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브라질, 내달까지 200개 품목 수입관세 인상

12~18%→25%로 높여 … 보호주의 확산 우려

브라질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200개 품목에 대해 수입 관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보호주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최근 들어 수입이 크게 늘어난 100개 품목에 대해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수입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철광ㆍ석유화학ㆍ의료 등의 분야 제품은 수입 관세가 현재 12~18%에서 25%로 높아진다.

브라질 정부는 또 다음 달까지 이 같은 수입 관세 인상 품목을 2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수입 관세 인상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보호하고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보호주의 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의식한 브라질 정부는 수입 관세 인상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이 아닌 국가로부터 수입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보호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인접국인 아르헨티나도 보호주의 강화를 시사했다.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3일 1,000여명의 기업인과 주지사, 시장, 의원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아르헨티나 경제를 위해 보호주의 조치들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수입장벽을 더욱 높이고 수입대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자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달러화 국외유출 억제 필요성 등을 내세워 반덤핑 조치, 최저수입가격제, 수입쿼터제 등을 적용해 수입장벽을 높여왔다. 특히 지난 2월부터는 수입사전허가제를 도입해 수입을 강력하게 규제하면서 다른 국가의 불만을 사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