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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피 향해 성큼…코스피, 2930선 돌파[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6.16 14:56:27개인투자자들의 폭풍매수에 힘입은 코스피가 ‘삼천피’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42포인트 상승한 2933.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가 2930선을 넘어 종가를 형성하면 2022년 1월 13일(2962.09) 이후 1250일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튿날인 6월 4일을 기점으로 6일 연속 상승하다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전운이 확산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이날 장초반 상승 출발한데 이어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3000선에 다시 근접하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개인투자자들과 기관은 1962억 원, 201억 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2255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무역·판매(7.34%), IT서비스(6.65%), 전기장비(6.50%), 우주항공·국방(4.85%), 석유·가스(3.78%) 등이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4.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43%), 현대차(005380)(0.75%), KB금융(105560)(1.23%), 두산에너빌리티(034020)(7.88%) 등이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1.89%)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 LG에너지솔루션(373220)(-1.86%)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03% 오른 776.78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9억 원, 49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11억 원 순매도세다. 코스닥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196170)(5.51%)와 파마리서치(214450)(6.23%) 등이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2.07%), HLB(-3.23%), 에코프로(086520)(-1.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6%) 등은 하락세다. -
멈춤 없는 허니문랠리…“3000피가 보인다” vs “시장 과열”
증권 국내증시 2025.06.09 18:02:33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 증시가 단 하루도 빠지지 않는 ‘허니문 랠리’를 이어가면서 2850 선에 안착했다. 이런 추세라면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3000피’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시장 과열로 인한 조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관세 유예 종료 시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도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72포인트(1.55%) 오른 2855.7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3거래일 동안 15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또다시 연고점을 갱신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7.98포인트(1.06%) 상승한 764.21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가 허니문 랠리를 즐길 수 있도록 떠받치고 있는 것은 외국인투자가들이었다.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상법 개정으로 인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겹치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실종됐던 수급 기반이 되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80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1조 원가량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 현물을 총 3조 원 이상 쓸어담은 것이다. 대표적으로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3090억 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고 SK하이닉스도 960억 원으로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3000 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따라 허니문 랠리의 기간과 강도가 정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약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환율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순매수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수급이 어느 정도 유지되느냐에 따라 이번 랠리의 기간과 폭이 정해질 것”이라며 “그동안 불안정한 정국으로 억눌려왔던 원화까지 절상이 되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사들이고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내 증시가 저평가됐던 만큼 밸류에이션 회복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지만 이후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개선세가 확인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물론 국내 증시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피로감에 의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여기에 미국 경제 둔화 우려와 더불어 관세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노이즈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시장이 과열되면서 비정상적인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에 대한 기대가 너무 빠르게 반영됐지만 여전히 관세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데 진짜인가”라고 발언한 게 전해지자 농심에 불똥이 튀었다. 농심 주가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하락 전환해 전장 대비 4.64% 내린 4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주주환원 강화에 원화 강세까지…'삼천피' 멀지 않았다[주간 증시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5.06.09 06:39:00국내 증권사들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진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개선과 추경(추가경정예산) 확대 기대가 국내 증시를 밀어 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국내 증시가 짧은 시간 내 급등한 만큼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단기 변동 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810선을 돌파한 건 지난해 7월 18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 17% 상승하며 주요국 증시 중 홍콩 항셍(18.6%)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같은 기간 11.5%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대선 기간 ‘오천피’ 달성을 강조하며 국내 증시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하며 투자 자금이 몰렸다. 실제 이 대통령이 취임한 4일 하루 동안 코스피 지수는 2.66% 급등하며 단숨에 277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지금이 국내 증시 투자 적기라는 평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이 대표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인 국내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법 개정,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인 은행·지주·증권 업종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 증권 업종들로 구성된 ‘KRX 증권 지수’는 올 들어 6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개선 중인 외국인 수급도 국내 증시 상승세를 점치는 요인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 107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50원 대로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고무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방산·원전 등 주도 업종에 집중되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자금은 한국 시장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 증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탈피를 준비 중”이라며 “상법 개정안 추진으로 저평가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지속 및 가속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천 업종으로는 음식·화장품·엔터 업종이 거론됐다. 조선·방산 업종의 경우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화장품의 경우 과거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아 중국 경기 침체와 함께 부진했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다변화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음식과 엔터 업종 역시 아시아 지역 중심의 매출 구조가 전 세계로 다변화 하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올 들어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도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증시가 급등한 점을 경계하며 단기 변동 장세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오는 9일(현지 시간) 예정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회담 결과를 지켜보라는 조언도 남겼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고위급 무역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미·중 간 관세 부과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상승 추세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미·중 간 통상 갈등 완화 기조를 확인해야 한다”며 “미·중 무역 협의 관련 추가 재료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단기적으로 쏟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
2800 ‘퀀텀점프’ 코스피…美장 훈풍 없이 독야청청 가능할까[이런주식 저런국장]
증권 증권일반 2025.06.07 16:00:00코스피가 2개월 만에 500포인트 넘게 치솟으며 단숨에 2800선을 돌파했다. 연초부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는 기관 투자가들의 분석에도 반신반의하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제 ‘삼천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이 같은 흐름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가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올 4월 9일 2293.70에서 이달 5일 2812.05까지 약 2개월 만에 22.60% 급등했다. 연초부터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에 따라 코스피는 2300선에서 2600선까지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와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2200선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후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가 빠르게 반등한 배경으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발(發) 훈풍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국장 탈출은 지능 순”에서 “국장 복귀는 지능 순”으로 탈바꿈하겠다며 강도 높은 자본시장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코스피 상장지수펀드(ETF)에 1억 원을 직접 투자하며 투자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증권주와 지주사 주가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었다. 이 기간 미래에셋증권(006800)은 109.65%, NH투자증권(005940)은 46.39%, 삼성증권(016360)은 46.25% 올랐고, SK(034730)(62.05%), GS(078930)(30.52%), CJ(001040)(31.05%) 등 주요 지주사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 증시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84% 상승하며 6000선을 돌파했으며, 나스닥도 12.69%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하고 중국과 협상에 다서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자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됐고, 동시에 AI 산업의 성장 기대가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 AI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는 지난달 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한 데 이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이 같은 흐름에 주목하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AI와 바이오테크 중심의 구조적 성장 테마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최근 5주 연속 글로벌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리테일 자금 유입, 숏커버링 등이 맞물려 ‘리스크 온(위험 선호)’ 모드가 강화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했다”며 S&P500의 올해 목표치를 5900에서 6050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6년에는 최대 73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장기 전망도 내놨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한국 시장에 대해 “정치 리스크 해소, 지배구조 개혁, 금리 인하 기대감, 원화 강세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 목표 주가를 2900으로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추경 편성, 2026년 확장 재정 예산안 통과 가능성 등도 시장 모멘텀(상승 여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열에 따른 단기 조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급등의 주요 동력이 리테일 자금 유입과 숏커버링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주가 수준은 실적보다 기대감이 앞서 있으며, 시장의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 심리가 너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수혜주 테마에 모든 자금이 몰리며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이상으로 치솟아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도 “CTA(알고리즘 추세추종매매) 포지션은 현재 중립 수준이며, 강한 상승 추세를 더는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보편 관세의 영향으로 6~7월께 물가지수가 급등해 국채금리가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을 유발하는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
지독한 불신…개인, 삼천피 전망에도 하락 베팅 나서
증권 국내증시 2025.06.03 20:14:15최근 국내 증시 호조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3000억 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기대로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고 연내 3000포인트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개인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올 4월 17일부터 전날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 323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국내 상장 ETF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2위 ‘TIGER 미국S&P500’ ETF와의 격차는 3배 이상에 달했다. 개인들은 아울러 코스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는 426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대선 이후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증시 활성화 대책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28일 코스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ETF 2종을 4100만 원가량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다. 문제는 현재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할 수출 업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우려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올 2분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엄밀히 말해 지난 1개월여 동안 한국 주식시장이 상승했던 이유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대감 단 한 가지”라며 “대선 이후 실적 장세로 전환됐을 때의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책 기대 관련 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부족한 탓에 외생 변수에 의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화장품·방산 업종을 지목했다. -
"하반기 3000피" 장밋빛 전망에…'빚투' 두달만에 18조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05.30 17:59:50국내 증시 반등에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300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개인들의 ‘빚투(빚을 내 주식 투자)’가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개인들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 34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 5일(18조 3537억 원)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다. 빚투는 이달 24일(18조 1460억 원)을 기점으로 두 달 만에 18조 원을 넘어섰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갚지 않고 남은 자금이다. 통상 이 잔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투자를 위해 빚을 내는 사람들이 증가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빚투 규모가 증가한 건 코스피가 9개월 만에 2700을 돌파했을 정도로 낙관론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관세 쇼크 우려가 잦아들고 새 정부 출범 기대가 맞물리면서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하반기에 코스피지수가 최대 3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한 26일부터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는 빚을 내 삼성전자(005930)(393억 원), 한화솔루션(009830)(226억 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218억 원), 현대건설(206억 원), 삼성물산(137억 원), 한국전력(107억 원)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개인들은 같은 기간 고배당·지주·증권주도 적극 사들였다. SK텔레콤(017670)(656억 원), 메리츠금융지주(138040)(273억 원), 두산(000150)(270억 원), 현대차(005380)(222억 원), 미래에셋증권(006800)(207억 원), 삼성증권(016360)(105억 원)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2우B(005387)(209억 원), 삼성전자우(005935)(147억 원), 두산우(000155)(143억 원), 현대차우(005385)(98억 원), 미래에셋증권2우B(00680K)(81억 원) 등 우선주도 적극 매수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수혜주는 이미 가파른 상승을 이뤄냈지만 정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2차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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