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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애플-날개 단 페이스북

새 스마트폰 혹평 쏟아지며 주가 급락<br>모바일 광고 매출 늘면서 실적 쾌청


미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과 페이스북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한 후 혹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반면 지난해 상장 이후 부진했던 페이스북은 모바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신고가를 새로 썼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애플이 최근 공개한 고가형 '아이폰5S'와 저가형 '아이폰5C'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애플이 중국 등 이머징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저가형 모델의 가격이 너무 비싸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WSJ는 "아이폰 가격은 중국 현지에서 약 3,000위안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00~2,000위안대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애플이 시장점유율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다음 모델에서 더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거나 가격을 대형 할인매장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애플의 주가 전망을 줄줄이 내리고 있다. UBS는 목표주가를 560달러에서 520달러로 낮췄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이 같은 혹평에 애플 주가는 신제품을 공개한 지난 10일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9일보다 7.6% 떨어진 467.83달러에 11일 마감했다.

이에 반해 주식공개(IPO) 이후 실적이 부진했던 페이스북은 모바일 부문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은 11일 지난해 5월 장중 최고치였던 45달러를 넘어선 45.04달러로 마감했다.



2012년 5월 상장한 페이스북은 불확실한 수익성 전망 때문에 지난해 9월에는 주가가 17.55달러까지 폭락하며 공모가(38달러) 대비 반토막 났다.

그러나 올 들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들어가는 모바일 광고 매출 확대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2ㆍ4분기 모바일 광고 매출은 6억5,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로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은 지난 한해 동안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광고를 전달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특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확한 소비자군을 타깃으로 광고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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