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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과열된 주택 분양시장 안정화 칼 뽑았다
사회 전국 2019.12.16 10:34:46대전시가 최근 과열되고 있는 주택 분양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대전시는 주택청약시 지역 거주자 우선공급대상의 거주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강화해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대전은 주택 청약 경쟁률 고분양가 논란속에 지난 3월 도안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 56.6대1, 2단지 86.4대 1을 필두로 10월에는 목동 더샵리슈빌 148.2대 1, 도마e편한세상포레나 78.6대 1 등으로 과열되고 있다. 여기에 일부 단지에서는 억대의 프리미엄까지 형성되며 주택시장의 공급 질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전시는 주택 분양시장 과열이 신규 주택공급 부족과, 인근 세종시 대비 비규제로 인한 풍선효과, 대출 금리인하와 더불어 대전의 우선공급 거주기간(서구, 유성구 3개월)이 짧아 로또 청약을 노리는 외지 투기세력의 위장전입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외지 투기세력(위장전입)을 차단하기 위해 주택청약 시 지역거주자 우선공급 거주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강화하고 서구, 유성구에 한정돼 있는 적용 지역을 대전 전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역거주자 우선공급 기준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외지 투기세력의 접근을 차단하고 문턱이 높은 청약시장에 서민, 청년, 신혼부부의 당첨기회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지난달 6일 국토부에서 지정한 분양가 상한제 규제지역에 대전이 제외됨에 따른 고분양가 우려와 관련해서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시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비 검증단을 구성해 사업비에 대한 철저한 검증으로 분양가 안정화를 도모하고 떳다방을 강력하게 단속하는 등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부터는 갑천1블럭, 탄방·용문 재건축사업, 대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등 신규 공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급 물량부족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김준열 대전시 주택정책과장은 “주택 우선공급대상 기준 강화로 외지 투기세력을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시장 유도로 서민의 내집마련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대전만의 촘촘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시행해 주택시장 안정에 행정력을 집중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
[분양캘린더] 연말 '밀어내기'...이번주 1만3,000가구 분양
부동산 주택 2019.12.15 17:28:08전국에서 연말 물량 밀어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전국에서 1만 3,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1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32곳에서 1만 3,361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 교동 팔달6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을 19일 분양한다. 분당선 매교역이 걸어서 6분 거리에 있다. 전용 39~98㎡ 총 2,586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5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SK개발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2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를 18일 청약 접수한다. 광주지하철 2호선 두암지구역·교대역 신설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전용면적 39~123㎡ 총 1,715가구 중 1,1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대구지하철 1호선 역세권에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 ‘힐스테이트 대구역’ 아파트(803가구)와 오피스텔(150실)을 분양한다. 공공분양 물량 중에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신혼희망타운은 수서역세권과 화성 동탄이 눈에 띈다. 수서역세권이 18~19일, 화성 동탄이 19~20일 각각 신청을 받는다. 수서역세권의 경우 강남권이면서 주변 지역 시세의 70% 수준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견본주택은 5곳이 새롭게 문을 연다. 20일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시흥 장현 유승한내들 퍼스트파크 △대구 두류파크 KCC스위첸 △대구 대봉 서한포레스트(아파트·오피스텔) 등 5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
신규분양 잇단 흥행 실패...인천 검단 또 미분양 공포
부동산 주택 2019.12.15 16:54:14올 하반기 들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며 반등했던 인천 검단신도시에 또다시 ‘미분양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분양업계에서는 곧 소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송도·주안 등 인천 내 다른 지역의 흥행 분위기와 대비돼 눈길을 끈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최근 검단신도시 내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잇단 ‘흥행 실패’에 시름하고 있다. 최근 중견 건설사인 신안이 분양한 ‘인천검단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는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대거 미달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 1,066가구를 분양했는데 신청자는 1·2순위를 다 합해 158가구뿐으로, 무려 908가구가 미달됐다. 앞서 이달 초 분양한 검단 2차 대방노블랜드는 1,397가구 중 179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분양한 대광로제비앙은 732가구 중 364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지난 10월 분양한 검단 모아미래도 643가구 중 144가구가 잔여 물량으로 남아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10월 이후 검단에서 분양한 단지 중 ‘인천 검단 예미지 트리플에듀’(평균 2.71대 1), ‘인천 검단신도시 호반써밋’(1.85대 1)만 가까스로 물량 소화에 성공했다. 단순 계산으로 최근 3개월 새 검단 지역에 새로 누적된 미분양 물량만 1,595가구다. 10월까지 재고 물량을 겨우겨우 털며 수십 가구 수준까지 줄였던 미분양 물량이 다시 급증한 것이다. 검단과 달리 인천 내 다른 지역은 청약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선보인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은 전용면적 84㎡ A형에서 27.43대 1을 기록하는 등 평균 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포레나 루원시티’(11월)가 20.27대 1,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10월)가 평균 7.5대 1, ‘송도국제도시 대방디엠시티’(10월)가 50.71대 1을 기록하는 등 검단 외 지역에서는 양호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이와 관련 “인천 검단은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 아닌데 공급이 대거 늘어나면서 물량 부담이 생겼다”며 “내년에도 공급될 물량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상황이 금방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시간이 걸릴 뿐 향후 미분양 물량 소진에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판교 공공임대 분양전환 연이은 소송전
부동산 주택 2019.12.15 16:50:52경기 성남 판교에서 10년 공공임대 아파트의 분양 전환 가격을 둘러싼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성남시와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지난 9일 판교 산운마을 9단지 입주민 10명이 성남시를 상대로 제기한 ‘분양전환 승인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분양전환 승인으로 입주민에게 생길 손해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산운마을 8단지 임차인 일부가 같은 내용으로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반면 판교 원마을 12단지는 성남시의 감정평가 산출 결과에 반발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상대로 분양전환절차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달 기각됐다. 판교에서 공공임대 분양전환과 관련 소송전이 연이어 벌어지는 이유는 분양가격의 기준이 되는 감정평가액을 두고 입주민과 성남시·LH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 공공임대로 공급된 판교 아파트 중 상당수는 이 기간 내 두 배 가까운 시세 상승을 보였다. 입주민들은 이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거나 5년 공공임대아파트처럼 조성원가와 감정평가액의 산술평균 조건으로 분양전환가를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건설사가 분양전환을 신청할 경우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승인을 내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3년전 분양 받은 주택도 '취득세 4%'
부동산 정책·제도 2019.12.11 17:40:56# 몇 년 전 주택 2가구를 매입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한 대전의 A 씨. 3년 전 분양받은 대전의 한 아파트로 내년 이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취득세를 예상보다 1,000만원 이상 더 내야 할 상황이다. 이사 가려는 집이 6억원 이하라 1.1%의 취득세(지방교육세 0.1% 포함)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 1월부터 4주택 이상부터 취득세를 4.6%(농어촌특별세 0.2%·지방교육세 0.4% 포함)로 중과세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적용 시점이 ‘취득시점(잔금 지급일)’이기 때문에 3년 전 분양계약을 체결한 A 씨도 대상이 된다. A씨 경우 500여 만원으로 예상했던 취득세가 2,000만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A 씨는 “법인으로 전환하면 해당이 안된다고 하니 법인을 설립하는 방법도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의 일환으로 4주택 이상 취득자에 대해 현재 주택 유상거래 취득세율(1~3%) 대신 일반 부동산 취득세율(4%)을 적용키로 하면서 다주택자 및 임대사업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법인은 중과세 적용에서 제외토록 해 편법을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안부 관계자는 “입법예고에 들어온 의견을 검토 중”이라며 “소급적용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내년 1월 이후 잔금 지금부터 적용 = 다주택자·임대사업자들이 반발하는 가장 큰 문제는 ‘적용시점’이다. 행정안전부가 입법예고 한 지방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은 효력이 발생하는 적용시점을 ‘취득일(잔금일)’로 정했다. 2~3년 전 아파트 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이후 잔금을 납입하는 다주택자들이 대거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잔금일에 맞춰 기존 집을 처분하려 했던 경우라면 사실상 3주택자도 포함되는 셈이다. 현재 주택 취득세율은 2013년 서민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도입된 감면 특례에 의해 부동산 취득세 기본세율(4%)보다 낮은 1~3%가 적용되고 있다. 6억원 이하 주택은 1%,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 9억원 초과는 3%다. 하지만 다주택자에게도 취득세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은 조세 형평성에 어긋나고 서민 주택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1가구 4주택 이상은 주택 거래시 일반 부동산 취득세율과 같은 4%를 적용하겠다는 것이 개정령안의 취지다. 하지만 비싼 주택이 아닌 6억원 미만 저렴한 주택의 경우 취득세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법인 제외도 논란 “편법 양산하나”=정부 입법 예고 안은 적용 대상을 개인에 국한하면서 법인은 해당하지 않도록 했다. 때문에 취득세 부담을 줄이려는 개인 임대사업자들이 대거 ‘1인 법인’ 설립에 나서는 식으로 편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인은 주택 소유가 늘어도 취득세율이 높아지지 않다 보니 개인이 법인 등록을 통해 세금을 회피하는 시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40% 규제 후 개인들이 법인 등록을 통해 대출을 80%까지 받아 갭 투자에 나서는 부작용이 나타났던 사례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신설 부동산 법인은 2017년 하반기 4,454개에서 올해 하반기(7~10월) 7,107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현재 1인 법인이 늘어나고 탈세용 1인 법인도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편법이 더 심해지면서 입법 효과 자체가 상쇄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동영·이재명기자 jin@@sedaily.com -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분양, 이번엔 성공하나…‘분양가 인하 승부수’
부동산 분양 2019.12.11 12:02:242016년 선분양 계획을 철회하고 후분양으로 전환했던 부영주택의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이 첫 분양이후 약 3년만에 다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부영 측은 지난 2016년 최초 분양가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인하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이번 분양은 4,298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 만큼 해당 사업의 성공 여부를 넘어 앞으로 창원 지역의 주택시장 활성화 여부를 가르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부영은 11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의 4,298가구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은 지하 1층, 지상 23~31층 38개동 규모로 전용 84㎡ 3,116가구, 124㎡ 584가구, 149㎡ 598가구 등 총 4,298가구의 매머드 규모 단지다. 이번 단지는 준공 후 분양을 하는 첫 사례라는 것이 부영 측의 설명이다. 이에 실제 입주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이후부터 가능하다. 단지의 분양가격은 3.3㎡당 800만원대다. 1층의 경우 3.3㎡당 최저 831만원, 5층 이상 기준층은 최대 890만원으로 전체 계약가의 50%만 납무하면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2년간 분할 납부할 수 있는 잔금 50%를 선납할 경우 분양가에서 4%의 할인을 적용한다. 이 경우 기준층의 3.3㎡당 가격은 860만원 대로 낮아지게 된다. 2016년 5월 최초 분양 당시 마린애시앙의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980만원이었다. 부영 측은 일반적 선분양 단지와 달리 수요자들이 직접 단지와 세대 내를 방문 확인하는 만큼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최양환 부영주택 사장은 “조경과 편의시설을 강화한데다 바다에 인접한 곳에 자리잡은 대단지 아파트인 만큼 그냥 아파트가 하닌 하나의 휴양 단지”라고 강조했다. 부영의 이번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분양은 그 성공 여부에 따라 추후 창원 지역 전체 주택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
[분양캘린더] 전국 15곳 1만2,451가구 분양 '연말 밀어내기 분양'
부동산 분양 2019.12.08 17:30:49연말을 앞두고 전국에서 막판 분양 물량 밀어내기에 나선다. 8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에는 15개 단지, 1만 2,451가구가 청약을 접수한다. 주요 단지를 보면 포스코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3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파크프레스티지를 11일 분양한다. 전용면적 34~121㎡ 총 799가구 중 3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날 현대건설·대우건설도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1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을 11일 분양한다. 한편 견본주택은 오는 13일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e편한세상 부평역 어반루체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 △대구 두류파크 KCC스위첸 △대구 빌리브 클라쎄(주상복합·오피스텔) 등 9곳이 오픈예정이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12월 분양 단지는] 개포주공4·홍은1 재건축...수도권서만 2.8만가구 대기
부동산 정책·제도 2019.12.08 11:13:20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일부 단지가 내년으로 분양 일정을 조정했지만, 상한제 시행을 피한 지역에서는 연말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종 인허가 및 규제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단지들이 앞다퉈 청약에 나서면서, 건설업계 비수기였던 12월에 때아닌 성수기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이 많이 계획돼 있어 조건에 따라 청약대기자들이 합리적인 분양가에 청약할 기회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 수도권 총 2만 8,000가구 분양 앞둬 = 직방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에서 52개 단지, 총 4만 2,73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12월 대비 분양 가구 수가 137%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2만 7,794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만 3,03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7개 단지, 6,71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영등포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공급예정인 주요 단지를 보면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가 있다. GS건설이 시공한다. 총 3,375가구 중 25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홍은1구역 주택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홍제가든플라츠’는 대림산업이 시공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하며, 총 481가구 중 3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15개 단지, 1만 3,03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등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흥시와 파주시에서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이 계획돼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은 2,586가구 중 1,550가구가 일반 분양이며, 광평푸르지오센트베르의 경우 1,335가구 중 4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시에서는 7개 단지, 8,05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등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안1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은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한다. ◇ 더 치열해지는 청약 가점 싸움 = 물량은 많지만 당첨은 쉽지 않다. 분양가 상한제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고 있어서다. 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 점수를 기록한 시기는 6월∼7월 초로, 당시 최저점이 68점, 평균 가점이 69.7점에 달했다. 지난달 평균 8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평균 당첨 가점이 모든 주택형에서 70점을 넘었고 최고 가점이 79점, 최저 가점이 69점에 달했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으로 점수가 산정되는데 69점은 부양가족 3명인 4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을 모두 채워야만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다. 때문에 점수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대형평형에 지원하는 등 전략이 필요하다. 내가 청약하려고 하는 지역의 규제 여부도 꼼꼼히 확인해야 추후 대출 등에 문제가 없다. 가장 유심히 봐야 할 게 ‘청약과열지역’ 지정 여부다.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낮아지고, 가구당 대출 건수도 제한된다. 청약조정대상지역 중에서도 청약과열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재당첨과 1순위 자격이 강화된다. 세대주가 아니거나 1가구 2주택 이상의 경우도 1순위로 청약이 불가능하다. 5년 내 당첨사실이 있어도 제외된다. 또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이 경과 돼야 하고 납입횟수도 24회 이상 돼야 한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안양시다. 안양시는 만안구와 동안구 2개 구 가운데 동안구만 청약조정대상지역 중에서도 청약과열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동안구에서는 대출규제와 1순위 청약 자격이 제한되지만, 만안구에서는 규제가 없다. 고양시 역시 지역에 따라 다른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삼송택지지구, 원흥·지축·향동 공공주택지구, 덕은-킨텍스1단계 도시개발지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를 제외한 고양시 모든 지역을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최근 견본주택을 연 토당동 ‘대곡역 두산위브’는 규제를 받지 않지만, ‘고양덕은 중흥S-클래스 파크시티’는 대출과 1순위 청약자격 제한 등이 적용된다. 또 광명시는 전 지역이 청약과열지역으로, 12월 대우건설이 광명동 광명뉴타운 15구역 재개발 일반분양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는 대출규제와 강화된 1순위 청약규제를 동시에 받는다. 수원시 팔달구는 조금 더 복잡하다. 팔달구는 청약조정대상지역이긴 하지만 공공택지만 청약과열지역이고 민간택지는 비(非)청약과열지역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둔촌주공, 일반 분양가 3.3㎡당 3,550만원 총회 의결...분양 속도전 선택
부동산 주택 2019.12.07 18:10:10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총회를 통해 분양가를 확정했다. 공사비 인상과 부분 설계 변경에 따라 일부 조합원의 반발도 있었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속도전을 택했다. 다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준 예상 분양가와는 격차가 커 협상에 난항을 예고했다. 7일 오후 강동구 둔촌동 한 교회에서 열린 둔촌주공아파트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총회에서 조합은 일반분양가는 3.3㎡당 3,550만원,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2,725만원으로 책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10월 대의원회의에서 결정된 그대로 확정된 것이다. 이 밖에도 공사비 인상, 층고·지하 주차장 등을 포함한 설계 변경, 이주비 등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날 수 있는 안건을 포함해 14개 안건이 모두 65% 안팎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현장에서는 일부 조합원이 피켓을 들고 총회 무산과 추가 분담금 증가를 반대했지만 다수는 속도전을 택한 것이다. 둔촌주공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 내년 4월 29일 이전에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날 의결한 일반분양가대로 분양 공고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HUG의 고분양가 관기 기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대이다. 조합의 목표와 3.3㎡당 900만원 이상 차이가 크다. 조합은 토지 공시가가 훨씬 저렴한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그랜드파크의 분양가 3.3㎡당 3,370만원과 근처 100가구 미만 ‘힐스데임하임 올림픽파크’의 분양가 3.3㎡당 2,896만원을 들어 3.3㎡당 3,550만원을 주장하고 있다. HUG와 이견이 길어져 내년 4월 분양을 넘기게 되면 상한제를 통해 일반분양가가 더 낮아질 수 있다. 여기에 공사비 검증도 걸림돌이다. 지난달 18일 조합은 한국감정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했고 최대 75일간 소요될 예정이다. 중대한 서류에 대한 보완 요청 기한은 총 검증 기한에서 빠져 사실상 무제한으로 길어질 수도 있다. 여기에 앞서 부산의 일부 재개발 사업지는 공사비 검증을 통해 전체 공사비의 21%가 감액 통보된 바 있다. 둔촌주공 또한 공시비가 크게 깎이면 조합원·일반 분양가 재산정을 통한 사업성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1~4단지 5,930가구를 재건축해 1만 2,032가구로 조성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도 4,841가구에 달한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다음 주 전국 9,000여 가구 분양 개시
부동산 분양 2019.12.07 10:16:27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9,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에는 전국 11개 단지에서 9,030가구(총가구수 기준)가 분양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파크프레스티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힐스테이트푸르지오주안’ 등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더샵파크프레스티지는 신길동 145-40번지 일대(신길뉴타운 3구역)를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9개 동, 총 7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 59㎡A 103가구 ▲ 59㎡B 34가구 ▲ 59㎡D 19가구 ▲ 84㎡TA 83가구 ▲ 84㎡TB 68가구 ▲ 114㎡ 9가구 등 3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신풍역·보라매역(7호선), 신길역(1·5호선), 영등포역(1호선) 등을 이용하기 쉽다. 다음주 모델하우스는 경기 수원시 교동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인천 부평구 부개동 ‘e편한세상부평역어반루체’, 광주 동구 계림동 ‘광주계림아이파크SK뷰’, 충북 청주시 가경동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 등 7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이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분양단지 들여다보기]'부평 두산위브 더 파크'...'7호선 연장 수혜'
부동산 분양 2019.12.05 15:10:22두산건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수혜지역인 인천 부평구에서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조감도)’의 견본주택을 7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비 조정대상지역으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단지는 부평구 산곡동 산곡4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다. 10개 동, 지하 4층·최고 26층, 7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7가구(전용 49~84㎡)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우선 이 단지는 지하철7호선 연장선 구간 산곡역(예정)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GTX B 노선 환승역(예정)으로 개발되는 부평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은 송도국제도시부터 시작해 부평과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등 주요 도심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된다. 쾌적한 주거 환경도 눈길을 끈다. 지상에 주차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설계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놀이 공간 4개소, 다양한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운동공간 및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 롯데마트(부평점)와 롯데하이마트(산곡점), CGV(부평점) 등도 자리 잡고 있다. 교육여건을 보면 단지 바로 남단에는 마곡초교와 산곡북초교가 있으며 청천중학교도 도보 거리에 있다. 인천의 명문고인 세일고와 명신여고, 인천외고 등도 통학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초미세먼지 및 실내 공기 질 체크가 가능하며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청정 환기 시스템’을 유상 옵션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가구를 주거선호도가 높은 중소형(84㎡ 이하)으로만 구성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인천시는 비 조정대상지역에 속하는 만큼 청약자격과 대출자격요건이 까다롭지 않다”며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6개월로 짧고 중도금 대출도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재당첨 제한 규정도 없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마련된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포스코건설,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 분양
부동산 분양 2019.12.05 14:45:06포스코건설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 더샵 프레스티지(조감도)’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신길 뉴타운 3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하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2층 9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은 34㎡~121㎡이며 총 799가구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16가구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103가구 △59B㎡ 34가구 △59D㎡ 19가구 △84TA㎡ 83가구 △84TB㎡ 68가구 △114㎡ 9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설계를 다수 접목해 주거 편의성과 일조권을 높일 계획이다. 일부 가구에는 개방형 발코니를 적용하고, 4~ 5베이 특화평면도 선보인다. 84㎡ 이상 가구에는 거실과 주방에 아트월을 적용한 다이닝 특화 설계도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론칭한 주택분야 스마트 기술 ‘아이큐텍(AiQ TECH)’도 적용한다. 그밖에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도서관, 키즈카페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길뉴타운은 약 1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서울 서남부권 최대의 뉴타운이다. 영등포구의 교육·쇼핑 등 뛰어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지 인근에는 영신초, 신길초, 대영초·중·고 등이 위치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사통팔달’ 교통 여건도 장점이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과 7호선 보라매역이 인접해 있으며, 올림픽대로·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와 가까워 여의도·강남·광화문 3대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단지 주변으로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신안산선과 신림선 경전철이 지나갈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2024년, 신림선 경전철은 2022년께 개통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이달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9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전 가구가 분양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중도금에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의 부담을 낮춰줄 계획이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분양단지 들여다보니]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더블역세권·한강변·브랜드네임 '3박자'
부동산 분양 2019.12.04 17:11:26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3 재개발 구역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조감도)’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섰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23층·총 182실 규모다. 8개 타입으로 공급 예정되며 부속 상업시설(힐스 에비뉴 천호역)과 섹션 오피스 등도 동시에 공급 예정이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곳은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3구역이다. 강남에서는 보긴 드문 재개발 구역이며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환승하는 천호역 더블역세권 입지다. 특히 이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천호역을 출발해 서울 도심인 광화문역까지 환승없이 28분, 삼성역까지는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네이버 지하철 길찾기 기준). 또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이 편리한 위치다. 여기에 단지 인근으로 현대백화점, 이마트, 천호동 로데오거리, 강동성심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진 곳이다. 이 밖에도 공동주택(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부속 상업시설(힐스 에비뉴 천호역)과 섹션 오피스도 같이 공급될 예정이다. 상업시설의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규모며 섹션 오피스는 지상 5층부터 지상 12층까지 110실이 공급된다. 분양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는 더블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강점과 한강변 입지, 힐스테이트 브랜드 네임까지 모두 갖춘 상품”이라며 “이번에는 오피스텔, 상업시설, 섹션 오피스가 동시에 공급되며 아파트는 내년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의 당첨자는 6일에 발표된다. 계약은 12월 9일에 받을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삼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분양가상한제 위헌 소지” … 업계 첫 공식 문제제기
부동산 정책·제도 2019.12.03 17:11:37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위헌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계가 ‘위헌’ 가능성과 관련해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에 나섰다. 정부는 상한제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조치로 위헌적 요소는 없다며 집값 불안 시 추가 지역지정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상한제에 대한 법적 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법무법인 화우는 3일 서울 강남구 화우연수원에서 ‘부동산 규제정책 동향과 법적 이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건산연은 건설회사들의 모임인 대한건설협회 산하 연구기관이다. 건설사와 법조계가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어 위헌 가능성 등 법적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미나에서 화우는 분양가상한제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관리처분계획인가 단지 소급적용은 ‘부진정 소급입법’ 과정에서 위헌 소지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진행 과정의 사실·법률관계에 대한 부진정 소급은 원칙적으로 허용되기는 하지만 이로 인한 ‘개인권(재산권·평등권 등) 침해’와 공익이 이익균형을 이뤄야 한다. 소급적용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안정 효과가 개인권보다 커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상한제 확대 적용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공익)’ 달성 여부는 불확실한 반면 조합에 대한 재산상 피해는 지나치게 커진다는 지적이다. 기형규 화우 변호사는 “조합·조합원의 신뢰이익을 침해하는 부진정 소급입법으로 위헌 소지가 크다”고 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요건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위임받은 범위를 넘어 시행령을 개정했다는 지적도 있다. 주택법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에 한해 정부가 적용지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세미나에서는 정부가 이 기준에 맞지 않는 ‘투기과열지구’를 대입한 것은 법률의 위임범위를 넘어선 일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건설업계 “정부, 집값 못잡자 法 위반 무리한 상한제 카드”> 건설업계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정책에 대해 ‘위헌 가능성’까지 제기하면서 대응에 나선 것은 연이은 고강도 규제책에 따른 주택공급 위축, 청약경쟁 과열 등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까지 다다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즉 정부가 잇따른 규제로도 ‘부동산 가격 안정’을 이루지 못하자 법률 위반 소지를 감안하면서까지 무리한 규제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상한제 확대 등 정부의 규제정책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집값 안정이라는 공익적 측면에서 취한 조치라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상한제 등은 공익을 위한 부동산 정책으로 절차적 문제가 없고 이에 따른 피해도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소급적용, 공익 달성 VS 위헌 소지=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법무법인 화우가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두 기관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현행법 위반 가능성과 실효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화우가 우선 지적한 문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단지까지 포함해 소급 적용하도록 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해 기형규 화우 변호사는 “위헌의 소지가 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소급 적용은 법령 개정 전 시작됐지만 현재도 진행 과정에 있는 사실·법률관계에 대한 개정안(주택법 시행령) 추진이어서 ‘부진정 소급입법’에 해당한다. 입법이 가능한 사례지만 이 경우에도 입법으로 인한 ‘공익적 목적’이 개인의 신뢰이익을 지나치게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가 붙는다는 설명이다. 기 변호사는 “정비사업 조합은 관리처분계획 당시를 기준으로 일반분양가를 계산해 조합원 분담금을 산출하고 사업 수익을 예상해 사업을 진행한다”며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조합·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공익적 목적보다 개인의 재산권을 더 침해하기 때문에 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에 대해 반론도 있다. 국토부의 다른 관계자는 “법률적 유권해석을 통해 ‘부진정 소급’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받았다. 헌법상 허용되는 상황이라는 뜻”이라며 “과도한 분양가로 주변 집값이 올라가고 이렇게 올라간 집값이 또 분양가와 집값을 끌어올리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어 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개인의 이익을 제한한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가격 결정의 자유를 일부 제한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정 수준의 이윤은 보장하고 있어 개인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 창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기과열지구 상한제 지역 지정도 문제=세미나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요건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법에서 정한 위임된 권한을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택법 제58조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해제와 관련해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지역’에 한해 주거정책심의위를 거쳐 국토부가 적용 지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근거로 시행령을 개정해 ‘투기과열지구’를 상한제 대상 지역의 기준으로 바꿨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는 청약경쟁률이 높거나 분양 감소, 사업 승인 실적 저조로 주택공급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곳 등이 기준이어서 ‘물가상승률이 현저히 높은 지역’에 대한 기준으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 변호사는 “적용 지역 지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법률의 위임범위를 일탈해 시행령을 개정한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의 한 관계자는 “관계법령을 근거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지정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반론했다. 다만 상한제 회피 방식으로 거론되는 ‘통매각’에 대해서는 인가가 아닌 신고로 충분하지만 상한제 적용 지역 지정 전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법률적 위반 소지도 나왔다. 재초환의 가장 큰 문제는 법인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부과세와 성격이 겹치는 ‘중복 과세’이면서도 납부 후 아파트 값이 떨어져 손해를 보게 돼도 구제책이 없다는 점이다. 집을 팔지 않으면 주변 집값이 올랐어도 실현된 이득이 없는데 ‘미실현 이익’을 어떻게 계측할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건산연은 분양가상한제가 집값을 잡는 데 실패하고 청약과열 경쟁 등 부작용을 촉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허윤경 건산연 주택도시연구실장은 “공급 감소가 불가피하고 현재 주택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분양가 규제의 시장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분양시장 초과수요 촉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우미건설, ‘위례 2차’와 ‘고양삼송 우미라피아노’ 내년으로 분양 연기
부동산 건설업계 2019.12.03 16:06:14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와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의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하고 두 단지 모두 내년 초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 내년으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미건설의 2019년 신규분양이 마무리됐다. 특히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는 블록형 단독·연립주택의 다양한 공간에 대한 고민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여 내년에 분양하기로 결정했다. 우미건설은 올해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시작으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세종 린스트라우스’,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5개 단지 4,609가구를 분양하며 모든 단지를 1순위 청약으로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2020년에는 9개 단지 6,654가구(오피스텔 56실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올해로 예정됐던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 420가구와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527가구를 포함해 ‘인천 검단 AB12블록’과 ‘인천 검단 AA8·AB1블록’, ‘파주 운정3 A15블록’ 그리고 ‘인천 부평 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에 예정된 사업지로는 ‘대전 둔곡 3블록’, ‘부산 에코델타시티 27블록’, ‘무안 오룡 43·44블록’ 등이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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