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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말경기 "메리크리스마스"

소비지출 회복등 각종 지표 예상보다 호조 "내년 경기 완만한 둔화에 그칠것" 낙관론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 국제유가ㆍ곡물가 급상승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소비 시즌인 크리스마스 전후의 연말 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장률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됨에 따라 내년에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수그러들고 완만한 경기 둔화에 그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용경색이후 미국 경기는 경기침체를 우려케 하는 지표들이 우세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대대적인 자금 투입 이후 연말 소비 지출 회복을 기대할 만한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경제학자들도 지표상으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최근 수개월동안 떨어져 실망했으나 이번 주들어 소비지출의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올해 마지막 주의 경기에 대해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상무국은 지난 주말 소비자지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으며, 로이터와 미시건 대학의 공동 조사에서도 12월 들어 소비자신뢰가 최악의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소재 민간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조사에서도 비관론을 완화시킬 만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 조사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1월에 7.9가 떨어져 2년만에 최저인 87.3을 기록했으나 이는 반등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직 크리스마스 연휴의 소비수준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소매업분야 관계자들도 이 기간이 소비의 반등 시점이 될 것이란 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쇼퍼트랙의 설립자인 빌 마틴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3.6%의 소비지출 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리고 이 수치는 잠재적인 것일 뿐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오리건 대학의 제레미 피구어 교수는 “소비자신뢰지수와 경기회복간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으나 어느 것이 원인이고 결과인지는 좀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조셉 라보르크나도 최근 “대부분의 월가의 분석가들이 활용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상당기간 저점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곧 반등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WSJ은 “소비지출은 전체 경제 활동에서 가장 큰, 거의 70%를 차지한다”며 “이는 소비지출 분야의 사소한 움직임도 경제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앞으로의 소비 동향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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