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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드론 제조 스타트업 'TIE' 홍유정 대표 "드론 택배·플라잉카, 우리 기술로 띄울 것"

핵심기술 모두 자체 개발 성공

첫 제품 '시프트 레드' 7개국 수출

완전자율비행 '레벨 5' 수준 도달

상반기 국내 첫 드론택배 시범운행

2024년까지 플라잉카 상용화 도전





지난해 11월 '드론택시'가 처음 서울 상공을 날아올랐다. 전 세계 드론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핵심 기술과 부품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중국산 드론이었다. 토종 드론 제조 스타트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의 홍유정(사진) 대표는 이 장면을 가장 안타깝게 바라본 사람 중 한 명이다. 27일 판교 제2 테크노벨리 TIE 연구소에서 만난 홍 대표는 "중국 드론 기업에 비해 TIE의 자가용자율항공기(PAV) 기술력이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드론 제조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자신했다.

이같은 자신감의 근거는 기술의 완성도이다. 2016년 서울대에서 동료 엔지니어들과 창업한 TIE는 5년에 걸쳐 드론 관련 핵심 기술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자체 개발했다. 특히 드론의 두뇌를 담당하는 '비행 제어 시스템(FCS)'은 중국 DJI를 비롯해 전 세계 5개 기업 정도만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최상위 기술이다. TIE는 기존 오픈 소스를 활용하지 않고 센서 기술, 센서 퓨전, 상태 추정, 제어 공학 등 시스템 전체를 2019년 개발 완료했다. 홍 대표는 "원천 기술을 확보한 만큼 보안과 물량 확보에 취약한 중국산 FC 모듈을 국내에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TIE의 첫 드론 제품인 시프트 레드(Shift RED)는 이같은 드론 비행의 안전성을 극대화한 성과다. 양손으로 스틱을 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세계 최초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국제 특허받은 근접 영역 센서(NFMS)에 링을 끼운 엄지손가락을 올리면 직관적으로 누구나 바로 드론을 비행시킬 수 있다. 드론의 페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에 미국·캐나다·독일 등 전세계 7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드론 택배(DDS)의 핵심인 '완전 자율 비행(Full Autonomous Flight)'은 지난해 초 장애물의 종류와 움직임까지 분석해 대처하는 레벨5 수준에 올라섰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 TIE는 국내에서 드론 택배 상용화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받는다. 홍 대표는 "올해 상반기 국내 최초로 드론 택배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며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하고 지자체 협의를 통해 연내 사람이 조정하지 않고도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드론이 물건을 배송을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TIE는 이같은 드론 제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로보틱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에 선정됐다. 현재까지 국내 5건과 해외 2건의 기술 특허, 국내 11건과 해외 10건의 디자인 특허를 등록했다. KDB 산업은행, KB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현재는 홍 대표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를 포함한 40명의 직원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드론 택배에 이은 TIE의 다음 목표는 국산 플라잉카(PAV)의 상용화다. 홍 대표는 "한국 드론은 전세계 시장의 2% 가량으로 작지만 기술력만큼은 중국과 미국의 패권 다툼에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기술 개발, 생산, 판매, 고객 관리(A/S)까지 TIE의 드론 생태계를 키우며 2024년에는 국내 기술로 만든 '플라잉카'를 하늘에 띄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 특허받은 NFMS 기술을 활용해 링을 낀 엄지손가락으로 누구나 드론을 조정할 수 있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의 시프트레트(Shift RED) /사진 제공=TIE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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