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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가도 청신호" 오바마 웃음, "전략 바꿔야 하나" 공화후보고민

3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실업률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높은 실업률을 근거로 오바마를 경제에 무능한 대통령으로 몰아세웠던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 고심에 빠지게 됐다.

이번 대선에서 최대 이슈는 경제문제이며 이 가운데서도 실업문제다. 만약 실업률 하락 추세가 이어진다면 공화당의 공격은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 국정연설에서도 일자리를 36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고용문제에 올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실업률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주 말 북부 버지니아에서 행한 연설에서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리세션(경기침체)을 불러올 수 있는 정치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을 때 실업률이 8% 이상일 경우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이래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오바마 재선팀은 절대 실업률 수치보다 실업률 추세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락하는 추세 자체가 유권자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일단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실업률 하락의 의미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유력 후보인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네바다주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후 "실업률이 36개월 연속으로 오바마 행정부가 설정한 목표보다 높고 개선 추세도 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구직 단념자 등을 포함할 경우 실질 실업률은 1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실업률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비해 경제를 장기로 내세우고 있는 롬니는 선거전략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오바마의 경제정책을 비판해온 뉴트 깅리치 등 다른 후보의 입장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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