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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랑 오목 두던 어르신의 한마디 "참 별 세상 다 있네’”[르포]
사회 사회일반 2025.12.05 15:19:184일 오전에 찾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 스마트경로당 2층. 시니어용 걷기 운동기(스마트워크) 화면에 가상 산책길이 펼쳐지자 이종갑(82) 씨가 조심스레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제자리에서 걷는 동작만으로도 보폭과 속도에 맞춰 화면 속 풍경이 자연스럽게 전환됐다. 스피커에서 트로트 ‘내 나이가 어때서’가 흘러나오자 이 씨는 박자를 타며 후렴을 따라 불렀다. “아이고, 잘한다”는 어르신들의 탄성과 박수가 이어지며 운동기 앞은 금세 무대로 바뀌었다. 지난달 26일 문을 연 압구정 스마트경로당은 강남구가 조성한 첫 스마트 시범 경로당이다. 최근 각 자치구가 디지털 기기를 배치한 ‘스마트 경로당 모델’을 확대하는 가운데, 강남구는 압구정을 첫 사례로 삼아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부 곳곳에서는 이전 경로당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풍경이 이어졌다. 출입문 앞 안면인식 장치는 방문 회원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했고, 거실에서는 “헤이 구글, 커튼 열어줘”라는 음성에 맞춰 창가 커튼이 부드럽게 열렸다. 조리대 인덕션에는 과열·화재를 막기 위한 예열 감지 센서가 달렸고, 교육용 키오스크에서는 어르신들이 신용카드를 넣어보며 카페 주문을 연습했다.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단연 인공지능(AI) 바둑·오목 로봇 테이블이었다. 이경운(85) 씨가 “여기다 두면 되나?”라며 흑돌을 내려놓자 로봇 팔이 즉시 반응해 흰 돌을 정확한 지점에 내려놓았다. 이어 잠시 멈춰 다음 수를 고민하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로봇이 먼저 오목 5알을 완성하자 “기계가 이겼네”, “참 별 세상이 다 있다”는 감탄이 잇따랐다. 대국이 끝나자 로봇은 색깔별로 돌을 나눠 바둑통에 정리했고, 이를 지켜본 어르신들은 “저건 사람보다 빠르네”라며 웃었다. 건강관리 기기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혈압계·체성분 분석기·혈당측정기가 나란히 놓였고, 안면인식으로 로그인하면 측정값은 자동 저장된다. 누적된 데이터는 구청과 보건소가 건강 위험 신호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체성분 결과를 확인한 배명예(72) 씨는 “어머나, 키가 줄었네”라고 웃다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내 몸 상태를 알 수 있으니까 앞으로 더 자주 와야겠다”고 말했다. AI 기기와 디지털 장비가 촘촘히 배치된 공간이지만, 경로당 특유의 온기는 여전했다. 점심 준비를 하던 총무 라순우(83) 씨는 “아침 8시에 나와 반찬을 한다”며 “기계가 편한 건 맞지만, 경로당은 결국 사람이 있어야 돌아가는 곳”이라고 말했다. 스크린 파크골프를 체험하던 어르신들은 등을 두드리며 “오늘 힘이 좋네”라고 격려하고, 누군가 노래를 시작하면 옆자리에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스마트경로당 사업은 고령층의 여가·건강관리·안전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스크린 파크골프는 아직 안정화 단계지만, 강남구는 전문 강사 수업을 도입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운동기와 헬스케어 기기 등 교육도 강화해 어르신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나주시 첫 스크린 파크골프장”…마이파크, 나주배원예농협에 구축
이슈 2025.12.05 10:56:50스크린 파크골프 업체 ‘마이파크(MyPark)’가 지난달 25일 전남 나주배원예농협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나주시에 스크린 파크골프가 도입된 첫 사례다.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날씨나 계절 변화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파크골프 시설이다. 나주배원예농협은 조합원 복지 확대와 지역 생활체육 참여 기반 확보를 위해 해당 시설을 마련했으며, 고령층 조합원들의 실내 운동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파크 관계자는 “지역 농협과의 협력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설 운영 결과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주배원예농협과 마이파크는 향후 이용 규모와 지역 수요에 따라 시설 확장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농협 측은 “지역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여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 파크골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누구나 쉽게 즐기자”…강동구, 천호서 ‘스크린 파크골프 아카데미’ 운영
이슈 2025.12.05 10:48:08서울 강동구가 천호동에 새롭게 문을 연 ‘천호 스크린 파크골프장’에서 12월 한 달간 주민 대상 ‘스크린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천호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9월 개장한 둔촌점에 이어 구의 두 번째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이다. 공간은 천호2동 자치회관 4층 일부를 개보수해 마련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파크골프 입문자를 위한 기초 교육 과정으로 기본자세, 스윙, 에티켓 등 필수 내용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달 17일부터 3일간 진행된 신청을 통해 전산 추첨으로 참여자가 선정됐으며, 강의는 26일까지 2주 단위로 주 4회(월~목),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회차별 정원은 9명이다. 강동구는 아카데미 운영 과정에서 나온 의견과 개선점을 반영해 천호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내년 상반기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천호 스크린 파크골프장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이라며 “아카데미를 통해 더 많은 주민이 파크골프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08홀 규모’ 충남파크골프장, 내년 3월 착공…2027년 6월 개장
이슈 2025.12.03 15:48:23충남 청양에 108홀 규모의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이 2027년 6월 문을 연다. 충남도는 최근 금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도시계획 절차와 관련 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일원 옛 구봉광산 부지 21만5141㎡다. 총 290억 원이 투입되며, 36홀씩 3개 면을 갖춘 108홀 파크골프장과 사무실, 클럽하우스, 교육센터 등이 조성된다. 파크골프 지도자·심판 양성 기능을 갖춘 교육센터에는 연간 1만3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충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3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청양군, 대한파크골프협회가 ‘대한파크골프협회 충남도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추진이 공식화됐다. 이후 기본구상 용역과 사전 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전략·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다만 최근 협회 측은 실질적 이전과 관련해 현재 계획이 없다고 밝혀 협약과는 별도로 이전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에는 △환경 영향 최소화 △공사 및 운영 중 문제 발생 시 별도 대책 마련 △관련 법령 준수 등이 담겼다. 도는 이달 충남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내년 1월 청양군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 결정을 고시한 뒤 실시계획 인가 및 사업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는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2027년 6월 파크골프장을 우선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일교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긴축 속 공격 투자'…하남시, 1.4조 규모 예산 편성
사회 전국 2025.12.03 14:41:03경기 하남시가 내년도 예산을 1조 45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1조 1896억 원 대비 12.16% 감소한 규모로, 긴축 기조 속에서도 기업유치·교통·교육·복지 등 핵심 분야에는 선택적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3일 시정연설을 통해 "관행적 지출은 줄이고 시민 삶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과 미래 성장구조를 만들 핵심사업에 집중했다"며 "하남이 스스로 성장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완성형 자족도시로 넘어갈 분기점"이라고 밝혔다. 하남시는 지난 3년간 연세하남병원 등 12개 우량기업을 유치해 817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다만 지역내총생산(GRDP)이 강남구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산업·일자리 기반 강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네년에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56억 원을 편성한다. 융자·이자지원·판로·기술지원 등 기업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고, 전통시장과 아파트단지 간 상생협약도 시범 운영한다. 10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는 45억 원을 투입한다. 5성급 호텔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지난 8월 사업자가 신청한 해당 사업은 11월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인터컨티넨탈·하얏트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등 입학지원금 10만 원 신설…교육·복지에 500억 원대 투자 교육 분야에서는 초등학생 1인당 10만 원의 입학지원금을 처음 지급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석식비 지원에도 1억 원을, 위례·감일 통학순환버스 운영에는 3억 3000만 원을 편성했다. 내년 상반기 하남교육지원청 개청을 목표로 신설 작업을 본격화하고, 어린이 영어특화도서관·어린이회관 건립에 49억 원을 투입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장려금·산후조리비·난임부부 지원에 108억 원을 배정했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는 118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에 280억 원을 편성한다. 보훈명예수당은 월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된다. 하남시는 K팝·K-컬처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문화·관광 투자를 확대한다. 미사호수공원에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영상연출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시비 20억 원을 1차 편성했다. 전 세계 7000만 팬덤을 보유한 K팝 인플루언서들과 진행 중인 'K-POP 댄스 챌린지'는 1억 원을 투입해 국제 경연으로 격상한다. 영상미디어센터 설치(30억 원), 위례복합체육시설 조성(96억 원),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 조성(6억 원) 등도 추진한다. ◇지하철 3·9호선 개선…캠프콜번·교산신도시 개발 본격화 교통 분야에서는 6년간 답보하던 선동(수석)대교 문제가 '비직결·왕복 4차로'로 조정됐다. 3호선 신덕풍역은 북측 340m 이전이 확정돼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9호선은 급행·일반열차 병행 운영이 가능한 기반시설이 반영됐다. 마을·시내버스 지원에는 193억 원을 배정한다. 자족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18년간 표류하던 캠프콜번 개발도 전환점을 맞았다. 경기도 그린벨트 해제 지침 개정으로 임대주택 비율이 50%에서 35%로, 공원녹지 비율이 25%에서 20%로 완화됐다. 시는 네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SPC 설립을 목표로 한다. K컬처 복합콤플렉스(K스타월드)는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 지침 개정과 외자유치 패스트트랙 적용을 이끌어낸 만큼 공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교산신도시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AI 기반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시민 삶의 기반을 단단히 하고, 하남의 매력을 높이며, 도시개발을 통해 일자리와 소득이 함께 성장하는 50만 자족도시 하남을 완성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하남의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확실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천안시, 김시민파크골프장 첫 삽…내년 6월 문 연다
이슈 2025.12.03 13:16:53충남 천안시가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와 생활체육 기반 확충을 위해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이름을 딴 ‘김시민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구장은 동남구 성남면 대화리 일원에 총사업비 19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로 조성된다. 클럽하우스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형 생활체육 공간으로 마련되며, 천안 출신인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정신을 기려 이름을 붙였다. 시는 고령층을 비롯해 전 세대에서 파크골프 참여가 꾸준히 늘자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번 조성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사전 행정 절차와 설계를 마무리했으며 지난달 28일 공사에 착수했다. 준공 목표 시점은 내년 6월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민의 높은 관심과 이용 수요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별 필요에 맞춘 파크골프 인프라 확대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에는 유관순파크골프장(36홀), 풍서천파크골프장(18홀)을 포함해 총 3곳의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다. -
평창군, ‘18홀 규모’ 진부 파크골프장 조성 본격화…내년 준공 목표
이슈 2025.12.02 14:50:28강원 평창군이 진부 파크골프장 조성사업을 위한 공사 입찰공고를 내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최근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와 주민 여가 인프라 확충 필요에 따라 추진해온 생활체육시설 확충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6억 원을 투입해 진부면 하진부리 일원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조성 부지에는 관리동과 주차장, 쉼터 등 편의·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앞서 군은 조기 착공을 위해 지난해 10월 실시설계 용역을 군비로 먼저 발주해 사전 준비에 속도를 냈다. 이후 강원도와 협력해 올해 추경에서 도비 포함 4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도비 전환 사업으로 22억 원이 추가 확정되면서 전체 사업비가 마련됐다. 필수 행정 절차도 순차적으로 마무리됐다. 강원도의 하천구역 결정 변경 고시를 비롯해 군 일상감사, 도 계약 심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 등이 완료되면서 이번 입찰공고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군은 시공사 선정 후 즉시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재국 평창군 올림픽체육과장은 “주민들께서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강원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필요한 절차들을 차근히 준비해 왔다”며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이 되도록 안전하고 품질 높은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경일 파주시장 "접경지 한계 딛고 에너지 고속도로 중심도시 도약"
사회 전국 2025.11.30 19:02:29“경기 북부 에너지 고속도로는 수도권의 전력 부담은 줄이고, 남북경협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파주시는 접경 도시라는 한계를 미래 산업과 에너지 기반을 끌어오는 기회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유휴 농지를 활용한 영농형 태양광으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추진, 평화경제특구와 인공지능(AI) 산업 유치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의 이같은 구상은 정부가 군사분계선(MDL)상에서 남쪽으로 10㎞에 있는 민통선을 5㎞까지 북상을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파주시는 민통선 북상으로 해제된 7㎢ 농지에 영농형 태양광을 조성해 기후테크 클러스터에서 필요한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민통선 내부 23㎢ 농지를 활용해 영농형 태양광을 최대 1GW(기가와트)까지 확장하면 사실상 원전 1기 수준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춰 연천·철원 등 인근 접경 지역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잇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은 농작물 재배와 전력 생산을 병행해 농가 소득도 높이는 데다 기후테크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생산·부가가치·고용을 동시에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부분 평지여서 산을 절개하는 등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민통선 내 거주하는 주민도 없어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에너지 고속도로와 맥을 같이 한다.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하나의 촘촘한 망처럼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2030년까지 건설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가 첫 단계다. 이를 파주시로 연장하면 송전망을 최소화 해 수도권과 접경 도시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에너지 고속도로를 전국 단위로 키우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여야 의원들도 최근 에너지 고속도로 후보지인 파주 장단반도와 판문점 등을 찾아 에너지 고속도로를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정부도 내년부터 해당 사업을 예산에 반영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경제자유구역과 평화경제특구에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파주시는 2020년부터 한국동서발전과 53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8MW(메가와트)급 농촌 상생형 연료전지 발전소를 시범 운영한 경험이 축적돼 있고, 공공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등 에너지전환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김 시장은 “파주는 군사시설보호법 등으로 70년간 발전이 제약됐지만, 이제는 통일을 대비한 에너지 허브로 전환하겠다”며 “경기 북부 에너지 고속도로는 연천, 철원 등 인근 접경 지역까지 확장 가능한 모델로, 남북경협 시대를 대비한 에너지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이 취임 직후 1호로 결재한 성매매집결지인 ‘용주골’ 정비 사업도 연내 폐쇄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용주골은 한때 전국에서 1000명이 넘는 성매매 여성이 몰려들고 250여 개 업소가 영업을 이어가던 경기도 내 최대 규모 성매매 집결지였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총 13차례 행정대집행을 통해 82개 불법 건축물 중 95% 이상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김 시장은 이 공간에 1600억 원을 투입해 성평등 인권 광장을 비롯한 AI 도서관과 국제 규격의 파크골프장, 공공 요양시설 등을 단계별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그는 “70년 이상 역사적 아픔을 지닌 용주골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이제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매입한 건물 일부는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보존하고 활용 방안을 논의할 시민협의체를 구성해 다각도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중구, 내년 3월까지 스크린 파크골프장 5곳 늘린다
사회 사회일반 2025.11.27 21:22:34서울 중구가 내년 3월까지 관내 공공시설 5곳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중구에는 처음 도입되는 공간으로 모두 21타석이 마련되며 타석 수로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 이 중 충무스포츠센터와 훈련원공원은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충무스포츠센터는 6층에 6타석, 훈련원공원은 1층 종합체육관에 1타석을 만들었다. 운영은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맡는다. 우선 12월에 주민체험단과 일반 선착순 체험을 통해 사용자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반영해 내년 정식 운영부터는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구는 을지누리센터와 충무창업큐브, 유락종합복지관 3곳에도 추가로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 중이다. 내년 3월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14타석이 추가된다. -
보성군, 18일 규모 ‘보성파크골프장’ 내달 2일부터 시범 운영
이슈 2025.11.27 13:58:15전남 보성군이 18홀 규모의 보성파크골프장을 내달 2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 이용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점검한 뒤, 내년 7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보완·정비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보성파크골프장은 총 부지 3만1515㎡에 18홀 규모로 들어선 생활체육 경기장이다. 군 관계자는 “구장 인근에 차밭과 한국차문화공원이 자리해 있어 체육·관광·문화가 결합된 복합 체험 공간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휴장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각 운영된다. 1일 이용 인원은 30팀(120명)으로 제한되며, 누리집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파크골프장이 군민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돕고 세대 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체육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동두천시민이 뽑은 올해 10대 뉴스…'락 페스티벌' 압도적 지지
사회 전국 2025.11.27 13:46:57올 한 해 동안 동두천시민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뉴스로 ‘대한민국 락 발상지 동두천, 락 페스티벌 성황리 마무리’가 선정됐다. 동두천시는 올해 주요 시정 성과 중 시민들의 공감을 얻은 10대 뉴스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18~24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시민 1335명이 참여했으며, 복수선택 방식으로 응답자 수는 3367명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 락 발상지 동두천, 락 페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뉴스가 21.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동두천시는 지난 9월 12~14일 신천교 하부 특설무대에서 락 페스티벌을 열어 1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우리나라 락 음악의 발상지이자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특히 행사 장소를 기존 소요산에서 신천으로 옮기는 시도를 했고, 이 변화가 대성공을 이루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지역 문화예술인과 청년팀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변 음식점 및 먹거리존과 연계해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위는 13.3% 지지를 얻은 ‘동두천시, 국토부 2025년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 최종 선정’ 뉴스가 차지했다. 지행동 722번지 일원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210세대 통합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국내 최초 25층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가족센터·공유주방·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조성해 정주여건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3위는 10.9%의 지지를 받은 ‘동두천시, 평화로 가로환경 정비 본격화… 75주택 철거’ 뉴스가 차지했다. 평화로 일대 약 1.12㎞ 구간의 노후 75주택을 철거하고 보행로 확장, 소공원 조성을 통해 학생 통학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해, 낙후 이미지를 상징해 온 구간을 미래지향적 거리로 바꾸는 첫걸음으로 평가받았다. 4위는 6.7%를 득표한 ‘동두천시, 소요산 확대개발 박차…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도약’ 뉴스가 차지했다. 소요내음공원, 파크골프장, 반려동물 테마파크, 수변공원, 테마형 상가, 철쭉동산 조성 등을 통해 소요산 일대를 등산 중심 공간에서 체류형 종합 관광지로 재편하는 사업으로,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5위는 시민 6.4%가 선택한 ‘역대 최대 규모 국도비 확보한 동두천시… 시민 삶 확 바꾼다’ 뉴스가 선정됐다. 민선 8기 이후 총 3500억 원이 넘는 국·도비를 확보해 소리이음마당, 상패근린공원,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등 정주여건과 문화·관광 인프라를 향상시키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동두천 시민들이 문화·교통·정주여건·복지·교육·관광·균형발전·미군 공여지 문제 등 시정 전반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시민 참여로 선정된 10대 뉴스에는 동두천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와 바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10대 뉴스 상당수가 민선 8기 공약이자 핵심 현안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소통형 정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구, 공공시설 5곳에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
이슈 2025.11.27 10:16:21서울 중구가 내년 3월까지 관내 공공시설 5곳에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총 21타석 규모의 실내 파크골프 환경을 구축한다. 스크린 파크골프장이 중구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타석 수 기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시범 운영은 충무스포츠센터와 훈련원공원에서 먼저 시작된다. 충무스포츠센터 6층에는 6타석,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 1층에는 1타석이 설치됐으며 운영은 중구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두 시설은 12월부터 주민체험단과 일반 선착순 체험을 통해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정식 운영 때 한층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민체험단은 12월 1~19일 오전 9시 또는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는 1인 2회로 제한되며, 중구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중구민이 아닌 경우에는 중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같은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1타석당 최대 4명이 이용 가능하며, 초보자도 기본 타법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별도 준비물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중구는 을지누리센터, 충무창업큐브, 유락종합복지관 등 3곳에도 추가로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14타석이 더해지면 총 21타석 규모의 실내 파크골프 인프라가 완성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요즘 인기 높은 스크린 파크골프를 중구에서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추운 겨울에도 가족, 친구들과 활기찬 일상을 누리길 바라며 앞으로도 생활체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서 파크골프 배우자”…고려대 미래교육원,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1기’ 모집
이슈 2025.11.26 15:40:39고려대학교 미래교육원은 2026학년도 1학기 비학위 과정인 ‘파크골프 최고위과정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최고위 과정은 파크골프를 전문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주요 대상으로 기획됐다. 이번 최고위 과정은 매주 화요일 정규 강의와 실습을 병행하며, 개강은 내년 3월 31일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실습 수업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교내 강의가 진행된다. 수업 기간은 총 15주다. 강사진은 진영호 교수를 비롯해 파크골프 전문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자는 신청서 접수 후 면담을 거쳐 최종 등록할 수 있으며, 수강료 납부 및 행정 절차는 개강 전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모집 정원은 최대 40명이며, 과정 관련 문의는 고려대파크골프최고위과정 사무국에서 받고 있다. 고려대 미래교육원 관계자는 “파크골프는 최근 몇 년 새 참여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최고위 과정은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수강자들이 단기간에도 실질적인 기량 향상을 체감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
관악구, 관악더행복마루 준공
사회 전국 2025.11.23 20:55:26서울 관악구가 다음 달부터 ‘관악더행복마루’를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은 봉천권역 주민의 문화·복지·여가의 핵심 거점이다. 구는 총사업비 약 225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연면적 3264.11㎡ 규모로 지었다. 이곳에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과 강감찬관악체육센터이 들어선다.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에는 △행복식당(경로식당) △영상제작실 △더행복마루갤러리 △미디어교육실 등이 입주하며 강감찬관악체육센터는 △스크린 파크골프장 △기구 필라테스실 △다목적체육관(탁구, 배드민턴) 등으로 구성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세대별 맞춤형 복지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공간복지를 실현하고, 주민이 행복한 삶의 토대를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랑구, 파크골프장에 4만 명 방문
사회 전국 2025.11.23 20:55:01서울 중랑구는 지난해 4월 개장한 중랑구립파크골프장에 4만 명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은 중랑천 월릉교와 이화교 사이에 9홀 규모로 들어섰으며, 예약률은 95%에 달한다. 구는 구민 대상 우선예약제를 시행 중이다. 요금은 3시간 기준으로 중랑구민 1만 원, 타지역 주민 2만 원이다. 구는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 옥상에도 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곳에는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교육형 코스와 휴식 공간이 함께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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