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WTO 규정에 위배되는 아르헨티나의 모든 행동을 고려해 제소를 결정했다"며 "EU가 승리하면 아르헨티나에 매우 강력한 무역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수일 내에 WTO에 제소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번 결정이 지난달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의 다국적 석유기업 렙솔의 자회사 YPF를 일방적으로 국유화한 것과 직접 연계되지는 않았지만 그 조치가 EU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스페인 정부는 아르헨티나의 일방적 YPF 국유화를 비난하면서 EU를 통한 WTO 제소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YPF 국유화 외에도 지난 2월부터 국세청을 통해 수입물량과 수입액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최근에는 돼지고기 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도 높은 보호무역 정책으로 미국ㆍ유럽 등 각국의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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