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신임사장(사진)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과 관련 우리투자증권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 매각흥행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규 신임사장은 9일 본사에 열린 취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과 시가총액 대비 현저히 저평가 받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시장에서 재평가를 통해 성공적인 매각을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일차적인 조건으로 현장 중심의 영업조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조직혁신을 위해 관료조직이 비대화되는 것을 막고 현장 중심의 영업조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서 김원규 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이 반드시 지켜 나가야 할 세가지 가치인 고객, 기업, 직원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시장의 선택을 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 사업모델, 조직과 인사 분야의 혁신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상품개발역량을 강화하여 고객기반을 탄탄히 하고 자기자본을 이용한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투자업의 본질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성공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라며 "업무를 하는 매 순간에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고객의 가치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원규 사장은 1960년생으로 대구상고, 경북대를 졸업하고 1985년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포항지점장, 강남지역본부장, 퇴직연금그룹장, WM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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