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EC 아스파이어상에 백민경 교수…‘노벨상 수상’ 단백질 AI 공동연구
산업 IT 2025.07.23 14:50:48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중 혁신적 연구성과를 낸 젊은 과학자 1인에게 수여되는 ‘APEC 아스파이어상’ 수상자로 백민경(사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모델 ‘로제타 폴드’를 개발해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생화학과 교수의 제자이자 해당 연구 공동연구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동반관계(PPSTI)가 ‘2025 APEC 아스파이어’ 수상자로 백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스파이어상은 APEC 역내 국제협력을 통해 혁신적 연구성과를 낸 40세 미만 과학자 1명에게만 주어지는 상이다. 학술 논문기준의 연구성과 우수성 등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한국 과학자 수상은 2015년 국종성 서울대 교수 이후 10년 만이다. 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자다. 지난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이 분야 연구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베이커 교수의 제자이자 공동연구자다. 그들이 개발한 AI 모델 로제타 폴드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로부터 ‘2021년 올해 최고의 연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몸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구조 예측은 신약 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수개월에서 수십년까지 필요했던 이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대표적 AI 모델이 딥마인드의 ‘알파폴드’와 베이커 교수·백 교수 연구진의 로제타 폴드다. 백 교수는 베이커 교수가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던 지난해 10월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수상 공적이 된 단백질이 원하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연구도 베이커 교수가 처음 시작했다”며 “저도 이 분야 연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언제 빛을 볼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연구가 재미있어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포용적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APEC의 비전과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우리나라 젊은 연구자들이 APEC 역내의 연구자, 각 분야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백 교수의 연구가 AI를 활용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단일 단백질 구조를 해독함으로써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개발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백 교수는 최근 AI 기업과 협업해 다중 단백질 구조 예측으로 연구범위를 넓혔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APEC에서 아스파이어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나라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전략 산업의 핵심 축인 AI와 바이오 분야에서의 젊은 과학자들을 육성하고 이들이 국제 무대에서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과기정통부와 APEC PPSTI 공동으로 열린다. 수상자는 2만 5000달러(약 3500만 원)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 아스파이어상 수상은 ‘AI·바이오 융합: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 기반 포용적 생명기술’을 주제로 진행됐다. -
[속보]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정치 정치일반 2025.07.23 14:50:47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59·사법연수원 20기) 임명동의안이 23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297명 중 찬성 206명, 반대 49명, 기권 9명으로 가결됐다. 김 후보자 인준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김 후보자를 지명한 뒤 약 한 달 만이다. 이재정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본회의에서 “후보자는 법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헌법상 기본권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약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판결을 해왔다는 점 등을 종합해 고려할 때 헌법재판소장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
AI 인력 쟁탈전, 오픈AI 지나 구글 딥마인드 겨냥
산업 IT 2025.07.23 14:45:24오픈AI와 xAI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을 벌이는 사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고급 인재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 초기 오픈AI를 향하던 ‘인재 사냥’ 과녁이 구글 딥마인드로 옮겨가는 구도다. 22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구글 딥마인드 핵심 연구원 세 명을 추가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메타로 이직한 연구원들은 전날 공개된 구글의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금메달 수상 모델 개발에 깊숙히 관여했다고 한다. 일반 추론 모델로 IMO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는 희소식 직후 인재 이탈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인력을 대거 영입한 후 구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최근 공개된 메타 초지능연구소(MSL) 44인 명단에 따르면 현재 메타가 영입에 성공한 인력 중 40%가 오픈AI, 20%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었다.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수개월간 MS가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20여 명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이달 1만 명 가량을 해고한 MS도 AI 인재 영입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MS의 딥마인드 인재 영입은 무스타파 슐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슐레이만은 데미스 하사비스와 함께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한 인물로 지난해 3월 MS에 합류했다. MS에 합류한 구글 인력 중에는 제미나이 챗봇 개발을 이끈 아마르 수브라마냐 엔지니어링 부사장과 애덤 새도브스키 수석 엔지니어 및 디렉터도 있다. 각각 구글에서 16년, 18년간 일해온 인물이다. 구글도 인재 유출을 두고 보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최근 코딩 에이전트 스타트업 윈드서프에 거액의 라이선스료를 안기며 창업자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구글 AI 개발을 이끄는 하사비스 산하에는 여전히 5600명에 달하는 직원이 남아 있기도 하다. 메타·MS·구글의 인재 전쟁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수익구조가 탄탄하고 이미 데이터센터를 갖춘 빅테크의 여유가 느껴진다는 평가도 따른다. 당장 AI로 수익을 낼 수 없음에도 끊임 없는 외부 투자 유치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는 오픈AI, xAI와는 사정이 다른 것이다. 테크계 한 관계자는 “MS와 구글은 글로벌 3대 클라우드 업체 중 하나이고 메타도 수년 전부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왔다”며 “플랫폼, 구독, 광고 등 수익구조가 탄탄해 핵심 인재 영입에 천문학적인 자금 투입도 문제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
나무가 일인칭으로 친환경 기사 쓴다…현대차 AI기반 '나무 특파원' 캠페인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14:43:19현대자동차는 나무가 일인칭 시점에서 산림 조성의 중요성을 직접 전달하는 사회공헌(CSR) 활동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을 23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차(005380)가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진행하는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데이터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바꾸고,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나무와 숲 보존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하곘다는 목표다. 먼저 아이오닉 포레스트가 조성되고 있는 전 세계 13개 국가 중 한국, 브라질, 체코의 숲에 식재된 나무의 건강 상태와 토양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래커를 설치해 각국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위해 세계 최대 기상 데이터 제공 기업 '더 웨더 컴퍼니' 등 공공 정보망을 활용하기로 했다. 수집된 정보는 책이나 뉴스 등에서 추출된 추가적인 정보와 결합되며, AI를 기반으로 한 대형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사람이 쓰는 언어로 변환한다. 이를 바탕으로 나무가 직접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작성한 듯한 언론 기사를 배포하는 방식이다. 앞서 일부 선공개된 나무 특파원 캠페인은 독창성을 인정 받아 지난달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1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나무 특파원이 쓴 기사와 13개국의 아이오닉 포레스트 식재량, 식재 면적, 수종 등 조림 현황은 나무 특파원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람들이 환경 문제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고 신선한 마케팅 시도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큐라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CU71' 국제특허 출원
산업 기업 2025.07.23 14:28:38큐라클(365270)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CU71’에 대해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PCT 국제특허 출원은 약 150여 개국에 동시에 출원 효과를 부여받을 수 있는 제도다. 출원일로부터 최대 30개월 이내에 각 국가별 심사 단계로 진입할 수 있다. 큐라클은 이번 특허 출원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권리 범위 확보에 나선다. 해당 국가들에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알츠하이머병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어 관련 의료 수요와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CU71은 큐라클의 독자적인 신약 개발 플랫폼 ‘솔바디스(SOLVADYS)’를 기반으로 발굴된 뇌혈관장벽(BBB) 안정제(stabilizer) 신약 후보물질이다. BBB 기능 장애와 혈관 누수를 정상화해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BBB가 붕괴돼 아밀로이드베타 축적, 신경염증, 신경세포 손상 등 병리적 연쇄 반응이 나타난다. 큐라클은 CU71을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앞서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서 실시한 전임상 실험으로 약물 효과를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큐라클에 따르면 물체 인지 실험 및 수중 미로 실험 결과 CU71은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인 ‘도네페질’ 대비 우수한 인지기능 개선 및 장기 기억력 회복 효과를 보였다. 큐라클은 또 아밀로이드베타 축적 감소, 신경염증 억제, 혈관 내피 접합 단백질 발현 증가, 최종당화산물 수용체(RAGE) 발현 감소 등 알츠하이머병 전반에 걸친 병태생리 지표 개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전임상 결과는 이달 27~3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병협회 국제학술대회(AAIC) 2025’에서 공개된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PCT 출원은 CU71의 주요 국가에서 글로벌 권리 기반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및 협력 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BBB 자체를 타깃으로 삼는 CU71의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통해 기존 접근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새로운 글로벌 치료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AI로 파브리병 조기 진단"… 사노피·딥카디오 맞손
산업 바이오 2025.07.23 14:23:09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카디오와 손잡고 희귀질환 파브리병의 조기 진단 환경 개선에 나선다. 진단이 늦어지면 비가역적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파브리병의 특성상 고위험군 선별과 의료진 인식 제고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사노피 코리아는 23일 딥카디오와 파브리병 고위험군 조기 식별과 의료진 교육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협력은 이달 중순부터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파브리병은 알파-갈락토시다제 A 효소 결핍으로 인해 당지질이 세포 내에 축적되며 신장·심장·신경계 등 주요 장기를 손상시키는 유전성 대사질환이다.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서서히 진행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진단 시점에는 이미 장기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조기 진단과 치료介입이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사노피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의료진 대상 파브리병 관련 교육과 정보 제공을 확대해 고위험군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선다. 조기 발견을 위한 공익적 캠페인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딥카디오는 심전도 데이터에서 사람 눈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패턴을 AI로 분석해 파브리병 고위험군을 조기에 포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해당 프로그램의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면서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경은 사노피 한국법인 대표는 “미진단 파브리병 환자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딥카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진 인식 개선과 진단 지원에 힘쓸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진이 파브리병 고위험군을 보다 신속하게 식별하고 환자들이 적절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미진단 환자의 조기 진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밝혔다. -
“스테이블코인은 ‘게임체인저’…대응 못하면 은행 사라질 것”
경제·금융 보험 2025.07.23 13:48:32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23일 “스테이블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은 기존 금융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명적 수단”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면 국내 은행과 카드, 보험사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가상자산은 국내 금융권의 생사를 가를 위기인 동시에 시장 선점을 통해 금융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영역”이라며 새 정부와 정치권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이날 보험연수원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가상자산의 주류 금융권 편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 제도권 금융에는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사는 물론 예탁결제원이나 금융결제원과 같은 유관기관들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존폐의 기로에 놓일 것”이라며 “한국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3선 의원 출신의 그는 지난해 9월 19대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가상자산과 인공지능(AI)이 불러올 변화에 주목하며 국내 금융권의 철저한 대비를 강조해오고 있다. 하 원장은 가상자산이 정체기로 접어든 국내 보험업계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먼저 ‘2030’ 세대의 보험가입을 늘리는 게 보험사들의 최대 숙제”라며 “보험료와 보험금 모두 비트코인으로 내고 받을 수 있는 ‘비트코인 장기보험’을 만들면 젊은 층의 안정적 재테크 수단으로도 인기를 끌면서 내수시장의 획기적 성장을 이끌 ‘게임체인저’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가상자산이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진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게 하 원장의 지론이다. 그는 “대면영업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업 특성상 국내 보험사의 해외시장 공략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가상자산을 통한 비대면 보험 가입·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 상품 경쟁력이 뛰어난 국내 보험사들 가운데 글로벌 일류 보험사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특히 석유화학·가전·이차전지 등 적지 않은 산업을 따라잡은 중국이 쉽게 뛰어들 수 없는 분야가 바로 가상자산”이라며 “우리가 시장 선점에 성공한다면 스위스가 국제금융 중심지가 됐듯 우리도 아시아의 가상자산 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도 가상자산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가상자산은 한국이 지정학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며 “우리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면 미국도 우리를 쉽사리 배척할 수 없는 만큼 원화 코인은 물론 달러 기반 코인 발행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 원장은 ‘K-가상자산’ 육성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규제개혁을 꼽았다. 그는 “한국을 금융 후진국으로 만든 결정적 요인은 ‘금산분리’(금융·산업자본 분리) 규제”라며 “삼성이나 현대차(005380)도 코인 발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 보험사는 병원 데이터를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끔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는 계속 우물 안 개구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만간 이 같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부·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하 원장은 연수원의 역량 강화 수단으로도 가상자산과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는 9월 보험업계 종사자와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크립토 스쿨’을 개강해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한편 국내 첫 가상자산 컨설팅 공인 자격증 제도도 구상하고 있다. 또 각종 자격증 시험 출제를 AI가 하는 ‘AI 출제은행’도 만들어 사업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한화운용, 리브랜딩 후 순자산 78% ↑…"올 9월 국내 고배당 ETF 추가 출시"
증권 국내증시 2025.07.23 13:47:03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PLUS’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로 새로 단장한 이후 1년 동안 방산과 고배당 상품 인기에 힘입어 순자산이 8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내 한국과 미국 고배당 ETF를 추가 출시하며 ‘글로벌 고배당 ETF 운용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PLUS ETF 리브랜딩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리브랜딩 당시 3조 6000억 원이었던 순자산이 1년이 지난 지금 6조 4000억 원으로 77.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영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전무)는 “지난 1년 동안 고배당·방산 ETF의 인기에 힘입어 ETF사업본부가 ‘퀀텀점프’를 이뤄냈다”며 “시대적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화자산운용의 ETF 라인업 중에서도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의 상승세가 특히 돋보였다. 두 ETF 모두 올해 순자산 총액이 1조 원을 넘으며 회사 성장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PLUS K방산 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97.68%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올 2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지수사업자로 상장한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 ETF 역시 올 상반기 수익률 기준 1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를 기록했다. 최 CMO는 "지정학적 갈등과 안보 불안이 ‘뉴노멀’이 되며 방산 업종의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PLUS 고배당주 ETF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지며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동안 1조 355억 원 늘어났는데 이는 전체 ETF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국내 주식형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고배당 ETF를 추가로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올 9월 중 현재 고배당 ETF 대비 자본 상승에 좀 더 집중한 차세대 배당 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향후 국내 고배당 업종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배당을 제외한 국내 고배당 ETF의 주가 수익률이 아쉽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상품”이라며 “현재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안에 국내 고배당 ETF의 순자산이 미국 고배당 ETF를 추월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금 본부장은 아울러 올해 안에 현재 미국 대표 배당 성장주 ETF인 ‘슈와브 미국 디비던드 에쿼티(SCHD)’ 대비 높은 배당률을 추구하는 상품도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금 본부장은 “현재 연 3% 초반 정도인 SCHD ETF보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 5% 이상의 배당 수익률을 추구하는 배당 ETF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외에 첨단 기술 테마인 인공지능(AI) 산업과 트럼프 2.0시대 수혜 기업과 관련한 ETF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ETF 출시 준비도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금 본부장은 “앞으로도 시장보다 한발 앞서 시장 변화를 주도할 첨단 산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LG CNS, 2분기 영업익 1408억…AI·클라우드 성장 지속
산업 IT 2025.07.23 13:33:42LG CNS(LG씨엔에스(064400))가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다. AI·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관련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40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4600억 원으로 0.7% 증가했으며, 당기 순이익은 3% 감소한 9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AI와 클라우드 부문 사업 성과다. AI·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한 8724억 원을 기록, 이는 전체 매출의 60%에 달한다. AI 분야에서는 주요 금융 및 공공 AX(AI 전환)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LG CNS는 현재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우리은행, KB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 기업의 AX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AI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경기도교육청 AI 플랫폼 사업과 외교부 AI 플랫폼 사업을 수주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자로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에서는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 컨설팅·설계를 완료했고,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죽전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는 대규모 코로케이션(상면 임대) 계약을 완료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매출은 2667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오픈 시장에서 고객을 다변화해 전년 상반기 대비 7배 이상의 수주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방산 △정유 △공공 등 신규 산업 분야 진출을 통해 사업 외연을 넓혔다. 스마트물류 영역은 북미 공정 물류 사업, 오픈 제조 고객의 신공장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 사업 등을 확대하며 순항 중이다.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는 그리스, 미국, 케냐,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글로벌 지역의 교통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매출은 321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증권·보험 중심의 대형 차세대 사업을 지속 수주했다. 외교부, 법원행정처, 공수처 등 공공 영역의 다양한 시스템 통합, 시스템 운영 사업 수주·재계약 및 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 등을 수행했다. LG CNS는 차입금·부채 비율이 지속 감소하며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특히 2분기 부채 비율이 1분기 80%에서 67%로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 약 1조 5000억 원과 순현금 약 1조 1400억 원을 확보하며, 견고한 재무 기반도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6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AA 안정적’로 상향 평가받았다. -
솔루스첨단소재, 2분기 매출 1439억…“ESS 배터리 소재 공략”
증권 국내증시 2025.07.23 13:25:45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39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차 수요 침체 장기화로 전지박 판매량이 줄어들고 고정비 부담, 환율 등의 영향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손실 폭이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전지박·동박 부문 매출은 1121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1279억 원) 대비 12% 감소했다. 이 중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사업부는 지난 분기 598억원에서 23% 감소한 460억 원을 기록하며 고객사들의 판매 둔화에 따른 물량 조정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영향이 뚜렷했다. 인공지능(AI) 가속기향 하이엔드 제품을 포함한 동박은 매출액 66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는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매출 318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 및 IT 기기, TV 등 독자 IP 보유 제품들의 신규 진입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발광소재(유기재료)에 이어 새롭게 진출한 비발광소재(고분자재료) 필러의 생산을 내재화하고 신규 발광소재인 그린인광 호스트도 양산을 준비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유럽 및 북미 전지박 고객사를 기존 4곳에서 8군데로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올 상반기 중국 CATL과의 신규 공급 계약, 유럽 배터리 회사 ACC와의 추가 계약 체결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러 고객사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시장 흐름에 따른 새로운 활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움직임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전기차 시장이 다음 분기를 비롯해 하반기 회복은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신규 계약들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유럽 현지의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를 보유한 업체로 ESS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남구, 중증장애인 162가구 대상 스마트홈 지원사업 시행
사회 사회일반 2025.07.23 11:05:01강남구가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지원사업 참여자 162가구를 모집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전동침대, 스마트 가스차단기, 반려로봇 등 첨단 기기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높이는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강남구에 주민등록된 중위소득 120% 이하 장애인 가구로, 장애 정도와 주거 환경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심층지원(4가구)은 주거 공간 전체 개조와 스마트기기 설치를 포함하며, 일반지원(33가구)은 욕실이나 주방 등 생활공간 일부에 기능성 기기를 설치한다. 단순지원(125가구)은 개별 스마트기기 설치로 더 많은 가구의 생활 개선을 목표로 한다. 주요 지원 기기는 전자동 자세변환 침대, 전동 커튼, 높낮이 조절 세면대 및 싱크대 등으로 주거환경과 장애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발달장애인을 위해서는 반려로봇, 스마트홈 카메라, AI 스피커 등 정서 지원용 기기도 포함된다. 신청은 11월까지 관할 동 주민센터나 강남세움복지관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휠체어 이용 1인 가구, 중증장애인 가구, 저소득 장애인 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12월까지 시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구는 2021년부터 중증장애인 스마트홈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2024년에는 한 해 204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
“AI 스마트 공장, 제조업 근본 바꿀 것”…경북TP, 자율제조 혁신 세미나 개최
사회 전국 2025.07.23 11:04:59경북테크노파크는 22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제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역 제조기업에게 AI 기술 도입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최신 트렌드와 핵심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먼저 DN솔루션즈의 엄재홍 상무가 첨단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제조를 위한 AI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인터엑스의 박정윤 대표가 ‘산업 인공지능의 전환(AX)’을 주제로 로봇‧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술의 미래 전망과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하인성 경북TP 원장은 “AI를 활용한 스마트 공장이 제조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경북TP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제조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쿠팡, 업계 최초 '이것' 도입…"택배상자 쌓여 골치아팠는데 이젠 해방"
산업 생활 2025.07.23 11:04:56쿠팡이 업계 최초로 일회용 택배상자 대신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22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한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돼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특히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랭성을 더욱 높였다. 일부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랭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이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도입될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폴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자원순환 및 재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CLS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면서 "친환경 정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전 11:00 현재 코스닥은 41:59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출판·매체복제업(0.33%↓)
증권 News봇 2025.07.23 11:00:1823일 오전 11시 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8p(-0.38%) 하락한 809.89로, 41(매도):59(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통신업(-3.04%), 오락·문화업(-2.07%), 기타 제조업(-2.06%)이며, 강세업종은 종이·목재업(+5.65%), 제약업(+1.89%), 운송장비·부품업(+0.11%)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출판·매체복제업이 25:75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운송장비·부품업은 49:51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1,592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704억, 기관은 788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도우인시스(484120)가 48.13% 오른 47,400원을 기록 중이고, 삼천당제약(000250)(+29.71%), 옵투스제약(131030)(+28.92%)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하이드로리튬(101670)(-22.46%), 엘에스스팩1호(0041J0)(-21.92%), 리튬포어스(073570)(-16.89%)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1207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26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AI 인재 전쟁, 미국 독점 균열…한국이 기회 잡을까
산업 IT 2025.07.23 10:11:00최근 미국 이외 국가에도 인공지능(AI) 인재 확보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도 AI G3 도약을 위해 인재 유치에 적극 뛰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글로벌 AI 인재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미국에 3만 2000명 이상의 AI 인재가 해외로부터 순유입됐다. 이는 올해 기준 전체 미국 AI 인력(약 48만 8000명)의 7%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으로 간 AI 인재 다수는 테크 기업에서 AI 관련 직무의 약 40%를 담당하는 핵심 인력으로 활동 중이다. 다만 최근 2년간 채용 둔화, 이민 정책 강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미국의 AI 인재 유입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라 미국 대학 연구 자금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 국립보건원 예산이 각각 56%, 40% 삭감되면 혁신 인재 유입이 더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BCG는 최근 추세가 미국이 아닌 중견국들이 AI 인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글로벌에서 인재 유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외국인 연구자 유치에 향후 2년간 약 5억 8500만 달러(약 8200억 원)를 배정했고 프랑스는 미국에 있는 연구자를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4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국도 7000만 달러(약 980억 원) 규모의 연구자 유치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며 호주과학원은 이주 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글로벌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일본은 오사카대를 중심으로 유학생 대상 장학금, 연구비, 이주 지원을 확대 중이다. 미국 기업들은 개별로 인재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메타는 인간을 뛰어넘는 AI 개발을 위해 ‘초지능 연구소’(Superintelligence Labs)를 설립하고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타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서 거액을 들여 연구원 10여명을 빼내 가는 등 AI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애플 출신 뤄밍 팡과 마크 리, 톰 건터도 메타에 합류한다. 이재명 정부는 아직 새로운 AI 인재 확보 정책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달 임명된 데 이어 배경훈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달 17일 취임함에 따라 정책 수립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 수석이 공동대표를 맡던 바른 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은 이번 대선에서 글로벌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파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 최고 수준 연구자 2000명 가운데 10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년 50명의 해외 우수 AI 인재에게 비자를 발급하고 정착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 비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봤다. 또 주요 AI 선진국에서 활동하는한국 AI 과학자들의 역이민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AI 분야 전문가를 학교와 기업 동시소속으로 허용하고 파격적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병역특례 확대와 이스라일 ‘탈피오트’ 모델을 참고한 AI 전문사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역량을 갖춘 연구자들이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국가 초지능연구소’(ASI)와 ‘과학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국가 과학 AI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일 과실연 공동대표(모두의연구소 대표)는 올해 4월 30일 “한국이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최고 수준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진석 BCG 코리아 AI&디지털 대표(MD 파트너)는 “지금은 한국이 글로벌 인재 흐름의 변화를 활용해 AI 인재 전략을 재정비할 기회이며 정책 및 기업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한국에게 중요한 것은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실행 역량”이라며 “제조·금융·의료 등 각 산업의 특성과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AI를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융합형 실무 인재, AI를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실전형 개발 인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