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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韓日 클럽챔피언십 최희섭-이승엽 거포 대결

한일 프로야구 승자 간의 맞대결인 한일 클럽챔피언십에서 한국산 거포들이 맞붙는다. KIA 타이거즈의 최희섭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은 14일 오후1시 일본 나가사키현 빅 N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1회 한일 클럽챔피언십대회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12년 만에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KIA 타이거즈와 7년 만에 통산 21번째로 일본 정상에 복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한일 명가 대결에서 최희섭(30ㆍKIA)과 이승엽(33ㆍ요미우리)의 홈런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1호인 최희섭은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홈런 33방을 터뜨릴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20(23타수8안타)에 5타점을 수확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 이용규ㆍ윤석민 등 주축 선수가 4주 군사 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고 아킬리노 로페즈, 릭 구톰슨 등 외국인 투수들이 빠진 상황이어서 최희섭의 한 방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이승엽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지만 언제든 홈런을 날릴 수 있는 강타자인데다 한국 투수들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솔로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던 이승엽은 KIA의 선발 투수가 좌완 양현종이어서 KIA의 오른손 계투진을 상대로 홈런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을 비롯해 우승의 주역인 오가사와라 마치히로, 알렉스 라미레스 등 주포와 우쓰미 데쓰야, 디키 곤살레스 등 투수진을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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