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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차기 유로그룹 의장 유력


볼프강 쇼이블레(사진) 독일 재무장관이 차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모임) 의장으로 강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장클로드 융커 의장의 후임으로 쇼이블레 장관을 밀기 위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새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FT의 분석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쇼이블레 장관이 유로그룹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별한 재무장관이라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FT는 "쇼이블레 장관을 제외하고는 강력한 후보가 없어 최선의 카드로 꼽힌다"며 "메르켈 총리의 기자회견 내용을 볼 때 쇼이블레 장관의 유로그룹 의장 내정설을 어느 정도 시인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EU 국가들도 쇼이블레 장관의 의장선출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얀 키스 데야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쇼이블레 장관은 유로그룹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 등이 유로존 내에서 독일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면서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막판 진통도 예상된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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