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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 우려' 잠재운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로 패권 강화
산업 IT 2025.02.27 08:49:10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딥시크 쇼크로 향후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으나 긍정적인 향후 전망을 내놓으며 AI붐 지속의 희망을 키웠다. 엔비디아는 하반기 블랙웰 울트라를 출하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자동차·로봇 분야에서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가속 컴퓨팅’ 시대 패권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26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2025년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 393억 달러, 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 0.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 82% 늘어난 수치다. 이는 시장분석기관 LSEG가 예측한 매출 380억 달러, 주당순이익 0.84달러를 상회한다. 이로써 지난해 엔비디아 총 매출은 1305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2.94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전년보다 각각 114%, 147% 증가한 결과다.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이 탄탄한 실적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매출 3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이던 336억5000만 달러보다 5.8% 높은 수치로, 총 매출 91%를 차지한다. 2023년 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60%에 머물렀음을 떠올려보면 격세지감이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된 신형 AI 칩셋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에서 최신 칩셋 블랙웰 매출이 4분기 11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추론 AI가 또 다른 확장 법칙을 추가함에 따라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며 “블랙웰 AI 슈퍼컴퓨터도 대량 생산을 성공적으로 늘려 1분기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엔비디아 주요 사업군이던 게이밍 분야는 매출 25억 달러를 거두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보다 11% 줄어든 수치다. 1월 초 신형 칩셋 RTX5000 시리즈가 등장한 만큼 이번 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미래 사업군으로 주목 중인 자동차·로봇 분야는 1년새 매출이 103% 급증하며 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0% 성장에 그친 전문 시각화 부문의 5억1100만 달러를 넘어서며 4개 주력 사업군 중 3위에 오르게 됐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았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2025년 2월~4월) 매출 4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이 10%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다만 기저효과로 인한 성장률 감소가 걱정거리다. 엔비디아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2%,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한 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둬온 만큼 올해부터는 극적인 성장이 힘들어 보인다. 매 분기마다 줄어드는 매출총이익률도 시장 우려를 사고 있다. 엔비디아 매출총이익률은 1년 전 76.0%에 달했으나 지난해 3분기 74.6%, 4분기 73.0%로 하락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70.6%를 예상했고, 콘퍼런스콜에서는 2025년 연간 마진율이 70%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제재도 발목을 잡는다. 황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중국 매출이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수출 규제 후 중국 매출이 절반가량으로 줄었다”고 언급했다. 소식에 이날 정규장에서 3.67% 상승 마감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보합 거래중이다. 엔비디아는 하반기 블랙웰 울트라를 출시하는 한편 내년 신형 칩셋 ‘루빈’으로 AI 칩셋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재확인했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 생산을 지연시켰던 기술적 문제점은 완전히 해결됐고 제조 방식이 동일하기에 신제품 출시에 문제는 없다”며 “에이전트 AI와 물리적 AI가 차세대 AI의 무대를 마련하면서 AI가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엔비디아, 4분기 호실적… '딥시크 쇼크'에도 긍정 전망
증권 해외증시 2025.02.27 06:41:51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엔비디아는 딥시크 쇼크로 향후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6일(현지 시간) 엔비디아는 2025년 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 393억 달러, 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 0.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8%, 82% 늘어난 수치다. 이는 시장분석기관 LSEG가 예측한 매출 380억 달러, 주당순이익 0.84달러를 상회한다.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2%, 14%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엔비디아 총 매출은 1305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2.94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전년보다 각각 114%, 147% 증가한 결과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2025년 2월~4월) 매출 430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70.6%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이 10%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소식에 이날 정규장에서 3.67% 상승 마감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보합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추론 AI가 또 다른 확장 법칙을 추가함에 따라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며 “블랙웰 AI 슈퍼컴퓨터 대량 생산을 성공적으로 늘려 1분기 수십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전트 AI와 물리적 AI가 차세대 AI의 무대를 마련하면서 AI가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일문일답] “중국 주식 뭘 살까요”…‘증권가 중국통’의 답변은 [여의도 고수의 한수]
증권 해외증시 2025.02.27 06:30:00“중국이 지난 4년 동안 베어마켓(약세장)을 이어오다 최근 홍콩 시장과 중국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적어도 3~6개월 동안에는 랠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전종규 삼성증권(016360) 글로벌투자전략팀 수석연구위원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육성 산업인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을 위시한 테크주(기술주)의 빅 사이클(대세 상승기) 기대가 강력한 투자 테마로 부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딥시크발(發) 중국 AI 및 정보기술(IT) 경쟁력 강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5년 동안 중국 시장을 연구해온 전 수석연구위원은 증권가에서 누구보다 중국 시장에 정통한 ‘중국통’으로 꼽힌다. 부동산 버블 붕괴, 경기 침체 우려로 장기간 약세를 보여왔던 중화권 주식시장은 지난달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신규 추론 모델(R1) 공개를 전후로 반등세다. 국내 투자자들도 이달 초 이후 지난 21일까지 중국 증시에서 1억 2085만 달러(약 1728억 원)를 순매수했다. 월별 기준 2023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의 순매수였다. 전 수석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매수세는 랠리가 더 진행된 뒤에야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수석연구위원은 테크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 증시 반등 배경에 중국 정부의 정책적 주가 부양 기대감이 자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은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될 중국의 재정 부양 및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로봇·반도체·자율주행·AI·우주항공 등에 국가적 자원을 투입하는 거국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전 수석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딥시크 출시 후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홍콩 시장과 중국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주식의 강세 배경으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트럼프 이슈의 선반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중 분쟁 격화가 예고되면서 상해 증시와 홍콩 증시는 연초 2주일간 각각 5.6%, 6.8%의 주가 조정이 진행됐고, 환율 또한 달러당 7.38위안으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것이 최근의 관세 이슈를 선반영했다. 둘째, 중국 정부의 정책적 주가 부양 기대감이다. 미중 분쟁이 재개되면서 정부 정책 기대감이 높아졌다. 시장은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될 중국의 재정 부양 및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크주 테마다. 딥시크 출시를 계기로 중국 AI, IT 경쟁력 강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의 육성 산업인 AI, 반도체, 로봇을 위시한 테크주의 빅사이클 기대가 강력한 투자 테마로 부상한 것이다. 변동성은 있겠지만 적어도 3~6개월의 랠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개인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매수세는 랠리가 더 진행된 뒤에야 들어올 것. -이른바 '관세 전쟁'도 중국 증시 랠리에 아직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았는데 △사실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는 예상하던 수준이었다. 물론 높아진 관세에 따라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강력한 테마로 부상한 테크주들은 '첨단 기술의 국산화'라는 정책적 목표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다. 애초에 타켓 시장이 중국 내수 시장이기 때문에 관세 전쟁 여파에서는 한 발짝 비껴서 있다. -테크주 투자가 단기 과열 상태라고 보진 않나 △물론 올 초부터 항셍테크지수가 20% 이상 급등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차익실현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 특히 3~4월은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시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테크주 사이클은 추세적으로 주목해야 한다. 일각에선 딥시크의 출현을 '쇼크'라고 부르지만 이는 중국의 산업구조재편이라는 장기적 변화의 흐름에 기인한다. 2년 전 챗GPT 사용자가 1억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던 때부터 M7은 2년 정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은 지난 4년 동안 베어마켓이었다가 이제 올라오고 있는데 변동성은 물론 있겠지만 중국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중국 테크주 랠리는 미국의 오픈AI 등장으로 시작됐던 'AI 랠리'의 확장판이라고 봐야한다. 혁신 기업의 부상, 정부 정책의 전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세 가지 요인이 결합한 현상이다. 우선 딥시크를 기점으로 중국 첨단 기업의 성과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춘절(중국 음력설) 때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가 선보인 로봇 댄스 공연도 중국의 피지컬 AI(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의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하는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중국의 민간 기업에 대한 태도가 '규제와 감독'보다는 '지원과 육성'으로 기울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7일 시 주석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과 악수하는 모습에서 중국 정부가 '마윈 사태'에서 벗어났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세 번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제조업이 고도화하며 산업 재편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중국은 미중 분쟁과 팬데믹 이후 자본과 인적자원을 ‘기술개발과 혁신기업’에 투입하는 거국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중국은 반도체, 첨단 로봇, 자율주행, AI, 우주항공, 바이오 등 부문에 총력적인 기술 격차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중학개미들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중국 내 이벤트는 △3월 양회와 미중 분쟁이 주식 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국면이다. 양회에서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에도 위안화 환율과 주식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선제적이고 강한 부양 패키지의 필요성이 오히려 감소한 때문이다. 시장 전망으로는 약 10조 위안 내외의 재정 부양을 3월 양회에서 발표한 뒤 대중국 압박 강도와 금융시장의 영향을 모니터링하면서 미중 협상과 부양정책 강도를 강화하는 후행적인 정책대응이 예상된다. 현재로선 평화로운 미중 협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수단으로 미국의 안보 강화와 글로벌 통상구조 재편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통상합의를 위한 수단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미중 분쟁의 강도와 정책대응을 주목해야 한다. 본토 증시와 홍콩 주식시장은 3월 양회 전후로 '트럼프 변동성' 에 노출될 것이다. 트럼프 취임 초기 100일이 중국 증시의 변동성 구간으로 중국 정부의 정책대응, ‘경기부양 강화’와 ‘미중 협상 복귀’가 이루어진다면 주식시장과 환율은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대응의 기본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트럼프발 변동성 확대 및 주가 하락은 단기 바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 -개인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 투자 전략을 어떻게 짜면 좋겠나 △앞서 설명했던 내수주와 테크주에 더해 홍콩 시장을 키워드로 가져가길 조언한다. 홍콩 증시는 여전히 기업 밸류에이션이 비싸지 않다. 그리고 과거 홍콩 증시를 뒷받침하다 빠져나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자리를 중국 본토의 차이나 머니가 채우고 있다. 전체 거래액에서 강구통(港股通·상하이와 선전거래소를 통한 홍콩 주식 거래)으로 들어오는 액수가 지난해 말 32%를 돌파했고 올해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정책 수혜주는 내수 부양과 첨단제조에 집중될 전망이다. 경기민감 섹터(증권주·가전·전기차 밸류체인)와 중장기 AI 테크 빅사이클(반도체·AI·로봇·자율주행) 포트폴리오가 유망하다. 적극적인 중국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이라면 중국 투자는 미국으로 과도하게 쏠렸던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는 측면에서도 고려할 만하다. 중국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정책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과 매크로 위험에 대한 관리다. 중국 증시에 투자하려면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을 발굴하려 하기보다는 중국판 매그니피센트(M7)’라고 불리는 비야디·텐센트·메이투안 등 유명한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거나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권한다.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위험이 사라지지 않았고 중국 주식시장은 미흡한 감독 체계, 불투명성, 낮은 개방도 등 여전히 신흥시장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중국 디플레이션 환경과 구조적인 부채 위험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었고 제조업 공급과잉, 지방정부 부채 위험을 제어하기 위해서 향후 3년에 걸쳐서 강력한 부채 구조조정이 진행돼야 한다. -
트럼프, 이번엔 구리 겨눴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기업 2025.02.27 06: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GP4BX7R62/GF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도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외국산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규정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한 조치입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미국에 구리 제품 약 5억 7000만 달러(약 8167억 원, 한국무역협회 기준) 규모를 수출한 만큼 타격이 예상됩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GP4CE7V43/GF01) (https://www.sedaily.com/NewsView/2GP4CQL6VD/GF01) -우크라이나전(戰) 종전 협상의 최대 변수였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이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일(현지 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협정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은 ‘우크라이나 광물 5000억 달러 규모 제공’ 조건을 협정문에서 제외하면서 한 발 물러섰지만,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미국의 ‘안보 보장’ 조건 또한 미국의 거부로 협정 내용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GP4C7TPN6/GF06) -유럽이 자강(自强)'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 각국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고, 무엇보다 우크라이나전(戰)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와 ‘밀착’을 과시하면서 더 이상 미국에 안보를 의존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EU 주요국 정상들은 국방비 증액과 공동 방위 협력 등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GP4BNJGVO/GF03) -
[목요일 아침에] 항저우의 마법은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26 18:14:35“구운 가지가 식기도 전에 식탁 위 냅킨에는 자율로봇의 새로운 컴퓨팅 아키텍처가 그려졌다.”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春節) 전날 지식 플랫폼 즈후에 올라온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의 글이다. 그는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항저우 윈치의 야식 가판대에서 나눈 대화를 영화의 한 장면처럼 묘사했다. 냅킨에 그린 아키텍처는 다음 날 새로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됐다. 량원펑은 “항저우의 여섯 마리 작은 용(중국 테크 6대 스타트업)은 고립된 섬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 R1의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AI 산업 독주의 종말을 예측하는 의견도 나왔다. 딥시크가 챗GPT와 비교해 18분의 1 수준의 개발 비용으로 효율에서 이를 뛰어넘는 모델을 내놓자 미국은 허를 찔렸다. 그러나 AI 개발 비용은 어차피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2023년에 나온 GPT-4와 지난해 GPT-4o을 비교하면 AI 가동에 쓰는 토큰의 한계비용이 150배 이상 감소했다”고 했다. 2022년에 개발된 챗GPT에 비해 2024년에 출시된 딥시크의 모델 개발 비용이 감소한 것은 필연적이었다. 비용 절감보다 주목할 것은 딥시크를 탄생시킨 항저우의 AI 생태계다. 딥시크 생태계의 출발점은 항저우 저장대 즈진강 캠퍼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딸 시밍쩌의 출신 학교로 유명한 저장대는 기계공학·전자공학·화학공학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량원펑도 이 대학의 전자정보공학과 출신이다. 저장대의 경쟁력은 기업과의 협업에서 나온다. 미국 빅테크의 후원이 쏟아지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연구실처럼 지속적으로 협업이 이어진다. 저장대 AI 연구실 간판에는 알리바바·바이두·핀둬둬 등 중국 빅테크의 이름이 협업자로 등재돼 있다. 이를 통해 저장대의 AI 연구논문 저자 수는 2020년 세계 89위에서 2024년 6위로 급상승했다. 2011년 시작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윈치대회(APSARA)는 항저우 AI 생태계의 원동력이다. 윈치대회는 중국 기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해왔다.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은 2015년 디지털 기술(DT)을 강조했고 4년 뒤 장융 CEO는 AI 데이터를 공개했다. 3년 동안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마윈이 딥시크와 함께 등장한 것도 이 대회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다. 공개 석상 복귀 후 마윈은 클라우드 및 AI 분야에 향후 3년간 3800억 위안(약 75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항저우의 개방적인 투자 문화는 딥시크 탄생의 발판이 됐다. 량원펑을 비롯한 항저우의 투자자들은 기존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개발할 인재에게 투자했다. 퀀트 투자로 부를 쌓은 량원펑은 젊은 창업가들에게 “세상을 바꿔보자. 자금은 내가 조달할 테니 너희는 명성을 만들어 보라”며 독려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젊은 천재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했다. 딥시크의 등장은 예견된 일이었다. 하드웨어와 알고리즘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은 오픈AI나 알리바바에서도 가능했지만 항저우의 AI 스타트업이 가장 먼저 현실화했다. 세상을 놀라게 한 AI 혁신이 베이징이 아닌 항저우에서 일어난 것을 두고 ‘항저우의 마법’이라는 표현도 등장했지만 단순한 마법은 아니다. 항저우는 10년이 넘는 시간을 두고 AI 생태계를 만들었다. 1995년생 AI 천재 뤄푸리가 샤오미의 1000만 위안(약 19억 원) 연봉 제안을 거절하고 창업을 고민하는 것도 금전적 보상보다 항저우 생태계의 미래에 베팅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혁신 기술 개발, 비용 절감, 오픈소스 활용 등은 딥시크 충격 이전에도 한국 AI 기업들이 추진하던 전략이다. 딥시크는 AI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우수한 인재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중요하지만 정부·기업·대학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AI 산업을 적극 육성하려면 정부는 규제 혁파, 세제·재정 지원, 데이터 활용, 인프라 구축 등 전방위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 기업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인재들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면 한국은 AI 경쟁에서 뒤처질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에 종속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
“中테크주 랠리 이제 시작…홍콩 증시 주목을” [여의도 고수의 한수]
증권 해외증시 2025.02.26 17:47:42“중국이 지난 4년 동안 베어마켓(약세장)을 이어오다 최근 홍콩 시장과 중국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적어도 3~6개월 동안에는 랠리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봅니다.” 전종규 삼성증권(016360) 글로벌투자전략팀 수석연구위원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육성 산업인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을 위시한 테크주(기술주)의 빅 사이클(대세 상승기) 기대가 강력한 투자 테마로 부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딥시크발(發) 중국 AI 및 정보기술(IT) 경쟁력 강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5년 동안 중국 시장을 연구해온 전 수석연구위원은 증권가에서 누구보다 중국 시장에 정통한 ‘중국통’으로 꼽힌다. 부동산 버블 붕괴, 경기 침체 우려로 장기간 약세를 보여왔던 중화권 주식시장은 지난달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신규 추론 모델(R1) 공개를 전후로 반등세다. 국내 투자자들도 이달 초 이후 지난 21일까지 중국 증시에서 1억 2085만 달러(약 1728억 원)를 순매수했다. 월별 기준 2023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의 순매수였다. 전 수석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매수세는 랠리가 더 진행된 뒤에야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수석연구위원은 테크주를 중심으로 한 중국 증시 반등 배경에 중국 정부의 정책적 주가 부양 기대감이 자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은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될 중국의 재정 부양 및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은 코로나19 이후 로봇·반도체·자율주행·AI·우주항공 등에 국가적 자원을 투입하는 거국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전 수석연구위원은 미중 ‘관세전쟁’이 격화하더라도 중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 추세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 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연초 상해와 홍콩 증시가 각각 5.6%, 6.8% 빠지며 최근의 관세 이슈를 선반영했다”며 “테크주 역시 ‘첨단 기술의 국산화’라는 정책적 목표에 따라 내수 시장을 타켓으로 하기에 관세 전쟁 여파에서 한 발짝 비껴서 있다”고 말했다. 전 수석연구위원은 중학개미(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을 향해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을 발굴하려 하기보다는 ‘중국판 매그니피센트(M7)’라고 불리는 비야디·텐센트·메이투안 등 유명한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거나 항셍테크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아직 중국 주식 시장이 미흡한 감독 체계, 불투명성 등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 수석연구위원은 특히 홍콩 증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홍콩 증시를 뒷받침하다 빠져나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자리를 본토의 차이나머니가 채우고 있다”며 “홍콩 증시 전체 거래액에서 강구통(港股通·상하이와 선전거래소를 통한 홍콩 주식 거래)으로 들어오는 액수가 지난해 말 32%를 돌파했고 올해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 수석연구위원은 신규 진입의 경우 3~4월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항셍테크지수의 경우 단기적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며 “트럼프 취임 초기 100일이 중국 증시의 변동성 구간”이라고 말했다. -
'AI 수혜주 열풍' 일학개미, 부품社 무라타 담았다
증권 증권일반 2025.02.26 17:46:13인공지능(AI) 시장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혜 종목을 찾기 위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일본 무라타제작소로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일학개미(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가)는 무라타를 326만 6132 달러어치(46억 8069만 원) 순매수했다. 이로써 무라타는 푸드앤드라이프·소프트뱅크 등을 제치고 순매수 규모 1위에 올랐다. 무라타는 세계적인 부품 제조사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주로 생산한다. MLCC는 전기가 안정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PC 등 거의 모든 전자 제품에 사용된다. 지난해부터 AI 시장이 개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등 사용처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MLCC 관련 종목은 AI 수혜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라타 역시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증시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와 함께 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딥시크 충격 이후 좀체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분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무라타의 주가는 7.69% 급등하면서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AI 데이터선터에 대한 투자 지속,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IT) 기기 수요 증가로 무라타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3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AI 서버향 커패시터 수요는 견조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6.1배로 과거 3개년 평균(22.7배)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시장 개화에 따른 안정적 수요처 확보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분에서도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
나스닥 급락에 투심 싸늘…'3배 레버리지 ETF' 올 23억달러 순유출
증권 국내증시 2025.02.26 17:42:12올해 미국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수조 원의 투자 자금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나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 넘게 떨어지는 등 미국 증시 부진이 길어지자 일단 발을 빼며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섣부른 낙관을 경고하며 위험이 큰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나스닥1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울트라프로 QQQ(TQQQ)'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23억 달러(약 3조 2954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나스닥100은 나스닥에 편입된 종목 중 상위 100개를 선별해 만든 지수다. 올해 미국 증시는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들어 1.25%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1.47%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지난달 중국 ‘딥시크(DeepSeek)' 쇼크 이후 미중 간 인공지능(AI) 산업 패권 경쟁이 불붙으며 기술주 타격이 컸다. 실제 미국 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M7)’ 중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메타' 단 하나에 그쳤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승승장구하던 테슬라의 경우 올 들어 주가가 25% 넘게 급락했다. 전날 하루 동안에만 주가가 8% 넘게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7일 이후 3개월 만에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433조 원) 밑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주가가 170% 넘게 급등하며 AI 반도체 대장주로 등극했던 엔비디아도 올 들어 6% 가까이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 애플(-1.35%), 아마존(-3.00%), 마이크로소프트(MS)(-5.60%), 알파벳(-7.33%) 등 줄줄이 하락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레버리지 ETF 투자 주의를 권고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시기가 시기인 만큼 위험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쏠려 있다.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는다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이 여전히 높은 시장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그동안의 고속 성장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AI 스타트업 육성에 총력"…중기부, LG·퀄컴과 초격차 이끈다
산업 중기·벤처 2025.02.26 17:15:26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대기업과 손잡고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중소기업·스타트업의 AI 적용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 AI 확산법’,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법’ 등 제도적 지원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Kick-off Day)’ 행사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딥시크 등장으로 ‘딥시크 쇼크’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글로벌 AI 분야에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각 국가의 AI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 산업구조는 AI와 같은 혁신 기술로 더 빨리 진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의 유망 스타트업에도 새로운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형 AI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특정 산업과 스마트 기기 등 특화된 솔루션 개발을 통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는 시기”라며 “정부와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유망 스타트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면 글로벌 AI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AI 초격차 챌린지는 글로벌 대기업 등의 수요와 AI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접목시켜, 성장을 강화하고 판로 등 성과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육성에도 참여했던 LG전자, 인텔이 그대로 협력을 이어가고 올해는 새롭게 퀄컴이 참여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AI 스타트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챌린지는 협업 분야 및 프로그램, 규모 등을 대폭 확대해 ‘온디바이스 AI’와 ‘버티칼 AI’ 등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버티칼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으로는 온디바이스 AI 15개사, 버티칼 AI 4개사 등 총 19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검증(PoC) 등을 위한 자금을 최대 1억 원 지원한다. 육성 분야도 늘렸다. 온디바이스 AI 프로그램에선 지난해 추진했던 LG전자 노트북 외에도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생활 가전 등 6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한다. 협업 수행 결과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LG전자 기기에 실제로 탑재하기로 했다. 올해 신설된 버티칼 AI 프로그램은 자율주행, 드론 등 4개 분야의 딥테크 중소‧벤처기업과 글로벌 대기업 퀄컴의 협업을 지원한다. 퀄컴은 AI 반도체 등 기술지원과 퀄컴 AI 허브 활용, 수요기업과 일대일 매칭, 장비 활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에는 퀄컴이 글로벌 진출과 판로 확보 기회도 제공한다. 중기부는 연내 중소기업 AI 확산법,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법을 발의해 AI 혁신 프로젝트를 뒷받침한다. 오 장관은 “유망 AI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AI 기술을 사업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정보유출 논란’ 에 진화 나선 로보락…“제3자에 데이터 제공 안해”
산업 중기·벤처 2025.02.26 14:14:08최근 불거진 ‘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중국 가전기업 로보락이 “한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다만 논란이 됐던 개인정보보호방침에 대한 문구 수정이 되지 않았고, 2020년 이전 기기에 수집된 개인정보가 다른 기업에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로보락은 26일 ‘사용자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로보락은 사용자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하고 있으며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엄격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신 TLS(전송 계층 보안 프로토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로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한다”며 “로봇청소기가 자체적으로 수집하는 영상 데이터, 오디오 데이터 등의 정보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장애물 회피를 위한 이미지 데이터는 로봇청소기 자체에만 저장되므로, 사용자는 데이터의 외부 유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로보락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해당 국가의 데이터 보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고객 동의 없이도 고객 개인정보를 계열사나 다른 서비스 업체와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특히 로보락이 공유한 중국 업체는 미국 재무부가 제재를 요청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로보락이 정보유츌 논란에 대해 진화에 나선 것은 최근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보안 우려에 중국 기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자 한국 시장 공략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로보락은 한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연이어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있고, 여기에 중국 업체인 에코백스 등도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만 이번 해명에도 로보락 애플리케이션에 명시된 “다른 기업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개인정보보호방침 문구는 아직 수정되지 않는 상태다. 여기에 2020년 이전 제품에 수집된 정보가 다른 기업에 넘겨졌는지도 이번 입장문에서 밝히지 않아 중국산 가전제품에 대한 정보 유출 불안감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로보락은 “한국 법률자문사와 협력해 한국 개인정보보호법 및 규정에 적법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
알리바바 공세에 딥시크는 속도전… 中 AI '내전' 격화 [글로벌 왓]
산업 IT 2025.02.26 13:16:04갑작스러운 사용량 폭주에 신규 기업 고객의 가입을 제한했던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기업 대상 서비스를 3주 만에 재개했다. 알리바바 등 경쟁 업체들이 속속 신규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딥시크는 차기 추론 모델 ‘R2’의 공개 시점도 앞당겨 속도전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14억 명의 인구를 배후에 둔 중국 테크 기업 간 AI 내전이 격화하며 중국 AI의 발전 속도도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현지 시간) 딥시크는 지난 3주간 중단했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사용료 충전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기업은 자사 앱 등 외부 서비스에 AI 모델을 사용할 때 미리 결제한 후 연산량에 따라 비용을 낸다. 딥시크는 저렴한 사용료로 유명하지만 ‘딥시크 쇼크’로 이목을 끈 뒤에는 접속 폭주를 감당하지 못해 기업의 사용을 막아왔다. 딥시크는 “서비스가 재개되기는 했지만 낮 시간대 서버 자원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딥시크의 이 같은 행보는 중국 내 AI 경쟁사인 알리바바가 최신 추론 모델 ‘QwQ 맥스’를 선보인 데 대한 견제로 읽힌다. 알리바바는 신규 모델을 출시하며 딥시크와 같은 설계도 공개(오픈소스) 전략도 내놓았다. 중국 내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놓고 딥시크와 진검 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또 AI 인프라에 3년간 530억 달러(약 76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내세워 딥시크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에는 딥시크와 알리바바 외에도 쟁쟁한 AI 개발사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중국 검색 시장을 장악한 바이두 등 대기업은 물론 즈푸AI·문샷AI·미니맥스·바이촨즈넝·링이완우 등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 AI 스타트업들이 기술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후발 주자들의 거센 추격에 딥시크는 차기 추론 모델인 R2를 당초 출시 일정인 5월보다 앞당겨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딥시크 쇼크’로 중국산 AI에 대한 서방의 견제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단 ‘안방’을 선점하기 위한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테크계에서는 중국 AI 개발사 간 치열한 경쟁이 더 높은 품질의 AI를 내놓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국 내 AI 기업은 4700여 개에 달한다. AI 모델은 200개를 상회하고 사용자 수도 6억 명을 넘어섰다. 테크계 관계자는 “딥시크는 제한된 환경에서 한계까지 밀어붙인 결과 최적화 모델로 탄생한 성과”라며 “극심한 내부 경쟁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품질 향상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짚었다. -
美 긴장할까…'중국판 챗GPT' 딥시크, 차기 모델 R2 앞당겨 공개
국제 국제일반 2025.02.26 08:51:57중국판 챗GPT로 불리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한 딥시크가 차기 추론모델을 예정보다 앞당겨 공개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차기 추론모델 R2를 애초 계획했던 5월 초보다 빨리 출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대형언어모델(LLM) V3를 선보인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일인 지난달 20일 미국 오픈AI의 챗GPT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가를 받은 추론모델 R1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딥시크 측은 R2가 더 나은 코딩을 생성하고 영어 이외 언어로 추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딥시크가 업그레이드된 모델 공개를 서두르는 것은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는 추측이다. -
우량주 찾는 월가… 테슬라·슈마컴 등 테크주 급락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2.26 07:14:422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가 기술주 하락과 우량주 중심 저가 매수로 혼조 마감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위험 회피 심리가 뒤섞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하루 뒤로 예정된 인공지능(AI) 대표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통적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7% 오른 4만3621.1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7% 내린 5955.25,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1.35% 하락한 1만9026.39에 거래를 마쳤다.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이 시장의 공포를 키웠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이날 공개한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3으로 지난달보다 7.0포인트 내렸다. 202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으로 시장이 예상하던 102.5를 하회했다. CB 소비자 신뢰지수는 1985년을 기준점인 100으로 삼는다. 소득·노동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같은 기간 9.3포인트 내린 72.9를 기록했다. 기대지수가 80 아래면 경기 침체를 예고한다고 본다. 기대지수가 80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투자전략 분석가는 “최근 수년간 미국 경제의 강점으로 여겨왔던 소비자와 노동시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테크주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해 S&P500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팔란티어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한 87.8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9일 수립한 역대 최고가 125.41달러에서 30%나 내린 수치다. 역시 AI 수혜주로 꼽혀온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1.76%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날까지 지난해 회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빅테크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중 이날 상승한 종목은 아마존(0.04%)뿐이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1.51%)·애플(0.02%)·구글 모기업 알파벳(2.14%)·메타(1.59%)는 하락했다. 테슬라는 8.39% 폭락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붕괴됐다. 유럽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5% 급락했다는 소식이 낙폭을 키웠다. 시장은 26일 엔비디아 지난해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실적을 지켜보고 있다. AI 랠리를 주도한 엔비디아가 ‘딥시크 쇼크’에도 성장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향후 테크주의 향방은 어지러워질 수 있을 전망이다. 테크주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며 S&P500에서는 필수소비재(1.69%)·헬스케어(0.86%)·산업재(0.53%)·소재(0.8%)·부동산(1.14%) 등 5개 종목이 주목 받았다. 자산관리사 딥워터어셋매니지먼트 관리 파트너 더그 클린턴은 “AI 거래는 이제 끝났다고 믿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고 있으나 AI 붐이 아직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도 인기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1bp(0.11%포인트) 낮은 4.28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저선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는 중이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올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전날보다 6.4%포인트 오른 69.2%로 반영됐다. -
美 트럼프 통제 전 사들이자?…“中 기업들, 엔비디아칩 주문 늘려”
국제 기업 2025.02.25 21:06:35중국에서 딥시크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저사양 칩 주문을 늘리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의 ‘가성비’ AI 모델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후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엔비디아의 H20 칩 주문을 “상당히 늘렸다”고 보도했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로 출시한 저사양으로 제품이다. 다른 소식통은 헬스케어·교육 분야의 비교적 작은 기업들도 딥시크 모델 및 엔비디아 H20 칩을 갖춘 AI 서버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과거 자금력이 풍부한 금융·통신 기업만 AI 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서버를 샀던 것과 다른 흐름이다. 또 H20 주문 증가는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행정부가 H20 칩 제품으로 수출 통제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로이터는 소식통들이 딥시크 영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오크 캐피털파트너스의 노리 시아우는 “딥시크 모델 출시 당시 많은 사람이 연산 능력 수요가 정체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오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더 발전된 AI 모델들이 일상생활에 더 깊게 결합했고 추론 수준의 연산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봤다. 중국 기업들의 구체적인 주문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엔비디아 측도 중국 기업들의 H20 수요 규모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딥시크는 미국 빅테크 모델보다 비용은 적게 들이면서도 성능은 비슷한 AI 모델 ‘R1’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26일 실적 발표를 계획 중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H20 인도량이 100개 정도로 120억 달러(약 17조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
'애플·딥시크' 국내 관리·감독 강화…개인정보 보호법 국회 상임위 통과
산업 IT 2025.02.25 15:42:58해외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제도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최근 애플·딥시크 등 해외 사업자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커진 반면 이들이 본사를 해외에 두고 있어 국내 사업자와 역차별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개선안에는 그간 법적 공백 등으로 일부 형식적으로 운영되던 국내대리인 제도를 실질화하기 위해 △해외사업자가 국내에 법인을 둔 경우 해당 국내 법인을 국내 대리인으로 지정하고 △해외 본사에서 국내대리인을 관리·감독하며 △위반 시 제재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법 개정이 최근 글로벌화의 확산으로 해외사업자에 대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처리가 급증함에 따라 정무위 소속 강민국 의원 등 여·야 의원 모두가 개정 필요성에 동의해 신속히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국적 기업에 대한 처분이 국내 기업과 비교했을 때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예컨대 애플이 국내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40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중국 알리페이로 넘겼다며 제재를 받은 가운데 이러한 사건의 경위를 묻는 개인정보위에 애플이 “정확히 모르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해 논란이 됐다. 애플은 개인정보위의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도 “본사에 요청해보겠다”는 식으로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 역시 키보드 패턴 등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본사가 중국에 있고 당시 국내에 대리인이 없어 개인정보위의 첫 자료 요청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해외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지정 요건에 국내 소재 외 그 형태나 운영방식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어 형식적으로 국내대리인을 지정·운영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자도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려면 보호법에 따른 권리를 보장하고 적극적인 피해 구제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 역시 “법 개정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법이 개정되면 후속 시행령 개정 및 정기적 실태점검 등을 통해 해외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 제도가 실효적으로 정착되고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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