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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의혹… KT 선수들 참고인 조사

경찰이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의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 감독의 전 소속구단 선수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5일 오전10시 KT 구단 주전선수인 조성민 선수를 부르고 오후3시 역시 KT 구단 선수인 우승연 선수를 소환조사했다. 전 감독은 KT 감독으로 있던 지난 2월 말~3월 치러진 5경기에 대해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2배 가까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달 초 전 감독의 현 소속 구단인 KGC의 단장, 사무국장 등을 소환조사했으며 이날 조 선수 등도 경찰로 불러들여 전 감독이 3~4쿼터에 일부러 주전을 빼고 후보선수를 투입해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감독은 앞서 11일 경찰과 협의 없이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속한 조사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선수들을 먼저 조사한 후 순서에 따라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김성섭 중부경찰서장은 "수사를 빨리 진행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전 감독의 요구에 개의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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