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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대응" 러시아 400억달러 푼다

저소득층·기업 지원 확대<br>은행권 자본 확충에도 사용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확산되자 러시아가 경기부양 등을 위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400억달러를 풀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에 대비하고 은행 자본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최대 8,000억루블(약 246억달러), 내년에 5,000억루블(154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저소득층과 중요 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2009년부터 미뤄온 은행권 자본확충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 정부는 기업대출에 대한 정부 보증기금으로 1,425억루블(44억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우리는 필요한 조치들을 실제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를 빨리 이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대대적인 경기부양은 최근 유로존 위기확산으로 러시아경제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증시는 3월 최고치 대비 20% 넘게 폭락했고 루블화 가치도 13% 급락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현재 러시아는 외화부채도 적고 루블화도 실질적으로 자유변동환율제를 따르고 있어 2008년 당시보다 위기대응이 더 잘 돼 있다"며 "향후 5~6년간 국영기업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 투자환경 개선과 경제개방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T는 "러시아가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환율방어를 위해 2,000억달러를 투입했다"며 "최근 주력 수출품인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경제를 위협하고 있어 러시아 정부가 돈을 쏟아 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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