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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직원 3명에서 30명으로 성장… 보담디자인 김진현 대표 “다 같이 잘 살아야죠!”

▲ 보담디자인 김진현 대표




30대 초반 열정 하나만으로 디자인업계에 뛰어들어 5년 만에 직원수 10배로 성장시킨 패기 넘치는 젊은 CEO가 있다.

공간을 디자인하는 회사 '보담디자인'의 김진현(38)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퇴직금 500만원으로 디자인회사를 세워 직원 3명으로 시작했다. '할 수 있다'는 열정과 '내 직원은 내가 책임 진다'는 다짐으로 시작해 현재는 30명의 직원을 두고 카카오뱅크 등과 같은 굵직한 대기업 오피스 인테리어까지 맡고 있다.

"경호실장을 꿈꾸는 건장한 청년이었어요. 하지만 주위 만류에 운동을 그만 두게 됐고 건축공학도의 길을 걷게 됐죠. 디자인 회사를 다니게 됐는데 의외로 적성에도 맞게 일이 재미나더라고요. 그 길로 경력을 쌓고 저만의 디자인 회사를 차리게 됐습니다"

그가 열심히 쌓아온 체력은 디자인 회사 일을 하면서 큰 도움이 됐다. 잦은 야근으로 체력관리가 중요했기 때문. 사업을 하면서 일당백으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어렸을 때부터 관리해온 체력 덕분이었다.

김진현 대표가 보담디자인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우리'다.

"회사 이름에 제 철학이 담겨있죠. ‘보담’이라는 말은 나 혼자만이 아닌 보담의 테두리 안에 있는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다 같이 잘 살자는 신조가 담겨있죠. 저희가 디자인하는 공간 역시 모두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지는 그런 공간 말이죠. 제가 힘들 때 큰 힘이 돼 주신 분들도 협력업체 분들이셨어요. 모든 일의 기준이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어야 하고 우리 모두 잘 되기를 위해 서로 열심히 돕고 서로 격려 해야죠"

김 대표와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은 현재 30명이다. 창업시작 때와는 10배가 늘은 직원 수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능력 좋은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직원을 채용할 때 중점으로 생각하는 점이 바로 바로 인성과 정확한 시간 개념입니다.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직원을 채용하는 것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담디자인은 직원들의 복지에도 관심이 높다. 동종 업계와 비교를 해 볼 때 높은 복지수준을 자랑하는데 그 예로 해외 워크숍이 그 중 하나다. 주변에서는 눈에 보이는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하지만 김 대표는 지금까지도 해외 워크숍을 고집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나마 업무에 대한 영역을 벗어나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여행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이해관계를 넓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회사 사람들과 해외를 가는 게 무슨 휴식이냐고 하지만 낯선 곳에서 부딪히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 제가 고집을 부리고 있는 복지 중에 하나입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이 디자인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무조건 저렴한 것에 맞춰진 현실에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현실적인 문제라 피할 순 없지만 되도록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많이 보길 바랍니다. 사람들의 내면이 다 다르듯이 인테리어 또한 눈에 보이는 것이 같다고 해서 내장재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설계, 내역을 가장 이해하시기 쉬운 이미지를 보면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잘 파악 하는 게 중요합니다. 꼼꼼하게 따져서 보다 현명하게 디자인회사를 선택하길 바랍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오피스 인테리어에 주력 해왔는데 앞으로는 호텔이라는 분야도 도전 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욕심 부리지 말고 하나하나 영역을 확장해 가서 더 많은 경험을 쌓아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진심을 다해 일하면 그 진심이 통한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까지 진심을 다해 일을 해 왔고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일 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사업을 크게 확장해 가는 것이 아닌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 성장하는 기쁨을 즐기는 젊은 CEO다. 김 대표의 철학처럼 모든 일은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 나아가는 세상이기에 보담디자인 역시 함께 성장하는 착한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보담디자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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