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정경심·윤미향·최강욱 등 ‘광복절 특사’…총 83만명 사면
사회 사회일반 2025.08.11 16:03:37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형 생활을 해온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정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조 전 대표를 포함한 83만6687명에 대해 15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사면 유형은 일반형사범 1920명, 정치인 및 주요 공직자 27명, 경제인 16명, 노조원·노점상·농민 184명 등이다. 조 전 대표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윤건영 의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도 대거 사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경제인 가운데서는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충기·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사면·복권됐다. -
국힘, 광복절 특사 국무회의에 "조국·윤미향의 날 지정해 그날 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11 09:34:57국민의힘이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를 앞두고 “사면권이 고유 권한이라 하지만 일말의 반성도 없는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사면”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은 ‘내 편 무조건 챙기기’, ‘내 편 한없이 감싸기’ 사면으로 광복절마저 통합이 아니라 분열, 축제가 아니라 치욕의 장으로 만든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을 정면 모독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어떤 비리 정치인에 대한 사면에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원래 화요일에 열리는 국무회의가 오늘로 앞당겨졌다”며 “무슨 국가 비상사태라도 터진 건가. 아니면 조 전 대표와 윤 전 의원이 그리도 급했나”라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반성은커녕 ‘욕하는 것들이 불쌍하다’는 인물을 어떻게 광복 80주년 특사 명단에 이름 올리나”라며 “그 권력은 국민을 위해 부여했단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꼭 사면해야겠다면 조국의 날, 윤미향의 날을 지정해 그날 하라”며 “광복절은 그런 날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친일 명단서 이완용 빼는 격"…'조국·윤미향 '광복절 특사' 거론에 국힘 맹비난
사회 사회일반 2025.08.09 17:37:41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파렴치한 범죄자 사면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9일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사면이 범죄자 전성시대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공정 가치를 파괴하고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안겨 준 조 전 대표 부부의 사면은 대한민국의 '신분제 국가 선포'나 다름없다"며 "조 전 대표는 현대판 음서제를 부활시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등을 친 윤미향 사면은 매국노 이완용을 친일 인사 명단에서 빼주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광복절 80주년에 사면된다면 광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이 통곡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기리는 광복절이 악질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날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사면권이 '내 사람 챙기기'나 '부패 세력 감싸기'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어떤 비리 정치인에 대한 사면도 인정할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 '범죄자 사면 잔치'가 벌어지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최종 명단은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된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사면심사위의 사면대상자 명단을 보고 받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사면 관련 및 보고 여부에 대해 특별한 얘기를 들은 바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화요일(12일) 국무회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사면 대상자 명단이 나올 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면심사위는 이달 7일 조 전 대표 부부와 최강욱 전 의원, 윤미향 전 의원 등을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민원하는 모습이 포착된 정찬민 전 의원, 홍문종 전 의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사면·복권 대상 명단은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
"'위안부 횡령' 윤미향도 면죄부 주나"…국힘, 광복절 사면 맹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8.08 14:33:10국민의힘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윤미향 전 의원이 포함되자 “조국 부부 사면 논란으로 들끓는 민심에 부응하기는커녕 외려 기름을 퍼붓겠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철회를 촉구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하다하다 윤미향까지 사면하겠다는 이재명 정부, 제정신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윤 씨는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현재 감옥에 있는 상태도 아니다”며 “사면의 목적이 말 그대로 ‘윤미향에게는 죄가 없다’는 면죄부를 주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윤 씨를 두둔하며 이용수 할머니를 욕보였던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을 안고 가는 이유가 이 대통령도 그 생각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이라는 의심이 확신이 될 수밖에 없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다른 것도 아닌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한 횡령 범죄”라며 “윤 씨 사면은 곧 그간 민주당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해왔다는 자백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씨가 재판을 4년 넘게 미뤄 국회의원 임기를 모두 채운 것만으로도 국민에 대한 기망이자 국가적 수치”라며 “이재명 정부는 각성하라. 지금 당장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윤미향에 대한 사면 건의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파적 이익만을 위해 사면권을 남용한다면 그 오만과 독선이 반드시 국민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미향은 재판 지연으로 국회의원 임기 누릴 것 다 누려 공분을 샀다”며 “이제 정권을 잡는 쪽은 아무리 중대 범죄라도 특별사면 막 해도 되나”라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국민에게는 법 지키라고 하면서 정권이 바뀌는 5년마다 정치인들의 사면을 남발하는 잘못된 선례가 남게 됐다”며 “이제 정치인은 권력만 맹종하면 되지, 법이나 국민 눈높이는 신경 안 써도 된다는 잘못된 시그널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지금 보다 더 고공행진을 할 때 지지율 믿고 조국 사태를 방치하다 문 정권의 위기가 왔었다. 이제 민주당 정치인들은 죄지어도 벌 안 받아도 되는 특권 계층이 됐다”며 “선거 야합을 위한 사면권 남용, 이제 국민에게 법 지키라고 말할 자격 없다”고 강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사면심의위원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윤 전 의원을 포함해 조 전 대표 부부, 조 전 교육감,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후원금 횡령 등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
이번 광복절엔 서울광장으로…광복80주년 기념 다채로운 축제 열려
사회 전국 2025.08.07 22:21:50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서울광장이 시민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9일부터 16일까지 광복주간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다채로운 광복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과거 서울시청이었던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는 태극기 언덕이 들어선다. 가로 45m·폭 5m·높이 6m 규모의 태극기 언덕은 과거 광복을 염원하며 흔들던 태극기를 형상화한 바람개비 300개로 꾸며 광복의 자부심과 기쁨을 형상화했다. 시민들은 언덕에 직접 올라 안중근 열사의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 가까이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광복 80주년 공식 인스타그램 ‘태극기 화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광장 남쪽에는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 첫 열차인 ‘해방자호’와 현존 최신 열차인 ‘KTX-청룡’ 모형이 전시된다. 두 대의 열차는 각각 ‘경성에서 서울로-해방의 시대를 달리는 열차’(해방자호), ‘서울에서 미래로-현재와 미래를 잇는 고속열차’(KTX-청룡)가 주제인 역사전시관으로 꾸며 독립운동사와 서울의 변천 모습 등 우리 역사와 미래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리포토그래피 전시도 열린다. 렌티큘러 기법(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바뀌는 인쇄 기법)을 활용해 서울 대표 명소의 과거와 현재를 사진 한 장에 담아 극적으로 연출한 작품 21점이 소개된다. 가령 일제 강점기 동물원이던 창경원과 복원된 현재의 창경궁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서 좌우 각도에 따라 확인할 수 있다. 마임 퍼포먼스,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독립운동 관련 퀴즈 이벤트 등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4일에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광복회 등 주요 보훈단체와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하는 ‘서울시 경축식’이 열린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이 개최되며 16일에는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공연단의 ‘8.15 Seoul, My Soul’ 콘서트가 진행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시민들이 축제 속에서 광복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