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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의원에게 정치를 묻다] <1>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정책 수립땐 난상토론이 최고죠"<br>1년 보내며 조급증 버려 "몇년안에 국회 바로 설것"<br>"머리좋다" 편견 부담… 주식투자 가을이후가 적기


SetSectionName(); "정책 수립땐 난상토론이 최고죠" [초선 의원에게 정치를 묻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1년 보내며 조급증 버려 "몇년안에 국회 바로 설것""머리좋다" 편견 부담… 주식투자 가을이후가 적기 임세원 기자 wh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오는 5월 29일이면 18대 국회가 개원한 지 1년이 된다. 국민은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경제 살리기 국회를 기대했지만 지난 1년은 '역시나' 빈수레 국회였다. 전대미문의 세계 경제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유독 대한민국 국회만큼은 무풍지대로 남아 있다. 여의도야 말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비아냥을 듣는 이유다. 정치 초년병들만이라도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데 여의도에만 건너가면 마치 전염병에 걸린 것처럼 변한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초선 의원들의 눈과 입을 통해 의정활동 1년을 뒤돌아 보고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해법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뭐든지 1등 하는 그의 이력에 주목한다. 22살 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하고, 23살에는 행정고등고시에 수석, 외무고시에 차석으로 붙은 고시 3관왕. 서울대 법대를 수석 졸업한 뒤 15년을 법조계에 있다가 돌연 '코미디 세상만사' 를 거쳐 '솔로몬의 선택'등 방송 예능계로 건너온 사람은 법조인 중에 그가 최초다. 이후 주식 고수로 이름을 날렸고, 심지어 2004년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이무경 씨와 결혼할 때는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했다. 한 마디로 일을 벌이면 최초, 1등이라는 수식어를 놓치지 않은 그다. 여기까지 듣고 보면 빈틈 없이 꽉 막힌 모범생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5일 기자와 만난 그는 동그란 안경테 너머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았다. 언제나 1등 인생인 고승덕(51ㆍ사진ㆍ서울 서초을) 한나라당 의원이 느낀 국회 생활은 어떨까. ◇의원 되고 인내심 키웠다=다양한 직업을 거친 그는 국회의원을 가리켜 '벌판에서 길을 찾는 직업'이라고 평했다. "막막하기도 하지만 관심 분야에 대해 챙기면서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점은 매력입니다" 하지만 그도 1년을 보내면서 조급증을 버렸다고 한다. "정부나 국회가 지금은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지만 몇 년 안에 바로 잡힐 거란 믿음으로 인내심을 기르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가장 비판하는 몸싸움 국회에 대해선 뜻밖에 낙관적이었다. "상당수 의원들은 제발 국회의원이 몸 싸움은 하지 말자고 합니다. 실제 돌이켜 보면 노골적인 몸싸움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길게 보면 지난번 같은 몸싸움은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의원 되니 부인과 돈독해져=보통 국회의원은 주중에는 상임위, 주말엔 지역구 활동으로 바빠 가족과 멀어 지기 쉽다. 하지만 고 의원은 부인과 사이가 더 돈독해졌단다. "저는 변호사나 펀드 매니저로 활동 할 때보다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더 생겼습니다.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저녁 먹고 나서 새벽 두 세시까지 소위 2차 가는 일은 거의 없거든요. ◇머리 좋다는 편견 부담="동료 의원들이 제가 머리가 좋다는 편견을 갖고 있어 부담스럽죠" 사회에 진출하면서 그를 줄곧 따라다니는 엘리트 이미지는 난다 긴다 하는 사람이 모였다는 국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는 그에게 짐인 동시에 이점이 됐다. "국회 와서 정무위원회를 선택했는데 당에서 금융 전문가라고 인정해 주시고 또 의원들이 주식이나 펀드에 언제 들어가면 되느냐고 물어보시는 걸 보면 금융 쪽에선 나름대로 인정 받는 것 같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그에게 투자 적기를 물어봤다. "올 가을 이후 부실 규모가 윤곽이 드러나고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착수한 시점이 경제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때입니다. 그 무렵이 들어가는 타이밍일 겁니다" ◇난상 토론이 최고=1년간 그가 체득한 효과적인 정책 수립 방법은 난상 토론이다. "그룹끼리, 끼리끼리 하는 게 정치가 아니라 다 모아 난상토론 하고 거기서 나온 내용이 법이 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4월 국회에서 통과된 저신용자를 위한 지역신용보증 관련법만 해도 교수, 신문사 부장, 시민단체, 금융감독원까지 다 모아서 얘기를 하니 손에 잡히는 검증이 되더라고요" 2년차가 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주도적인 의정활동을 하고 싶단다. "신용카드의 경우 수수료를 낮추는 게 국가적 과제인데 전산 결제원처럼 신용카드도 중앙 결제원을 설립해서 전산 관리 비용을 줄이면 수수료를 1%이상은 내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 임기 중에 꼭 도전할 계획입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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