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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파격 인사 문화부 '충격'

30대 여성 서기관 2명 주요부서 과장에 임명<br>연공서열ㆍ기수 파괴 단행 "신선한 시도" 호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무원 조직의 서열을 파괴하는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유 장관은 평소 사석에서 공무원들의 '순혈주의'를 비판해왔다. 유 장관이 6일 단행한 과장급 인사에선 30대 중반의 여성 서기관 2명에게 과장보직이 부여됐다. 특히 이들 여성은 공무원 행정고시 선배들에 앞서 과장 보직을 받아 연공서열과 기수를 파괴하는 파격적인 인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재 문화부에서 주요 보직 과장들은 행정고시 38회를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보직을 받은 신은향 공연전통예술과장은 행정고시 43회로 2,000년에 임용돼 청소년수련과, 콘텐츠진흥과, 저작권산업과, 국어민족문화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해 그 능력을 두루 인정받은 재원. 또 이선영 국제체육과장은 행정고시 44회로 국제체육과에 근무하면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지원 등 국제스포츠교류 사업에 능력을 인정받아, 향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 스포츠 외교분야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과장으로 발탁됐다. 전성오 문화부 홍보담당관실 과장은 "신임 여성과장들은 뛰어난 업무능력과 여성으로서의 섬세한 성격, 예리한 판단력으로 공연전통예술과 국제체육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10월 7일자로 과장급 공무원 12명을 전보하고 무보직 서기관 3명에게 과장보직을 부여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한편 문화콘텐츠산업실 문화산업정책과장에는 김철민 해외홍보원 외신홍보과장이 인사 이동했으며, 용호성 예술정책과장은 국무총리실에 서기관으로 파견됐다. 이와 관련, 문화부 한 공무원은 "서열을 파괴하는 인사를 통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다만, 공직사회가 행시 기수로 움직이기 때문에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러한 인사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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