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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전 60주년 기념식 기조연설 추진

사상 첫 미국 대통령 참석 유력..최대규모 행사 준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 산하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위원회' 사무국장인 데이비드 클라크 대령은 이날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방부 차원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참석을 추진하고 있고, 기조연설자 자격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대령은 특히 "워낙 일정이 많기 때문에 참석 여부를 확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열린 정전 53주년 기념식에 딕 체니 당시 부통령이 참석한 적은 있으나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바는 없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면 한ㆍ미 양국의 장ㆍ차관급 고위 인사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예상돼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국방부는 펜타곤에 한국전쟁 전시관을 마련해 오는 5월말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에 맞춰 국방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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