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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오스카상도 거머쥘까

영화 '피에타'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이어 미국의 아카데미 영화제까지 노리게 됐다.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2013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더 마스터'와 미국 아카데미에서 만나자는 김기덕 감독의 말이 현실로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는 "내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영진위는 지난 12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작품의 완성도와 미국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 등을 살펴 심사를 진행해 '피에타'를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17일까지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한국 영화 공모에는 '피에타' 외에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5편이 출품돼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회는 "어느 해보다 행복했지만 토론이 치열했던 심사였다"며 "각 출품신청 작품의 개성과 장점, 강점이 고루 논의되는 격론 속에서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출품작으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된 '피에타'는 한국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첫 최고상을 수상했다. '피에타'가 베니스 황금사자상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첫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 후보로 선정, 첫 오스카를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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