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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K 플랫폼 구축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단으로"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8.07 20:08:18한국이 만든 문화·교육·의료·스토리 플랫폼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연결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광재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전 국회 사무총장)는 7일 서울 해시드벤처스에서 열린 ‘코리아 이니셔티브: 디지털 G2를 향한 첫 걸음’ 포럼에서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모델로 문화·교육·의료·스토리 4개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K콘텐츠의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스트리밍·굿즈 구매·팬 투표 등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연동할 수 있다고 봤다. 교육 분야에서는 EBS를 기반으로 수강·평가·인증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글로벌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놨다. 의료 분야 역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원격 진료를 디지털 결제 시스템과 결합하면 한국형 의료서비스 수출 모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악·웹툰·웹소설 등 K콘텐츠의 원천인 ‘이야기’를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해 스토리 거래소를 만들자는 제안도 함께 내놨다. 이 교수는 “세종대왕이 문화의 시대를 열었고, 이순신 장군이 바다를 제패했듯 이제는 디지털 경제 영토를 개척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지역화폐를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으로 통합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기존에는 지역화폐 사용자를 해당 지역 거주민으로 한정했지만 이제는 그 지역에 관심 있는 글로벌 참여자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디지털 노마드나 재외동포, K팝 팬덤 등도 하나의 지역 이해관계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지역화폐에 접목하면 외국인과 반복적 관계를 맺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부산국제영화제를 다섯 번 이상 방문한 사용자에게 맨 앞 좌석을 제공하는 방식처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계약으로 자동화된 인센티브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사가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듯 블록체인에 축적된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외국인에게 디지털 시민권을 부여하는 ‘K-디지털 시티즌십’ 플랫폼을 제안했다. 고객신원확인(KYC)을 마친 사용자에게 탈중앙화신원인증(DID)을 발급하고,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케이팝 지식재산권(IP) 투자, 토큰증권 거래, 의료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는 한국형 디지털 인프라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토스도 원화코인 TF 꾸렸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8.07 14:53:11토스가 주요 금융 계열사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업체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TF를 꾸리고 사업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TF는 김규하 토스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토스의 금융 계열사 3곳이 참여한다. 토스 관계자는 "현재는 금융 계열사 3곳이 참여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TF 참여사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구축을 협의하는 등 다른 기업들과 사업 협력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가 이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은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사업 검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 그룹 역시 최근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TF를 구성한 바 있다. -
[단독]‘서클’ 최고위층 이달말 방한…원화코인 제도화 속도낸다
경제·금융 은행 2025.08.06 16:52:19테더(USDT)와 함께 글로벌 양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꼽히는 서클의 최고위층이 이달 말 한국을 찾는다. 업계에서는 서클 핵심 인사의 방한으로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서클의 2인자 히스 타버트(사진) 총괄사장이 국회와 은행권, 가상자산 업체 경영진 등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가상자산기본법을 발의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서준 해시드 대표 등이 타버트 총괄사장 측과 만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타버트 총괄사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를 파상생품 규제의 틀 안으로 편입하는 기준을 세웠다. 이후 서클로 자리를 옮긴 뒤 올 2월 서클 내 첫 사장 직위에 올랐다. 시장에서는 타버트 총괄사장의 방한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서클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유에스디코인(USDC)을 발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유통과 사업 협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는 별도 규제가 없어 USDC가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통 규제에 따라 사업 형태가 바뀌어야 할 수도 있다. 2023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체계를 만든 일본의 경우에도 법적으로는 올해 3월에야 SBI그룹 자회사 SBI VC트레이드를 통해 USDC가 공식 상장됐다. 서클의 창립자인 제러미 알레어는 과거 방한 때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가상자산 규제가 마련된다면 글로벌 중에서도 중요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주요 금융사와 정보기술(IT) 업체를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도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사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적용을 위한 기술검증(PoC)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디지털자산 생태계와 관련된 발행과 유통, 중개, 보관, 결제 등 다양한 요건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으며 시장 변화에 맞춰 카카오그룹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USDC 발행사 최고위층이 방한하는 만큼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이 오갈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도 빨라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
美 무역적자 축소에 원화·위안화 동반 약세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06 16:08:30원·달러 환율이 6일 위안화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이틀 연속 장중 139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3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0원 내린 1387.3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387.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장중 고점은 1390.2원으로 이틀 연속 1390원을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폭 급감 소식 이후 위안화가 가파르게 약세를 보였고 원화가 이를 따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자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방향성이 다소 모호한 상황"이라며 "8월 7일 관세 발효 이후 나오는 미국 물가 지표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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