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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오피스는 입주사 선정 깐깐

"임대료 많이 내도 인지도 낮으면 사절"

"건물의 가치는 어떤 기업이 들어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당분간 사무실이 비어 임대 수익이 줄더라도 아무 회사나 입주시킬 수는 없죠." 지역 랜드마크를 표방하는 프라임오피스들은 입주사들을 맞는 데도 엄격하다. 센터원의 임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김성철 존스랑라살 차장은 "인지도가 없는 회사나 재무사정이 안 좋아 부도 위기가 있는 회사는 아무리 많은 임대료를 낸다고 해도 받지 않는다"며 "특히 외국계 기업들은 입주사 구성이 빌딩 선택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고 좋은 기업들을 입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넌트(입주자)들끼리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가능하면 비슷한 업종으로 공간을 구성해 입주업체 간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려는 것. 금융계 종사자가 많이 입주한 빌딩에 자유분방하고 캐주얼한 IT 업종을 들이기보다는 같은 계열의 PB센터 등을 입주시키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물 상층부의 경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입주사 선정에 많은 공을 들인다는 것이 임대 마케팅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김성철 차장은 "초고층 오피스 건물에서도 조망 등이 가장 뛰어난 상층부에 근무한다는 것은 회사의 '자부심'과 직결된 문제"라며 "건물주 입장에서도 건물 최상층부 입주 기업은 신중하게 고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래에셋센터원의 경우 동관 최상층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이 직접 입주해 있다. 입주사를 고르는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일까. 현재 2개 빌딩에는 유수 외국계 회사들의 입주율이 꽤 높은 편이다. 센터원의 경우 2개 층을 사용하는 미국 컨설팅회사 맥킨지를 비롯해 스테이트스트리트뱅크ㆍ블룸버그ㆍ미쓰이상사 등이 입주해 있다. 여의도 OneIFC 역시 뉴욕멜론은행, 다이와증권,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중국 자오상은행 등 유수 외국계 금융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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