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내년에 있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대비한 시군 준비상황 발표회를 열고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문에 나서는 등 정부 공모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도시재생사업에 여수·순천·광양 등 3개 시가 도시 경제기반형을, 나주가 중심시가지형 근린재생사업을, 광양·구례·함평·장성·완도·진도가 근린재생일반형 등 9개 시군 10개 지역이 응모를 준비 중이다.
전남도는 이번 발표회를 시작으로 자문단을 구성해 최종 응모 신청을 할 때까지 사업구상서 작성 방법, 시·군별 특성화 사업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 정부 도시정책의 핵심사업인 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선도지역사업으로 도입돼 목포시와 순천시 2곳이 선정되는 등 전국적으로 13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내년에는 전국에서 35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4월 응모 신청을 하고 6월까지 선정 완료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이용재 전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의 대표발의로 ‘전남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도시재생위원회 및 전담기구 설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도비 지원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호남선 KTX 개통과 연계한 도심지 개발 등과 맞물려 도시재생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재홍 전남도 지역계획과장은 “도내 296개 읍면동 중 86%가 넘는 255개 읍면동이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자문단을 구성해 사업계획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특성화사업 발굴 등을 지원해 보다 많은 곳이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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