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한다. 이 외에도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파라다이스그룹은 올해 연간 1조1000억 원대의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의 회복, 영종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연평균 8% 성장해 2026년 1조3226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카지노는 1등을 넘어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 40여년간 부산을 대표해온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하여 하이엔드 호텔의 1등 브랜드로 평가받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투자의 창]밸류업 위한 주주환원 수준은
증권 국내증시 2024.07.01 17:37:40한국은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뜨겁다. 밸류업의 핵심은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등 주주환원을 통해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을 제고하는 것이다. 특히, 자사주매입은 시장의 유통주식수 감소로 주당순이익을 증가시켜 ROE를 상향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그럼 현재의 ROE 수준을 높이기 위해선 최소 얼마 만큼의 주주환원을 해야 하는 것일까. 이는 간단한 계산으로 도출이 가능하다. 미국과 한국의 지난 10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사주매입의 비율), 지난 20년 명목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연평균성장률(CAGR)과 물가 상승률 2%(가정)을 기준으로 계산해본 결과, 미국의 경우 총주주환원율이 70%(현재 10년 평균 92.5%), 한국의 경우 주주환원율 76%(현재 10년 평균 31.9%)를 최소 넘어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국은 지금 수준에서 주주환원을 약 20%포인트 줄여도 ROE가 상승하지만, 한국의 경우 현재 수준보다 최소 40%포인트 이상을 끌어올려야 ROE 상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이는 과거 20년 한국의 명목 EPS CAGR을 미래의 수치로 고정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만약 주주환원율을 현재 수준으로 가정하고, 성장만으로 ROE를 유지하려면 한국은 현재 평균 2.3%인 EPS 성장률을 연 평균 4.3%포인트 더 늘려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EPS 성장률, 주주환원, ROE의 민감도 분석을 참고하면 외형 성장과 주주환원이 적절히 믹스될 경우 ROE 상승 시너지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주환원에 따른 ROE 변화를 구하기 위해, 기초 금액으로 1000의 자기자본을 설정한 후 20년 후 변화량 측정을 다음과 같은 조건을 생성해 계산했다. 우선,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ROE를 순이익 관점(ROE*자기자본)으로 놓고, 명목 EPS 증가율(CAGR)은 2004년 이후 현재까지 기간으로 구한다. 그 다음 10년 평균 총주주환원율과 명목순이익, 이전연도 자기자본을 반영해 +1년 자기자본을 구한 뒤, 2년 평균 자기자본을 반영한 ROE를 계산한다. 같은 방법으로 20년으로 기간을 늘려 설정해 계산 가능하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표본과도 같은 기업은 미국의 애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이폰 매출이 성장 둔화를 겪던 시기인 2013년부터 인플레이션 이전에 벌어놓은 현금을 자사주매입으로 활용하면서 ROE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끌어올린 기업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기간 동안 애플은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함께 만들어내면서 2013년 25%에 달하던 ROE를 130%까지 상승시킬 수 있었다. 애플의 현금흐름 여유도 아직 넉넉한 편이다. 애플의 자본금은 740억 달러 수준이며 순영업현금흐름은 1105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수익률/Free Cash Flow Yield (FCF/시가총액)과 주주환원 수익률/Payout Yield ((배당+자사주매입)/시가총액)의 차이도 -3.1%포인트 정도로 큰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애플의 사례를 살펴보면, 주주환원으로 ROE를 지지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성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에이피알, 3개년 주주 환원 정책 발표…"주주 가치 적극 제고"
산업 중기·벤처 2024.07.01 14:50:15글로벌 뷰티테크(미용 기술) 기업으로 발돋움한 에이피알(278470)이 추후 3년 동안 실시할 주주환원정책 실행 계획을 공개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한 ‘기업 밸류업’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회계연도 2024년~2026년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해당 3개년도 동안 매해 현금 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진행한다. 규모는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에 달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올 5월 김병훈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3명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고 6월에는 연말까지 600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시는 이 같은 주주 환원 정책을 중장기적으로도 이어가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에이피알은 추후 주주 환원 정책 진행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가정용 미용 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증명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본토와 홍콩, 일본 등 주요 시장 외에도 유럽, 남미,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판로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는 ‘에이피알 팩토리’에서 담당한다. 가산 제1캠퍼스와 평택 제2캠퍼스는 2025년까지 연간 최대 800만 대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넘버 원’ 뷰티테크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동행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7(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재무 건전성과 미래 성장성을 갖고 장기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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