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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주춤… 푹푹 찌는 불볕더위 기승

장마가 주춤하면서 이번주 내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습도가 높지 않아 불쾌함은 덜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소강상태를 보이는 장마전선이 토요일인 27일께 북상해 제주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장마전선은 제주 먼바다 쪽 일본 열도 부근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 우리나라는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27일까지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고 낮에는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멀찌가니 물러나 있어 습도가 낮아 더워도 불쾌함은 덜하겠다"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전 서울의 공기 중 습도는 62%며, 불쾌지수는 모든 사람이 짜증을 느끼는 80보다 낮은 69.5를 기록 중이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달 말께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요소가 많아 단정적으로 예상할 순 없지만 28일과 29일께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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