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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주목 이 사람] 이언주 민주당 경기 광명을 당선자

세금 제대로 내고 대우받는 문화 만들 것


"저도 임원 출신이지만 정치권에서의 (법인세) 감세 논의를 반기는 대기업 간부들은 거의 없어요. 돈 버는 것에 맞게 세금을 제대로 내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 문화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죠."

대기업(S-OIL) 최연소 여성 임원 출신의 이언주(사진) 민주통합당 당선자(경기 광명을)를 지난 27일 오전 철산역 부근 커피숍에서 만났다. "아직도 당선 인사를 다 마치지 못했다"는 그는 아침 일찍부터 지역 모임에 들러 유권자들을 만나고 왔다고 했다. 지역구 의원 최연소(39세) 당선자의 혈기왕성함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여전해 보였다.

사법고시(39회) 출신으로 기업에서 법무 활동을 해왔던 그는 '성숙한 의미의 경제 민주화'가 우리나라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사회적 부를 나눠 내 주변의 서민들과 함께 잘 살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 기꺼이 세금을 지불하려는 의식을 가진 이들이 대기업에도 많다"며 "자발적 납세로 생긴 돈이 제대로 쓰여지도록 하는 데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해 당 안팎에 뜻을 함께 하는 인사들과 관련 단체를 만드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를 잘 살릴 수 있는 지식경제위원회나 기획재정위원회 대신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변호사 경력으로 기업에서 주로 근무해 (지경위나 기재위 활동을 하면) 아는 이들로부터 로비 압박을 받을 것 같다"며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사는 지역구 특성을 감안해 지역 유권자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사석에서 만난 자리에서 당이 공천을 잘한 인물로 주저함 없이 이 당선자를 꼽았다. 오는 19대 국회 및 앞으로의 대선 정국에서 이 당선자의 폭넓은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 당선자는 "'포스트 486' 출신으로써 이념적 대결에서 자유로운 '자유주의적(리버럴) 진보주의자'들 목소리를 당에 담아내는 데 힘을 쏟겠다"며 "당내 계보 다툼에서도 자유로운 입장인 만큼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19대 총선 첫 당선자 모임에서 여성 대표로 나서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 당선자는 "자유롭고 편안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싶어 청바지를 입고 가려다 첫 모임인데 이상하게 보일까 싶어 정장을 입고 당선자 모임에 참석했었다"며 "공적인 시간에는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고 사적으로는 지역민들과 자유롭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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