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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이집트 유혈사태 규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과 27일 시위대를 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이집트의 유혈 사태를 규탄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반 총장은“이집트 과도 정부가 평화로운 사태 해결과 이집트인 보호라는 책임을 져야 하고 이집트군은 의사 표현과 집회의 자유 등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폭력은 정치적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구금된 것으로 알려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 지도자들을 즉각 석방하거나 이들과 관련된 사건을 최대한 투명하게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유혈 사태로 숨지거나 부상한 희생자들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표명했다.



이집트에서는 이날 새벽 경찰이 카이로 외곽 나스르 시티에서 무르시의 복귀를 요구하는 무슬림형제단을 주축으로 한 이슬람 세력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29명이 사망하고 649명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AFP 통신은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75명이 숨지고 최소 1,00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며 무슬림형제단은 최소 120명이 숨지고 4,500여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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