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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강점기 보물 지킨 7인 '컬렉션'…간송으로 이어지다
    일제강점기 보물 지킨 7인 '컬렉션'…간송으로 이어지다
    전시 2025.10.24 17:56:12
    어미는 양손으로 새끼를 품에 꼭 안고 새끼는 손을 들어 어미의 뺨을 어루만진다. 아이 손바닥 크기의 작은 작품인데 아무리 봐도 도통 질리지 않는다. 원숭이 모자의 사랑을 표현한 단순하고 절제된 조형미, 머리 구멍으로 물을 담도록 한 실용적 기능, 고려청자 특유의 은은한 푸른빛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작품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은 고려 문화의 품격을 담은 걸작으로 인정받으며 1992년 국보로 지정됐다. 그러나 12세기 제작된 이 청자 연적이 국보가 되기까지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우리 보물들은 약탈과 파괴에 노출되는
  • "美 남부로 문화 교류 확장…한미 우정의 새 경로 될것"
    "美 남부로 문화 교류 확장…한미 우정의 새 경로 될것"
    전시 2025.10.22 17:45:42
    “지금은 자타공인 K컬처의 시대입니다. 모두가 한국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심지어 한국을 따라잡으려 하죠.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것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한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위원장은 16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르코는 미국 남동부 최대 문화 거점으로 떠오를 멤피스미술관과 3년 간의 중장기 국제 교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아르코는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멤피스미술관과의 첫 협력 전시 ‘훅스 브라더스 스튜디오 : 멤피스 블랙 사운드 사진 기록’을
  • 신라 미학서 백남준까지…예술로 물드는 경주
    신라 미학서 백남준까지…예술로 물드는 경주
    전시 2025.10.21 18:03:42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둔 경주가 천년 고도의 역사성과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로 변모했다. 신라 유적지 한복판의 솔거미술관에서는 신라와 불교 미학에 기반한 현대미술이, 보문단지 내 우양미술관에서는 백남준의 미래적 시선이 세계 정상들을 맞이한다. 한국 미술이 문화 외교의 창구로도 기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주솔거미술관은 22일부터 내년 4월 26일까지 특별전 ‘신라한향 : 신라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향기’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A
  • 김환기 '푸른 점화' 한국미술 최고가 다시 쓸까
    김환기 '푸른 점화' 한국미술 최고가 다시 쓸까
    경매 2025.10.21 09:57:51
    김환기(1913~1974) 화백의 1971년도 푸른색 전면점화 ‘19-VI-71 #206’가 다음 달 17일 크리스티 뉴욕의 20세기 이브닝 경매에 등장한다. 크리스티 뉴욕의 11월 이브닝 경매는 세계 미술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 행사로 파블로 피카소와 데이비드 호크니 등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대표작과 희귀 작품이 출품되는 자리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경매에서 김환기의 기존 최고가 기록이자 한국 현대미술 최고가 낙찰가인 132억 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크리스
  • K컬처 시대, 지역문화의 기본 조건
    K컬처 시대, 지역문화의 기본 조건
    Pick 2025.10.19 21:50:20
    재정분권은 중앙정부의 예산과 권한을 지방에 넘겨 지역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2018년 이후 본격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문체부에 제출한 ‘문화체육관광분야 재정분권 지방이양 사업 지자체 추진실태 분석 및 정책방향 연구’에 따르면 지역 이양 이후 세부사업 수 기준으로 약 70%가 사업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자치단체의 정책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재원 확보의 불안정성에서 비롯된 결과여서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
  • [조상인의 미담] 한국미술 글로벌 열풍 뒤엔…'보이지 않는 문화외교' 있었다
    [조상인의 미담] 한국미술 글로벌 열풍 뒤엔…'보이지 않는 문화외교' 있었다
    Pick 2025.10.17 17:59:26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누적 관람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70% 늘어난 수준이며 역대 최다 방문객이다. 한국 문화와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 열풍은 왜,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국 미술이 주목받는 것은 미술 애호가인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 때문이고, 박물관이 북적이는 이유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덕분이다”는 얘기도 상당 부분 설득력을 갖는다. 하지만 지금의 화려함 이면에는 우리가 그간 몰랐던 ‘보이지 않는 손’의 노력이 숨어 있다. ◇한국미술
  • 김환기·이우환·김창열·우국원…인기작 경매 쏟아진다
    김환기·이우환·김창열·우국원…인기작 경매 쏟아진다
    경매 2025.10.17 17:40:00
    최근 미술품 거래 시장이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유찰 또는 저가 낙찰을 우려해 경매 시장에 나오지 않았던 한국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10월 대거 출품된다. 특히 9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점이 출품돼 모두 새 주인을 찾았던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에 도합 10점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28일과 29일 강남 본사에서 10월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옥션에는 낮은 추정가 총액 83억 원가량의 작품 112점이, 케이옥션은 106억 원 상당의 작품
  • 프레임 속 리듬과 저항…멤피스 소울, 서울서 깨어나다
    프레임 속 리듬과 저항…멤피스 소울, 서울서 깨어나다
    전시 2025.10.16 18:42:03
    미시시피강변에 자리한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멤피스는 ‘흑인음악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B B 킹 같은 전설적인 블루스맨들이 노래했던 블루스의 성지 ‘빌스트리트’가 있고, 1950년대 엘비스 프레슬리가 로큰롤을 녹음했으며, 1960년대 알 그린이 관능적인 소울을 빚어낸 도시다. 현대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인 이 음악 도시의 역사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빌스트리트에서 1907년 문을 열어 블루스·로큰롤·소울이 꽃피운 영광의 시절을 기록한 ‘훅스 브라더스 스튜디오’의 사진들을 통해서다. 현재 K팝
  • 자유로운 붓질 위에 원시적 생명력 피어나다
    자유로운 붓질 위에 원시적 생명력 피어나다
    전시 2025.10.15 18:31:36
    한국인 최초로 독일 국립 함부르크 조형예술대학 정교수를 지내고 미헬슈타트 시립미술관에 영구 전시관을 개설한 유일한 비독일 출생 작가. 독일의 쟁쟁한 예술가들과 겨뤄 18세기 후반 지어진 유서 깊은 함부르크 교회 재건 사업에 참여하고 프랑스 문학 교과서에 그림이 실린 작가. 한국보다 세계가 먼저 발견한 작가. 2022년 10월 18일 78세로 독일에서 작고한 노은님(1945~2022)의 이야기다. 독일 현대 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노은님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15일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개막했다. 18일 작가의 작
  • 프리즈 런던에 내린 서세옥의 '즐거운 비'
    프리즈 런던에 내린 서세옥의 '즐거운 비'
    전시 2025.10.15 15:40:34
    영국 런던에 한국화가 서세옥(1920~2020)의 ‘즐거운 비’가 내렸다. 성북구립미술관은 15일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 2025’ 특별전의 초청으로 미술관 소장품인 산정 서세옥의 ‘즐거운 비’가 출품됐다”면서 “미술관 소장품의 예술적 위상과 국제적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리즈(Frieze)는 아트 바젤(Art Basel)과 더불어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국제 미술행사로, 한국에서는 매년 9월 초에 열리는 ‘프리즈 서울’로 친숙하다. 올해 ‘프리즈 런던’은 15
  • [김보라의 음미미음]빛과 어둠의 시, 고예스카스 <아트씽>
    [김보라의 음미미음]빛과 어둠의 시, 고예스카스 <아트씽>
    Pick 2025.10.15 10:30:00
    2022년 9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 페르난도 왕립 미술아카데미(Real Academia de Bellas Artes de San Fernando)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79)의 공연이 있었다. 그가 연주한 곡은 카탈루냐 출신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1867~1916)의 ‘고예스카스(Goyescas·1911)’. 이 음악은 그라나도스가 화가 프란시스 고야(1746~1828)를 오마주해 작곡한 곡으로 ‘고야의 화풍’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백건우는 15세때 이 곡과 만났다. 그는 그라나도스의 제자이자 스페인 피
  • 모네서 아이웨이웨이까지…100년의 시간을 잇다
    모네서 아이웨이웨이까지…100년의 시간을 잇다
    전시 2025.10.13 17:37:57
    좋은 미술관 전시는 작품 사이의 예술적 대화를 이끌어낸다. 다른 시대, 다른 방식으로 그려진 작품들은 각각 완결된 세계를 이루지만 나란히 서는 순간 서로를 비추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 중인 ‘수련과 샹들리에’는 이런 미덕을 갖춘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국제 소장품 1045점 중 엄선한 A급 작품 44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는 19세기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수련’과 중국 동시대 작가 아이웨이웨이의 설치작 ‘검은 샹들리에’를 제목에 나란히 올렸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의 움직임을
  • 읽는 음악·조각에 새긴 코드…경계 넘어서는 예술을 만나다
    읽는 음악·조각에 새긴 코드…경계 넘어서는 예술을 만나다
    전시 2025.10.12 17:39:50
    이상의 시(時)는 활자 배열 자체가 공간을 이룬다. 백남준의 악보에는 오선과 음표 대신 '오래된 시끄러운 시계'나 '흐르는 물'과 같은 텍스트가 적혔다. 구자명은 디지털 언어인 코드를 손에 잡히는 조각으로 빚어냈고 김호남은 디지털 신호의 지연과 울림을 시청각적 영상으로 펼쳐놓는다. 1일부터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차원확장자:시·이미지·악보·코드’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상·백남준·구자명·김호남&m
  • 홍라희·RM·이배·서도호…한국 미술계 '파워 피플' 20인에
    홍라희·RM·이배·서도호…한국 미술계 '파워 피플' 20인에
    Pick 2025.10.12 15:45:43
    한국 미술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워피플’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의 RM, 서도호 작가 등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서울대 경영연구소가 매년 발간하는 ‘코리아 아트마켓 2025’ 보고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인물 20인을 선정했다. 국내 주요 갤러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선정한 결과이며 별도 순위는 없다. 보고서는 홍라희 명예관장에 대해 “삼성가의 일원이자 안목 있는 컬렉터”라며 “국내외 주요 작품을 수집하며 한국 미술계의 지
  • "런던·뉴욕서 위대한 그림들 경매…올 가을 미술시장 대전환 목격하게 될 것"
    "런던·뉴욕서 위대한 그림들 경매…올 가을 미술시장 대전환 목격하게 될 것"
    경매 2025.10.09 17:52:31
    “지난 2년 간 미술 시장에는 지금 시장이 얼마나 힘들고 위축됐는지에 대한 말들 뿐이었죠. 솔직히 저는 그런 이야기가 조금 지겹습니다. 미술 시장은 지난 1000년 동안 번성해왔고, 지금도 건재하며, 앞으로 1000년도 살아남을 것이기 때문이죠.” 크리스티안 알부 크리스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회장(20·21세기 미술 공동 대표)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미술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가을을 자신의 믿음이 증명될 시간이라고 내다봤다. 알부 부회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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