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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관 여산통신 대표 "21년간 신간 배달… 독서생태계 활력 불어넣죠"

출판·언론사 가교역할 맡아

SNS 이용한 책 홍보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추진

출판미디어그룹 여산통신 조영관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사간동 여산빌딩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송은석 기자

매주 수요일쯤이면 출판 담당 기자의 손과 눈이 바빠진다. 통상 주말자 신문에 실을 책들을 선정해야 하는데, 100여권에 이르는 책들이 포장된 채로 회사 사무실 책상에 쌓여 있다.

이들 포장지 겉표지에는 이렇게 씌여있다. '여산통신', '북피알'. 출판사를 대신해 신간을 배달해 주는 업무를 하는 대행사들이다. 그러나 출판사와 언론사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 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다. 그래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신간 전달 서비스를 도입한 여산통신 대표를 지난 15일 종로구 사간동 여산통신 사옥에서 만났다.

여산통신은 지난 1994년 설립된 이후 21년간 출판사 책상에서 언론사 책상으로 책을 전달해 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21년이나 된 여산통신의 역사와는 달리 대표는 젊었다. 조영관(33) 여산통신 대표는 지난해 7월 32살의 나이로 대표로 취임했다.

이력도 독특했다. 그는 25년간 태권도를 수련한 무도인이었다. 대표가 되기 전까지 국가대표 시범단을 거쳐 미국에서 사범 생활을 해 왔다. 출판과는 상관없는 길을 걸어온 그가 어떻게 여산통신 대표로 오게 됐을까. 여산통신 창업자로 작은아버지인 조철현 대표가 대표직을 물러난 이후 조영관 대표의 아버지가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 이후 조영관 대표의 아버지는 회사를 좀 더 젊게 만들기 위해서는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 때문에 젊은 나이인 조 대표에게 회사 운영을 맡겼다.



조영관 대표는 "과거 책과 상관없는 일을 하긴 했지만, 비전이 있다고 판단해 회사 운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출판사 4,500여개와 언론매체 500여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주목받지 못하는 신간을 재조명하는 '뒷북 서비스'를 도입하고, 국내에서 제일 빨리 신간을 소개하기 위해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등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오프라인 위주의 신간 전달 대행 서비스 외에도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책 홍보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여산통신은 적은 비용으로도 가능한 신간 홍보를 위해 현재 릴리스(책 배달)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30대 젊은 경영인으로 여산통신을 이끌고 있는 그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조영관 대표는 "책의 가치는 독자가 판단하는 것이기에 적어도 독자가 판단할 수 있게끔 노출을 시켜 주는 것이 여산통신의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이 장소·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책을 읽고 접할 수 있는 독서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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