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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수산업, F-35 부진 전망에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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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수 항공산업이 주요 전투기들의 생산 감축 전망과 각국의 국방 예산 삭감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21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최근 개막한 프랑스 파리 에어쇼의 분위기가 예년과는 달리 을씨년스러웠다. 매 홀수해 6월에 개최되는 파리 에어쇼는 매 짝수해 7월에 개최되는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더불어 세계 군수산업의 ‘대목’이다. 프랑스 파리 에어쇼의 흥행이 부진했던 것은 생산이 향후 1~2년 안에 끝나는 미국 F-22 랩터를 비롯, 유로파이터 타이푼, 프랑스 라팔 등 최신 전투기들의 생산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중국ㆍ러시아 외에는 후속 기종 개발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가장 큰 문제는 록히드 마틴이 개발 중인 미국의 F-35 통합전투기로, 개발이 당초 일정보다 상당히 지연되면서 관련 비용이 갈수록 치솟는 상황이다. 그 결과 최근 미 국방부의 추산 결과 향후 50년간 F-35의 개발ㆍ시험ㆍ제조ㆍ운용 등에 소요되는 총 소유비용이 무려 1조달러(약 1,0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F-35의 구매 수량은 미국의 2,443대와 영국ㆍ호주ㆍ캐나다ㆍ덴마크ㆍ이탈리아ㆍ네덜란드 등 총 3,100대 이상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이처럼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대당 단가 상승에 따른 도입 수량 삭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영국의 군사 컨설턴트인 알렉산드라 애쉬본은 F-35 사업이 개발ㆍ인도 지연, 비용 상승, 무인기의 성능 향상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미군이 최근 구상하고 있는 ‘전략적 타격 체계’라는 개념의 군용기의 경우 아직 논의 초기 단계지만 인간 탑승 여부는 선택사항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F-35 사업의 장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더해주고 있다. 미군 전투기가 비용이 상승하고 도입 대수가 줄어든 전례는 적지 않아서, 1960년대 도입된 F-111 공격기의 경우 당초 공군과 해군 공용으로 개발됐지만 해군이 도입을 포기하면서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이어 1980년대에는 B-2 스텔스 폭격기가 역시 비용 상승으로 인해 도입 대수가 당초 계획 132대에서 불과 21대로 크게 줄었으며 최근 F-22 전투기도 도입 대수가 648대에서 187대로 3분의 1 토막이 났다. 미국 외 다른 주요 무기 구매 국가들의 대다수도 긴축 재정의 물결 속에 군수 예산이 크게 압박 받고 있다. 그나마 타이푼 또는 라팔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인도를 비롯해 중국과 일부 산유국 등만이 무기 도입에 여유가 있다. 이들을 겨냥한 세계 군수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T-50의 화려한 변신] 화보보기 [한미 연합 공중훈련] 화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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