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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낙연·전광훈 모아 잡탕밥"…사실상 김문수 사퇴 촉구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4:19:5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사실상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를 풀어달라고 눈물 흘리는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 이외 김 후보가 보여준 국가 경영의 비전은 무엇이냐”며 “비전이 없어 겨우 생각해낸 것이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이낙연, 전광훈과 같은 이상한 재료들을 모아다 잡탕밥을 만드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관건은 추세”라며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 점프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검찰, '尹명예훼손 의혹'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 무혐의
사회 사회일반 2025.05.27 14:19:20지난 제20대 대선 국면에서 허위 보도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27일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들을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논설위원 정모씨 등 경향신문 전현직 기자 4명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그동안 검찰은 경향신문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등과 한 실제 인터뷰 내용을 숨기고 윤 전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2021년 10월 허위 보도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다. 이번 처분으로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해온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은 마무리됐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중인 사건의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 찬스로 돈벌이'…트럼프미디어 이해충돌 논란 증폭[글로벌 왓]
국제 경제·마켓 2025.05.27 14:18:3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가상자산 매입을 위해 30억 달러(약 4조 10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대통령 일가가 가상자산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TMTG는 신주를 발행해 2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발행가는 시장가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오는 30일 종가 수준에서 주식이 발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TMTG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추가로 10억 달러를 모금한다. 이 계획은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가상화폐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FT는 “TMTG의 자본 조달 조건, 시기, 규모 등은 추후 변경될 수도 있다”면서도 “TMTG는 강한 시장 수요에 힘입어 자금 조달 목표를 늘린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일가는 가상자산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화폐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을 출범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했다. 이어 올 3월에는 ‘USD1’이라는 이름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출시 계획도 꺼냈다. TMTG는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일가의 이런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이 트럼프 일가의 사업 수익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TMTG 대주주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승리 후 자신의 지분 53%를 트럼프 주니어가 감독하는 신탁으로 이전했다. 이 지분에 해당하는 의결권은 트럼프 주니어가 전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FT는 “이번 계획은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분야 진출을 확대하는 최신 사례”라면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에 해 충돌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 김문수 손잡은 이낙연 향해 "추하기 그지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4:15:26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두고 "변절자들의 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까지 지낸 이 고문의 행보를 두고 ‘본인의 삶 자체를 부정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경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이낙연과 김문수의 결탁을 배신과 야합의 역사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근거 없는 음해와 저주를 퍼붓는 이 고문이야말로 괴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세력, 극우세력도 모자라 온갖 구태 세력을 끌어모아 내란 연장을 획책하는 국민의힘의 텅 빈 내란 텐트에 탐욕과 배신의 썩은내만 진동한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두 사람의 선거 연대를 두고 "'공도동망'(共到同亡·함께 넘어지고 같이 망함)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면서 "이제 김 후보와 결합해 본격적 내란세력의 일원이 된 이 고문은 본인이 일관되게 젊은 시절부터 추구했던 사쿠라 행보의 끝, 대단원을 이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일제히 SNS를 통해 이 고문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고문이) 내란세력 김 후보와 개헌을 매개로 공동정부에 합의한다는 보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송두리째 불타버린다"고 평가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 고문이) 이제야 제자리 찾아가는군. 잘 가시오. 투표율 더 높아지겠습니다. Good-bye! 낙수연대, 땡큐~"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 또한 "(이 고문의 행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라며 "오늘 선택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섰던 스스로의 삶조차 부정하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적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도 "DJ, 노무현, 문재인 사람이 내란 세력에 몸을 싣는다"며 "이미 정치인으로 이낙연은 끝났지만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을 수는 있다. 지금 멈춰 서서 생각해보라"고 했다. -
김문수 "취임 즉시 특별감찰관 임명…배우자 국정 관여 금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4:01:01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을 일주일 앞둔 27일 대통령 가족 비리 근절을 위해 특별감찰관 즉각 임명과 영부인 국정 관여 금지, 관저생활비 공개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대통령 가족 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부인 하면 떠오르는 말이 국민을 삶을 보듬는 봉사와 희생이었다. 육영수 여사님이 그랬다”며 “그런데 지금은 '고가 옷, 인도여행, 가방, 목걸이' 등이 떠오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런 영부인들의 모습에서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혀를 찰 정도”라며 “지금 세간에는 ‘가방이 가니 법카가 온다’는 조롱과 우려와 걱정 한숨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체적 진실을 신속하게 밝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각종 논란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저는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게 되면 대통령의 가족과 친인척의 비위로 연속된 불행의 고리를 끊어내겠다. 재임 중에 법 위반은 물론 국격과 대통령의 품격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비리 싹이 원천적으로 자라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보고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특별감찰관 즉시 임명을 제시한 김 후보는 “전직 대통령들은 국회 절차를 이유로 임명하지 않았지만 저는 취임 즉시 야당이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후보를 조건 없이 바로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부인이 인사를 포함한 어떠한 국정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이 선출한 사람은 오직 대통령이라는 원칙을 잊지 않고 대통령의 부인과 가족 등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인사가 국정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후보는 “대통령의 관저생활비를 국민께 공개하겠다. 어떤 대통령은 관저에 자녀를 거주하게 하여 자녀의 주거비를 국민 혈세로 해결했다”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공식행사 이외에 세금을 단 1원도 사적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그렇게 했다”며 “관저에서 사용한 세금은 그 용처를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겠다. 법과 원칙,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일체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고 오직 모범을 보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김종민 “이낙연, 설마했는데 선 넘어…명분없는 연대는 비극”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3:56:53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김종민 무소속 의원이 “명분없는 연대는 한국 정치사의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이 상임고문과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던 김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래도 설마했는데 결국 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낙연 김문수 연대는 가서는 안될 길”이라며 “오직 누구를 반대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그동안 걸어온 정치 인생을 통째로 뒤집고 그동안 사랑하고 지지해준 민심을 내팽개쳤다”고 이 상임고문을 비판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권의 헌정파괴를 단호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후보 개인에 대한 찬반을 떠나 이 대의명분을 붙들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의 그늘에 있는 국민의힘과의 정권 재창출 선거연대는 뭐라고 치장을 하든 결과적으로 윤석열 옹호가 될 것이고 헌정 파괴를 용인하는 행위”라며 “헌정파괴 세력에 대한 심판을 묻어두고 전국민이 목도한 헌정파괴를 심판하지 않으면서 무슨 개헌을 하고, 7공화국을 만든다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어불성설이고, 자가당착”이라며 “김대중에 대한 미움과 반대 때문에 자신의 정치인생을 뒤집은 김문수, 이재명에 대한 미움과 반대때문에 자신의 정치인생을 뒤집은 이낙연 이 두 사람의 명분없는 연대는 두고두고 한국 정치사의 비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적 탈선에 대해 민심의 냉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 책임위원이었던 박원석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나 미움, 남탓 같은 것이 내면의 감정을 넘어 결정과 판단을 지배한다면 공적인 일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낙연 상임고문에게 지난 총선이 그 한계였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29일 사전투표 첫날 서울서 투표할 듯…민주 "투표로 내란 심판"
정치 선거 2025.05.27 13:44:22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우선 이재명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29일 투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 브리핑에서 “후보 사전투표는 (사전투표) 첫날 오전에 진행될 것이고 일정상 서울에서 하게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선대위 주요 구성원들도 사전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지역 현장 밀착형’으로 전개하기로 했다”며 “투표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도 전국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내란 심판 선거’라고 거듭 규정하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윤호중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계엄·내란 사태를 초래하고도 제대로 된 반성조차 없는 극우 내란 세력의 뻔뻔함에 축적된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며 “재외국민 투표의 동력을 사전투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총무본부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평소와 달리 이번 사전투표는 평일에 진행되는 만큼, 선관위는 국민께서 원활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규모 산업단지 직장인들이 평일 근무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는 제보가 들어오는데, 사전투표 증설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지난 윤석열 정권 3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의 장이자, 12·3 내란을 종식하고 회복·성장을 결단하는 선거”라며 “상대 당을 흠집내기보다는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어떻게 해낼 것인지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노무현 방패로 적진 깊숙이 들어간 이준석[송종호의 여쏙야쏙]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3:25:00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연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정치철학과 노선, 삶이 전혀 다른 이 후보가 ‘감히’노무현을 언급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구역질이 난다”(천호선 전 노무현재단 이사)며 쏘아붙이는 형편인데 이 후보의 “노 전 대통령을 닮고싶다”는 발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득표에 도움이 될까요. 노무현 정신 연일 강조하는 이준석…득표에 도움되나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친노 지지층의 민주당 정당 일체감은 강하고 견고해졌다는 게 정설입니다. 문재인 정부 이후 4050세대의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이들 세대가 2030시절 노 전 대통령을 선출하고 3040시기에 그의 큰 일을 경험하면서 만들어졌다는 해석이 있을 만큼 지지기반을 흔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보수후보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이 후보가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들고 민주당을 기습했습니다. 기습 장면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대구 유세 도중 “당당하게 바른 소리하고, 탄압받으면 탄압받는 대로 와신상담하고, 어려운 곳에 꾸준히 도전해 언젠가 뚫어내는 그런 정치, 노무현의 정신을 구현하겠다”고 목청을 높였습니다. 지난 23일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본인의 긴 여정 속에서 마다하지 않았던 그런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외쳤습니다. 이재명 겨냥 “노무현은 국민에게 바보라하지 않아” 같은 날 저녁 진행된 2차 TV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해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라며 “그 분은 ‘바보 노무현’으로 자신을 낮췄지, 국민을 바보라고 경멸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이비 호텔경제학에 의문을 제기하는 국민을 바보라 조롱하는 후보가 감히 노무현을 입에 올리는 세상에서 진정 노무현 정신은 어디에 있는지 돌아본다”고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노무현 장학금’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노무현재단 장학금이 아닌 노무현 정부 국비 장학금을 받았다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일부의 반발이 계속되자 이 후보는 26일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장학 증서를 받는 사진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사후 설립된 노무현 재단의 장학금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시기 국비 장학금 받았다니까 이제는 ‘왜 대통령에게 직접 받은 것처럼 장난치냐’면서 프레임 전환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려나 본데, 직접 장학 증서를 주셨다”며 "지하에 계신 노 전 대통령이 편협한 그대들을 보면서 얼마나 개탄하겠냐"고 맞받았습니다. “노무현재단 아닌 노무현 정부 장학금”…장학증서 받은 사진 게재 이 후보의 말이 맞습니다. 지역주의 타파와 정치개혁을 외쳤던 노무현 정신은 한 정파에 갇혀 있을 수 없습니다. 보편적으로 통용돼야 할 가치가 맞습니다. 그런데 선거 캠페인에선 득표에 도움이 돼야 합니다. 보수후보인 이준석 후보에게 노 전 대통령 소환은 보수층에게도 반감을 살 수 밖에 없고 진보유권자 등에게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데도 꾸준히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는 모습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준석의 전략…‘혜경궁 김씨’수면위로 끌어올리기 이 후보의 노림수, 전략은 무엇일까요. ‘노무현 방패’를 들고 민주당 깊숙하게 기습해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재명의 민주당’에 불편함을 가진 ‘N개의 노무현’입니다. ‘급한’ 대선 탓에 표출하지 못하지만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을 다 열지 못한 친노·친문을 흔들기 위한 카드로 보입니다. 견고한 정당일체감을 갈라치기 하려는 전략은 이 후보가 ‘혜경궁 김씨’를 꺼내들며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후보는 26일 밤 페이스북에 “제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더니, 민주당 관계자들이 단체로 발작하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라며 본래 말하려던 바를 전달합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외롭고 힘들었던 대통령 말기 시절, 국민들 사이에서 비판받던 시기에 정동영 전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정통들' 계파의 일원이었고,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해왔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시절 이재명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한 것이 아니라 ‘거리두기’ 했던 인물”이라고 쏘아붙입니다. 이어 ‘혜경궁 김씨’를 언급합니다. 급한 대선에 묻어둔 불편함…민주당 갈라치기 기습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부터 이재명 후보를 적극 옹호하는 반면 노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린 트위터 계정입니다. 해당 계정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검찰은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한 바 있습니다. 한동안 이 후보가 친노·친문의 마음을 얻기 어려웠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준석 후보는 ‘뜻밖에 급해진 대선’ 앞에 친노·친문이 묻어뒀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불편함을 자극하기 위해 노무현 정신을 계속 빌드업 했던 셈입니다. 이 전략이 통한다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 내릴 것입니다. 자신의 득표와는 관계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노무현 계승이라는 캠페인은 이재명 후보와의 일시적인 국지전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계승을 정치의 방향성으로 삼고 앞으로도 계속 정치를 하며 민주당과 전면전을 하기엔 뿌리내린 토양이 다르고 지향이 너무나 다릅니다. 서거라는 표현보다 사후라는 표현을 쓴다거나 혜경궁 김씨 사건을 꺼낸 것 자체가 노 전 대통령 정신 계승과는 거리가 멀기도 합니다. 이재명 후보에 불편함을 가진 친노·친문을 흔들겠다는 기습작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민주당 지지층 일부만 투표장에 나서지 않아도 목표는 성취하는 셈입니다. 김문수 후보와 넓어진 단일화 전선이 변수 치고 빠지는 기습작전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전선이 넓어진 까닭입니다. 대선 막바지로 갈 수록 단일화 전선에 공격을 막고 수비 보강을 위해 이재명 후보와의 국지전은 27일 3차 TV토론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 공격인 만큼 수위는 더 강해질 게 분명합니다. 이준석 후보는 상대가 누구든 불쾌하고 불편하고 괴롭히는 영리한 공격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역질이라는 표현 조차 이준석 후보는 달가워 할 것입니다. 국지전을 폈을 뿐인데 전면전처럼 대응하니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어떤 반격 카드를 가지고 있을까요. -
김문수 "전국 곳곳을 '핫플'로 판갈이"…관광 활성화 공약 발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2:57:3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지역 명소 발굴과 ‘K팝 시티’ 조성 등을 포함한 관광산업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내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전국 방방곡곡을 매력 넘치는 ‘핫플’로 판갈이하겠다”며 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우선 “관광잠재력이 충분한 지역 명소를 발굴해 찾고 싶은 한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무장지대 일대에 평화생태벨트를 조성하고, 임진강·한탕강 유역 일대를 유네스코 지질공원과 연계해 생태탐방 코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역 친화적인 문화역사체험을 개발해 자연 환경과 음악, 예술, 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1500㎞ 규모의 남해안 블루링크 벨트 조성 △서울 ‘도심 속 산’ 관광사업 육성 등을 함께 제시했다. K팝과 K콘텐츠 육성 방안도 밝혔다. 김 후보는 “K-컬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을 찾게 하겠다”며 “5대 메가시티에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해 K팝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뮤지컬 산업 중점 지원 △K-컬처를 이용한 상품 개발 지원 등을 약속했다.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및 제도 개선 계획도 내놨다. 김 후보는 “한국에서 노는 시간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도록 하겠다”며 △인천공항과 지방공항 간 연계 강화 △숙박 인프라 확충 △가격표시제를 통한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국가 차원의 관광산업 전략 수립과 추진을 약속하며 △지역상권 활성화 전담기구 시범운영 △외국인 출입국 비자 간소화 △관광도시 청년 정착 패키지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현재 한국은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이 3%에 불과해 주요 51개국 중 최하위”라며 “지역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안철수, 이준석에 공동정부 제안… “승리의 ‘동남풍’ 돼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2:52:20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공동정부를 함께 구성해 나라를 바로 세우자”며 거듭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반드시 힘을 합쳐 막아야 한다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옛날 적벽에서 유비와 손권이 손을 잡고 기적을 만들었듯 지금 우리에게도 그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준석 후보께서 승리의 ‘동남풍’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후한 말 적벽대전에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동남풍을 타고 조조에게 대승을 거둔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이 후보가 판세를 바꿀 ‘동남풍’이 돼주길 바란다는 의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첫 합동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늦게나마 함께해주셔서 고맙다”며 “이제는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 한 대학 간담회에서 일부 청년세대가 ‘극우화됐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청년세대를 바라보는 이 후보의 왜곡되고 부적절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청년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사회에서 가장 치열하게 질문하고, 이상적인 변화를 꿈꾸는 주체”라며 “정치적 지지 여부를 기준으로 청년들을 ‘극우’로 낙인찍는 것은 명백한 정치 폭력”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을 편 가르려는 선동가가 국가를 이끈다면, 대한민국은 사분오열되고 말 것”이라며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 전략은 철저히 진영의 권력 유지를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이끄는 시대는 갈등과 분열의 정치로 대한민국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일갈했다. -
민주, 金 도지사 시절 환경정책 비리 의혹 제기
정치 선거 2025.05.27 12:52:17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환경정책 비리 의혹을 내세우며 공세를 폈다. 도지사 시절 긴급하지 않은 일정에 소방헬기를 사용한 점 등을 들면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는 2008년 3월 경기도청에서 독일 하제사, 폐기물처리업체 M사와 함께 1억 달러 규모의 바이오가스 플랜트 외자유치 MOU를 체결했다"며 "문제는 이 사업의 핵심 주체인 M사는 김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이자 경기도 대변인·경기도시공사 감사까지 지낸 A 씨가 대표로 재직했던 기업"이라고 밝혔다. 대응단은 해당 사업이 M사에 독점적 이권을 보장하는 구조였다고 언급하며 "M사는 폐기물처리 외 사업 경험이 없던 기업이었고, 불과 1년 전 경기도는 독일 엔비오사와 동일한 사업에 대해 이미 MOU를 체결해 시범운영까지 준비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M사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환경오염물질 배출 위반을 지속했다는 사실"이라며 "M사는 병원 적출물 및 감염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1급 중점관리 사업장이었고 다이옥신을 기준치의 최대 10배까지 초과 배출한 사례가 무려 네 차례나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후보 휘하의 경기도는 도의회 감사에서 해당 위반 사실을 은폐한 자료를 제출했다가 도의원들의 추궁 끝에 뒤늦게 시인했다"며 "심지어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청의 단속 자료 27건마저 처음에는 고의적으로 누락한 채 숨기려 했다"고 비판했다. 대응단은 "(김 후보는) 측근에겐 이권을, 도민에겐 독극물을 안긴 역사상 최악의 환경책임자"라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자신의 사람을 챙긴 정치인은 공직자 자격도 없고 대통령 자격은 더더욱 없다"고 꼬집었다. 대응단은 전날(26일)에도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헬기를 사용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헬기를 '공무'라는 말로 포장해 행정 일정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김 후보의 소방헬기 사용 횟수가 162차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소방헬기를 타고 유정복 국회의원 출판기념회와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다녀왔다"며 "긴급한 도정 업무가 맞냐"고 따져 물었다. 대응단은 "2008년 6월 김 후보의 일정에 헬기가 동원되면서 정작 인명 구조가 늦어지기도 했다"며 "2009년 5월 경기도에 산불이 발생한 날에도 소방헬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27일 "황제헬기다. 소방헬기는 자가용이 아니다"라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되겠냐. 김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조국혁신당 “국힘, 계엄의 기억 지웠나…내란세력 난동 가관”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2:50:43조국혁신당이 “선거 막판이 되자 내란 세력의 난동이 가관”이라고 맹비난했다. 조국혁신당은 27일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국혁신위원회’ 회의를 열고 “후보들이 자신의 과거마저 부정하고 아무 말이나 해 댄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가리켜 “‘정치 판갈이로 새 판을 짜자’라고 하니 이렇게 뻔뻔한 정치인은 처음 본다”며 “지금 이 판이 누구 때문에 벌어졌나,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켜서 (벌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중 한 명은 부패로 감옥을 갔고 두 명은 탄핵됐다”며 “요즘 지지가 좀 붙는 듯 보이자 계엄의 기억은 싹 지운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 대사처럼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김 후보는 친일, 매국, 색깔론, 반노동, 반민주 색채만 짙다”며 “부정선거 신봉론자”라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의 직계, 윤석열 시즌 2(투), 바로 ‘윤문수’”라며 “대통령이 되면 119 전화해서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에게 관등성명 대라고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향해서도 “국민통합에는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다”며 “그에게는 ‘우리’는 없고, ‘내 편과 네 편’ 만 있다”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지만 현재 악을 심판하는 응징이기도 하다”며 “이런 후보들에게 표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내란 사태 책임자들에 대한 어떠한 사법적 유예도 정치적 고려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재판부를 향해 신속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통화 기록이 불법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6일 원격 삭제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불법계엄 사태 직후 벌어진 명백한 증거인멸 행위로 내란 혐의 수사를 결정적으로 뒷받침할 기록을 없애려 한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 “비화폰 서버에 접근할 권한을 가진 곳은 경호처로, 경호처가 통화기록을 삭제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며 “수사당국은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 실행 책임자를 특정해 증거인멸 혐의로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즉각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해야 한다”며 “어설픈 정치적 고려야말로 정치 개입이라는 것을 사법 당국은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
청소년인구 10년새 20% '뚝'…10명 중 4명 ‘폰중독 위험군’
사회 사회일반 2025.05.27 12:08:38저출생·고령화 흐름 속 청소년 인구가 40년 전보다 반토막난 반면 다문화학생 수는 10년새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흡연 학생 비율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으나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되는 학생은 40%를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청소년 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여가부가 2002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는 이 통계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통계를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됐다.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762만 6000명으로 전년의 782만 4000명과 비교해선 2.5% 줄었다. 2015년의 961만 명과 대비해선 20.7% 줄었고, 1985년의 1397만 5000명과 비교해선 45.4% 감소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청소년 인구는 갈수록 쪼그라들어 2040년에는 456만 7000명, 2070년에는 325만 70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빨리 낮아지고 있다. 청소년이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5년 34.3%에 달했지만 2015년엔 19.0%까지 줄었고 올해는 14.8%까지 감소했다. 여가부 측은 “2040년에는 9.1%까지 줄어 10% 선이 붕괴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문화학생 인구는 지난해 전년 대비 7.0% 증가한 19만 3814명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 6만 7806명과 비교해선 3배 가까이 늘었고 5년 전(13만 7225명)과 비교해도 41.2% 늘었다. 2013년부터 매년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2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전체 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4년 1.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8%까지 올랐다. 청소년 흡연·음주 문제는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중·고등학생 100명 중 최근 1개월 내 흡연·음주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3.6% 9.7%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0.6%포인트, 1.4%포인트 줄었다. 청소년 음주율이 10% 이하로 내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 문제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10대 청소년 중 42.6%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했다. 2023년(40.1%)대비 2.5%포인트, 2019년(30.2%)와 비교해선 10%포인트 넘게 늘었다. 청소년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변한 중·고등학생은 42.3%로 1년 전보다 5.0%포인트 늘었다. 또 최근 1년간 우울감을 느꼈다고 답한 중고등학생은 27.7%로 같은 기간 1.7%포인트 증가했다. ‘나는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답한 비율도 2021년 75.6%에서 지난해 72.4%까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조기대선 등 정치적 격랑 속에서도 청소년의 사회참여 인식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중 ‘청소년도 사회·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학생은 82.1%로 2021년(87.7%)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학생(85.9%)이 남학생(78.5%)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청소년을 둘러싼 위기 요인은 더 심화해 정책 담당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지자체·현장 관계자들과 계속 소통하며 청소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이준석, 오후 긴급 기자회견…김문수 사퇴 요구하나
정치 정치일반 2025.05.27 12:04:07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사퇴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개혁신당은 언론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20분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공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문수-이낙연 공동정부라는 해괴한 개념으로는 중도보수진영의 가치를 담아낼 수 없다. '사각형 원' 같은 그려지지 않는 그림이 미래일 순 없다"며 "이제 오늘 부로 견실한 재정정책과 강건한 대북 안보태세, 확고한 한미동맹을 지향한다고 힘주어 말 할 수 있는 선택은 이준석 정부밖에 없게 됐다"고 썼다. 이 후보는 그간 김 후보와 단일화를 거부해왔다. 유일한 단일화 방안은 "김 후보의 사퇴뿐"이라는 입장도 거듭 밝혀 왔다. -
권성동 "국가적 혼란 예방하는 건 '이재명 낙선' 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7 11:44:25국민의힘이 “대법관의 수를 늘려 사법부를 파괴한 베네수엘라의 현실이 대한민국의 내일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날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모든 국가적 혼란을 예방할 방법은 단 하나, 이재명 후보의 낙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전직 대법관, 헌법재판관,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1004명의 전·현직 법조인들이 사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한 법안 발의를 이어온 민주당을 규탄한 시국선언을 소개하며 호소문 낭독에 나섰다. 그는 “전직 대법관, 헌법재판관 그리고 교수님들까지 분연히 일어선 헌정 사상 초유의 시국선언은 이재명 의회독재 앞에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 사법부와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범죄세력이 총통독재 입법에 몰두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이재명 후보’ 그 자체에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 되더라도 본인의 재판을 무력화시키지 않으면 대통령 임기를 마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죄취지로 파기환송 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재판의 쟁점이 간단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금방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즉,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금방 유죄가 확정돼 대통령직을 박탈 당하고, 또 다시 조기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결국 대통령이 입법부를 통해 사법부를 억누르고 장악하는 총통독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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