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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대형 선박 취항하려면 16m 수심 필요"

한진해운·현대상선, 로테르담 기업설명회서 강조

인천신항의 -16m 수심 확보가 신항의 성공적 개장과 조기운영 안정화의 전제조건으로 급부상하고있다.

글로벌 톱 클래스권인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국적선사들은 최근 인천항만공사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한 인천신항 기업설명회(IR)에서 인천신항의 수심 -16m 필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들 선사들의 현지 대표자들은 8,000TEU(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이상 모선급 선박의 인천신항 기항 가능성과 원양항로 개설 가능 시기, 즉'-16m 수심 확보'여부와 시점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16m의 수심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형선박의 인천신항 취항이 어렵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타진한 것이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원양항로 개설시기를 묻는 등 신항 개장에 따른 인천~유럽간 노선 확대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Maersk)사와 네덜란드 상공회의소 관계자들로부터는 ▦한-EU FTA에 따른 교역여건 개선 ▦인천항에 가까운 북중국 대형 항만들의 존재 ▦한-중 FTA 협상 같은 비즈니스 모멘텀들을 잘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충고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포트마케팅은 2014년 7월 인천신항 개장 및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 개장에 대비, 머스크(Maerskㆍ덴마아크 국적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코스타 크루즈(Costa Cruiseㆍ이탈리아 유럽 1위 크루즈 선사) 같은 세계 톱 레벨 선사의 본사를 찾아가 대형 컨테이너와 크루즈 선대의 기항을 유도하고, 신규 화주 발굴을 통해 인천항 물동량을 증대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노선 서비스가 개설된다면 현재 신항을 이용하고 있는 유럽-한국간 화물의 상당물량이 인천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결국 -16m 수심확보가 신항의 성공적인 개장과 조기운영 안정화의 전제조건임이 확인된 셈이다.

인천신항 1-1단계는 오는 2014년 7월 컨테이너 6개 선석이 우선 개장된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2013년 예산에 인천신항 증설과 관련된 예산이 전혀없는 것으로 밝혀져 -16m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인천항을 포함한 평택, 당진항 등 서해권 항만 예산으로 2,882억6,000만원을 세운 상태다.

이중 인천항 몫은 신항 509억3,400만원과 남항 527억1,100만원, 경인항 49억5,6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열린 국토해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의원들이 인천신항에 대한 -16m 확보대책을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타당성을 검토해보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깁춘선 IPA 사장은 "한EU FTA에 따른 교역 여건 개선에 따라 유럽 현지에서 인천항과 북중국 항만을 연계한 원양항로 개설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인천항 기항을 유도하기 위한 인천신항 -16m 확보는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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