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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미쓰비시車 최대주주 된다

자본출자 추진… "합병땐 현대車 제치고 세계 6위로"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푸조-시트로앵 그룹이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와 자본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출자 규모는 2,000억엔∼3,000억엔으로 푸조그룹이 미쓰비스의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도 상당한상태다. 현재 세계 8위이자 유럽 2위인 푸조 자동차와 세계 15위인 미쓰비시가 합병할 경우 연간 판매대수만 445만대로 증가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대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순위 면에서도 현대자동차(420만대)를 제치고 글로벌 6위로 부상할 수 있다. 푸조는 출자를 통해 미쓰비시 의결권 주식의 30∼50%를 확보, 최대주주가 된다는 목표 아래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쓰비스자동차도 이날 “푸조 자동차와 협상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연산대수가 100만대 규모인 미쓰비시가 더 이상 혼자 살아남을 수 없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자비율에 관해서 미쓰비시는 “경영권의 소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며 “50% 이상의 출자도 조건만 맞는다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푸조는 미쓰비시 자동차가 갖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노하우와 함께 신흥국에 대한 사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기술 관련 선도 기업인 미쓰비시는 자본 수혈을 받아 경영재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양사는 환경차의 추가적 공동개발 등을 검토하는 한편 세계 시장 개척에 있어서도 공동으로 나서겠다는 공산이다. 두 회사는 이미 제품 공급 등에 있어 제휴관계에 있지만, 더 확실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본 제휴를 검토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가 외국 기업의 자본참여를 받는 것은 1999년 닛산에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자본을 투입한 이래 10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금융 위기 이후 차 수요가 줄고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량이 늘면서 자동차 업계가 전례 없는 변화 국면을 맞고 있다”며 “환경 기술을 축으로 한 양사의 연합은 합종연횡의 새로운 사례로 등장하며 자동차 메이커의 재편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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