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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發 ‘거품 파티’ 끝나간다”< FTㆍWSJ>

신흥국 통화 투매 지속될 듯

“중앙은행발(發) 거품 파티가 이제 끝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자에서 신흥시장 통화와 주식 및 채권시장이 한꺼번에 동요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시장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경고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베누아 안느 선임 전략가는 FT에 선진국 중앙은행이 신흥시장 거품을 부풀렸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출구전략 대응에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따라서 지금 이뤄지는 투매가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FT는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시중에 푼 자금이 12조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홍콩 소재 도릭 캐피털의 하워드 홍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파티가 끝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흥국 중앙은행이 통화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런던 소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가레스 레더 이코노미스트도 저널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관심은 자본 유입으로 말미암은 거품”이었다면서 그러나 “그 추세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11일 양적완화 추가 조처를 하지 않아 시장을 실망시킨 것이 큰 계기라고 입을 모았다. BNP 파리바의 패트릭 자크 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이 일본은행에 실망했다”며 “앞으로 몇 달은 유동성이 (이전보다) 덜 할 것임을 시장이 다시 한번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뉴욕 소재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미 국채 부문 대표인 제이슨 로건은 일본은행이 추가 조처를 하지 않은 것은 “중앙은행이 이제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과잉 반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D&F 캐피털 마켓의 채권 투자 책임자 토머스 디 갈로마는 미 국채와 모기지 채권 시세가 주저앉은 것이 “여전히 살 기회”라고 강조했다. 롬바르드 오디어의 국채ㆍ통화 부문 책임자 그레고르 매킨토시는 FT에 “지금처럼 시황이 불안할 때는 옆으로 물러나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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