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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美주택판매등 경제지표 잇단 발표

이번 주 뉴욕증시는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문제로 고조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지난 주처럼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등)’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워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각종 지원방안, 달러 강세, 상품가격 하락 세 등이 모두 현재의 신용위기를 반전시킬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JP모건이 유동성 위기를 겪던 베어스턴스를 인수하고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IB)들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꽁꽁 얼어 붙었던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영향으로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가 4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4거래일간 개장한 가운데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3.5%,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1%, 3.3% 올랐다. 이번 주에도 그 동안 증시를 억눌러왔던 경기침체 및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반등세를 이어 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던 원자재 및 곡물가격이 급락세로 돌아서고 대신 그 동안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상승세로 반전한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상품시장으로 쏠렸던 시중자금이 증시로 돌아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한 주동안 6.3% 하락하면서 7주만에 처음 내림세를 보였고, 금값도 8.3%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밀 가격이 17%나 떨어져 1972년 이후 3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리는 등 곡물가격도 급락했다. 키트코 불리언딜러스의 존 내들러 선임 애널리스트는 “상품시장의 매도세는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다소 걷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경제침체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경제지표도 잇따라 발표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489만채에서 485만채, 신규주택 판매실적 역시 전월 58만8,000채에서 57만8,000채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경기 및 소비시장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콘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2월 내구재 주문, 그리고 2월 개인소득이 발표된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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