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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터지고 휘청했던 '文지지율' 갑자기
정치 정치일반 2018.04.19 10:52:41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반등해 6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6일~18일 전국 성인 1,5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p)에 따르면 67.6%는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0.8%p 오른 수치다.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27.9%로 1.2%p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원 댓글조작(드루킹 사건) 파문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라는 악재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문제 논의 축복’ 발언 등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간 집계로 보면 지난 13일 67.5%를 기록한 지지율은 ‘드루킹’ 댓글조작 논란이 확산하고 김기식 전 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16일 66.3%로 내려갔다. 이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야당의 특검 요구 공세가 이어진 17일에는 65.7%로 하락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 이슈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18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8.7%로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6.3%·6.8%p↑), 부산·경남·울산(66.2%·5.0%p↑), 광주·전라(88.1%·3.0%p↑), 대구·경북(52.2%·2.0%p↑)에서 상승했으나 경기·인천(68.3%·3.1%p↓)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71.0%·3.0%p↑), 60대 이상(56.1%·1.7%p↑), 50대(67.6%·1.3%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40대(74.4%·1.0%p↓)와 30대(72.8%·1.0%p↓)에선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8%p 올라 53.2%로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 당원이었던 ‘드루킹’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3주간의 하락세 끝에 다시 상승했다. 지난 4주간 상승세를 타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1.4%(0.5%p↓)로 소폭 하락했지만 5주째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바른미래당이 6.2%, 정의당이 4.0%, 민주평화당이 3.4%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
안철수 “드루킹, 여당 사조직의 여론조작…고문보다 지독한 수법”
정치 정치일반 2018.04.19 10:35:31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9일 전 민주당원 김모(필명 드루킹)씨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민주당에서 사조직을 동원해 여론조작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위주의 군사정권은 감금하고 고문해서 민주주의를 탄압했지만, 지금은 댓글공작 등 여론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탄압하고 있다. 이것은 고문보다 더 지독한 수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면 2020년 총선 때까지 폭주한다”며 “댓글공작 사건만 보더라도 현 정부가 얼마나 폭주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지 잘 알 수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드루킹 고소 취하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관련해서 “댓글 조직이 민주당과 굉장히 밀착됐다는 증거”라며 “민주당에서 대선은 다 지나간 일이라며 괘념치 말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 등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주자들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데 대해 “지금 (여러) 여론조사 중에서 응답률 3∼4%로 나오는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며 “아직 서울시장 선거는 본격적인 경쟁이라고 보기 어렵다. 본격적인 경쟁은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자신이 ‘야권 대표선수’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야권후보 단일화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끝까지 서울시장 선거를 완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지금까지 안 그랬던 적이 있는가”라면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야권표를 한쪽으로 자연스럽게 몰아줘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답했다./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
한국당 "드루킹, 구치소에서 접견…박차고 나가버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4.19 10:18:34자유한국당은 19일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드루킹 김모씨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어제 드루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접견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은 처음에 변호인이 접견하니 굽실굽실하며 반갑게 맞이했지만 한국당이 실체적 진실을 위해 변호인 접견이 이뤄졌다고 말을 하는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문을 열고 사정없이 닫고 나가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드루킹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건 아직 드루킹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을 철저하게 의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들과 이 사건을 어떻게 정리해 나갈지 사전에 입을 맞춘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와 관련해 “도모 변호사가 특검이 꾸려진다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민주당과 정부는 댓글 게이트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라 국민의 의혹을 받고 있는 피의자란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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