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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측 "법사위, 건강 이유로 불참…현장질의는 응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5.02.14 08:39:37‘명태균 게이트’의 중심에 선 명태균 씨가 건강 악화로 오는 19일 증인으로 채택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3일 명 씨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릎이 안 좋은데 재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고 지금은 약물처방만 받고 있다. (상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회의원들이 구치소에 가서 현장 질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만약 그렇게 결정해서 온다면 응해야 하지 않냐"고 답했다. 한편, 전날 국회 법사위는 전체회의에서 ‘명태균 게이트’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명 씨와 김석우 법무부 차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
민주당, 명태균 녹취 공개…"원희룡, 중책에 앉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3 16:21:07더불어민주당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시켰다고 과시하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녹취를 13일 공개했다. 원 전 장관이 헌법재판소를 공격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지만 ‘명태균 친분설’이 끊이지 않는다는 걸 환기시키겠다는 게 민주당 의도다. 민주당은 이날 2022년 3월 13일 명씨가 지인에게 “원희룡이는 (내게) 고맙다고 해야 한다”는 녹취를 공개했다. 명씨는 "원래 권성동이 자리가 내가 '당과 선대위 양쪽에 역할을 해야될 사람이 필요한데. 저쪽(원희룡)에는 지사 출신이고, 국회의원도 하고, 대선 나왔으니까 그만큼 준비를 했을 것 아닌가 원희룡이를 당의 사무총장이면서 선대위의 그 중책에 앉혀라' 그래 갖고 내가 그걸 딱 올렸다"며 "그걸 딱 보더니 권성동이가 내가 할게 이러더라. 그 자리 들어간 거라. 난 놀래버렸다"고 말했다. 또 "안상수 시장이 내보고(나한테) 원 지사 부탁도 여러번 했고"라며 "원 지사가 인수위에 이름이 있었나, 없었는데. 아예 명단 자체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성범도 '아니 원희룡이가 어떻게 들어왔지'(라고 하더라) 신성범이는 알거든 저번에 내가 추천하고 다 해갖고 원 지사가 하여튼 잘 돼서 다행이다. 내가 뭐 그 사람한테 바라는 것도 없고"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22년 3월 13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기획위원장에 원 전 장관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11월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당 사무총장에 친윤계 권 의원을 임명했다. 또 같은 달 25일 원 전 장관을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에 임명했다. 그해 당 사무총장에 원 전 장관을 추천했으나 권 의원이 가로챘고, 원 전 장관은 선대위 본부장 자리 하나를 맡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는 게 명씨 주장이다. 민주당은 "원 전 장관이 헌법재판소를 가리켜 '헌법도망소', '재판 독재'라며 공격했다"며 “극우가 판치는 정국에 편승하면서도 윤석열 파면 이후를 노려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얕은 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원희룡도 '명태균 친분설'이 끊이지 않았음을 환기하기 위해 녹취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
명태균 "누구 덕에 서울시장·대구시장 됐는데…하늘은 못 속인다"
정치 정치일반 2025.02.13 14:11:15윤석열·김건희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다시 한번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분노의 감정을 드러냈다. 명 씨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를 위해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려고 했다”면서 “누구 덕에 서울시장, 대구시장이 됐는데 면회는 못 올망정 내가 구속되니 고소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 씨는 이어 “세치 혀로 국민들은 속여도 하늘은 못 속인다”며 “떳떳하면 명태균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명 씨는 오 시장과 홍 시장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고 당선되는 길을 알려줬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오 시장과 홍 시장 모두 법적조치에 나서거나 나설 뜻을 밝히며 명 씨의 주장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명 씨는 변호인 등을 통해 ‘반드시 (오 시장과 홍 시장을) 손 보겠다’는 등 큰 반감을 드러내 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지난 11일 발의한 데 이어 12일 국회 법사위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엄청난 속도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와 관련, 명 씨는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며 “국민들이 정치권의 더럽고 추악한 뒷모습의 진실을 아셔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명태균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는 물론 오 시장, 홍 시장 등 보수 주요 주자들을 겨냥한 조기 대선을 노린, 지극히 정치공학적 법안이라며 반발과 함께 저지를 선언했다. -
與 "명태균 특검법, 이재명 회생법"…野 "쫄았나"
정치 정치일반 2025.02.13 05:30:00여야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공동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회생법”이라고 비판한 반면, 민주당에서는 “결국 자신들과 명태균이 한 몸이라고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명태균 특검법(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12일 “사실상 국민의힘을 직접 수사하기 위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법안은 명태균 특검법이 아니라 ‘국민의힘 탄압 특별법’, 동의어로는 ‘이재명 회생법안’”이라며 “국민의힘 총선 과정 전반을 수사 대상으로 정하고 있으며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까지 포함되어 있다. 결국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을 수사대상으로 삼겠다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쫄았나. 사리에 맞지 않는 억지 주장에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말이 생각난다”고 반박했다. 염 의원은 “이들은 ‘결국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을 수사대상으로 삼겠다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는데, 결국 자신들과 명태균은 한 몸이라고 자백한 것인가”라며 “명태균 특검법은 단순한 정치 브로커의 국정 개입 의혹을 넘어 12.3 윤석열 내란 사태의 트리거(방아쇠)로 지목된 ‘명태균 게이트’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의원은 또 “검찰은 이미 작년 11월 4일에 107쪽 분량의 ‘명태균 게이트’ 수사보고서를 작성했고, 그 이후 핵심 증거인 황금폰을 확보하고도 실질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특검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야당 주도로 명태균 특검법을 상정하고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로 회부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명태균 특검법이 제정안인 만큼 20일 간의 숙려기간이 필요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안건 상정 표결을 앞두고 퇴장했다. -
명태균 "오세훈·홍준표 껍질 벗겨주겠다…특검, 진정으로 바라는 바"
사회 사회일반 2025.02.12 20:27:03윤석열·김건희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특검법’ 발의에 대해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명 씨는 이날 자신의 법률대리인인을 통해 민주당의 특검법 발의에 대한 입장을문 공개했다. 명 씨는 입장문을 통해 “공천개입, 국민의힘, 대선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조작 여론조사, 창원 국가 산단,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 교사,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시켜달라”라고 말했다. 명 씨는 “반쪽짜리 특검하지 말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 검사 11명이 4개월이 넘도록 내 인생을 탈탈 털었다”라며 “이제는 국민들이 정치권의 더럽고 추악한 뒷모습의 진실을 아셔야 할 때가 왔다”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또 다른 글에서 “국민의힘이 (2020년) 4.15 총선 이후 연전연승한 것은 누구의 덕택인가.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은 누구 덕에 시장이 됐느냐”라며 “감옥 가기 전에는 아무 말 못 하다가, 구속되고 나니 이때 다 싶어 이야기하는 것이냐”라고 했다. 명 씨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금수만도 못한 자(者)들이다. 나를 고발한 오세훈, 홍준표를 특검 대상에 넣어 달라. 위 둘은 이미 나를 여러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대선과 관련하여 그 자들의 민낯을 드러나게 하겠다. 껍질을 벗겨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했다. -
명태균 특검법 속도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2 16:49:06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명태균 특검법' 처리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명씨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 여권 대선주자들을 압박하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했다”며 특검법은 오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것 같다. 이어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상정하는 것이 민주당이 목표로 삼을 시간표"라고 했다. 민주당 등 야6당은 전날 네 차례 대통령 거부권에 가로막혀 폐기됐던 김 여사 특검법에서 명씨 관련 의혹만 추려낸 명태균 특겁법을 발의했다. 이날 야당은 국민의힘 반대에도 명태균 특검법이 발의된지 하루 만에 국회 법사위에 단독 상정하고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여당은 명태균 특검법이 제정안인 만큼 20일 간의 숙려기간이 필요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으며 안건 상정 표결을 앞두고 모두 퇴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퇴장 전 "어제 발의한 법안을 오늘 올려 다음 주에 처리하겠다는 것은 이 대표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명태균 게이트에 이름이 거론돼 온 ‘여권 잠룡’들은 “무고한 대가는 이재명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명태균 같은 사기꾼 여론조작범이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어제 명태균과 그 변호사를 추가 고발까지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헌 토론회’로 국회를 찾은 오 시장도 “명태균 수사가 늦어지니 민주당이 또 특검을 들고 나왔다”며 "수사가 지연돼서 여러 가지 바람직스럽지 않은 말들이 정치권의 질서를 흔들게 되면 그건 검찰의 책임"이라고 했다. 법사위는 오는 19일 '명태균 게이트' 관련 긴급 현안 질의도 열기로 했다. 현안 질의 증인으로는 명태균 씨와 김석우 법무부 차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심우정 검찰총장 등 4명을 채택했다. -
반쪽 법사위…'명태균 특검법' 반발하며 여당 퇴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2 16:32:37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 상정에 항의하며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석이 빈 채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
與 “명태균 특검법은 李 회생법안”…법사위서 강력 거부 예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2 11:57:10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국민의힘 탄압 특별법', 동의어로는 ‘이재명 회생법안’”이라며 법안 강행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특정 의도를 가진 특검법으로는 그 어떤 사실도 밝힐 수 없고 정쟁만 유발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명태균 특검법’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퇴장 이후 곧바로 진행된 성명 발표에서 장동혁 의원은 “이 법안은 이미 재의요구권이 행사 돼 부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재탕에 불과하다”라며 “명태균 사건은 창원지검에서 수사가 진행중이고 일부 범죄사실은 이미 기소까지 됐다”면서 특검의 요건 중 하나로 설명되는 ‘보충성’에 위배된다고 피력했다. 수사 방식 등에 대한 특검법안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은 “이 법안은 60일 이내에 수사를 마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면 30일 연장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기소를 전제로 만들어진 ‘답정너’ 특검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 함께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대통령을 탄핵하고 내란죄로 구속하는 등 수사기관이 명태균과 관련한 사건도 경잭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조기 대선을 전재로 잠재적 경쟁자의 손과 발을 묶어두기 위해 법을 발의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입법 독재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용서할 수 없는 명태균 특검법 발의에 대해 우리 당은 강력히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 6당은 전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했다. 이날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상정된 해당 법안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 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담는 내용이 포함됐다. -
[속보] '명태균 특검법' 법사위, 현안질의에 명태균 증인 채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2 11:45:52'명태균 특검법' 법사위 소위 회부…현안질의에 명태균 증인 채택 -
‘명태균 특검법’ 野 주도로 법사위 상정…與 반발 퇴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2 11:03:24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명태균 특검법’을 여당 반발 속에 상정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숙려기간 20일을 경과하지 않았으므로 우리 위원회의 의결로 상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명태균 특검 법률안은 제정법률안이기 때문에 20일의 숙려기간이 필요한 것이 국회법 규정이지만 의결로서 예외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위원들의 이의가 있으므로 국회법에 따라서 표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상범 의원을 대신해 국민의힘 간사 대행을 맡은 장동혁 의원은 “지방선거, 총선, 보궐선거 모든 사항을 다 집어넣어 결국은 국민의힘 의원들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포함하고 국민의힘 당사, 모든 압수수색이 다 가능하게 했다”며 “결국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을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명태균 특검법 상정을 강행했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상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 6당은 전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 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담은 것이 핵심이다. -
野, ‘명태균 특검법’ 발의…공천개입 의혹 등 정조준
정치 정치일반 2025.02.11 17:38:06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이 11일 ‘명태균 특검법’을 공동 발의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연관성을 파헤치기 위해서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여권 유력 차기 주자들도 특검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어 여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텔레그램 메시지, 대통령이 주고받았던 육성 텔레그램 대화 등 불법 여론조사를 주고받았던 내역이 다 나왔음에도 왜 수사가 중간에 멈춰 섰는지 특검을 통해 다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명 씨가 20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 당시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공천 및 이권 등 특혜를 챙겼다는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제22대 총선 과정에서 불법·허위 여론조사를 통해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포함됐다.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수사도 가능하도록 해 ‘명태균 게이트’로도 수사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범여권 잠룡들이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조기 대선 가능성과 맞물려 잠룡의 견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중 이 의원은 공동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법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회부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상설특검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野6당, ‘尹 부부 겨냥’ 명태균 특검법 발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1 15:56:22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명태균 특검법’을 11일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 여론조사에 명태균 씨와 윤석열 당시 후보 및 김건희 여사 등이 개입돼있다는 의혹을 수사한다. 명 씨가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공천개입 등 특혜가 거래됐다는 의혹이다. 구체적으로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불법·허위 여론조사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 이와 더불어 2022년 대우조선파업·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각종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에 명 씨와 김 여사 등 민간인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 추천은 제3자인 대법원장이 2명을 추천하면 이 가운데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검법을 대표로 발의한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명 씨가 연루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법 비상계엄 선포의 ‘트리거’가 됐다고 판단한다”며 특검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법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해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개혁신당도 공동발의에 참여했고, 특정인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선거제도에 개입된 불법을 규명하자는 취지”라고 선을 그었다. -
명태균 특검법 제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1 15:24:41윤종오 진보당, 서영교 민주당, 정춘생 혁신당, 한창민 사회민주당,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왼쪽부터)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야6당 공동발의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
야6당, 명태균 특검법 제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2.11 15:24:02윤종오 진보당, 서영교 민주당, 정춘생 혁신당, 한창민 사회민주당,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야6당 공동발의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
명태균 특검법 환영 "정치권 추악한 모습 알게 될 것"
사회 사회일반 2025.02.11 15:02:25윤석열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 당사자인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자신의 이름을 딴 특검법을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데 환영의사를 내비쳤다. 명 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명태균 특검 발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명 씨는 "명태균 특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다. 언론에 내 뜻을 여러 번 밝혔다. 공천개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조작 여론조사, 창원 국가산단,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교사,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시켜달라”라고 밝혔다. 또 "반쪽짜리 특검하지 말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며 "검사 11명이 4개월이 넘도록 내 인생을 탈탈 털었다. 이제는 국민들이 정치권의 더럽고 추악한 뒷모습의 진실을 아셔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와 더불어 명 씨의 또 다른 메시지도 공개했다. 공개한 메시지에는 "국민의힘이 4·15 총선 이후 연전연승한 것은 누구의 덕택인가?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누구 덕에 시장이 되었느냐? 감옥 가기 전에는 아무 말 못 하다가, 구속되고 나니 이때다 싶어 이야기하는 것이냐? 은혜를 원수로 갚는 금수만도 못한 자들이다”, “나를 고발한 오세훈·홍준표를 특검 대상에 넣어달라. 이 둘은 이미 나를 여러 혐의로 고소하였다. 지난 대선과 관련해 이 자들의 민낯을 드러나게 하겠다. 껍질을 벗겨주겠다”는 발언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 6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했다. 특검법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 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담겼다. 야당은 이달 중으로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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