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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물러나" 항의 시위대
국제 국제일반 2024.11.06 18:55:28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해임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5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들의 가족과 관련 단체 회원 등 시위대가 예루살렘 총리관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전쟁 중 국방장관 해임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신임 장관이 즉각적인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PA연합뉴스 -
우크라 "트럼프에 초당적 지지 요청"…러시아는 냉랭 [美 대선 2024]
국제 국제일반 2024.11.06 17:57:27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국제사회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지만 이해 관계에 따라 국가별 온도 차이는 분명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X(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지난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올렸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추후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X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이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측의 지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당선의 중동 전쟁 해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축하했다.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와 긴밀하게 협력해 미·일 동맹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조기 대면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방위비 갈등을 겪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 역시 트럼프가 승리 선언을 하자마자 신속히 축하 인사를 보내 나토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는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축하할 계획이 없다"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향후 미국의 외교 정책 방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당선인은 평소 “(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식할 자신이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내심 트럼프의 당선을 원치 않았던 중국도 말을 아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 대선 관련 질문을 받자 “이는 미국 내정으로 우리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결과가 확정되면 관례에 따라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
韓에 방위비 대폭 인상요구 불보듯…'두개의 전쟁'도 종식 압박 가능성[美 대선 2024]
국제 정치·사회 2024.11.06 17:47:22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대외 정책이 중대 기로에 섰다. 자국우선주의로 귀결되는 ‘트럼프 2기’ 정책은 동맹과의 결속을 통해 미국의 리더십을 제고하는 조 바이든 현 행정부와는 정반대로 전개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교착 상태에 놓인 ‘두 개의 전쟁’도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대(對)미국 외교정책 역시 전방위적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그간 동맹들의 공동방위 투자 의무 확대를 주창해온 만큼 한국에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평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과시해온 만큼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1기보다 북한의 핵 고도화가 상당 부분 진전된 만큼 미국이 당시와 같은 입장을 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도움 바라면 돈 내라…동맹 중심 질서 균열=대가 없이는 움직이지 않겠다는 확고한 ‘거래적 동맹관’을 지닌 트럼프 체제에서는 글로벌 안보 지형이 급변할 수 밖에 없다. “바이든이 한 것과 정반대로만 했다면 역사상 최고의 외교정책을 편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에서는 동맹과 가치를 중시하는 다자주의 외교에 대한 강한 반감이 읽힌다. 그간 트럼프가 동맹에 안보 책임 분담을 주장한 만큼 유럽과 한국·일본 등에 대해 방위비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앞서 트럼프는 서방 중심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탈퇴까지 거론하며 방위비 지출 의무를 늘릴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동맹관은 한국과의 관계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트럼프는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 칭하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 9620억 원)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희비 교차할 우크라이나·이스라엘=3년째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고 있는 미국의 태세 전환으로 러·우 전쟁 역시 일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자국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취임 시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한 채로 이뤄지는 종전 협상은 우크라이나에게는 영토 상실을 동반하는 ‘패배 합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대 7번의 전화 통화를 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전쟁 역시 트럼프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이스라엘에 유리한 방향으로 종식될 여지가 크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는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만 한다면 이스라엘군이 지역에 남아 군사 활동을 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北美 회담 재개되나…핵 합의는 어려울 것=트럼프가 그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원만한 관계를 과시해온 만큼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정상회담 재개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실시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인 결과 2018년 첫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에도 트럼프와 김 위원장이 친서를 주고받는 등 우호적 관계를 내보이는 방식으로 톱다운식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핵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트럼프가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해결에 집중할 경우 한반도 문제는 비교적 후순위로 밀려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체제하에서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던 비핵화 원칙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2기가 의견 합치가 어려운 비핵화 협상 대신 북한의 핵 보유를 일부 인정하되 미국에 대한 위협을 없애는 스몰딜 형식을 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러시아에서 “북한에 적용되는 비핵화라는 용어는 의미를 잃었다. 우리에게는 이미 종결된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가 치적용 스몰딜 거래로 방향을 틀 경우 한반도 북핵 위협이 고조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한국을 보호하려는 미국의 의지와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강경파 네타냐후, 전쟁중에 국방장관 경질
국제 국제일반 2024.11.06 10:38:56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전쟁을 이끌어온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후임으로 강경파인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이 선임되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노선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간)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갈란트 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에 카츠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해임 사유에 대해서는 “갈란트 장관에 대한 신뢰가 최근 몇 달 동안 무너졌다”며 “마지막 몇 달 동안 신뢰에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갈란트 장관은 재임 기간 중 네타냐후 총리와 번번이 충돌해왔다. 특히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인질 석방 문제를 두고 견해차가 컸다. 갈란트 장관은 전쟁을 지속하기 전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와 고성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의 병역 면제안을 유지하려는 네타냐후의 정책에도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가자전쟁 이전인 지난해 3월 네타냐후 총리는 사법제도 개편과 관련해 갈란트 장관이 이견을 보이자 정치적 의견 차를 이유로 해임했다가 반발 여론에 부딪쳐 그를 복직시키기도 했다. 갈란트 장관의 해임안은 48시간 후 발효된다. 야당은 “전쟁 중 국방장관 해임은 정신 나간 짓”이라며 대규모 시위를 촉구하고 나섰다. 갈란트 장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스라엘 국가의 안보는 내 인생의 사명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도 반응을 내놓았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방위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중요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의 관계에서 네타냐후보다 더 가까운 것으로 평가돼왔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을 앞두고 갈란트 장관의 미국 방문을 연기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갈란트의 후임으로 지명된 카츠 장관은 네타냐후와 같은 리쿠드당 소속이면서도 매파적인 인사로 분류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카츠를 ‘불도저’로 표현하며 “5년간 외무부·재무부·정보부 장관을 지냈고 오랫동안 안보 내각의 일원으로서 국가 안보에 대한 역량과 헌신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
"안보·무역질서 갈림길" 대책 마련 초비상 [美대선 2024]
국제 국제일반 2024.11.05 18:06:20미국 대선은 결과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 갈등 등 세계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판까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가운데 각국은 선거 결과가 자국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며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토머스 섀넌 전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이번 선거는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미국 내 논쟁이 한창인 시점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입장에서 ‘트럼프의 복귀’는 지역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일 뿐 아니라 유럽 방위의 근간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도 회의적인 발언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다만 해리스가 당선된다고 해도 안보에 있어 미국 의존을 줄이려는 ‘탈(脫)미국’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무역도 걱정거리다. 트럼프는 EU를 ‘작은 중국’이라고 부르며 적대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수입차에 100%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그의 공약은 독일 등 자동차 산업이 주력인 국가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중동의 이슈는 단연 전쟁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기 때 극도로 이스라엘 편향적이었던 트럼프식 외교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 적대시가 두드러지는 트럼프의 복귀를 강력히 경계하며 트럼프 복귀 시 핵 개발 가속화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해리스 당선 시 이스라엘은 조 바이든 정부의 정책 연장선상에서 대응하면서 지금처럼 미국에 대한 높은 정치적 의존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핵 합의 복원을 기대하는 이란은 해리스가 2015년 핵 합의를 주도한 버락 오바마의 가치를 공유하기를 바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이 미국 대선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통상 정책이다. 트럼프는 대중 관세를 일률적으로 60%로 인상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대만 침공 시 이를 150~200%까지 올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10%의 일률 관세를 도입하고 중국과 유로존도 같은 비율의 관세를 설정할 경우 세계 무역의 4분의 1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리스가 당선되더라도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대중 압박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가 둔화된 중국이 내수 부족 장기화로 저가 제품을 대량 수출하는 ‘디플레이션 수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아시아와 남미 등으로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이 늘면서 각국의 시장은 왜곡될 수밖에 없다. 왕이웨이 인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승리해 이러한 정책을 실행한다면 전 세계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본은 미일 동맹의 유지와 함께 미국발 관세 역풍에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트럼프 정권과 밀월 관계를 구축했던 일본은 바이든 정권에서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미일은 물론 악화됐던 한일 관계도 개선해 ‘한미일’ 3국 협력 체계를 확고히 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당선인으로 확정된 후 취임식 전 방미해 관계 구축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트럼프가 중국 외에도 일본을 포함한 외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원칙적으로 10~2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인 데다 방위비 부담 압박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일본이 내심 해리스의 당선을 바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차기 AI 대장주' 팔란티어, 3분기 사상 최대 순익
국제 경제·마켓 2024.11.05 10:58:06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가 3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급등했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7억 2550만 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인 7억 37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주당 조정순이익(EPS)도 10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9센트를 웃돌았다. 특히 순이익은 1억 4400만 달러로 창사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또 2024년 매출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27억 6000만 달러)보다 높은 28억 1000만 달러로 올려 잡았다. 팔란티어는 미국 상업용 비즈니스 부문이 크게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올해 50% 이상 늘어나 6억 87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 사업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미국 정부 및 상업 고객들의 수요에 힘입어 재무 성과가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 세계는 산업과 경제를 재편하고 있는 미국 주도의 AI 혁명의 한 가운데 있으며 우리는 그 중심에 있다”고 덧붙였다. 팔란티어는 억만장자 벤처투자자인 페이팔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과 알렉스 카프 등이 2003년 공동 창업한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미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공공 부문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성장해왔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모든 미군 지부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새로운 AI 소프트웨어를 선보인 후로부터 미국 정부 수요는 물론 기업 고객들의 수요까지 늘며 기술 업계에 불고 있는 ‘AI 열풍’의 대표 종목이 됐다. 3분기 동안 팔란티어의 미국 상업 비즈니스는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1억 7900만 달러, 미국 정부 비즈니스는 40% 늘어난 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실적에 힘입어 팔란티어의 주가는 올해에만 140% 이상 상승했다. 이날 3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로도 주가 상승세는 이어져 시간외 거래에서 장중 15%까지 올랐다가 13% 상승을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
"이란의 對이스라엘 보복, 美 대선 후, 취임식 전"
국제 정치·사회 2024.11.04 11:08:24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의 시점을 미국 대선 치러지고 난 후,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으로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3일(현지 시간) 이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은 이번 보복으로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5일 투표 이후지만 1월 새 대통령의 취임 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WSJ은 이같이 전한 후 미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보다 카멀라 해리스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26일 이란의 주요 군수 시설을 공격하자 이란은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한 이집트 관리는 “(이란이) ‘강력하고 복잡한’ 대응에 대한 비공식적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익명의 이란 관리는 “우리 군이 인명 피해를 봤기 때문에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작전의 일부로 이라크 영토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난번(지난달 1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보다 훨씬 공격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이 이번 공격에서는 공격 수단을 미사일과 드론에만 한정하지 않고 더 강력한 탄두가 달린 미사일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란은 앞선 대(對)이스라엘 공격에서 에마드, 가드르, 카이바르 셰칸, 파타흐 등 중거리 탄도미사일 4종을 주력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또한 이번 보복 공격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만 맡겨두지 않고 정규군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아랍 외교관들이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안보 문제를 통상 IRGC에 맡겨 왔다. 이란의 보복 후 이스라엘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이란 보복의 규모와 방식, 효과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경제와 안보에 핵심적인 이란의 석유와 핵 시설에 대한 타격을 자제해왔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린다 모터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대사는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공격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직접 포격 공방은 이번(10월 26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이란, 재보복 시 이전과 다른 차원…핵탄두 사용 가능성도"
국제 국제일반 2024.11.04 10:43:53이란이 이스라엘의 대한 재보복을 경고한 가운데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공격에 나설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탄도 미사일이 아닌 핵탄두를 사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에서 훨씬 더 강력한 핵탄두와 다른 무기를 포함한 복잡한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익명의 이란과 아랍 외교관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2일 온라인 성명을 통해 자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두고 “(이스라엘과 미국이)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군인 4명과 민간인 1명이 희생됐기 때문에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망됐던 친이란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단독으로 행동에 나서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한 이란 관리는 "우리 군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대응해야 한다"며 "보복 작전의 일환으로 이라크 영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 군사시설을 지난번보다 훨씬 더 공격적으로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생산시설과 방공체계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에 나서지 않으면서 상황이 일단락되는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이란이 재보복을 천명하면서 중동전으로의 확전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이란 공격의 규모와 성격, 효과에 달려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란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그동안 핵과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온 이스라엘의 계산법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이란에서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며 이란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공격 시점이 미국 대선 전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이란과 아랍 외교관들은 대선 이후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란이 미국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내년 1월 미국의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도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뤄질 경우 우리의 대응의 유형과 강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
이란 재보복·북한군 투입 임박…국제전 비화 초읽기
국제 국제일반 2024.11.03 17:58:06미국 대선이 바짝 다가온 가운데 휴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던 가자 전쟁이 다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재보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설상가상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선 투입도 초읽기에 들어가며 우크라이나전이 국제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자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두고 “(이스라엘과 미국이)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축소하며 신중한 태도를 취해오던 이란의 태도가 급변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이후 이란은 발언 수위를 조절해 가자 전쟁의 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지만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하메네이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소식이 나온 직후에 발표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달 1일 이스라엘과 주변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전투기,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 B-52 전략폭격기 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공보비서관인 팻 라이더 소장은 “이란과 그 파트너, 대리 세력이 미국인 인사나 이익을 표적으로 삼을 경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계속 분명히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더 나아가 실존적 위협이 있다면 핵교리를 변경할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하메네이의 외교 보좌관인 카말 하라지는 “이란은 핵무기를 금지하는 지도자의 파트와(이슬람법 유권해석에 따른 칙령)를 존중해 왔지만 이란의 생존이 심각한 위협에 처한다면 이를 재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도 가자 휴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데다 이스라엘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재보복을 연일 공언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란 측에 공격 자제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재보복에 나설 시 우리(미국)는 이스라엘을 저지할 수 없을 것이고, (이스라엘의) 다음 (대응) 공격이 이전 공격과 같이 정밀하게 계산되고 표적화되도록 확실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력 7000명이 국경에 배치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는 등 우크라이나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RBC우크라이나는 이날 국방정보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군이 최소 28대의 러시아 군용 수송기를 타고 전선으로 이동했다”며 “러시아는 60㎜ 박격포, AK-12 돌격 소총, 피닉스 대전차 유도미사일 등으로 북한군을 무장시켰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 매체 RT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제3차 세계대전을 겪게 될 것”이라며 미국 측에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전장에 도착하기 전 서방 무기의 러시아 본토 사용 등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의 북한군 배치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최악의 경우 유럽의 전쟁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분쟁으로 확대할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WP는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이 적대적인 반미(反美)와 반(反)서방 세력의 치명적인 축이 군사 협력을 심화시키고 있고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있다며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차기 대통령이 직면한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
이란 최고지도자 "시온주의 정권이든 미국이든 공격에 압도적 대응"
국제 국제일반 2024.11.02 18:17:49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대해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복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날 AP 통신이 이란 국영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현지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든 미국이든 이란과 저항 전선에 대한 공격은 확실히 압도적인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공격의 시기나 범위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시설 공격 직후에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과장하거나 경시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날 발언을 두고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결단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지난달 31일 이란이 오는 5일 미국 대선 이전에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일 이란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같은 달 26일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과 방공체계를 공습으로 파괴했다. -
미 대선, 북한군 그리고 중동…국제정세 가를 '운명의 한 주'
국제 국제일반 2024.11.02 15:35:30다음 주 지구촌이 '운명의 한 주를 맞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북한군 투입 여부,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치가 엮여 국제정세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모르는 중대 기로를 맞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외교적 대응에도 관심이 모인다. 우선 미국 대선 판세는 그야말로 초박빙이다. 승부의 열쇠를 쥔 7개 경합주의 지지율도 오차 범위 내인 1∼2%포인트 안팎밖에 나지 않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는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향후 국제 사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 우선주의는 더욱 강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보도에서 “해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급격한 정책 변화를 주도할 가능성이 낮지만 미국 우선주의 기조로 치닫고 있는 정책 방향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유럽 외교관은 "민주당이 이기면 예전과 같이 돌아갈 수 있다는 일종의 환상이 있었지만 아마도 일부 국가들은 현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도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를 미국 정책의 '트럼프화'(Trumpification)라고 표현했다. 각국은 북한군 투입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황 급변에도 대비해야 한다. 미국은는 북한군 8000명이 이미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돼 군사훈련을 받고 있으며 수일 내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나설 경우 외국군이 참전하는 것이어서 이후 국제정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오는 4일 북한 문제를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의 일방적, 적대적 행동은 유럽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경우 상응하는 대응이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 상황도 기로에 서 있다. 이란이 미국 대선 전에 이스라엘에 대한 재보복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CNN은 백악관의 압박에도 대선 전 휴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대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으며 판세가 초접전인 상황에서는 더더욱 휴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냐이다. 두 후보 모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지만 세부적인 사안별 해법과 철학은 천지차이기 때문이다. -
"엄마가 왜 여기에"…시신 옮기던 구급대원의 절규, 눈물바다 된 현장
국제 인물·화제 2024.11.02 00:04:33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구급대원이 이송 중이던 시신이 자신의 어머니임을 뒤늦게 알아보고 오열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AP통신은 가자지구에서 구급대원으로 일하는 바르디니가 공습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이 자신의 어머니(61)였음을 병원 도착 후에야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디니는 전날 가자지구 중부 마가지 난민캠프 인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평소와 같이 흰 천으로 덮인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해 약 2km 떨어진 순교자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료진이 신원확인을 위해 흰 천을 걷어내자 바르디니는 그 자리에서 충격에 빠졌다. "어머니인 줄 몰랐습니다"라며 오열하던 그는 그대로 어머니의 시신 앞에 주저앉고 말았다. 사망한 사미라는 지난달 30일 이스라엘군이 차량을 공격할 당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격으로 총 3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이스라엘군 측은 이번 공습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현재까지 4만3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됐으며, 이 중 50%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
보복 의지 다지는 이란…‘美대선 전이냐, 후냐 ’시기 조율 중
국제 정치·사회 2024.11.01 17:46:16이란이 며칠 안에 이라크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격 시점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 전후를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10월 31일(현지 시간)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라크 내에서 대규모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용한 이스라엘 보복 공습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는 이란이 공격을 결정한다면 빠르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서도 해당 결정이 내려졌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자국 영토가 아닌 이라크에서 공격을 준비하는 이유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단체를 통해 공격해 향후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피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이란 지도부의 보복 예고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10월 초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군사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 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의 힘을 이스라엘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하메네이가 이번 주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공격 범위와 피해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대응하지 않는다면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도 이날 이란 국영TV에 나와 “이스라엘은 실수를 저질렀고 상상할 수 없는 대응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현지 매체에 따르면 IRGC 부사령관 알리 파다비 장군도 “우리는 40년 동안 침략에 대응하지 않고 방치한 적이 없다”며 보복을 예고했다. 다만 공격 시점에 대한 관측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가능한 한 미국 대선 전에 공습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대선이 끝난 후 공격한다면 선거의 승리자가 보복 공습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여 이란에 대항할 수 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응하려면 미국 대선 전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보도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다른 소식통들을 취재해 “중동 역내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유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란 내부에 있는 만큼 보복은 미 대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NYT는 “대이스라엘 보복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거나 경제 및 인프라를 해칠 수 있는 파괴적 보복을 초래할 수도 있기에 이란으로서는 큰 도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남부 훈련 기지에서 신임 군사 장교를 상대로 연설하며 “우리는 필요에 따라 이란 어디든 닿을 수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최우선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
레바논 총리 "헤즈볼라-이스라엘 며칠 내 휴전 낙관적"
국제 국제일반 2024.10.31 20:46:49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휴전이 다음달 5일 미 대선 전에 조만간 발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보도에 따르면 미카티 총리는 전날 레바논 알자디드 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과 통화한 뒤 휴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더 낙관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치스타인은 미국 대선인 11월 5일 이전에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는 레바논 남부의 장기적인 안정을 가져올 생명줄"이라며 이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전날 60일 휴전 합의 후 첫 주 안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철수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휴전 협정 초안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헤즈볼라를 비롯한 위협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 진입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숀 사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 초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많은 보고서와 초안이 유포되고 있지만 현재 협상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헤즈볼라의 새 수장이 된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전날 방영된 사전 녹화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침략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는 적절한 조건 하에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아직 수용 가능한 제안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또 로마제국 사원 유적으로 유명한 레바논 동부 베알베크 지역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전날 공습으로 여성 8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
"이란, 美대선 전 이스라엘 공격할 수 있어" CNN
국제 국제일반 2024.10.31 17:25:16이란이 내달 5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 이전에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CNN방송이 이란측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정부)의 침략에 대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대응은 결정적이고 고통스러울 것(definitive and painful)"이라는 이란 당국의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란의 재보복이 "아마도 미국 대선 전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은 앞서 이스라엘의 군사시설 공격 이후 이란 당국이 그 심각성을 축소하고자 했던 것과 뉘앙스가 달라졌다고 짚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과장해서도 안 되고 축소해서도 안 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었다. 미국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만류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한 보복에 대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만약 이란이 대응을 결정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기 위해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역시 이란의 보복공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갈등을 확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안보 내각에서 레바논 남부 휴전 관련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헨 장관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저녁 장관 회의를 소집해 60일 휴전 대가에 대한 이스라엘 측 요구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브렛 맥거크 대통령 중동 고문과 아모스 호흐스타인 중동 특사를 파견, 31일 휴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특사를 보낸 것 자체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휴전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평가했다. 협상은 이르면 며칠에서 몇 주 내 타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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