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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의사 10명 중 7명은 현행 건강보험제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20%만이 현재 수입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전국 1,032곳의 의원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4%가 현행 건강보험제도 전반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의원 가운데 현재 수입에 만족한다는 곳은 19.6%에 그쳤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34.1%로 낮은 편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의원의 평균 매출은 2010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4억6,989만원, 원장 1명당 순이익은 1억4,598만원 정도였다. 이들의 개원 당시 평균 투자 금액은 4억8,029억원이며 ▦의료장비 구입 등 기타비용 1억5,900만원 ▦인테리어비용 1억2,017만원 ▦임차보증금 7,895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의원의 67.5%는 국민의 의료비 본인부담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했고 80.6%는 외래 진찰료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개원의 10명 중 8명은 공휴일ㆍ야간 진료에 대해 일반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근로기준법상 시간외수당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의원의 절반 정도(44.4%)는 야간 또는 공휴일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유로는 ▦직장인 등 환자 배려(46.9%) ▦경영 수익 증대(31.5%)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한 의원의 대다수는 의원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다고 여겼으며(73.2%) 의료 접근성 역시 79.5%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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